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TV] [IR플러스] 형지엘리트 “중국 진출·B2B확대로 성장 극대화”

학창시절 교복에 얽힌 추억 하나쯤은 갖고 계실 텐데요. 오늘 IR플러스에서는 교복으로 잘 알려진 기업을 만나봅니다. 교복 사업에서 B2B사업과 중국 진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을 찾아가봤습니다. 멀티 패션 기업 ‘형지엘리트’의 경쟁력과 비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엘리트(elite)’라는 단어를 들으면 교복이 떠오르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1969년 처음 생긴 ‘엘리트’ 브랜드가 지난 2013년 ‘형지그룹’에 편입되면서 만들어진 기업이 바로 ‘형지엘리트’입니다.
엘리트 브랜드의 경우 현재 전국에 200여개 교복 대리점을 운영 중이며, ‘교복 생활 연구소 운영’ 등을 통해 출시 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올해 국내 교복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에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국 교복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중국 내 약 23만개 학교를 모두 조사하는 등 중국 교복 시장을 철저히 분석한 형지엘리트는 중국 현지 B2B영업 전문 회사 ‘보노(BONO)’와의 합작 법인 설립을 통해 역량을 키웠습니다.
그 결과 진출 첫 해인 2017년에는 11건의 계약을 따내고 60억원의 계약고를 올렸으며, 지난해에는 계약이 47건으로 늘었고 계약고도 162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CG예정]
[인터뷰] 임재용 / 형지엘리트 전무 /2분 57초~3분 40초
“중국 교복 시장 성공의 핵심 요체로는 제품 기획력과 마케팅·영업력을 꼽고 있습니다. 합작 파트너사인 ‘보노’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이 기업의 중국 시장 내 B2B영업 전문 노하우와 이들이 갖고 있는 전국 200여개의 영업거점·대리상 모집력, 이런 부분들을 엮어서 중국 시장 내에서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을 할 수 있다...“
중국 현지에 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지역별·학교별 소득 수준을 고려해 브랜드를 고가·중저가 등으로 나누는 등 맞춤형 마케팅을 실행한 것도 중국 매출 확대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웨이신·웨이보 등을 중국 SNS를 통한 마케팅으로 중국 학생들 사이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SNS 플랫폼 ‘위챗’을 통해 온라인 교복 쇼핑몰 ‘웨이상청’을 열기도 했습니다.
중국 진출 외에 형지엘리트가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글로벌소싱’ 사업입니다.
‘글로벌소싱’이란 원자재 등을 대량 구매해 규모가 작은 업체에 되파는 사업 등을 말합니다.
대량 구매를 통해 값을 낮춰 보다 저렴한 가격에 원자재를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형지엘리트는 현재 소비자 대상의 B2C사업 외에 유니폼 생산 등 기업 대상의 B2B사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이 B2B사업을 통해 키워온 영업력에 형지 그룹의 패션 노하우를 더해 글로벌소싱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올해는 형지 그룹의 수요를 확보해 안정적 사업 기반을 다지고, 이후 국내 패션중소기업을 대상으로 B2B영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 같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형지엘리트의 18기 1분기(2018년 7월~9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아직 적자 상태입니다.
지난 2015년 인수한 에스콰이어의 채무 변제와 영업 정상화를 위한 비용 때문입니다.
형지엘리트 측은 “최근 비효율 매장을 없애는 등 경영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판매 채널과 제품 종류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실적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개선된 상황입니다.
“앞으로 그간의 적자를 털어내고 중국 시장 공략과 글로벌소싱 부문 확대를 통해 글로벌 종합 패션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것이 형지엘리트의 포부입니다.
[인터뷰] 임재용 / 형지엘리트 전무
“중국 시장, 약 17조원 정도의 시장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학생 수만 해도 약 2억명 가까이 됩니다. 그런 거대시장에 대한 나름 대로의 위상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을 하고 있고요. 글로벌 소싱 부문에 있어서 장기적으로 보면 글로벌 소싱 거점을 확보해서 글로벌 소싱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형지엘리트는 2022년까지 중국 교복 사업에서 계약고 3,500억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이창훈/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