⭐ 배경음악 없이 듣기 33:33 ~ 어김없이 해가 저물고, 달님이 차오른 시각입니다. 오늘도 품 안에 곱게 잠든 황제 폐하의 나어린 얼굴은 참으로 천진스럽기만 합니다. 이처럼 희고 여린 아이가, 황국의 패권을 이해하지도 못한 이가 작금의 정황과 책략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통탄할 일입니다. 분명 한참이나 그릇된 처사일 것입니다. 허나 어찌하겠습니까. 사람으로 태어나 이미 벌어진 일을 두고 누구를 탓할 수 있단 말입니까. 타고난 운명과 세태를 원망하여 얻을 것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변방 약소국의 공주였음을, 하필 그 즈음하여 혼기가 부합하였음을, 그럼에도 우물 속의 좁은 메아리처럼 그대와의 앞날만을 소망하였음을, 물정을 모르고, 어리석었으며, 한치 앞조차 알지 못하였음을 원망하고 원망한들 나의 세상은 바뀌지 아니하였습니다. 그저 화려한 꽃장식과 형형색색 비단폭 속에 숨고 숨어, 먼 곳에 두고 온 이는 온통 가슴에 묻어 두어야 했습니다. 묻고 또 묻은 다음에야 숨을 트이게 되었답니다. 그러니 참으로 잘 된 일입니다. 참으로 잘 된 일인 것이 틀림없지요. 그대가 안녕하옵고, 내 고향이 안녕할 수 있어 참으로, 참으로 다행입니다. 이제 나는 그저 바람이 되어 살아갑니다. 흩어졌다가 모였다가 하다 보면 간혹 오늘처럼 커다란 달님이 뜨실테지요. 그러다 달빛이 드리우면, 못가의 정자로 나와 이처럼 앉아 보는 것이랍니다. 온 세상이 밝게 빛나면 비로소 그림자 아래서 잠시나마 울어볼 수도 있으니 참 좋습니다. 그러나 늘 품에 지닌 것이 비단 은장도뿐 아니라 글붓과 종이 조각인 것은, 여지껏 한 번도 보내지 아니한 서찰에서나마 묻어둔 것을 꺼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리석으나 강력한 아이를 향한 기이한 연민이 아닌, 진정 연모하는 그대를 꺼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다해 적고, 적고, 또 적어 내려갈 뿐입니다. 새카맣게 젖어들어갈 때까지... ⭐ 붓글씨를 써내려가는 소리, 나뭇잎을 스치는 바람소리, 찰랑이는 연못 소리, 풀벌레 소리... *관련 문의가 많아 설명을 덧붙입니다! 해당 글은 순수창작물이며, 따로 원작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 피드백/비즈니스: Natzamzzzz@gmail.com 🌙 본 영상에는 직접 녹음, 저작권 문제가 없는 음원이 사용되었습니다. 삽입된 음악은 라이선스를 구매하였음을 밝힙니다. 🌙 BGM Credit: Titanrium - 밤 하늘, 달빛 아래 (ruclips.net/video/JUeUCabDR-I/видео.html) ▼ Buy TTRM Album gumroad.com/ttrm
어머님 나는 이 나라의 황후가 되었습니다 내 이름 석자를 역사란 종이 위에 새기고 당신이 바라던대로 가장 고귀한 여인이 되었습니다 헌데 나는 아직도 그립습니다 어릴적 뛰놀던 뒷뜰의 참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비가 오면 고요히 울림을 만들어 내던 빗웅덩이가, 밤이 되면 아버지 오시던 길을 밝히였던 호롱불이, 나는 아직도 그립고 그립습니다 밤잠 설치며 어릴적 아무것도 모른채 웃을수 있던 그때로 돌아가자하면 헛된 소망이겠지요 내가 당신의 소망을 이뤘건데 어찌 당신은 아니 계십니까 어머니 나의 어머니, 철 없고 마냥 맑았던 당신의 아이가 지금 여기 이리 서 있습니다
언젠가는 이 서신을 볼 당신에게 남깁니다 같은 하늘 아래 당신과 같이 있다는 것이 이리 좋은 것인지 몰랐습니다 당신이 떠나간 후에야 비로소 깨닫게되었습니다 단 한번도 무언가를 간절히 바란 적 없지만 언젠가는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당신을 훗날, 더 먼 훗날 같은 시간에 살고 있는 당신을 만나게 된다면 당신의 이름 석자를 부르고 싶습니다 그게 내 마지막 바람입니다
죽을병은 아니지만 그때당시에는 못고치는 병에 걸린 황후가 새벽에 처소에서 기침하다가 피를 토하는데 자기가 곧 죽을 걸 알고 피묻은 손 닦지도 않고 붓이랑 종이꺼내서 폐하에게 마지막 편지 쓰는 것 같다 쓰면서도 기침나와서 입 틀어막는데 막 희고 얇은 손가락 사이사이로 피 떨어져서 잠옷 붉게 물들고 종이도 붉게 물들었는데 그래도 황후는 그만두지 않고 가슴께 꽉 붙들고 이 악물고 편지 몇 장 써내려 갈 것 같다. 아픈 와중에 글쓰느라 글씨는 생각하는 대로 안써지고 입에서는 이 악물어서 잇몸에서 피가 나는건지 기침때문에 목구멍에서 피가 나는건지도 모르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폐하한테 더 좋은 여인을 만나주세요 이 말 적고 픽 쓰러져서 다음날 몸종이 죽은 황후를 발견하겠지 그리고 폐하는 황후의 비보를 듣고 황급히 황후의 처소로 달려가지만 황후의 시신은 다른 곳으로 옮겨졌고 남아있는건 방바닥에 피랑 먹이랑 섞여서 묻어있고 폐하는 오열하겠지. 그리고 몸종이 폐하에게 피묻은 편지를 전해주고 폐하는 그거 읽지도 못하고 끌어안고 롬곡옾눞
간밤은 평안 하셨는지요? 저는 님 생각에 시간이 간 줄도 몰랐습니다. 제가 님 생각에 가슴 한켠이 항상 아린 것을 아십니까? 매일 밤 달이 창을 비추면, 처소 앞을 지나가실까. 나를 찾아주지 않을까 전전긍긍 하며 보내야했지요. 그러다 동이 터오면 세상 이렇게 처량한 것이 있을까. 눈물로 앞섬을 다 버리곤 했지요. 그마저도 혹여나 누가 알까 두 손으로 입을 막았더라지요. 천하을 가진 님의 여인이라. 내 집안의 사람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다리는 것 뿐이었습니다. 한 해가 하루처럼 지나기를. 허나 , 하늘도 무심하게 한 해같은 하루만 반복될 뿐이였습니다. 어찌 이런 일이 있겠습니까. 때로, 님을 남몰래 원망하고 내 집안을 증오도 해봤지만 남는 건 깊은 고통뿐이였습니다. 이제 제게 남은 기다림도 원망도 아닌 평안인 것 같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쓰는 연서가 이런 말들 뿐이라 송구합니다. 이젠 님께 짐 되고 싶지 않습니다. 치부처럼 남고 싶지 않습니다. 원하면 볼 수 있고 원치 않아도 볼 수 있는 곳에서 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짧은 생애. 님과 스칠 수 있어 그마저도 황홀했습니다. 오늘 밤도 평안하시길. 인사올립니다. 민가 소현.
어머니 고국은 여전히 변함이 없는지요. 저는 타향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이곳은 어머니가 계신 곳과는 많이 다릅니다. 어머니와 함께 고국의 고궁을 걷고 싶어요. 제가 어릴적 지하방의 창문으로 밖에 서있는 제 다리를 보며 우리 아가 왔어?라며 웃으며 나를 맞아주시던 그 고운 목소리와 맑은 얼굴이 이 곳 타향에 뜬 보름달 같습니다. 어머니 나는 언제쯤 어머니와 함께 살 수 있을까요. 나는 그것이 참 무섭습니다.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부디 고국에서 행복하세요.
머리카락과 얇은 옷자락이 흩날렸다. 꽃잎을 싣고 가는 바람을 눈이 쫓았다. 검은 묵이 스치고 간 글자 몇가지에 내 마음이 모두 담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실상은 모든게 허상이라. 그대는 상상할 수 없으리만큼 먼 곳에 있어서 감히 손을 뻗을 수도 없음이라. 내가 고작 이 종이 한 조각에 마음이란걸 담는다 하여도 눈빛 한번 마주하는 것보다 부질없음이라. 그럼에도 이 손이 멈추지 아니하는 것은 분명 지금 이 순간 내게 허락된 것은 이뿐임이라. 그대 지난밤 잘 지내셨는지요. 이곳은 달빛에 물결이 빛나는 창가입니다. 물소리와 함께하고 있자면 지난날 그대가 마지막으로 보여주었던 그 표정이 꿈의 한조각처럼 흐릿해지는 듯 합니다. 낮의 태양빛에도, 밤의 달빛에도 그대의 아름다움은 늘 빛났는데 이곳에선 내가 홀로될 수 있는 어두운 밤에만 그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떠올릴 수 있습니다, 사랑할 수 있습니다. 밤을 밝히는 찬란한 주홍빛 등불들이 마치 그대의 아름다움 같습니다. 내일이면 내 죽음이 결정되겠지요. 나는 죽음이 무엇인지 본 적이 없습니다. 아주 막연한 꿈처럼만 느껴질 따름입니다. 그래서 이리 발버둥치지 않을 수 있나봅니다. 내가 보았던 다른 이들은 죽고 싶지 않다, 살려달라 몇날며칠을 울기만 하던데. 지금의 나와는 다른 세계에 존재했던 이들처럼 느껴집니다. 그저, 어쩌면 나는 그날 이미 죽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대는 날 기억하는지요, 내게 보내던 깊은 열망의 눈빛들을 기억하는지요, 사랑한다 속삭이던 그대의 달콤한 목소리들을 기억하는지요. 분명 아주 오래 지나지 않은 때인데, 처음부터 존재한 적이 없던 꿈처럼…빛바랜 꿈들처럼 느껴집니다. 텅 비어버린 내 마음 속에 남은 것이란 그 꿈들밖에 없습니다…. 그대는 분명 내게 말한 적이 있을겁니다. 함께 떠나자고, 자기들 마음대로 세상을 갖고 놀고 싶어하는 더러운 자들은 수도에 버려 버리자고, 무슨 일이 일어나도 상관 없다고, 내가 지켜주겠다고, 너만 있으면 된다고…. 그대여, 그렇지만 나는 그대를 죽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대가 아주 조금이라도 슬퍼진다면, 힘들어진다면, 아주 조금이라도 목숨이 위태로워진다면 나는 차라리 사라지는게 나았습니다. 나는 살고 싶었고 이 생을 조금 더 칠해보고 싶었지만 나로 인해 그대가 해를 입는 것은, 감히, 상상해보고 싶지도 않은 고통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설령 내 몸을 지어준 아비의 욕심일지라도, 황궁에 들어가 황후의 탈을 쓰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정당싸움에 이리저리 휘말리고, 날려다닐지라도, 그로 말미암아 내 몸이 끝없이 찢어질지라도 그대만 무사하다면! 그런데도 자꾸만 그대의 마지막 그 눈빛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요? 사라지려 하다가도 자꾸만 내 영혼을 꿰뚫는 그 표정은 무엇이었을까요? 달빛을 등지고 어두운 밤하늘에서 그대의 눈동자만 빛이 났습니다. 깊고 깊은 물 속, 그래 마치 달을 비추이는 이 호수 속 어두움처럼. 나는 그 눈에서 그대의 감정을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대는 내가 억지로 몸을 돌려 다리를 움직이던 그 순간까지, 더이상 내가 보이지 않았을 때까지 말이 없었습니다. 길에 길로 연결된 이 호수를 그대도 보고 계신지요. 수도 전체를 감싸고 있는 이 물줄기를 어느 맑은 호수에서 바라보고 계신지요. 어쩌면, 어쩌면 그대의 눈빛을…이 호수에서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매일매일 부정하고싶은 현실속에 힘든 하루들을 보내며 당장이라도 떠나고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도 내 이름을 모르는 곳으로 사라지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 채널을 발견한 이후로 저녁마다 행복한 세계로 떠나는것같습니다. 마치 하얀 도화지 위에 내가 원하는 무엇이든 상상으로 그려내는것 같아요. 마음도 편안해지고 그순간만큼은 정말로 행복합니다. 이런 좋은 작품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주세요!!ㅠㅠ
너를 연모하였다. 온 마음을 다해서, 전부를 네게 주려고 했다. 난 그럴 수 있으니까. 알아. 너도 온 마음을 다해서, 전부를 주려고 했겠지. 우리에겐 누군갈 연모하고 있는 이 마음이 너무도 소중하고 예뻤으니까. 그래서였지, 그날, 너의 몸이 내 품에서 차갑게 식어가고 내 손 끝이 떨려오던 날 너가 날 보며 웃고 내가 널 보며 울던, 그 날. 연모하던 이가 네 생명을 가져가는데도 너의 그 예쁜 눈은 끝까지 생명으로 가득 차 있더라. 그래서 더 울었어 모든 걸 내려놓는듯한 너의 편안함이 너의 미련함이 너의 뜨거움이 잊히지 않았어 그 날 흘린 너의 피가 내 손에서 지워지지 않았어 아, 어떻게 너가 날 떠나면서 그렇게도 행복한 눈빛을 할 수 있는 건지 내게 난 무엇이었는지, 너의 연모는 대체 무엇이었길래 그 모든 걸 다 품고 간 건지 .. 너를 아직 연모해. 아마.. 너말곤 없을거야. 나의 애틋함도 결국 너와 같았을까 결국 나는 .. ... 너를 닮은걸까
어디계십니까. 죽음의 순간에 머물러 있습니까. 아니면, 생의 기로에 서있습니까. 고요한 달빛이 흐르는 강처럼... 아무 흔적 없는 존재를 찾고 있습니다. 그대는, 그대는.. 정녕 한순간의 바람이었습니까? 흩어져 날아가는 저 꽃잎처럼. 참으로 기이한 일이 아닙니까. 만일 한순간의 바람이 맞다면, 나는.. 헛것을 본 것이겠지요. 아아, 나는... 달과 같이 빛나는 은은함을, 잔잔한 물소리 같은 청음을, 깊은 그 눈동자를 잊을 수 없습니다.
" 가장 아름다운 옷을 입고 수많은 진귀한 금은 보화를 가지고 이 나라의 왕과 마주할수 있는 자리" " 혹, 아십니까..." "그 사실이 얼마나 무겁고,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를요." "이곳에 들어와서는 한걸음도 쉽이 걸어본적이 없사옵니다." "온 나라의 백성들이 저를 바라보는게, 저는 그저 힘이듭니다." "이제는...내려놓고 싶습니다." "황후가 아닌, 한 아버지의 딸로 살아가면 안되겠습니까" "아버지께서 원치않으셔도 상관 없습니다." "저는, 꼭 돌아갈것 입니다." "그저 평범한 지난 삶으로." "한 나라의 황후가 아닌, 누군가의 누이이자 딸로"
사랑하는 나의 님께, 아름다운 만월의 밤이군요 님이 저에게 마지막을 함께한 그날과 참으로 비슷하여 기이하면서 신비롭습니다 저는 비록 님의 곁에 있지는 않지만 최고의 권력을 손에 넣은 사람의 옆에 있습니다. 잠이 오지 않는 날, 달빛이 고요히 아른거리는 날, 밤이 너무 어두어 슬픈 날 전 이렇게 님에게 전하지도 못할 글을 써내려갈 뿐이죠 이 슬프고 애처로운 이날 내 눈물이 마르지 않더라도, 님 눈물이 마르지 않더라도 하늘을 보름달이 우리를 위해 웃어주는 밤 이 많은 날중 하나의 밤일 뿐이지만 님을 생각을 지우지 못해 눈물과 애닮픈 마음으로 님에게 글을 쓰는 슬프고 애처로운 밤 사랑했던 님에게 그리운 편지 한장을
I don't know about all ladies, but the secret of this Empress is her relaxing ambience. It puts me to a calm and reflective state. I loved the night ponds and those sizzling sounds which air made with water, I think?...even the calligraphy sounds were smooth and relaxing (perfect for study!). Thank you for such a magical combination of sounds. I hope this channel gets more recognized ^•^
저 혹시 이런거 부탁드려도 될까요? 왠지 들으면서 댓글 보니까 생각이 나네요..! 귀족의 귀한 딸과 그녀의 호위무사의 사랑...인 상황인데.. 이제 늦은 밤 집 바깥 주위를 조심스레 돌아다니는 호위무사의 자박자박한 발소리랑 아직 어둠이 무서워 작은 초 켜놓고 심지 타닥타닥 타는 소리 나즈막하니 들으면서 잠이 오지 않는 밤을 보내는데 자기가 뒤척이느라 이불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호위무사의 발걸음은 잠시 멈추고 살풋 웃으며 설레는 그런..
“리야 . 살아남아야한다. 꼭 .. 살아서 보자. “ “오라버니 ..나 안가면 안돼 ?” “약한소리 말래두. 어서 가야한다. 어서 !” “오라버니랑 같이 갈래 ..응 ?” “뭐하느냐 어서 리를 데리고 출발하지 않고 !!” “예 도련님 “ “오라버니 .,. 나 안갈래 .. 같이가자 ..” “괜찮다. 이 오라비가 금방 뒤따라갈것이니 , 어서 가거라.” 내가 그때 그 눈물의 의미를 알았다면. 금방 뒤따라오겠다는 거짓말을 눈치챘더라면 .. 오라버니는 살아계실까 아니 .. 오라버니는 그날 살아남으셨을까. 관군을 피해 숨어 산지 벌써 10년, 부모님이 돌아가신지 10년 ,오라버니와 헤어진지 ..10년. 나는 그 바램을 안고 , 홀로 살아남았다. 살아남아서 , 기다릴것이다. 약조를 지켜주신다하셨으니 .
낮잠님을 알게 된건 얼마 안됐는데 알게 된 이후로 매일매일 듣고 있어요! 반수해서 하루종일 집에서 공부만 하는데 말포이랑 헤르미온느의 오두막 asmr 들으면서 공부하면 집중도 잘 되고 너무너무 좋아요 안그래도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잠에 잘 못들고 잠에 들어도 꿈을 너무 많이 꿔서 자다가 도중에 깬 적이 많은데, 낮잠님의 이 황후 asmr 을 들으면서 자면 잠이 그렇게 잘 오더라구요 꿈도 안꾸고.. 너무 편안하게 잠에 드는거 같아요 국화차 따뜻하게 마시고 이거 들으면서 자면 정말 최고 ... 좋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평생 낮잠님 asmr 듣고 싶어요 마음 편안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내 그대의 연서에 늦게나마 답장을 보냅니다. 그대가 있었기에 내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고 그대가 있었기에 밤이 무섭지 않았으며, 그대가 있었기에 누군가를 지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생에 한 번도 지위와 명예가 통탄하지 않았지만 그대를 만나고 나서 내가 이 나라의 황제가 아니었다면, 내가 그대와 함께 자유롭게 그렇게 살아갈 수 있었다면. 그대는 하늘을 그리워했고, 고향을 그리워했으며 바람을 그리워했고 또. 달에 비친 내 그림자 또한 그리워했습니다. 내 그대의 마음을 모르지 않습니다. 그대를 지키기 위한 내 작은 용기였음을 믿어주세요. 그대의 고향은 끝까지 지켜내겠습니다. 말이 길어집니다. 내 옆에 황후는 없지만 곧 따라갈 터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혼자 슬피 가지 말고 날 한 번 더 생각해주세요. 내가 바람이 되어 그대를 스쳐가는 날까지, 부디 평안하게 가시어 이 생에 미련없이 떠나시오. 그대의 자리에서, 그대의 마음으로.
TTRM - 밤 하늘, 달빛 아래 ruclips.net/video/JUeUCabDR-I/видео.html 노래가 마음에 드셨다면 작곡가님 채널도 한번 들러주셔요☺ 완전 브금 보물창고랍니다 ruclips.net/p/PLJmb2VsWvM4TkBNeermKlMptFNHOJT7P2 이런 컨셉 최고에요ㅜㅜㅜ댓글에 쓰신 글이 너무 좋아서 순간 작가분인가 싶었습니다...
어찌 당신이 내게 돌아오길 감히 소망할 수 있겠는지요. 저는 그저 달밤에 떠내려가는 연잎을 바라보며 부를 수 없는 그대의 이름을 그려만 볼 따름입니다. 아직도 당신을 떠올릴 때면 가슴이 아려오고 그대와 함께 하였던 초여름의 추억들이 뇌리를 맴돕니다. 그대 역시 한 번 쯤은 오얏나무의 푸르름을 바라보다 저를 떠올려주시리라 되뇌이며 오늘도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저 만월의 달이 뜨는 날엔 참을 수 없이 그리움이 몰려와 그대 생각 하는 것을 용서하세요 내가 그대를 그리 두고 온 것을 생각하면 이 그리움 조차 나에게는 사치지만 그대 없는 이 깊고 어두운 구중궁궐에서 내가 숨 쉴 틈은 만월이 뜨는 밤, 우리가 함께였고 어여뻤고 세상 어떤 것도 부럽지 않았던 그때 그 시절의 기억뿐이기에. 그 때의 우리의 위에 떠있던 만월만이 나의 숨구멍이기에. 못난 내가 그대를 생각하는 것을 부디 노여워마세요 걱정도 마세요 그대를 버린 독한 여인입니다 이기적이고 천하의 망할년입니다 그렇게 여기고 새로운 연 찾아 소박하고 평범하게 아들 딸 낳고 오순도순 행복하게 그리 사십시오 나는 행복합니다 내가 선택한 길이요 내가 선택한 자리외다 그냥 이리 한 번, 만월이 뜨는 밤 묵은 고름을 짜내듯 붓이 가는대로 목까지 차오르는 그리움을 토해내면 그만입니다 그대는 부디 행복만 하셔요 끝까지 나만을 생각하는 못난 이기심입니다 벌써 날이 밝아오네요 이제 이 줄글은 그때의 뜨거웠던 우리처럼 타오르는 불꽃 속에 던지고 서리같은 아침을 맞이하러 가야겠습니다 그럼 다시 만월이 차오르는 날까지 부디 안녕하길
정말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저 이런 풍 정말 좋아하는데 ㅜㅜㅜ ㅈㄴ짜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존경해요 .. 앞으로 시험기간 모두 이걸로 버티겠어요!! 지금도 공부하고 있는데 이런 추천 영상이 딱 뜨니 너무 행복해요 친구들한테도 채널 많이 홍보할테니 앞으로 이런 영상 더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
전하 옥체는 강녕하십니까? 잔병치레가 많으시니 걱정이 됩니다. 제가 이곳에 귀양왔을 때가 겨울이었건만 이제 또 다시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겨울이 올 때마다 전하의 손길이 생각납니다. 귀양을 가기 전 마지막으로 제 얼굴을 쓸어주었던 전하의 그 손길이 오늘따라 왜 이리 그리운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오라버니의 역모는 전하의 기억에서 지워졌을까요.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너무나도 두렵습니다. 전하께 칼을 겨누던 오라버니와 칼로 오라버니의 목에 갖다대는 제 모습을 생각하면 손이 떨리고 마음이 진정이 되질 않습니다. 이곳에 오고 난 뒤로부터 전하께서 꿈에 나오십니다. 품에 안기려고 하면 사라져있으셔서 금방 깨버리고는 하지만. 오늘따라 달이 참으로 밝습니다. 달이 밝으면 전하 생각이 더 간절하게 납니다. 은은하고 햇빛보다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달빛이 전하와 쏙 빼닮아 생각이 더 간절해지나 봅니다. 아, 세자빈 시절에 전하와 함께 심었던 꽃은 잘 자라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전하께서 매번 궁금해하셨으니 이번에 알려드리겠습니다. 도라지꽃입니다. 전하께서 도라지를 좋아하시니 열매가 맺히면 서신을 보내주세요. 도라지 요리법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번 서신은 평소보다 가벼운 듯 합니다. 전하께 죄책감이 없어지면 안되는 것인데 요즘은 자꾸 죄책감이 없어지면서 전하와 같이 있고 싶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하곤합니다. 이러면 정말 안되는데 혼란스럽고 이기적인 제가 화가 납니다. 달빛이 참 환합니다. 이 달빛을 전하와 같이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전하께서 지난 번에 보내주신 과일주를 살짝 마시고 적는 것이라 그런지 이상한 말들이 오가는 것만 같습니다. 역시 이 서신은 안 보내는 것이 좋을지도.
⭐ 배경음악 없이 듣기 33:33 ~
어김없이 해가 저물고, 달님이 차오른 시각입니다. 오늘도 품 안에 곱게 잠든 황제 폐하의 나어린 얼굴은 참으로 천진스럽기만 합니다. 이처럼 희고 여린 아이가, 황국의 패권을 이해하지도 못한 이가 작금의 정황과 책략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통탄할 일입니다. 분명 한참이나 그릇된 처사일 것입니다.
허나 어찌하겠습니까. 사람으로 태어나 이미 벌어진 일을 두고 누구를 탓할 수 있단 말입니까. 타고난 운명과 세태를 원망하여 얻을 것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변방 약소국의 공주였음을, 하필 그 즈음하여 혼기가 부합하였음을, 그럼에도 우물 속의 좁은 메아리처럼 그대와의 앞날만을 소망하였음을, 물정을 모르고, 어리석었으며, 한치 앞조차 알지 못하였음을 원망하고 원망한들 나의 세상은 바뀌지 아니하였습니다. 그저 화려한 꽃장식과 형형색색 비단폭 속에 숨고 숨어, 먼 곳에 두고 온 이는 온통 가슴에 묻어 두어야 했습니다. 묻고 또 묻은 다음에야 숨을 트이게 되었답니다. 그러니 참으로 잘 된 일입니다. 참으로 잘 된 일인 것이 틀림없지요. 그대가 안녕하옵고, 내 고향이 안녕할 수 있어 참으로, 참으로 다행입니다.
이제 나는 그저 바람이 되어 살아갑니다. 흩어졌다가 모였다가 하다 보면 간혹 오늘처럼 커다란 달님이 뜨실테지요. 그러다 달빛이 드리우면, 못가의 정자로 나와 이처럼 앉아 보는 것이랍니다. 온 세상이 밝게 빛나면 비로소 그림자 아래서 잠시나마 울어볼 수도 있으니 참 좋습니다.
그러나 늘 품에 지닌 것이 비단 은장도뿐 아니라 글붓과 종이 조각인 것은, 여지껏 한 번도 보내지 아니한 서찰에서나마 묻어둔 것을 꺼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리석으나 강력한 아이를 향한 기이한 연민이 아닌, 진정 연모하는 그대를 꺼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다해 적고, 적고, 또 적어 내려갈 뿐입니다. 새카맣게 젖어들어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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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글씨를 써내려가는 소리, 나뭇잎을 스치는 바람소리, 찰랑이는 연못 소리, 풀벌레 소리...
*관련 문의가 많아 설명을 덧붙입니다!
해당 글은 순수창작물이며,
따로 원작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 피드백/비즈니스: Natzamzzzz@gmail.com
🌙 본 영상에는 직접 녹음, 저작권 문제가 없는 음원이 사용되었습니다. 삽입된 음악은 라이선스를 구매하였음을 밝힙니다.
🌙 BGM Credit:
Titanrium - 밤 하늘, 달빛 아래 (ruclips.net/video/JUeUCabDR-I/видео.html)
▼ Buy TTRM Al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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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Z Ambience 소설 한번이라도 써보신적 있어요?? 있으면 제목 알려주세요 현기증나니까ㅋㅋㅋㅋ
너무 아름다워요ㅠㅜㅠㅜㅜㅜ
와. 문예창작 나오셨나요...? 문체가 정말 예쁘시네요🥰 감탄하고 갑니다.
옛날에 이마넓은 사람들은 얼마나 슬펐을까 앞머리도 못내리고 물에 비치는 보습보면서 슬퍼했겠지..
ㅋㅋㅋㅋㅋㅋ 귀엽다 생각이
아 개웃긴다ㅋㅋㅋㄱㅋㅋㅋㅋㄱㄲ
아닠ㅋㅋㅋㅋㅋ거 너무 한거 아니요!!
미인의 기준이 이마 넓은 거 였을 수도 있죠ㅋㅋㅋㅋㅋ
한번도 생각 안 해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다
서양풍은 당장이라도 책 읽다가 ㅎㅐRrrrㅟ폹타. 외쳐야 될 것 같은데 동양풍은 지금 당장이라도 전하의 이름 석자 감히 외쳐야 될 것 같음
옹..죄송합니다만..왕들의 이름은 몇몇 예외(ex.단종,이홍위)를 제외하면 다 외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싸가오리-m7s 잉 알고 있어용 그치만 다시 한 번 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음-x1n 💙💙좋은 밤 보내세용🌌
ㅋㅋㅋㅋㅋ해리포타 발음 개웃기다
@@아싸가오리-m7s 앗 근데 왕 이름은 후대에 역사학자들이 업적을 참고로 붙여준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어머님 나는 이 나라의 황후가 되었습니다 내 이름 석자를 역사란 종이 위에 새기고 당신이 바라던대로 가장 고귀한 여인이 되었습니다 헌데 나는 아직도 그립습니다 어릴적 뛰놀던 뒷뜰의 참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비가 오면 고요히 울림을 만들어 내던 빗웅덩이가, 밤이 되면 아버지 오시던 길을 밝히였던 호롱불이, 나는 아직도 그립고 그립습니다 밤잠 설치며 어릴적 아무것도 모른채 웃을수 있던 그때로 돌아가자하면 헛된 소망이겠지요 내가 당신의 소망을 이뤘건데 어찌 당신은 아니 계십니까 어머니 나의 어머니, 철 없고 마냥 맑았던 당신의 아이가 지금 여기 이리 서 있습니다
그래서 소설 이름이 뭔가요?
와,,, 이 댓글 읽자마자 너무 소름돋고 뭔가 울컥했어요.. 정말 필력이 좋으시네요,,
황제께서 침소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정말 이 글 읽고 감탄했어요.. 이 앰비언스 들을 때마다 찾아와서 읽든 댓글이에요.
작성자 분이 직접 쓰신 건지 아니면 원작이 있는 글인지 너무 궁금해요ㅠㅠ 필사까지 하며 글을 곱씹고는 한답니다😢
듣고 죽을 동양ㅜㅜㅜㅜㅜ
어쩔수없는 동양인이라 이런 풍 너무 사랑합니다
대부분 asmr 만들어주시면 서양분위기가 많은데 동양분위기로 만들어주시다니 완전 취저입니다 항상감사히 잘듣고있어요 새해복많이받으세요
여긴 ASMR도 ASMR이지만 댓글들도 참 좋다ㅠㅠ 다들 달필이신듯... 이렇게 좋은 글들 사이에 감히 껴도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댓글로 좋다는 말 한 마디 하고 싶어서ㅠㅠㅠ
태희님 댓글의 표현력도 너무 멋져요🎅
언젠가는 이 서신을 볼 당신에게 남깁니다
같은 하늘 아래 당신과 같이 있다는 것이 이리 좋은 것인지 몰랐습니다 당신이 떠나간 후에야 비로소 깨닫게되었습니다
단 한번도 무언가를 간절히 바란 적 없지만 언젠가는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당신을 훗날, 더 먼 훗날 같은 시간에 살고 있는 당신을 만나게 된다면 당신의 이름 석자를 부르고 싶습니다
그게 내 마지막 바람입니다
으악 맴찢ㅠ
옛 왕비들이 처가에 한글로 쓴 편지들을 보냈던데 그 우아한 문체와 글씨알들이 사각거리며 쓰이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한 asmr같아요. 가장 존귀하신 여성이며 동시에 묵묵한 숙명을 지닌 한 아씨의 심란하면서 고요한 밤이 한숨같은 붓질 너머로 느껴집니다.
죽을병은 아니지만 그때당시에는 못고치는 병에 걸린 황후가 새벽에 처소에서 기침하다가 피를 토하는데 자기가 곧 죽을 걸 알고 피묻은 손 닦지도 않고 붓이랑 종이꺼내서 폐하에게 마지막 편지 쓰는 것 같다 쓰면서도 기침나와서 입 틀어막는데 막 희고 얇은 손가락 사이사이로 피 떨어져서 잠옷 붉게 물들고 종이도 붉게 물들었는데 그래도 황후는 그만두지 않고 가슴께 꽉 붙들고 이 악물고 편지 몇 장 써내려 갈 것 같다. 아픈 와중에 글쓰느라 글씨는 생각하는 대로 안써지고 입에서는 이 악물어서 잇몸에서 피가 나는건지 기침때문에 목구멍에서 피가 나는건지도 모르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폐하한테 더 좋은 여인을 만나주세요 이 말 적고 픽 쓰러져서 다음날 몸종이 죽은 황후를 발견하겠지 그리고 폐하는 황후의 비보를 듣고 황급히 황후의 처소로 달려가지만 황후의 시신은 다른 곳으로 옮겨졌고 남아있는건 방바닥에 피랑 먹이랑 섞여서 묻어있고 폐하는 오열하겠지. 그리고 몸종이 폐하에게 피묻은 편지를 전해주고 폐하는 그거 읽지도 못하고 끌어안고 롬곡옾눞
헐.. 완전 제스타일ㅠㅠ 롬곡ㅠ
폐하:그러게 판피린을 먹었어야지...
황금고등어 뭐야 내감성 돌려줘요
해품달같당
처음부터 중간까지 주먹울음ㅠㅜㅠ 하면서 봤는데 끝에 롬곡옾눞이랑 댓글에 판피린 보고 쳐웃었잖아요 내 감동 돌려놔 이사람들
들을때 마다 감탄하는건데요 진짜 글도 잘 쓰시는거 같아요 몰입력 쵝오.....
나 지금 황후 빙의해서 울고있쟈나....
간밤은 평안 하셨는지요?
저는 님 생각에 시간이 간 줄도 몰랐습니다.
제가 님 생각에 가슴 한켠이 항상 아린 것을 아십니까?
매일 밤 달이 창을 비추면,
처소 앞을 지나가실까. 나를 찾아주지 않을까
전전긍긍 하며 보내야했지요.
그러다 동이 터오면
세상 이렇게 처량한 것이 있을까.
눈물로 앞섬을 다 버리곤 했지요.
그마저도 혹여나 누가 알까 두 손으로 입을 막았더라지요.
천하을 가진 님의 여인이라.
내 집안의 사람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다리는 것 뿐이었습니다.
한 해가 하루처럼 지나기를.
허나 , 하늘도 무심하게 한 해같은 하루만 반복될 뿐이였습니다.
어찌 이런 일이 있겠습니까.
때로, 님을 남몰래 원망하고 내 집안을 증오도 해봤지만 남는 건 깊은 고통뿐이였습니다.
이제 제게 남은 기다림도 원망도 아닌 평안인 것 같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쓰는 연서가 이런 말들 뿐이라 송구합니다.
이젠 님께 짐 되고 싶지 않습니다. 치부처럼 남고 싶지 않습니다.
원하면 볼 수 있고 원치 않아도 볼 수 있는 곳에서 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짧은 생애.
님과 스칠 수 있어 그마저도 황홀했습니다.
오늘 밤도 평안하시길. 인사올립니다.
민가 소현.
이게 짱ㅇ이다...
어머니 고국은 여전히 변함이 없는지요. 저는 타향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이곳은 어머니가 계신 곳과는 많이 다릅니다. 어머니와 함께 고국의 고궁을 걷고 싶어요. 제가 어릴적 지하방의 창문으로 밖에 서있는 제 다리를 보며 우리 아가 왔어?라며 웃으며 나를 맞아주시던 그 고운 목소리와 맑은 얼굴이 이 곳 타향에 뜬 보름달 같습니다.
어머니 나는 언제쯤 어머니와 함께 살 수 있을까요. 나는 그것이 참 무섭습니다.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부디 고국에서 행복하세요.
해가 저물면 달이 차오르듯 매순간의 간절함을 담아 나의 진심이 너에게 닿기를...
머리카락과 얇은 옷자락이 흩날렸다. 꽃잎을 싣고 가는 바람을 눈이 쫓았다.
검은 묵이 스치고 간 글자 몇가지에 내 마음이 모두 담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실상은 모든게 허상이라. 그대는 상상할 수 없으리만큼 먼 곳에 있어서 감히 손을 뻗을 수도 없음이라. 내가 고작 이 종이 한 조각에 마음이란걸 담는다 하여도 눈빛 한번 마주하는 것보다 부질없음이라. 그럼에도 이 손이 멈추지 아니하는 것은 분명 지금 이 순간 내게 허락된 것은 이뿐임이라.
그대 지난밤 잘 지내셨는지요. 이곳은 달빛에 물결이 빛나는 창가입니다. 물소리와 함께하고 있자면 지난날 그대가 마지막으로 보여주었던 그 표정이 꿈의 한조각처럼 흐릿해지는 듯 합니다.
낮의 태양빛에도, 밤의 달빛에도 그대의 아름다움은 늘 빛났는데
이곳에선 내가 홀로될 수 있는 어두운 밤에만 그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떠올릴 수 있습니다, 사랑할 수 있습니다. 밤을 밝히는 찬란한 주홍빛 등불들이 마치 그대의 아름다움 같습니다.
내일이면 내 죽음이 결정되겠지요.
나는 죽음이 무엇인지 본 적이 없습니다. 아주 막연한 꿈처럼만 느껴질 따름입니다. 그래서 이리 발버둥치지 않을 수 있나봅니다. 내가 보았던 다른 이들은 죽고 싶지 않다, 살려달라 몇날며칠을 울기만 하던데. 지금의 나와는 다른 세계에 존재했던 이들처럼 느껴집니다. 그저,
어쩌면 나는 그날 이미 죽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대는 날 기억하는지요, 내게 보내던 깊은 열망의 눈빛들을 기억하는지요, 사랑한다 속삭이던 그대의 달콤한 목소리들을 기억하는지요. 분명 아주 오래 지나지 않은 때인데, 처음부터 존재한 적이 없던 꿈처럼…빛바랜 꿈들처럼 느껴집니다. 텅 비어버린 내 마음 속에 남은 것이란 그 꿈들밖에 없습니다….
그대는 분명 내게 말한 적이 있을겁니다. 함께 떠나자고, 자기들 마음대로 세상을 갖고 놀고 싶어하는 더러운 자들은 수도에 버려 버리자고, 무슨 일이 일어나도 상관 없다고, 내가 지켜주겠다고, 너만 있으면 된다고….
그대여, 그렇지만 나는 그대를 죽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대가 아주 조금이라도 슬퍼진다면, 힘들어진다면, 아주 조금이라도 목숨이 위태로워진다면 나는 차라리 사라지는게 나았습니다. 나는 살고 싶었고 이 생을 조금 더 칠해보고 싶었지만 나로 인해 그대가 해를 입는 것은, 감히, 상상해보고 싶지도 않은 고통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설령 내 몸을 지어준 아비의 욕심일지라도, 황궁에 들어가 황후의 탈을 쓰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정당싸움에 이리저리 휘말리고, 날려다닐지라도, 그로 말미암아 내 몸이 끝없이 찢어질지라도 그대만 무사하다면!
그런데도 자꾸만 그대의 마지막 그 눈빛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요?
사라지려 하다가도 자꾸만 내 영혼을 꿰뚫는 그 표정은 무엇이었을까요?
달빛을 등지고 어두운 밤하늘에서 그대의 눈동자만 빛이 났습니다. 깊고 깊은 물 속, 그래 마치 달을 비추이는 이 호수 속 어두움처럼. 나는 그 눈에서 그대의 감정을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대는 내가 억지로 몸을 돌려 다리를 움직이던 그 순간까지, 더이상 내가 보이지 않았을 때까지 말이 없었습니다.
길에 길로 연결된 이 호수를 그대도 보고 계신지요. 수도 전체를 감싸고 있는 이 물줄기를 어느 맑은 호수에서 바라보고 계신지요.
어쩌면, 어쩌면 그대의 눈빛을…이 호수에서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user-qk2fjw1ok8 감사합니다ㅎㅎ 다른 글들은 blog.naver.com/lestinu 에 있어용
와아..
오 갓 나 왜 이런분을 이제 알았을까 갓고리즘만세ㅠㅠㅠㅠㅠㅠㅠ동양풍처돌인데 asmr이 잘 없어서ㅠㅠㅠㅠㅠㅠㅠ아이고 동네사람들ㅠㅠㅠㅠㅠㅠㅠ이거지 이거야...
대박.. 컨셉깡패.. 진짜...
여기 댓글창에 왕비들 왜 이렇게 많냐. 폐하 우체통 가득 차겠다
우체통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이게 댓글 보는 맛이져
📮
거의 상소문급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매일매일 부정하고싶은 현실속에 힘든 하루들을 보내며 당장이라도 떠나고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도 내 이름을 모르는 곳으로 사라지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 채널을 발견한 이후로 저녁마다 행복한 세계로 떠나는것같습니다. 마치 하얀 도화지 위에 내가 원하는 무엇이든 상상으로 그려내는것 같아요. 마음도 편안해지고 그순간만큼은 정말로 행복합니다. 이런 좋은 작품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주세요!!ㅠㅠ
지금껏 고생 많으셨고, 잘 견뎌내셨어요. 우리 자주 만나요!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고 또 고맙습니다.
진짜 시험기간 때마다 듣습니다...
집중할때 듣기 너무 좋아요ㅠ
흐어ㅠㅠㅠㅠ사랑해오 밑에 쓰신 글이랑 읽으면 완전 소설한편 뚝딱,,,
이런거 들을때마다 내가 한국인이라는게 자랑스럽다
너를 연모하였다.
온 마음을 다해서, 전부를 네게 주려고 했다. 난 그럴 수 있으니까.
알아. 너도 온 마음을 다해서, 전부를 주려고 했겠지.
우리에겐 누군갈 연모하고 있는 이 마음이 너무도 소중하고 예뻤으니까.
그래서였지,
그날,
너의 몸이 내 품에서 차갑게 식어가고 내 손 끝이 떨려오던 날
너가 날 보며 웃고 내가 널 보며 울던, 그 날.
연모하던 이가 네 생명을 가져가는데도 너의 그 예쁜 눈은 끝까지 생명으로 가득 차 있더라.
그래서 더 울었어 모든 걸 내려놓는듯한 너의 편안함이 너의 미련함이 너의 뜨거움이
잊히지 않았어
그 날 흘린 너의 피가 내 손에서 지워지지 않았어
아, 어떻게 너가 날 떠나면서 그렇게도 행복한 눈빛을 할 수 있는 건지
내게 난 무엇이었는지, 너의 연모는 대체 무엇이었길래 그 모든 걸 다 품고 간 건지 ..
너를 아직 연모해.
아마.. 너말곤 없을거야.
나의 애틋함도 결국 너와 같았을까
결국 나는 .. ... 너를 닮은걸까
와.. 이분 다른데에서도 봤는데,,글 너무 잘 쓰심,,
읹생아,,,, 시험이 끝나면 집에만 잇을테야, 응응. 닌텐도붙잡고 야숨 스플래툰 동숲하루종일돌려 프로콘도사야지 공부하다말고 놀생각만 하고잇음진짜........ 열심히해서 좋은 점수 내고 올게요 작년에도 제 시험을 책임져주셨는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구잇습니다 낮잠님
헐ㅠㅠㅠ너무좋아요 이런거ㅜㅜㅜㅜ감사합니다
혹시 다음에 또 이런 스타일로 하신다면 미스터션샤인의 애기씨의 하루로 해주시는 건 어떨까요? 공부할때 매일매일 듣고싶어요!!!
오!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
제목 너무 음마끼고 봐서 들어왔어요 ㅋㅋㅋ 근데 차분하고 좋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소연 저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노리신듯ㅋㅋㅋㅋㅋ
스토리가 있는 사운드를 올리셔서 더욱 애정하는 채널입니다. 이야기에 감정이입하면서 들으면 편안한 일탈을 하는 기분이네요ㅎㅎ 잘들을게요~
어디계십니까. 죽음의 순간에 머물러 있습니까. 아니면, 생의 기로에 서있습니까. 고요한 달빛이 흐르는 강처럼... 아무 흔적 없는 존재를 찾고 있습니다. 그대는, 그대는.. 정녕 한순간의 바람이었습니까? 흩어져 날아가는 저 꽃잎처럼. 참으로 기이한 일이 아닙니까. 만일 한순간의 바람이 맞다면, 나는.. 헛것을 본 것이겠지요.
아아, 나는...
달과 같이 빛나는 은은함을, 잔잔한 물소리 같은 청음을, 깊은 그 눈동자를 잊을 수 없습니다.
너무 저릿하고 사무쳐요. 감사합니다, 낮잠님.
" 가장 아름다운 옷을 입고
수많은 진귀한 금은 보화를 가지고
이 나라의 왕과 마주할수 있는 자리"
" 혹, 아십니까..."
"그 사실이 얼마나 무겁고,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를요."
"이곳에 들어와서는
한걸음도 쉽이 걸어본적이 없사옵니다."
"온 나라의 백성들이 저를 바라보는게,
저는 그저 힘이듭니다."
"이제는...내려놓고 싶습니다."
"황후가 아닌, 한 아버지의 딸로
살아가면 안되겠습니까"
"아버지께서 원치않으셔도
상관 없습니다."
"저는, 꼭 돌아갈것 입니다."
"그저 평범한 지난 삶으로."
"한 나라의 황후가 아닌,
누군가의 누이이자 딸로"
붓소리가 이렇게 좋다니요! 야심한 새벽에 작게 틀어놓으니 마음이 정갈해져요🥺 슥삭붓소리가 왠지 제 맘을 청소해주는 것 같기도하고...❤️(새벽감성주의) 설명글과함께보니 괜히 먹먹해져요ㅠㅠ 너무 좋아요🥺 이번영상도 취저 격하게 당하고갑니다😍
감사해요, 올루님🎅🎅🎅
asmr이랑 써주신 글이랑....너무 대박인거 아녜요..?ㅠㅠㅜ글도 너무 잘쓰셔서 몰입도 더 잘되구요ㅜㅜㅜ배경음악이랑 동양풍 컨셉도 너무 좋다구요ㅠ
물소리 너무 맛있게들린다
마음이 고요해진다. 눈을 감으면 오라버니 붓소리 들으며 잠을자던 때가 생각나네요.
당신...뭘 아는 사람이구나 최고야 짜릿해 사랑해
이걸 몇번이나 듣는 건지.... 고전물 사랑러는 헤어나올 수가 없네요ㅜㅠ
사랑하는 나의 님께,
아름다운 만월의 밤이군요
님이 저에게 마지막을 함께한 그날과 참으로 비슷하여 기이하면서 신비롭습니다
저는 비록 님의 곁에 있지는 않지만 최고의 권력을 손에 넣은 사람의 옆에 있습니다.
잠이 오지 않는 날, 달빛이 고요히 아른거리는 날, 밤이 너무 어두어 슬픈 날
전 이렇게 님에게 전하지도 못할 글을 써내려갈 뿐이죠
이 슬프고 애처로운 이날 내 눈물이 마르지 않더라도, 님 눈물이 마르지 않더라도
하늘을 보름달이 우리를 위해 웃어주는 밤
이 많은 날중 하나의 밤일 뿐이지만 님을 생각을 지우지 못해 눈물과 애닮픈 마음으로 님에게 글을 쓰는 슬프고 애처로운 밤
사랑했던 님에게 그리운 편지 한장을
😢..
선생님 주막거리였나 조선시대 밤거리 영상 어디갔나요?ㅠㅠㅠㅠㅠ 간절하게 부탁드려요 그거 너무너문너무너무 좋았어요
I don't know about all ladies, but the secret of this Empress is her relaxing ambience. It puts me to a calm and reflective state. I loved the night ponds and those sizzling sounds which air made with water, I think?...even the calligraphy sounds were smooth and relaxing (perfect for study!).
Thank you for such a magical combination of sounds. I hope this channel gets more recognized ^•^
쓰신 글 연기하며 읽는 동양풍 사극판타지 롤플..생각만 해도 좋습니다..존버..
글을 쓸 수 있는 스펙트럼이 되게 넓으신 것 같아요 진짜 뭐하시는 분이지...이런 누추한 곳에 계실분이 아닙니다;; 빨리 올라가셔요
즈어어어어어어언하 하루빨리 백만 유튜버 되길 비옵나이다.. 그럼 소신은 이만..
헐 이번꺼 영상 주제 완전 미쳤다ㅠㅠㅠㅠㅠㅠㅠ 배경음악이랑 조화가 와,,,,이번것도 잘듣겠습니다 낮잠님!
'책읽어드립니다'에 나온 혜경궁홍씨가 쓴 한중록 편 보다가 이거 들으러 왔어요ㅠㅠ,,, 눈물 한바가지 흘리고 그 감정 음악으로 더 증폭시키는중... 이건 정말 엄청난 힘이 있는 asmr이예요ㅜㅜ
낮잠님 사극 asmr 영상 처돌이 나야나 이번 영상 레전드..
와..... 물소리 너무 좋다.... 잔잔하면서 아무튼 좋음...
와 소리도 좋지만 진짜 잘 쓰시는 거 같아요 감탄... 새카맣게 젖어들 때까지 글을 쓰고 또 쓴다는 이 구절 너무 좋아요👍👍
저 혹시 이런거 부탁드려도 될까요? 왠지 들으면서 댓글 보니까 생각이 나네요..!
귀족의 귀한 딸과 그녀의 호위무사의 사랑...인 상황인데..
이제 늦은 밤 집 바깥 주위를 조심스레 돌아다니는 호위무사의 자박자박한 발소리랑
아직 어둠이 무서워 작은 초 켜놓고 심지 타닥타닥 타는 소리 나즈막하니 들으면서 잠이 오지 않는 밤을 보내는데
자기가 뒤척이느라 이불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호위무사의 발걸음은 잠시 멈추고
살풋 웃으며 설레는 그런..
“리야 . 살아남아야한다.
꼭 .. 살아서 보자. “
“오라버니 ..나 안가면 안돼 ?”
“약한소리 말래두. 어서 가야한다. 어서 !”
“오라버니랑 같이 갈래 ..응 ?”
“뭐하느냐 어서 리를 데리고 출발하지 않고 !!”
“예 도련님 “
“오라버니 .,. 나 안갈래 .. 같이가자 ..”
“괜찮다. 이 오라비가 금방 뒤따라갈것이니 , 어서 가거라.”
내가 그때 그 눈물의 의미를 알았다면.
금방 뒤따라오겠다는 거짓말을 눈치챘더라면 ..
오라버니는 살아계실까
아니 .. 오라버니는 그날 살아남으셨을까.
관군을 피해 숨어 산지 벌써 10년, 부모님이 돌아가신지 10년 ,오라버니와 헤어진지 ..10년.
나는 그 바램을 안고 , 홀로 살아남았다.
살아남아서 , 기다릴것이다.
약조를 지켜주신다하셨으니 .
리 라고 하니까 궁개꽃 생각함...ㅋㅋㅋㅋㅋ
@@RooRee-g4x 앟 저도...ㅎㅎ
아...세상에...글 너무 최고예요...
이거 공부하면서 듣기 짱이에요!! 집중 너무 잘 됨 ㅜㅜㅜ 그리고 요번에 새로 하는 드라마 슈룹 보고 나니까 왠지 새롭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아무튼 낮잠님 최고!!!
낮잠님을 알게 된건 얼마 안됐는데 알게 된 이후로 매일매일 듣고 있어요! 반수해서 하루종일 집에서 공부만 하는데 말포이랑 헤르미온느의 오두막 asmr 들으면서 공부하면 집중도 잘 되고 너무너무 좋아요
안그래도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잠에 잘 못들고 잠에 들어도 꿈을 너무 많이 꿔서 자다가 도중에 깬 적이 많은데, 낮잠님의 이 황후 asmr 을 들으면서 자면 잠이 그렇게 잘 오더라구요 꿈도 안꾸고.. 너무 편안하게 잠에 드는거 같아요
국화차 따뜻하게 마시고 이거 들으면서 자면 정말 최고 ...
좋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평생 낮잠님 asmr 듣고 싶어요 마음 편안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집에서 재택근무하면서 듣고있는데 눈은 말똥말똥한데 뇌가 잠들어버렸네여 ㄷㄷㄷ 엄청난 영상이다 ㄷㄷㄷ
내 그대의 연서에 늦게나마 답장을 보냅니다.
그대가 있었기에 내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고
그대가 있었기에 밤이 무섭지 않았으며,
그대가 있었기에 누군가를 지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생에 한 번도 지위와 명예가 통탄하지 않았지만
그대를 만나고 나서 내가 이 나라의 황제가 아니었다면,
내가 그대와 함께 자유롭게 그렇게 살아갈 수 있었다면.
그대는 하늘을 그리워했고, 고향을 그리워했으며
바람을 그리워했고 또.
달에 비친 내 그림자 또한 그리워했습니다.
내 그대의 마음을 모르지 않습니다.
그대를 지키기 위한 내 작은 용기였음을 믿어주세요.
그대의 고향은 끝까지 지켜내겠습니다.
말이 길어집니다. 내 옆에 황후는 없지만
곧 따라갈 터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혼자 슬피 가지 말고 날 한 번 더 생각해주세요.
내가 바람이 되어 그대를 스쳐가는 날까지,
부디 평안하게 가시어 이 생에 미련없이 떠나시오.
그대의 자리에서, 그대의 마음으로.
TTRM - 밤 하늘, 달빛 아래
ruclips.net/video/JUeUCabDR-I/видео.html
노래가 마음에 드셨다면 작곡가님 채널도 한번 들러주셔요☺ 완전 브금 보물창고랍니다
ruclips.net/p/PLJmb2VsWvM4TkBNeermKlMptFNHOJT7P2
이런 컨셉 최고에요ㅜㅜㅜ댓글에 쓰신 글이 너무 좋아서 순간 작가분인가 싶었습니다...
TTRM님 채널 강추!!!
한국사 공부하면서 듣기 최고에요 .. 항상 감사해요~!
새까맣게 젖어들어간다는 말이 왜이렇게 좋지.. 제목에 이끌려서 들어왔읍니다..
어찌 당신이 내게 돌아오길 감히 소망할 수 있겠는지요. 저는 그저 달밤에 떠내려가는 연잎을 바라보며 부를 수 없는 그대의 이름을 그려만 볼 따름입니다. 아직도 당신을 떠올릴 때면 가슴이 아려오고 그대와 함께 하였던 초여름의 추억들이 뇌리를 맴돕니다. 그대 역시 한 번 쯤은 오얏나무의 푸르름을 바라보다 저를 떠올려주시리라 되뇌이며 오늘도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저 이거 들으면서 현대시풀다가 그냥 고전시가로 갈아탔습니다 진짜 최고👍👍
어떻게 이리 글을 잘 쓰시는지요 ㅠㅠ asmr을 들으며 읽으니 어린 황후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동양풍에 미치는 저...
여기서 자리펴고 웁니다...
좋은 영상 감사드려요ㅠㅠㅜㅜㅠㅠ
님 생각에 마음 한켠 빈 듯 허전하니,
달이 유독 밝은 밤에 혼자 있는 건 슬픈 일이오.
유들꽃 지고 낙엽이 떨어져 산들바람이 소식 전해주는데
강가에 떨어졌는지 그대 소식 오래 안 옵디다.
사랑하는 님아 부디 행복하소. 달빛에 져물어 없어지지 말고
부디 평안하소.
저 만월의 달이 뜨는 날엔 참을 수 없이 그리움이 몰려와 그대 생각 하는 것을 용서하세요 내가 그대를 그리 두고 온 것을 생각하면 이 그리움 조차 나에게는 사치지만 그대 없는 이 깊고 어두운 구중궁궐에서 내가 숨 쉴 틈은 만월이 뜨는 밤, 우리가 함께였고 어여뻤고 세상 어떤 것도 부럽지 않았던 그때 그 시절의 기억뿐이기에. 그 때의 우리의 위에 떠있던 만월만이 나의 숨구멍이기에. 못난 내가 그대를 생각하는 것을 부디 노여워마세요 걱정도 마세요 그대를 버린 독한 여인입니다 이기적이고 천하의 망할년입니다 그렇게 여기고 새로운 연 찾아 소박하고 평범하게 아들 딸 낳고 오순도순 행복하게 그리 사십시오 나는 행복합니다 내가 선택한 길이요 내가 선택한 자리외다 그냥 이리 한 번, 만월이 뜨는 밤 묵은 고름을 짜내듯 붓이 가는대로 목까지 차오르는 그리움을 토해내면 그만입니다 그대는 부디 행복만 하셔요 끝까지 나만을 생각하는 못난 이기심입니다 벌써 날이 밝아오네요 이제 이 줄글은 그때의 뜨거웠던 우리처럼 타오르는 불꽃 속에 던지고 서리같은 아침을 맞이하러 가야겠습니다 그럼 다시 만월이 차오르는 날까지 부디 안녕하길
아 나 울어......ㅋㅋㅋ진짜ㅠㅠㅠㅠㅠㅠㅜ운다구...ㅠㅠㅜㅠ
이게 제일 집중 잘되는 것 같아용
와..제가 원래 에셈알 잘 안듣는데, 동양풍 덕후거든요...?? 왜 이제 봤나 싶을정도로 퀄이 장난 아니네요;; 제 구독과 좋아요나 받으세요
이과지만 감수성 자극은 이 집이 맛집이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너무 좋아요ㅠㅜ
본적없는 전하의 안부가 묻고싶어지는 분위기다...
이분이다ㅜㅜ 구독자 점점 많아질거같아요ㅜㅜ 감사합니다ㅜㅜ
이거 들으면서 동양 시대극 만화 보니까 완전 분위기가 ㅜㅜㅜㅜㅜㅜㅠㅜㅠㅜ 최고에요
너무...사랑합니다...ㅠㅠ
대박대박
와ㅠㅠㅠㅠ열일해주셔서 감사해요
진짜 낮잠밈 사극 너무 좋아해요... 엉엉
좋아해 주셔서 다행이에요😭🎅
댓글 보다가 정신차려보니 달밤 아래 연못 위 다리에서 곤룡포 두른 전하 어깨에 기대있네;;;
더보기글도, 댓글쓴이들도 완죠니 소설을써주셨네ㅠㅠㅠ 센스오져따리...
와 맙소사 사운드랑 글이랑 너무 잘 어우러지는데요ㅠㅠ...너무 감사합니다 잘 듣고있어요!
정말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저 이런 풍 정말 좋아하는데 ㅜㅜㅜ ㅈㄴ짜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존경해요 .. 앞으로 시험기간 모두 이걸로 버티겠어요!! 지금도 공부하고 있는데 이런 추천 영상이 딱 뜨니 너무 행복해요 친구들한테도 채널 많이 홍보할테니 앞으로 이런 영상 더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
나 시냇물 졸졸 흐르는 소리를 되게 좋아하는구나
황후님 자꾸 뭐 잘익은 과일 드시는 것 같은데..?ㅋㅋㅋ 호로로로록 함냐함냐
오ㅏ.. 내가 좋아하는 사극.. 넘 포근해...
와 미쳤다 진짜 최고존엄웅장 대박쓰 ㅜㅜㅜ
악 쩐다 ㅠㅜㅜ 브금도 너무 찰떡입니다
와 역대급으로 집중 잘된다..
낮잠님 집현전 학자 알고리즘 떠서 댓글 단 이후에 계속 보는중인데.. 영상퀄 소리퀄 오지고 지리네요 최고👍🏻👏🏻👍🏻👏🏻👍🏻
왠지 황후가 뭐 걸치고 빨강색 검은색 하얀색 조합이 잘어울리는 한복을 입고 잉어?? 가있는 돌담 호수에 연꽃들있고 물에 달빛이 비추며 강가를 쳐다보믄 느낌이야
난 서양풍 덕후라...서양풍만 듣고 사는데 동양풍도 가끔 들으면 아련아련하고 전생조작돼서 좋음 ㅠ
와 근데 진짜 낮잠님 글 대박이다,,어떻게 해야만 이 감정을 따라갈 수 있을까?asmr완전 잘들었어요ㅠㅠㅠㅠ
연꽃이..이리도 슬퍼 보이는건 기분탓이였던가..
홀로히 밤길 속 혼자 걷다,문득 생각에 잠긴다.
우연히 추천에 떠서 보게 되었는데 되게 묘하네요 지금까지 한 번도 생각해본적 없었는데 서양쪽 배경음악만 들었던거같아요....
되게 충격이네....소리도 너무 좋아서 충격...🥺🥺
듣고 싶은 낮잠님 asmr들이 다 배경음악 있어서 못 들었는데 이건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ㅠㅠ
내 최애유튜버 ㅠㅠ 💕 너무 좋아요 ㅠㅠ 이거들으면 내가 진짜 조선시대에 살고 있는기분😭
전하 옥체는 강녕하십니까? 잔병치레가 많으시니 걱정이 됩니다. 제가 이곳에 귀양왔을 때가 겨울이었건만 이제 또 다시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겨울이 올 때마다 전하의 손길이 생각납니다. 귀양을 가기 전 마지막으로 제 얼굴을 쓸어주었던 전하의 그 손길이 오늘따라 왜 이리 그리운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오라버니의 역모는 전하의 기억에서 지워졌을까요.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너무나도 두렵습니다. 전하께 칼을 겨누던 오라버니와 칼로 오라버니의 목에 갖다대는 제 모습을 생각하면 손이 떨리고 마음이 진정이 되질 않습니다. 이곳에 오고 난 뒤로부터 전하께서 꿈에 나오십니다. 품에 안기려고 하면 사라져있으셔서 금방 깨버리고는 하지만. 오늘따라 달이 참으로 밝습니다. 달이 밝으면 전하 생각이 더 간절하게 납니다. 은은하고 햇빛보다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달빛이 전하와 쏙 빼닮아 생각이 더 간절해지나 봅니다. 아, 세자빈 시절에 전하와 함께 심었던 꽃은 잘 자라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전하께서 매번 궁금해하셨으니 이번에 알려드리겠습니다. 도라지꽃입니다. 전하께서 도라지를 좋아하시니 열매가 맺히면 서신을 보내주세요. 도라지 요리법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번 서신은 평소보다 가벼운 듯 합니다. 전하께 죄책감이 없어지면 안되는 것인데 요즘은 자꾸 죄책감이 없어지면서 전하와 같이 있고 싶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하곤합니다. 이러면 정말 안되는데 혼란스럽고 이기적인 제가 화가 납니다. 달빛이 참 환합니다. 이 달빛을 전하와 같이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전하께서 지난 번에 보내주신 과일주를 살짝 마시고 적는 것이라 그런지 이상한 말들이 오가는 것만 같습니다. 역시 이 서신은 안 보내는 것이 좋을지도.
낮잠님 작가하셔야겠는데요ㅠㅠ필력 미쳤다리
나만 막 그러나? 막 사극 asmr 이든 노래 들으면 겁나 막 엄청 그 노래 분위기에 따라 기분이 막 바뀌고 막 가슴이 저리는데 이거 나만 그럼?!?!
하 나 이런거 너무 좋아하는데ㅜㅠㅡ좋아죽게따💕
자기 전에 틀었다가 슬퍼서 잠이 안올 지경...ㅜㅠ
와...여기 댓글들 모아서 장편시집(?)하나 내도 될듯합니다
손이!!손이 구독 버튼으로 가고있다악 꾸욱
와 진짜 전 컨셉충인가 봐여ㅠㅠㅠ 갑자기 힘들어하고있을 전하생각하고막막 공부대따 잘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