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커피를 마시고 독한 술잔을 비우고 텅 빈 집을 친구삼아 어느새 잠들지 고단한 몸을 씻고서 담담히 밥을 먹으며 홀로 웃는 법을 배워 혼자가 되는 법 이름 모를 그리움만 마음에 남아서 전화기를 자꾸만 만지고 괜찮냐는 말에 부서질 거 같아도 당연한듯 고개를 끄덕여 눈을 꼭 감은채 불은 환하게 켜두고 창문은 굳게 잠그고 시계소리를 지우며 어느새 잠들지 마음은 비명을 질러도 고요히 말할 수 있게 돼 숨을 쉬며 익숙해져 혼자가 되는 법 그의 코트와 넥타이가 옷장 한켠에 그의 구두는 현관을 지키고 내 아이들의 얼굴엔 그 사람이 보여 웃어주면 죽을만큼 아파 다 지나가겠지 툭 터진 눈물 삼키고 날 다독이는 법을 배워 숨막히던 순간들도 세월에 바래져 홀로 서는 법을 배워 용감하게 담담하게 캄캄한 밤도 좋아져 슬픔도 반가워 가슴속에 다 묻어두고 감추고 사는 법 매일 살고 죽는 법을 배워 이제야 알겠어 혼자가 되는법 혼자가 되는법
씁쓸한 커피를 마시고
독한 술잔을 비우고
텅 빈 집을 친구삼아
어느새 잠들지
고단한 몸을 씻고서
담담히 밥을 먹으며
홀로 웃는 법을 배워
혼자가 되는 법
이름 모를 그리움만
마음에 남아서
전화기를 자꾸만 만지고
괜찮냐는 말에 부서질 거 같아도
당연한듯 고개를 끄덕여
눈을 꼭 감은채
불은 환하게 켜두고
창문은 굳게 잠그고
시계소리를 지우며
어느새 잠들지
마음은 비명을 질러도
고요히 말할 수 있게 돼
숨을 쉬며 익숙해져
혼자가 되는 법
그의 코트와 넥타이가 옷장 한켠에
그의 구두는 현관을 지키고
내 아이들의 얼굴엔
그 사람이 보여
웃어주면 죽을만큼 아파
다 지나가겠지
툭 터진 눈물 삼키고
날 다독이는 법을 배워
숨막히던 순간들도 세월에 바래져
홀로 서는 법을 배워
용감하게 담담하게
캄캄한 밤도 좋아져
슬픔도 반가워
가슴속에 다 묻어두고
감추고 사는 법
매일 살고 죽는 법을 배워
이제야 알겠어
혼자가 되는법
혼자가 되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