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으로 전환하려면 몇 가지 간단한 선결과제가 있습니다 일단 어릴 때부터 운동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일본은 학업스트레스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아지니까 입시제도를 손봤고 그로인해 여가시간에 운동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었습니다 현재 한국처럼 7 to 23으로 학원 뺑뺑이가 돌아가거나 야간강제학습 시키는 환경에선 1, 2시간 PC방 가는 게 여가의 전부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학원 뺑뺑이를 그만두게 하기 위해선 입시제도를 대대적으로 손봐야 합니다 입시제도를 손보기 위해선 전국민적 공감대, 특히 학부모들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학부모들은 동의하기 위해 우리 아이가 블루컬러 현장직 노동자로 일해도 괜찮다 라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합니다 현 시대에 아이가 블루컬러 노동자로 성장했단 사실의 저변엔 '부모가 아이를 잘못키웠다' 라는 인식이 깔려있습니다 그러니 학부모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어릴 때 공부 안하면 저렇게 된다, 넌 저렇게 살지 말아라' 등등의 사회적 시선이 바뀌어야 합니다 어지간한 화이트컬러 직군보다 많은 수입을 버는 기술직 노동자들 또한 블루컬러 노동자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블루컬러 노동자 = 노가다꾼정도로 바라보죠 사회적 시선을 바꾸기 위해선 블루컬러 노동자를 천대하는 문화가 바뀌어야 합니다 물론 어릴 때 운동 조금 즐겼다고 무조건 블루컬러 노동자가 되는 게 아닙니다 반대로 지금처럼 공부만 시킨다고 화이트 컬러 전문직으로 키워지는 것도 아니죠 하지만 '반드시 화이트 컬러 전문직으로 길러내겠다' 라는 욕망의 압력이 아이들에게서 가장 먼저 빼앗는 건 운동을 즐길 시간과 여유입니다 그렇게 성장한 아이들은 운동을 맛있는 음식을 먹은 죄가로 받는 고문 정도로 받아들입니다 운동이 재밌다는 사실을 모르니까요 아이들이 운동을 즐기지 않는 사회에 생활체육이 자리잡길 바라는 건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겠단 소리와 같은 맥락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에 생활체육을 즐기기 위한 시설은 적지 않습니다 이용인구 대비 과포화상태일 지경이죠 반대로 이용인구가 늘어나 생활체육시설들이 부족해진다면 그때가서 더 늘리면 됩니다 그때가 되면 엘리트체육에 대한 여론도 자연스레 바뀌거나 여러 종목들이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겠죠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은 대척점에 있는 게 아닙니다 단지 엘리트 체육을 따라가지 못하는 생활체육 저변인구가 문제죠 그래도 요샌 부모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생활체육을 즐기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희소식같습니다
![[축구뒷담화] 축구 없는 올림픽, 협회 논란으로 본 엘리트 체육의 한계](http://i.ytimg.com/vi/x1zQ5e5ovgk/mqdefaul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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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최고수다 17회 [엘리트 체육인가! 생활 체육인가?]](/img/1.gif)
생활체육으로 전환하려면 몇 가지 간단한 선결과제가 있습니다
일단 어릴 때부터 운동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일본은 학업스트레스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아지니까 입시제도를 손봤고 그로인해 여가시간에 운동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었습니다
현재 한국처럼 7 to 23으로 학원 뺑뺑이가 돌아가거나 야간강제학습 시키는 환경에선 1, 2시간 PC방 가는 게 여가의 전부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학원 뺑뺑이를 그만두게 하기 위해선 입시제도를 대대적으로 손봐야 합니다
입시제도를 손보기 위해선 전국민적 공감대, 특히 학부모들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학부모들은 동의하기 위해 우리 아이가 블루컬러 현장직 노동자로 일해도 괜찮다 라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합니다
현 시대에 아이가 블루컬러 노동자로 성장했단 사실의 저변엔 '부모가 아이를 잘못키웠다' 라는 인식이 깔려있습니다
그러니 학부모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어릴 때 공부 안하면 저렇게 된다, 넌 저렇게 살지 말아라' 등등의 사회적 시선이 바뀌어야 합니다
어지간한 화이트컬러 직군보다 많은 수입을 버는 기술직 노동자들 또한 블루컬러 노동자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블루컬러 노동자 = 노가다꾼정도로 바라보죠
사회적 시선을 바꾸기 위해선 블루컬러 노동자를 천대하는 문화가 바뀌어야 합니다
물론 어릴 때 운동 조금 즐겼다고 무조건 블루컬러 노동자가 되는 게 아닙니다
반대로 지금처럼 공부만 시킨다고 화이트 컬러 전문직으로 키워지는 것도 아니죠
하지만 '반드시 화이트 컬러 전문직으로 길러내겠다' 라는 욕망의 압력이 아이들에게서 가장 먼저 빼앗는 건 운동을 즐길 시간과 여유입니다
그렇게 성장한 아이들은 운동을 맛있는 음식을 먹은 죄가로 받는 고문 정도로 받아들입니다
운동이 재밌다는 사실을 모르니까요
아이들이 운동을 즐기지 않는 사회에 생활체육이 자리잡길 바라는 건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겠단 소리와 같은 맥락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에 생활체육을 즐기기 위한 시설은 적지 않습니다
이용인구 대비 과포화상태일 지경이죠
반대로 이용인구가 늘어나 생활체육시설들이 부족해진다면 그때가서 더 늘리면 됩니다
그때가 되면 엘리트체육에 대한 여론도 자연스레 바뀌거나 여러 종목들이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겠죠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은 대척점에 있는 게 아닙니다
단지 엘리트 체육을 따라가지 못하는 생활체육 저변인구가 문제죠
그래도 요샌 부모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생활체육을 즐기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희소식같습니다
지금 이슈들 엘리트체육이 아니었으면 안 일어났을 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