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에는 혼자가 가장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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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1 июл 2024
  • 00:00 시작
    37:09 같은내용 반복재생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우에노 지즈코 저/이주희 역 | 동양북스(동양books) | 2022년 06월 28일
    당연한 말이지만 가장 외로운 사람은 마음이 통하지 않는 가족과 함께 사는 고령자다. 사실 고령자의 자살률은 예상과 달리 독거 고령자보다 동거 고령자 쪽이 더 높다. (중략) 자녀가 없는 싱글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데다가 고민은 적고 외로움과 불안도 더 낮았다. 자녀가 가까이에 사는 사람이 멀리 사는 사람보다 고민이 더 많았는데, 역시 눈 앞에 안 보이면 일단 잊고 살 수 있는 게 맞는 말 같다. 31-32

    원래 많은 사람들은 그냥 집에서 죽었다. 병원사와 재택사의 비율은 1976년에 역전되었다. 오랫동안 우리는 죽어가는 노인을 병원에 보내는 게 '상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병원은 죽어가는 곳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곳이다. (중략) 최근에갸 비로소 이런 '상식'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48

    시설이 잘 맞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솔직히 시설과 데이서비스에는 모두 들어가고 싶지 않다. 집단생활을 싫어하기 때문이다.(중략) 데이케어는 주로 가족이 권한다. 노인이 집에 있는 게 싫기 때문이다. 속아서 혹은 억지로 떠밀려 갔지만 생각보다 괜찮다면서 즐겁게 다니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그조차도 자발적을 간 것은 아니다. 어린이집에 가는 아이와 마찬가지다. 62

    시설과 병원을 좋아하는 노인은 없다.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더욱 확신이 생겼다. 병원은 환자보다는 의료진에 맞춰서 만들어져 있다. 병원 생활을 버틸 수 있는 이유는 언젠가는 나갈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하지만 시설은 한번 들어가면 죽을 때까지 나올 수 없다. (중략) 사실상 전 세계 고령자의 흐름은 시설에서 주택으로 완전히 이동하고 있다. 68-69

    70-80% 이상의 고령자가 간병 보험의 도움을 받고 죽는다. 간병 필요 인정을 받으면 케어 매니저가 붙고 방문 간병이 시작되며 데이 서비스에서도 데리러 온다. 1주일에 두 번이라도 다른 사람이 드나든다면 '1주일 이상 지나서 발견되는' 사태는 피할 수 있다. 94

    죽어가는 사람에게 입회인의 유무가 그렇게 중요할까? 혼자 사는 고령자라면 당연히 혼자 집에 있다. 다른 사람이 가끔 오갈 수도 있지만 24시간 내내 누군가가 있을 리 없다. 싱글은 혼자 살고 혼자 나이를 먹으며 혼자 간병을 받는다. 그러다 어느 날, 혼자 죽는다. 이게 그렇게 특별한 일인가? 나도 기본적으로 혼자 있는데 죽을 때 갑자기 온 친척과 지인에게 둘러싸인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마음이 불편하다. 94-95

    그렇다면 '입회인 없이 죽을까 봐' 걱정하는 것은 죽어가는 사람일까, 남겨지는 사람일까? 취재하면서 보니 임종을 보고 싶어 하는 쪽은 죽는 사람이 아니라 남겨지는 사람들이었다. 나는 이를 '임종 입회 콤플렉스'라고 이름 붙였다. (중략)
    초고령 사회의 죽음은 속도가 느리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죽음이다. 작별 인사와 감사의 말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리미리 하는 게 좋다. 99

    "가족과 함께 사는 경우와 달리, 혼자 사는 치매 환자는 매일 지적을 받지(혼나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극히 적다." 118

    치매는 병이 아니고 노화 현상의 일종.(치매 전문의 기노시타 도루. 128)

    치매에 걸리면 과거와 미래는 없고 오직 현재뿐이다. 아기와 마찬가지다. 생각해 보면 아기 때는 완전히 자기중심적으로 살았다. 그런 생활을 점점 억제해가는 과정을 성장한다고 한다. 나이 먹어서는 다시 한번 그때로 돌아가 과거도 미래도 생각하지 않은 채 오로지 현재만 보고 살아도 되지 않을까? 139

    "우리 모두 나중에는 치매에 걸립니다. 그 사실을 전제로 치매에 '걸려도' 되는 게 아니라 치매에 '걸려서' 좋은 사회, 또한 이를 전제로 '치매에 대비하는' 사회로 가야 합니다." (치매 전문의 기노시타 도루. 144

    치매 환자가 살기 좋은 사회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도 좋은 사회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모두 중도 장애인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그 중도 장애 안에 불편한 몸뿐만 아니라 불편한 머리와 마음, 그 전부 또는 일부가 존재한다면 치매 케어가 가야 할 방향은 장애인 케어와 똑같다. 144-145

    죽어가는 사람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감정 기복이 심해진다. 그 기복에 휘둘리는 게 가족의 역할이다.
    아버지의 간병 이후로 나는 건강할 때 써둔 본인 의사 같은 것은 믿지 말자고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일단 결정한 것은 끝까지 관철하는 게 훌륭하다는 생각도 버리게 되었다. 166

    이제는 혼자서 죽는 일만 남았다. 혼자 사는 것은 '고립'이 아니고 혼자 죽어도 '고독사'가 아니다. 211​

    #노후#행복#죽음

Комментарии • 15

  • @user-fz9kd7pv8y
    @user-fz9kd7pv8y 10 дней назад +3

    늙으면 가장큰 적은 고독과 소외감이라지요
    우리삼실옆 부동산 79세 친구들5명과 전국 맛집을 다니는 모습이 참 보기좋습디다

  • @user-it6yz4wk8m
    @user-it6yz4wk8m 18 дней назад +10

    어차피 인생은 혼자 살수밖에 없어요! 마음에 준비로 연습하여 외롭지 않게 취미생활 하며서 사는게 편하지 않을까요! 나역시 지금 혼자 넘 좋은데요.😊

    • @bookdory
      @bookdory  18 дней назад

      맞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5분책방
      @5분책방 10 дней назад

      너무 좋은 말씁입니다! 나이 들면 혼자 사는거에 익숙해져야죠

  • @user-wn8rm2pf4y
    @user-wn8rm2pf4y 17 дней назад +4

    고령화시대에 혼자 사는 것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졌지요.
    감사합니다~~~😂

    • @bookdory
      @bookdory  15 дней назад

      저도 감사합니다.

    • @5분책방
      @5분책방 10 дней назад

      맞습니다 ㅠㅠ

  • @lee27935077
    @lee27935077 18 дней назад +4

    누구든지 죽음을 생각하면 기분이 이상하다 나이를 먹으니 더 실감을 느끼면서 기분이 묘하다

    • @bookdory
      @bookdory  18 дней назад

      맞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roadju
    @roadju 18 дней назад +3

    운이 좋아요.감사 합니다

    • @bookdory
      @bookdory  18 дней назад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 @user-wr9qk3xb3w
    @user-wr9qk3xb3w 18 дней назад +2

    감사합니다 ^^

    • @bookdory
      @bookdory  18 дней назад

      저도 감사합니다

  • @user-uv6ve3lz2n
    @user-uv6ve3lz2n 18 дней назад +2

    혼자를 즐길수 있어야 좋은것 같아요^^

    • @bookdory
      @bookdory  15 дней назад +1

      네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