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오 신부의 노래 주머니 #28 Anima Christi(그리스도의 영혼은)

+하느님 사랑
안녕하세요 그레오리오 신부입니다. 따뜻하다 못해 뜨끈한 6월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기억하는 예수 성심 성월 첫 노래로 김지원 아요의 'Anima Christi'라는 곡을 담아와 보았습니다^^ 특별히 돌아오는 금요일이 예수 성심 대축일이자 사제 성화의 날인데요.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아가려는 모든 사람들 특히 신부님들을 기억하며 곡을 선정해 보았네요.
Anima Christi는 '그리스도의 영혼은'이라고 번역되는데요. 제목을 내용의 첫 구절에서 따는 전통으로 Anima Chrisiti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 기도는 이냐시오 영신수련을 통해서 알려져 있는 기도인데요. 한 동안은 이냐시오 성인이 직접 만든 기도라고 알려졌었지만, 최근에 들어서 작자를 알 수 없다는 연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작자가 누구이던 간에 영신수련 기도를 하는 모든 사람들이 바치는 기도이며, 한국 교회에서 배부하는 미사 집전자의 미사 후 기도 중에 하나로 신부님들께서 자주 바치는 기도이기도 합니다.
그 기도문으로 김지원 아요가 곡을 만들었는데요. 이 노래도 신학생 시절 본당 청년미사에서 듣고 신학생들이 불렀으면 좋겠어서 청년 성가대 지휘자로 계셨던 자매님께 받았던(?) 노래였습니다. 처음 신학교에서 영신수련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위해 동기들끼리 불러주었던 기억이 선하네요 :) 영신 수련은 잘 하셨을런지 모르겠지만(?) 부르는 저희들까지도 예수님과 거닐었던 순간순간들을 회상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의지하고 의탁하며, 보다 자유롭고 따스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며 노래를 나눕니다.
ps. 사제관이 한달 정도 공사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업로드가 불규칙해질 수 있을 것 같네요. 미리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작자미상 / 김지원 아요 곡
*사용된 글씨체
빙그레 싸만코 Bold체
*촬영장소
서울대교구 목동성당 대성전
*가사
그리스도의 영혼은 저를 거룩하게 해 주소서
그리스도의 몸은 저를 구원하소서
그리스도의 성혈은 저를 취하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수난은 저를 강하게 하소서
오 좋으신 주님 들어주소서
당신의 상처안에 저를 숨겨 주시고
당신을 떠나지 않게 하시어 저를
악한 원수에게서 지켜주소서
오 좋으신 주님 제가 죽을 때
당신께 부르시어 곁에 오라하시고
성인들과 함께 영원토록 당신을
찬미하게하소서 좋으신 주님
오! Anima Christi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