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엽신 생각을 잘못하고 있는거 같은데, 첫경기는 박령우가 링을 갖다 버리고 또 병력 짜낸다고 혼자서 불리해졌음. 애초에 3예언자 점추에서 때려박든 치고 빠지면서 유닛 이득보면서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데, 정지장만 깔고 점막만 짤깍대다가 빠짐. 다행히 저그가 짜내서 망정이지 이후에도 4멀티에 러시오는거 막고도 '또 안들어가?' 하는 상황 나오고 마지막에야 1세트는 따냈긴 함. 근데 2세트부터는 박령우도 이 사람 타이밍 못 잡는 거 알고 견제도 제대로 안 오는거 알아서 냅다 히드라까지 테크 올리고 양방향으로 뚫어버림. 예전에 폼 극한일때야 수비가 되겠지만 안 그래도 박령우 폼이 훨 좋은데 수비는 불가능함. 박령우 대놓고 5멀티 6멀티 쭉쭉 가져가고 3세트도 똑같이 다 째게 해주다가 히드라나 스파이어 생략하고 울트라 가니까 그냥 게임 터지지. 애초에 맹독충 대충 때려박아넣어도 될 정도로 게임이 기울었음. 저렇게 버틸거면 눈치보고 타락귀 없다 싶을 때 케리어 뽑아서 한방 가든가 해야지. 공격성이 전혀 안보이는 경기였음. 그러고 보니까 정찰도 제대로 안했네. 상대 테크 못 보고 수비만 할 생각이면 1세트처럼 상대방이 뭣도 모르고 꼬라박아서 얻어걸리는 거 아니면 못 이김.
이 경기에서 김대엽 선수와 박령우 선수 간의 힘싸움을 이해하려면 저그가 먼저 찍는 공업이 근거리인가, 원거리인가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1,3 세트는 근접 공업을 눌렀고, 2세트는 원거리 공업을 눌렀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유의미한 개념을 도출해낼 수 있는 건 승리와 패배가 갈린 1세트와 3세트, 즉 근접 공업을 누른 경기이므로 1세트와 3세트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면, 박령우 선수는 1세트는 5분 중반에 늦은 근접 공업을 시작하면서 업링 기반 궤링링을 준비했습니다. 김대엽 선수는 예언자 점추 이후 폭풍을 준비했구요. 업링의 장점은 저글링 맹독충이 주 병력이기 때문에 가스를 덜 먹고 미네랄에 더 많은 일꾼을 붙임으로써 생산력에 힘을 실어주고 어중간한 상대 병력을 싸먹기가 쉽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가스 수급도 부족하고 원거리 업그레이드를 하지 못해서 히드라나 럴커 같은 체제 전환에 불리하고 상대가 200 스플래쉬 조합을 갖추면 아무 것도 못하고 밀린다는 점이구요. 이러한 점 때문에 1세트에서 박령우 선수는 김대엽 선수가 나오기를 유도하려고 소모전을 계속해서 소모전을 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9:39 장면에서 볼 수 있듯이 궤멸충 소수에 저글링+맹독충 다수가 병력을 덮치면서 일꾼을 털려고 시도하는 점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한 쪽으로만 들어가다 보니 김대엽 선수의 수비가 단단했고 일꾼 몇기 터는 건 그리 큰 손해를 일으키지 못해 유의미한 자원 타격을 입히지 못해 김대엽 선수의 중앙 진출을 유도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김대엽 선수가 200 조합을 만들 수 있었고 체제 전환에 실패하여 점추+불멸자+사이오닉 폭풍이 조합된 병력을 이기지 못하고 gg를 받아내게 된 것입니다. 반면 3세트는 양상이 좀 다릅니다. 박령우 선수는 업링 이후 병력의 소모를 자제하며 빠른 울트라리스크를 갔습니다. 또한 업그레이드도 진화장 2개를 돌렸죠. 하필 울트라리스크인 이유는 당연히 근접공업에 치중되어 있는 업글 상황 때문이겠고, 김대엽 선수는 그에 맞춰서 1로공에 제련소 하나를 돌린 1세트와 다르게 2로공에서 2멸자씩 뽑아 나가면서 제련소 2개를 돌리면서 잘 맞춰 나갔습니다. 이 상황에서 시간은 당연히 김대엽의 편입니다. 박령우 선수는 울트라 이후 추가로 탈만한 테크가 없는 반면에 김대엽 선수는 멸자 집정관 쌓아나가면서 함대 신호소까지 올릴만한 바탕이 충분하니까요. 여기에서 김대엽이 정찰을 소홀히 했다든가 테크를 못 보고 수비만 했다는 주장은 그 근거에 힘을 잃게 됩니다. 그렇다면 3세트에서 프로토스가 왜 패배하였을까요? 1세트에선 단방향으로 궤링링을 던진 반면 3세트에서는 울트라까지 섞인 병력이 양방향으로 압박합니다. 3세트도 34:35 까지는 충분히 프로토스 입장에서도 해볼만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34:35 이후로 김대엽 선수의 병력이 과도하게 빠져나와 있는 것을 본 박령우 선수가 바로 양방향으로 멀티 2곳을 동시 타격합니다. 이 시점에서 김대엽 선수는 수비타워 도배나 병력 분배 모두를 하지 않아 양방향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되어있지 않았고, 결국 한쪽이 뚫리게 되어 빈틈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캐리어를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은 아닌데, 키틴질 진화가 된 울트라를 공격력 5의 요격기 8마리가 때리는 캐리어가 잡아내기엔 너무나도 오랜 시간이 걸려 멀티가 파괴될 때까지도 캐리어가 울트라를 잡아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공허를 가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겠지만 불멸자가 더 잘 잡는데 지금까지 잘 되어있는 공업 메리트를 포기하고 공허 포격기로 전환하기에는 굳이 싶죠. 이 경기는 평면적으로 보았을때는 수비만 하다가 무너지는 프로토스가 답답하고 공격을 왜 안가지? 싶은 경기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업링 스타트를 한 저그 상대로 공격을 가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돌광집정관도 아니고 점추 출발이면 더더욱 그렇죠. 3세트의 패인은 김대엽 선수가 박령우 선수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했던 것이지, 캐리어를 가지 못해서라거나 공격을 가지 않아서 따위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번외로 2세트에서 김대엽 선수가 패배한 원인에 대해서도 살펴보자면, 고위기사의 한계라고 볼 수 있겠네요. 고위기사가 계속해서 폭풍을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 폭풍을 쓸 수 있는 횟수는 정해져 있습니다. 22:25 전투에서 김대엽 선수의 폭풍이 유의미한 타격을 입히지 못하고 연속해서 너무 대충 빠져버렸죠. 결국 센터 멀티의 방어가 지지부진한 사이에 9시 멀티가 양방향으로 견제를 받게 되었고 9시가 밀리면서 전투를 패배하게 된 것입니다. 분열기나 거신을 갔다면 더 좋은 상황이 연출될 수 있었겠지만, 로봇공학 시설 유닛 또한 나름의 한계가 있고 ESL 오픈컵에서 맥스팩스가 박령우 선수의 바드라를 같은 방법으로 막은 전적이 있으며 선수의 취향에 가까운 영역이다 보니 우리가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긴 합니다.
추가로 김준호 선수는 업링 상대로도 잘 뚫던데 이렇게 공격적으로 하는 것만이 정답이 아니냐 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지만 김준호 선수는 초반부터 예언자와 사도를 무리하게 공격적으로 사용하며 상대의 일꾼을 털어먹는데 집중하면서 상대의 최적화를 최대한 무너뜨리면서 게임을 합니다. 김대엽 선수는 이런 플레이스타일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개념상으로는 김대엽 선수의 플레이가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대엽 점점 폼이 되살아나네
이번 2024 GSL 시즌 1 8강 진출 할 수 있다
머엽신 생각을 잘못하고 있는거 같은데, 첫경기는 박령우가 링을 갖다 버리고 또 병력 짜낸다고 혼자서 불리해졌음. 애초에 3예언자 점추에서 때려박든 치고 빠지면서 유닛 이득보면서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데, 정지장만 깔고 점막만 짤깍대다가 빠짐. 다행히 저그가 짜내서 망정이지 이후에도 4멀티에 러시오는거 막고도 '또 안들어가?' 하는 상황 나오고 마지막에야 1세트는 따냈긴 함. 근데 2세트부터는 박령우도 이 사람 타이밍 못 잡는 거 알고 견제도 제대로 안 오는거 알아서 냅다 히드라까지 테크 올리고 양방향으로 뚫어버림. 예전에 폼 극한일때야 수비가 되겠지만 안 그래도 박령우 폼이 훨 좋은데 수비는 불가능함. 박령우 대놓고 5멀티 6멀티 쭉쭉 가져가고 3세트도 똑같이 다 째게 해주다가 히드라나 스파이어 생략하고 울트라 가니까 그냥 게임 터지지. 애초에 맹독충 대충 때려박아넣어도 될 정도로 게임이 기울었음. 저렇게 버틸거면 눈치보고 타락귀 없다 싶을 때 케리어 뽑아서 한방 가든가 해야지. 공격성이 전혀 안보이는 경기였음. 그러고 보니까 정찰도 제대로 안했네. 상대 테크 못 보고 수비만 할 생각이면 1세트처럼 상대방이 뭣도 모르고 꼬라박아서 얻어걸리는 거 아니면 못 이김.
이 경기에서 김대엽 선수와 박령우 선수 간의 힘싸움을 이해하려면 저그가 먼저 찍는 공업이 근거리인가, 원거리인가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1,3 세트는 근접 공업을 눌렀고, 2세트는 원거리 공업을 눌렀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유의미한 개념을 도출해낼 수 있는 건 승리와 패배가 갈린 1세트와 3세트, 즉 근접 공업을 누른 경기이므로 1세트와 3세트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면,
박령우 선수는 1세트는 5분 중반에 늦은 근접 공업을 시작하면서 업링 기반 궤링링을 준비했습니다. 김대엽 선수는 예언자 점추 이후 폭풍을 준비했구요. 업링의 장점은 저글링 맹독충이 주 병력이기 때문에 가스를 덜 먹고 미네랄에 더 많은 일꾼을 붙임으로써 생산력에 힘을 실어주고 어중간한 상대 병력을 싸먹기가 쉽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가스 수급도 부족하고 원거리 업그레이드를 하지 못해서 히드라나 럴커 같은 체제 전환에 불리하고 상대가 200 스플래쉬 조합을 갖추면 아무 것도 못하고 밀린다는 점이구요.
이러한 점 때문에 1세트에서 박령우 선수는 김대엽 선수가 나오기를 유도하려고 소모전을 계속해서 소모전을 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9:39 장면에서 볼 수 있듯이 궤멸충 소수에 저글링+맹독충 다수가 병력을 덮치면서 일꾼을 털려고 시도하는 점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한 쪽으로만 들어가다 보니 김대엽 선수의 수비가 단단했고 일꾼 몇기 터는 건 그리 큰 손해를 일으키지 못해 유의미한 자원 타격을 입히지 못해 김대엽 선수의 중앙 진출을 유도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김대엽 선수가 200 조합을 만들 수 있었고 체제 전환에 실패하여 점추+불멸자+사이오닉 폭풍이 조합된 병력을 이기지 못하고 gg를 받아내게 된 것입니다.
반면 3세트는 양상이 좀 다릅니다. 박령우 선수는 업링 이후 병력의 소모를 자제하며 빠른 울트라리스크를 갔습니다. 또한 업그레이드도 진화장 2개를 돌렸죠. 하필 울트라리스크인 이유는 당연히 근접공업에 치중되어 있는 업글 상황 때문이겠고, 김대엽 선수는 그에 맞춰서 1로공에 제련소 하나를 돌린 1세트와 다르게 2로공에서 2멸자씩 뽑아 나가면서 제련소 2개를 돌리면서 잘 맞춰 나갔습니다. 이 상황에서 시간은 당연히 김대엽의 편입니다. 박령우 선수는 울트라 이후 추가로 탈만한 테크가 없는 반면에 김대엽 선수는 멸자 집정관 쌓아나가면서 함대 신호소까지 올릴만한 바탕이 충분하니까요. 여기에서 김대엽이 정찰을 소홀히 했다든가 테크를 못 보고 수비만 했다는 주장은 그 근거에 힘을 잃게 됩니다.
그렇다면 3세트에서 프로토스가 왜 패배하였을까요? 1세트에선 단방향으로 궤링링을 던진 반면 3세트에서는 울트라까지 섞인 병력이 양방향으로 압박합니다. 3세트도 34:35 까지는 충분히 프로토스 입장에서도 해볼만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34:35 이후로 김대엽 선수의 병력이 과도하게 빠져나와 있는 것을 본 박령우 선수가 바로 양방향으로 멀티 2곳을 동시 타격합니다. 이 시점에서 김대엽 선수는 수비타워 도배나 병력 분배 모두를 하지 않아 양방향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되어있지 않았고, 결국 한쪽이 뚫리게 되어 빈틈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캐리어를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은 아닌데, 키틴질 진화가 된 울트라를 공격력 5의 요격기 8마리가 때리는 캐리어가 잡아내기엔 너무나도 오랜 시간이 걸려 멀티가 파괴될 때까지도 캐리어가 울트라를 잡아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공허를 가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겠지만 불멸자가 더 잘 잡는데 지금까지 잘 되어있는 공업 메리트를 포기하고 공허 포격기로 전환하기에는 굳이 싶죠.
이 경기는 평면적으로 보았을때는 수비만 하다가 무너지는 프로토스가 답답하고 공격을 왜 안가지? 싶은 경기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업링 스타트를 한 저그 상대로 공격을 가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돌광집정관도 아니고 점추 출발이면 더더욱 그렇죠. 3세트의 패인은 김대엽 선수가 박령우 선수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했던 것이지, 캐리어를 가지 못해서라거나 공격을 가지 않아서 따위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번외로 2세트에서 김대엽 선수가 패배한 원인에 대해서도 살펴보자면, 고위기사의 한계라고 볼 수 있겠네요. 고위기사가 계속해서 폭풍을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 폭풍을 쓸 수 있는 횟수는 정해져 있습니다. 22:25 전투에서 김대엽 선수의 폭풍이 유의미한 타격을 입히지 못하고 연속해서 너무 대충 빠져버렸죠. 결국 센터 멀티의 방어가 지지부진한 사이에 9시 멀티가 양방향으로 견제를 받게 되었고 9시가 밀리면서 전투를 패배하게 된 것입니다. 분열기나 거신을 갔다면 더 좋은 상황이 연출될 수 있었겠지만, 로봇공학 시설 유닛 또한 나름의 한계가 있고 ESL 오픈컵에서 맥스팩스가 박령우 선수의 바드라를 같은 방법으로 막은 전적이 있으며 선수의 취향에 가까운 영역이다 보니 우리가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긴 합니다.
추가로 김준호 선수는 업링 상대로도 잘 뚫던데 이렇게 공격적으로 하는 것만이 정답이 아니냐 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지만 김준호 선수는 초반부터 예언자와 사도를 무리하게 공격적으로 사용하며 상대의 일꾼을 털어먹는데 집중하면서 상대의 최적화를 최대한 무너뜨리면서 게임을 합니다. 김대엽 선수는 이런 플레이스타일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개념상으로는 김대엽 선수의 플레이가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경기 보고 토스로 저그 이기기가 이렇게 쉬웠나? 할 정도로 김대엽 잘 하네
다전제 흐름일뿐~ 검은수염 이길순 없음
프로토스 유저로서 가슴이 아픕니다.
박령우 포에버😊
김대엽 점점 예전 폼 되찾는듯ㄷㄷ
세랄때매 토스전 보는눈이 너무 높아졌어 ㅠ
낚였다. 그냥 평범한 경기인데
저 또한;
장기전에서 저그 이길수 있음??ㄷㄷ
이건 걍 플토가 실력이 부족하네 ㅋㅋ 아쉽지만 잼게 봤습니다
왤캐 자꾸 말할때 스읍스읍 거림??
해설이 왜케 스읍스읍~거림
김대엽 감이 여전히 없네
수비만 하려고하니 ㅉㅉㅉ
유닛조합 존나 한심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