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조사위’ 현장 조사…비상 탈출도 ‘의문’ / KBS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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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8 фев 2025
  • [앵커]
    지난 28일 밤 김해공항에서 일어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와 관련해, 관계 당국이 현장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규정에 따라, 프랑스 사고 조사위원회도 직접 참여했습니다.
    화재 원인은 반드시 찾아야 할 과제지만 비상 탈출 과정 역시, 짚어봐야 할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재로 검게 그을리고 구멍이 뻥 뚫린 에어부산 화재 사고 항공기.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경찰·소방은 물론, 항공기를 제작하고 설계한 국가에서 사고 조사에 참여한다는 국제민간항공기구 규정에 따라, 프랑스 사고 조사위원회도 현장 조사에 참여했습니다.
    불이 난 항공기에는 16톤가량 항공유가 실려 있는 상황.
    항공유를 제거하려면 항공기 연료 펌프를 가동해야 하는데, 조종실이 타 버려 전원 스위치 작동이 어렵습니다.
    현장 안전 문제로 항공유를 빼내야 한다면 합동 감식 일정은 지연될 가능성이 큽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음성변조 : "기름을 빼내고 거기에 유증기가 또 있어요. 그거까지 다 하면(빼내면) 기간이 2~3일 걸린다고 하거든요."]
    합동 감식이 시작되면 사고조사위는 기내 선반 배터리 발화나 전기 합선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화재 원인과 함께, 비상 탈출 과정도 규명해야 할 문젭니다.
    불이 난 항공기의 비상구는 모두 8곳.
    불길은 확산하는데 당시 대피 안내 방송이 나오지 않자, 상당수 문을 승객들이 직접 열었다는 정황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에어부산 항공기 탑승객/음성변조 : "주위에서 문 열어라, 문 열어라 하면서, 계속 막 밀고, 짐 빼려고 했습니다. 안에 승객들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에 대해 에어부산 측은 "긴박한 상황이라 안내방송 대신 육성 구호 외침 등으로 지시했으며, 기장이 유압 및 연료 계통을 차단한 뒤 비상탈출을 선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원인 규명 조사부터 업무상 과실치상, 여기에 항공보안법 위반까지, 재발 방지를 위해 따져봐야 할 적잖은 과제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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