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팬레터 '해진의 편지' Piano 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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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15 дек 2024
- 뮤지컬 팬레터 중 '해진의 편지' Piano cover
"세훈아.
나는 날로 몸이 꺼진다.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눈이 어두워서 짧게 적는다."
모든 일은 나로부터 비롯되었다
잘못된 환상에서 깨고 싶지 않아서
언젠가부터 깨달았다. 어렴풋하게나마
내 주변을 감도는 그녀와 같은 바람을
그녀를 닮은 섬세함과 떨림
그녀와 다른 다정함과 순수
그 편지를 잡고 있어야 살 것 같아서
글자로 만든 성 안에서, 그래, 외면한 채
"결국 우리들은 사랑의 모든 형태에 탐닉했으며,"
"사랑이 베풀어줄 수 있는 모든 희열을 맛보았노라."
나보다 훨씬 용감한 너를 보고
나도 한 걸음을 겨우 떼어
여기 편지와 원고 받아주면 좋겠다
그녀에게 주고 싶던 꽃과 함께
새삼스레 말이 맴돈다
너의 말들로 그 때를 내가 버티었다
그게 누구라도
편지의 주인을 나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편지의 주인을 나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한결같이 너의 답장을 기다리마
삼월 십칠일
해진으로부터
삼연부터 가사가 '그녀'에서 '그이'로 바뀌었다고 합니다ㅠㅠㅠ 그래서 더욱 슬퍼졌죠ㅠㅠㅠ
맞아요ㅠ 그이로 바꾼 것 정말 신의 한수였던 것 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