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 왁새/ 배한봉 (낭송: 작은잎 박경숙) -[영상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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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7 фев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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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왜가리,##개울영상문학
◐ 영상시화 및 낭송시화 제작 문의: choy72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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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포늪 왁새/ 배한봉
득음은 못하고
그저 시골장이나 떠돌던 소리꾼이 있었다.
신명 한 가락에 막걸리 한 사발이면
그만이던 흰 두루마기의 그 사내
꿈속에서도 폭포 물줄기로 내리치는
한 대목 절창을 찾아 떠돌더니
오늘은 왁새 울음 되어
우항산 솔밭을 다 적시고
우포늪 둔치,
그 눈부신 봄빛 위에 자운영 꽃불 질러 놓는다.
살아서는 근본마저 알 길 없던 혈혈단신
텁텁한 얼굴에
달빛 같은 슬픔이 엉켜 수염을 흔들곤 했다.
늙은 고수라도 만나면
어깨 들썩 산 하나를 흔들었다.
필생 동안 그가 찾아 헤맸던 소리가
적막한 늪 뒷산 솔바람
맑은 가락 속에 있었던가.
소목 장재 토평마을 양파들이
시퍼런 물살 몰아칠 때
일제히 깃을 치며
동편제 넘어가는 저 왁새들
완장 한 판 잘 끝냈다고 하늘 선회하는
그 소리꾼 영혼의 심연이
우포늪 꽃잔치를 자지러지도록 무르익힌다.
좋은 낭송 영상작품입니다
왁새는 이제사 알겠습니다
낭송가님 음색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시와 낭송이 어우러져
한편의 영화 보는 듯 합니다.
우포늪 자운영꽃 앞에서 날개짓 왁새 눈에 선합니다 낭송이 예술입니다.
좋은 작품 감사합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시낭송 잘들었습니다 👍👍👍
🙆🙆♀️🙆♂️ 글로만 읽던 시를 낭송으로 들으니 새롭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