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도대체 왜가요? 거금 내고 냅다 쓰레기만 줍는데 경쟁률 5:1! 요즘 직장인들이 주말 반납하고 참가한다는 수상한 여행│섬 청년 탐사대│하나뿐인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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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3 окт 2024
  • ※ 이 영상은 2016년 3월 25일에 방송된 <하나뿐인 지구 - 세상 어디에도 없던 쓰레기 줍는 섬 여행>의 일부입니다.
    #경쟁률 5:1, 세상 어디에도 없던 ‘쓰레기 줍는 섬 여행’
    “저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직접 돈을 내고 쓰레기를 주우러가겠다는 걸 예상 못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_여행 기획자 강기태 (여행대학 총장)
    “이게 40kg 쌀 포대인데요, 이거 없으면 여행 못 갑니다. 필수품이죠.” _여행 매니저 이용민
    지난 1월 SNS에 올라온 한 장의 포스터 ‘주섬주섬 쓰레기 줍는 여행, 비용 13만 원’. 여행 커뮤니티 '여행대학'의 강기태 총장이 우연히 간 섬 여행에서 쓰레기가 너무 많은 것을 보고 함께 쓰레기를 치우자고 제안한 것. 몇 명이나 올까..? 걱정과는 달리, 30명 모집에 무려 150명이 넘는 청년들이 지원했다. 서류와 면접까지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섬 청년 탐사대’. 그들이 지원한 이유는 재미에 의미를 더한 여행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광해, 명량, 7번방의 선물로 유명한 류승룡씨도 연예인이 아닌 대원으로 함께했다. 여행의 필수품은 배낭이 아닌 바로 ‘포대’와 ‘목장갑’. 쓰레기를 담기 위해 40kg짜리 개인용 80개 외에 150kg짜리 대용량 포대 200개를 준비했다. 섬에 쓰레기가 얼마나 많기에, 이렇게 많은 포대 자루를 준비한 것일까? 1박 3일의 일정, 1월과 2월 두 번에 걸쳐 진행된 섬 청년 탐사대의 하드코어 쓰레기 줍는 여행 동행취재기가 공개된다.
    #세상의 모든 생활 쓰레기! 할 말을 잃다
    “제가 산 날이 이제 20년인데 그렇게 많은 쓰레기를 본 건 처음이었어요.“ _장지원(대학생)
    “대부분 다 육지에서 온 생활 쓰레기잖아요, 너무 미안했어요, 섬사람들한테” _ 서종태(바리스타)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작은 섬, 관매도는 아름다운 백사장과 300년 전 조성된 해송 숲, 깎아질 듯한 절벽 하늘다리까지 아름다운 비경을 자랑한다. 처음에는 깨끗한 섬 어디에 쓰레기가 있을까 싶었다. 마을 주변은 주민들이 청소를 해서 그나마 유지되지만, 문제는 주민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 마을에서 2, 30분가량 벗어나자, 마치 쓰레기 매립장을 방불케 하는 해양쓰레기를 모습을 드러내고, 어마어마한 양에 섬 청년 탐사대는 모두 할 말을 잃었다.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기름 드럼통, 냉장고, 의자, 신발,... 세상의 모든 생활 쓰레기에, 해변의 골짜기 중턱까지 하얗게 가득 차 있는 수많은 플라스틱 물병과 어마어마한 부피의 스티로폼들까지. 도대체 이 많은 쓰레기들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우리나라 연간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무려 17만 톤. 이 중 67%가 육지로부터 온 생활쓰레기다. 특히 관매도는 지형적으로 해류와 바람의 영향을 받아 해양쓰레기가 많이 몰려드는 대표적인 섬이기도 하다.
    #서른 명의 청년, 10톤의 해양쓰레기를 치우다!
    “하얀 스티로폼을 치우고 나니까 갈색 산이 나왔잖아요. 혼자서는 절대 하지 못했을 일인데,
    쓰레기들이 다 없어진 골짜기를 보면서 와, 진짜 하면 되는구나. 안 해서 그렇지“ _이수진(영양사)
    “저희가 손댈 수 없는 게 많은 느낌이 들어서요. 치우고 나서도 마음이 후련하진 않아요.
    이런 섬이 더 많을 것 같아서“ _조선녀(교사)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쓰레기들. 청년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포대 280개는 순식간에 동이 났다. 마을로부터 대형 포대 200개를 도움을 받아 추가적으로 공수했다. 관매도 해변 하나, 그와 연결된 골짜기 하나를 치우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6시간 반. 치운 쓰레기량은 약 10톤 정도. 이것은 진도 조도면 전체 해양쓰레기 수거량의 한 달 치에 해당하는 양이다. 혼자였다면 엄두도 내지 못할 일. 서른 명의 청년들과 배우 류승룡씨까지, 모두 힘을 합쳐 해낼 수 있었다. 오래 묵은 해양쓰레기를 벗고 원래 제 모습을 되찾은 관매도 해안, 아름다운 비경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번 여행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왜냐하면 전국에는 3358개의 섬이 있다. 쓰레기 줍는 섬 여행이 ‘세상 어디에나 있어야’ 하는 이유다.
    ✔ 프로그램명 : 하나뿐인 지구 - 세상 어디에도 없던 쓰레기 줍는 섬 여행
    ✔ 방송 일자 : 201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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