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9 아미그달라 -행로난- (홍대 클럽 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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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30 янв 2025

Комментарии • 2

  • @likeadancingtree
    @likeadancingtree  4 года назад

    아미그달라
    자존이란 낱말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나는 사랑의 피동을 원하고 바랐을 뿐입니다.
    나는 하루를 새고서 죽는 하루살이가 아냐
    그대를 안고서 묻는다
    그렇게 난 마리오네트가 되어
    겁을 잔뜩 먹은 채로 웅크려 앉아 있네
    저기 저 구름처럼 누군가를 위해
    비를 내려주고팠는데 말야
    졸졸대는 소리를 따라 홀린 듯이 내달렸더니
    눈 앞의 하수에 나도 모르게 먹은 나쁜 마음
    그래 우리는 우리란 말을 쉽사리 쓰곤 하지
    그럼에도 나는 웃는다
    그렇게 난 가쁜 숨을 내쉬어대며
    죽어 버린 별들의 행방을 쫒아 달리네
    머나 먼 미래에서의 기다림은
    끝도 없이 늘어만 간다
    난 어디서 온 걸까?
    부리나케 달아나다 멈춰 서서
    굶주린 그대들 사이로 걸어 갑니다
    몽매해진 나의 처신으로 그대를
    애원하고 또
    의지하고도
    염오하고 또 사랑합니다.

  • @likeadancingtree
    @likeadancingtree  4 года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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