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out이 이런 뜻으로 쓰이는 건 idiomatic expression이라 out이 빠지면 같은 의미가 되지 않아요. 말씀하신 문맥에서는 비문이 됩니다. 보통 space나 space out은 뒤에 목적어가 오면서 "~의 사이를 띄우다, 간격을 벌리다" 이런 의미가 되거든요. 예를 들면, "I spaced out the chairs along the wall." 나는 벽을 따라 의자의 간격을 벌려놨다." "She spaced paragraphs evenly through out the essay." 그녀는 에세이에서 단락을 균일하게 배치했다.
영어에서 전치사는 동사보다 더 의미가 다양하고 또 그 의미 많이 변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참으로 어렵습니다. 외워 말하는 전치사는 가능해도 느끼고 알고서 스스로 꺼내서(선택해서) 쓰기는 아직도 멀게 느껴집니다. 동사가 목적어를 갖는 것은 형식이나 의미로도 납득이 되는데, 전치사가 목적어를 갖는다는 것은 동사의 경우와 어떤 다른 메커니즘이 있는지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전자는 동사의 움직임이 목적어로 전이되어 나타나는 것이지만 후자는 전치사의 상태?(또는 움직임)이 목적어에 전이되는 느낌은 아니거든요. 샘~!! "전치사" 라는 품사가 갖는 근원적인 역할이 뭘까요? 개체간(명사, 형용사, 동사)의 연결이라고만 말하기에는 너무 형식적인 말이라 와 닿는 바가 부족합니다. 명사는 존재물의 이름, 동사는 존재의 상태 또는 동작, 형용사는 명사의 속성이나 형상, 부사는 동사의 속성이나 정도, 전치사는 ????? 전치사(on 등)는 형용사 같기도 하고, 동사 같기도 하고, 부사 같기도 하고, 심지어 명사(추상)같기도 합니다. 샘은 어떻게 정의하시나요? 계속되는 동사, 전치사의 개념과 의미를 익히며 그 정체를 느낄 수 있도록 잘 배워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음.. 이 particles의 가장 기본적 기능은 동사 의미에 방향성을 주는 거에요. 움직임이 가는 path를 보여줘요. 예를 들어 동사go의 의미에는 방향성은 없기 때문에 out, in, to, into 등이 붙어서 방향을 제시하는 거죠. 그 뒤에 명사가 꼭 필수적인 to 같은 경우에는 명사가 없으면 방향성을 온전히 나타낼 수 없어서 명사가 필수적이고 어떤 particle은 명사가 없어도 방향성을 나타낼 수 있으면 명사 없이 쓰여요. 이 경우 그 뒤에 오는 명사는 방향에 정확성을 더해주는 거죠. 예를 들어, I fell over. 이것도 문법적이고, I fell over the rock. 이것도 문법적이에요. 단지 후자가 훨씬 자세한 정보를 주죠. 그렇기 때문에 동사 자체에 방향성의 의미가 있는 단어들, 예를 들면, enter는 particles와 잘 안 쓰이죠. enter the room이지 enter into the room이라고 안 합니다. 그럼에도 모든 언어가 그렇듯 이 particles도 그 의미가 확장돼서 추상적인 영역으로 가게 되면 물리적인 방향성만으로 구동사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들도 있어요. 이런 건 여러 단계의 유추를 통해 이해하거나, 많이 듣고 말해서 그냥 입에 붙이는 게 가장 좋습니다.
@@english_mind 저에게 너무 소중한 내용의 답글을 주셨어요. 그것도 번개처럼 빠르고 선명한 불빛처럼... 전치사의 역할과 뒤에 오는 명사가 왜 필요한지... 너무 감사합니다. 이래서 끙끙 혼자 고민말고 다정다감한 영어마음님에게 마구 질문해야 한다니까요...ㅎㅎ
항상 좋은설명 감사해요🎉
즐겁게 배우는 영어, 응원합니다!:)
와~진짜 쵝오! 감사합니다 질문하나 해도 되나요?
영상에서 설명하신 the student spaced out 문장에서 만약 out이 없다면 the student spaced during the long lecture. 는 의미가 달라지나요??
space out이 이런 뜻으로 쓰이는 건 idiomatic expression이라 out이 빠지면 같은 의미가 되지 않아요. 말씀하신 문맥에서는 비문이 됩니다. 보통 space나 space out은 뒤에 목적어가 오면서 "~의 사이를 띄우다, 간격을 벌리다" 이런 의미가 되거든요. 예를 들면,
"I spaced out the chairs along the wall." 나는 벽을 따라 의자의 간격을 벌려놨다."
"She spaced paragraphs evenly through out the essay." 그녀는 에세이에서 단락을 균일하게 배치했다.
영어에서 전치사는 동사보다 더 의미가 다양하고 또 그 의미 많이 변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참으로 어렵습니다. 외워 말하는 전치사는 가능해도 느끼고 알고서 스스로 꺼내서(선택해서) 쓰기는 아직도 멀게 느껴집니다.
동사가 목적어를 갖는 것은 형식이나 의미로도 납득이 되는데, 전치사가 목적어를 갖는다는 것은 동사의 경우와 어떤 다른 메커니즘이 있는지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전자는 동사의 움직임이 목적어로 전이되어 나타나는 것이지만 후자는 전치사의 상태?(또는 움직임)이 목적어에 전이되는 느낌은 아니거든요.
샘~!! "전치사" 라는 품사가 갖는 근원적인 역할이 뭘까요? 개체간(명사, 형용사, 동사)의 연결이라고만 말하기에는 너무 형식적인 말이라 와 닿는 바가 부족합니다.
명사는 존재물의 이름, 동사는 존재의 상태 또는 동작, 형용사는 명사의 속성이나 형상, 부사는 동사의 속성이나 정도, 전치사는 ?????
전치사(on 등)는 형용사 같기도 하고, 동사 같기도 하고, 부사 같기도 하고, 심지어 명사(추상)같기도 합니다. 샘은 어떻게 정의하시나요?
계속되는 동사, 전치사의 개념과 의미를 익히며 그 정체를 느낄 수 있도록 잘 배워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음.. 이 particles의 가장 기본적 기능은 동사 의미에 방향성을 주는 거에요. 움직임이 가는 path를 보여줘요. 예를 들어 동사go의 의미에는 방향성은 없기 때문에 out, in, to, into 등이 붙어서 방향을 제시하는 거죠. 그 뒤에 명사가 꼭 필수적인 to 같은 경우에는 명사가 없으면 방향성을 온전히 나타낼 수 없어서 명사가 필수적이고 어떤 particle은 명사가 없어도 방향성을 나타낼 수 있으면 명사 없이 쓰여요. 이 경우 그 뒤에 오는 명사는 방향에 정확성을 더해주는 거죠. 예를 들어, I fell over. 이것도 문법적이고, I fell over the rock. 이것도 문법적이에요. 단지 후자가 훨씬 자세한 정보를 주죠. 그렇기 때문에 동사 자체에 방향성의 의미가 있는 단어들, 예를 들면, enter는 particles와 잘 안 쓰이죠. enter the room이지 enter into the room이라고 안 합니다.
그럼에도 모든 언어가 그렇듯 이 particles도 그 의미가 확장돼서 추상적인 영역으로 가게 되면 물리적인 방향성만으로 구동사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들도 있어요. 이런 건 여러 단계의 유추를 통해 이해하거나, 많이 듣고 말해서 그냥 입에 붙이는 게 가장 좋습니다.
@@english_mind 저에게 너무 소중한 내용의 답글을 주셨어요. 그것도 번개처럼 빠르고 선명한 불빛처럼... 전치사의 역할과 뒤에 오는 명사가 왜 필요한지... 너무 감사합니다. 이래서 끙끙 혼자 고민말고 다정다감한 영어마음님에게 마구 질문해야 한다니까요...ㅎㅎ
전치사에 대해 다른 많은 분들도 민호님과 같은 의문을 가지고 계실 듯 합니다. 이 내용으로 조만간 짧은 영상 제작해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