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뭘 하고 있는지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22살인 저는 수 년에 걸쳐 허무를 좇고 있고, 허무에게서 느껴지는 것을 분석하고 파악하고 잡아내고 글로 담고 그림으로 표현하려고 갖은 애를 쓰고 있습니다. 인간의 이기심과 야만은 결국 삶의 유한함과 우주의 무한함을 통해 허무를 은연중에 체감하기에 비롯되고, 따라서 허무가 인간 정신의 가장 큰 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대면하고 나름대로의 해답을 예술로서 제시하는 것이 제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이자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태껏 허무를 마주하며 느끼는 고통 이후의 숭고함은 결국, 그것을 마주하며 해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나의 정신의 고결함을 발견함으로서 발현된 것이었군요. 몇 달치의 통찰을 얻은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는 작품에서 숭고함을 느끼도록 만드는 그 힘이 로스코 그림의 힘이죠. 대학 1학년 때 예술의 이해라는 전공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마크 로스코를 처음 알게 되고 무슨 이런 그림을 그린 작가를 현대 추상화의 거장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됐었어요. 그런데 졸업할 즈음 돼서는 처음 로스코의 그림을 볼 때 느꼈던 '아무것도 발견해내지 못해서 아무 할 말이 없는 불편한' 그 감정이 사라지고 약간의 위로마저도 느낄 수 있더라구요. 아직 로스코의 그림을 보면서 운 적은 없지만, 그래도 가끔 힘들 때 보고싶어지긴 하더라구요. 그런 거 보면 아직 저는 제 내면에서 숭고함을 마주할 정도로 성숙하지는 못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ㅋㅋ 그래도 로스코를 알게 된 덕분에 예술 쪽에 몸담은 입장으로서 제가 생각하는 철학을 어떻게 풀어낼지 생각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누군가는 로스코의 그림을 보며 "이 정도는 나도 그리겠다"고 이게 무슨 예술이냐고 하겠지만, 자기 자신 안에서 숭고함을 마주하는 기회를 주는 로스코의 그림은 정말 단순히 그림 이상의 예술이 맞는 것 같아요. 또 한편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도 있는 것 같구요. 오랜만에 로스코 그림을 보고 너무 신났네요 ㅎㅎ 예술 계열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예술을 철학으로 풀어낸 거 보면 너무 반갑고 신기하고 기분 좋습니다 ㅎㅎ 좋은 영상 잘 봤어요!
로스코의 크면서 단순한 색상 표현 작품에서 관람객이 느끼게되는 숭고함은 인간이 무한한 크기나 무한한 힘을 대면하였을때 여기에 맞서고 있는 자신의 정신을 인지하면서 얻게 된다는 것 같으네요. 그리고, 인간의 정신은 양면성을 갖고 있어서 직면한 상황에따라 때로는 천박하거나 초라한 면을 보일 수도 있지만 대개 숭고하고 고귀한 존재적 가치를 잘 나타내기도 한다는 점에 공감이 갑니다~
오래 전 문화강좌에서 칸트의 '판단력 비판' 강좌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미와 쾌'는 그럭저럭 넘어갔는데 '숭고'에서는 그만 열심인 강사에게 미안할 정도로 맹했었지요. 유명대 강사라는 그분은 우리의 맹한 반응에 뭔가 분노까지 보였었습니다. 철학을 너무 거저 먹으려한다는 식의 야단도 치고~ 이 영상으로 보니 너무나 깔끔하네요! Carmina Burana로 마무리까지 진짜 숭고 ! 철학강의 기법에 있어 계속 새로운 장을 ~
회화전공출신입니다. 마크 로스코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특별한 감정이나 체험을 철학과 연결해서 설명한것은 상당히 인상적이고 훌륭합니다. 다만 간단하게 보여도 많은 내공(?)이 함축된 것이며 역시 대가의 그림을 아무나 그릴수는 없습니다. 지나가는 아무개에게 똑같이 해보려 아무리 애를 써봐야 마크로스크의 그림이 가진 색감과 조화와 질감을 흉내내기란 힘들겁니다. 근래 본 유튜브 영상 가운데 손꼽을만큼 좋은 영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실과 정의에 목말라 하는 사람은 숭고합니다. 물질주의, 쾌락주의라는 시대의 흐름에 저항하는 그들의 정신을 발견하며, 궁극의 숭고함을 느낍니다. 저항의 아픔이라는 불쾌가, 진실과 정의의 정신이 드러날 때 쾌로써 나타나는, 그런 변모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전의 칸트의 판단력비판에서 다뤄주신 숭고의 개념이 참 좋았는데, 다시 한 번 이렇게 다른 각도에서 보여주시니 더욱 잘 새겨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재밌게 봤습니다. 그런데 전 좀 다르게 생각해요. 영상에서 천박함으로 표현된 건 사실 정규분포상에서 다수에 해당되는 부분이고 숭고함의 예로 든 3인의 삶은 정규분포상 극단에 해당하는 부분으로요. 인간은 일반적으로 자기 생존과 번식의 본능을 지니고 있는데 이것을 거부하는 소수의 그룹이 어느 세대에서든 출현하기 마련이죠. 이것이 소수의 행동양식이기에 다수에 속한 그룹에서는 이것을 숭고함이란 언어로 표현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그런게 대표적 형이상학의 오류(가상)인거지요. 인간의 언어적 특성으로 생산된 순수한 개념을 실재하는 것으로 믿기 시작하면서부터 거기에 어울리는 또 다른 술어들을 더덕더덕 붙이며, 세상과 아예 다른 세계를 믿는, 바로 그 단계로부터 종교로 넘어가는... 이 주제에 예술, 비트겐의 삶 등을 동일한 계열로 묶은 것은 너무 멀리 가버란게 아닌가 싶은데
칸트의 판단력비판을 보면서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큰지를 알게 되었었지요. 그 숭고하고 거대하고 접근하기 힘든 것들을 인식할 수 있는 그릇,,,그 거울이 각각의 인간 마음에 충분하게 꽉차 있다고... 숭고하고 거대한 그 대상이 숭고하고 거대한 것이 아니라 그 숭고하고 거대한 것을 인식할 수 있는 마음이 숭고하고 거대한 것이라고.... 1:1로 대응도 가능하고 그보다도 더 크게 대응도 가능한 인간의 무한한 마음...... 착하게 삽시다... ( )
"내가 세상을 원망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죽였을 때도, 스승과 함께 전국을 유랑했을 때도, 양팔을 잃고 이 안마산에 몸을 품었을 때도, 저 석양은 언제나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너희도 저 석양처럼 살아라. 부침 많은 인간사의 흐름에 휩쓸리다 보면.. 이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없게 되느니..." -데즈카 오사무의 中
저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이 영상에 따르면 우리가 숭고함을 느끼는데 필요한 조건이 한가지 있죠, 인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상을 인지했을때 라는 점임을 이해 했습니다. 그러나 가끔 음악을 통해서도 숭고함이 느껴지는데요 분명 이 음악에는 인식의 한계도 뭣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는 다 듣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왜 숭고함이 느껴지는것일까요.
부디 인간의 연기력이 천박함으로 출발한 숭고미에서 더 나아가 손해볼 수 있고 손봐줄 수 있는 겸손함까지 향상되기를 바래보며 오늘 영상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무시무시한 광경이 펼쳐지는 대자연 앞이나 언제 죽어도 전혀 미동도 없을 이 세상사 속에서 수명이 죽기까지 연기되고 있는 한낱 초라하고 나약한 자신을 인지하게 될때 인간은 보잘꺼없는 여행객으로서 그 순간 살아 숨쉴 수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전율을 느끼게 될 겁니다 또한 실수 많은 인간이 돋보이고 싶어 나름의 능력으로 무리수 둔 삶을 기획할지라도 인간이 어찌할바 모르고 어찌 할 수도 없는 거대한 세상의 주인 다양한 사태(무리수가 태반)앞에 무릎꿇을 수 밖에 없는 때를 직면하게 되는 것이며 이때 스스로 겸손해짐을 느낍니다 즉 뭔가 모를 무시무시함에 대해서 스스로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느끼는 감정을 이름하여 경외심, 공경심, 숭고함이라 일컬을 수 있으며 이때 생기는 성찰로 인간은 겸손한 태도와 행위를 배우게 됩니다 고로 죽기까지 연기할 수밖에 없는 인간입장에서 얼마나 또는 어디까지 돋보이고 잘 보이고 싶은 욕구로 살아가지느냐와 언젠간 나름의 경험이 주는 무시함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다잡는 겸손함을 배울 수 있느냐에 따라 삶의 여행객으로서 살아가는 인간의 인생 행로가 달라지는 것이겠죠 인간의 양면성이 언젠간 겸손함(손해볼 수 있는 여유와 손봐줄 수 있는 능력)으로 귀결되길 바래보며... 저에 댓글 여행도 막을 내리죠
예술작품의 감상은, 감상하는이의 개인적인 경험과 더불어 나오기 마련이라고 생각해요 예술작품을 보고 느끼는 다양한 해석은 사람마다 그나름의 이유가 있고 물론 모두다 존중받아 마땅한 의견일 것입니다 예술과 음악을 전공한 저로서는 로스코는 원초적이고 극단의 폭력적인 터치와색감, 안정적이고 따뜻함, 연약하고 새살이 돋아나는듯함 같은 다양한 표현을 하나의 작품에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그표현하는 진폭의 크기가 너무나 극명하고 뚜렷하게 차이가 납니다 즉 표현하는 범위가 인간이 표현한 그 어떤 예술작품보다 크고 넓다고 볼수있죠 추상화이기에 가능한 표현일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게 되었던 그때 저는 압도되었고 마찬가지로 눈물을 흘릴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째 영상에서의 해석과 맥락이 비슷하죠?ㅎㅎ
이야~철학에서 미술이 이렇게 연결되다니 놀랍습니다. 어디서 이런 영상을 접할 수 있을까요❤️
미학으로 검색하시면 예술에 관한 철학적인 주제들이 나오실거에요
시즌1 보다 확실히 시즌2 퀄리티가
더 좋아진거 같네요.
앞으로도 좋은 영상 부탁드려요!
이번강의는 정말 쵝오입니다...!
인간의 천박함속에 숭고함이 있다는 것...
100%공감됩니다~!
교수님의 끊임없는 지식과 진실에대한 탐구와 열정에서도 숭고함을 느낍니다
?
공감합니다.ㅡ
숭고함에 대해 이렇게 지적으로 아름답게 설명할 수 있다니, 감동적이네요.
작가님의 고뇌가 얼마나 깊었을지, 그리고 마침내 이렇게 영상으로 잘 풀어냈을 때,
그것이 칸트가 말한 숭고함이 아닐까 싶네요. 감사합니다.
기하학을 모르면 들어오지 말라는 플라톤의 아카데미아
그 플라톤이 선과 미가 하나되는 순간을 칼로카가티아라고하며 최고의 경지로 이야기를 합니다.
인간의 정신에 대한 숭고도 진선미에 포함될 수가 있겠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인간은 천박함과 숭고함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말을 듣고 제 자신을 보니 제가 인간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고 눈물이 나왔습니다.
세 분 다 확신으로 온전히 맞섰기에 숭고함이 느껴지는 듯해요. 로스코의 작품을 실제로 보고싶어지는 영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퀄리티의 강의를 유튜브에서 볼수있다니 진짜 존경스럽네요
제가 뭘 하고 있는지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22살인 저는 수 년에 걸쳐 허무를 좇고 있고, 허무에게서 느껴지는 것을 분석하고 파악하고 잡아내고 글로 담고 그림으로 표현하려고 갖은 애를 쓰고 있습니다.
인간의 이기심과 야만은 결국 삶의 유한함과 우주의 무한함을 통해 허무를 은연중에 체감하기에 비롯되고, 따라서 허무가 인간 정신의 가장 큰 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대면하고 나름대로의 해답을 예술로서 제시하는 것이 제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이자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태껏 허무를 마주하며 느끼는 고통 이후의 숭고함은 결국, 그것을 마주하며 해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나의 정신의 고결함을 발견함으로서 발현된 것이었군요.
몇 달치의 통찰을 얻은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와우! 멋진 해석입니다. 한번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는 작품에서 숭고함을 느끼도록 만드는 그 힘이 로스코 그림의 힘이죠.
대학 1학년 때 예술의 이해라는 전공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마크 로스코를 처음 알게 되고 무슨 이런 그림을 그린 작가를 현대 추상화의 거장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됐었어요. 그런데 졸업할 즈음 돼서는 처음 로스코의 그림을 볼 때 느꼈던 '아무것도 발견해내지 못해서 아무 할 말이 없는 불편한' 그 감정이 사라지고 약간의 위로마저도 느낄 수 있더라구요. 아직 로스코의 그림을 보면서 운 적은 없지만, 그래도 가끔 힘들 때 보고싶어지긴 하더라구요. 그런 거 보면 아직 저는 제 내면에서 숭고함을 마주할 정도로 성숙하지는 못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ㅋㅋ 그래도 로스코를 알게 된 덕분에 예술 쪽에 몸담은 입장으로서 제가 생각하는 철학을 어떻게 풀어낼지 생각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누군가는 로스코의 그림을 보며 "이 정도는 나도 그리겠다"고 이게 무슨 예술이냐고 하겠지만, 자기 자신 안에서 숭고함을 마주하는 기회를 주는 로스코의 그림은 정말 단순히 그림 이상의 예술이 맞는 것 같아요. 또 한편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도 있는 것 같구요.
오랜만에 로스코 그림을 보고 너무 신났네요 ㅎㅎ 예술 계열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예술을 철학으로 풀어낸 거 보면 너무 반갑고 신기하고 기분 좋습니다 ㅎㅎ 좋은 영상 잘 봤어요!
로스코의 크면서 단순한 색상 표현 작품에서 관람객이 느끼게되는 숭고함은 인간이 무한한 크기나 무한한 힘을 대면하였을때 여기에 맞서고 있는 자신의 정신을 인지하면서 얻게 된다는 것 같으네요.
그리고,
인간의 정신은 양면성을 갖고 있어서
직면한 상황에따라 때로는 천박하거나 초라한 면을 보일 수도 있지만 대개 숭고하고 고귀한 존재적 가치를 잘 나타내기도 한다는 점에 공감이 갑니다~
선생님의 쉽게 설명해주시는 철학강의에 매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번에 책도 구매했구요. 많은 분들이 선생님의 영상을 통해 쉽게 철학에 입문하여 대한민국국민들이 삶의 이유를 잘 찾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선생님의 철학 이야기를 들으면서 50세임에도 불구하고 삶을 이해하고 저 자신을 성찰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철학이 어려운걸 알면서도 끝까지 영상을 보고 저는 숭고함을 느낍니다 ㅎㅎ
@좋은영상모음집
뻔한 말을 하자면 삶은 본인 스스로가 선택해야겠죠. 답은 없습니다.
오래 전 문화강좌에서 칸트의 '판단력 비판' 강좌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미와 쾌'는 그럭저럭 넘어갔는데 '숭고'에서는 그만 열심인 강사에게 미안할 정도로 맹했었지요. 유명대 강사라는 그분은 우리의 맹한 반응에 뭔가 분노까지 보였었습니다. 철학을 너무 거저 먹으려한다는 식의 야단도 치고~ 이 영상으로 보니 너무나 깔끔하네요! Carmina Burana로 마무리까지 진짜 숭고 ! 철학강의 기법에 있어 계속 새로운 장을 ~
숭고함이란 불쾌감이 쾌한 감정으로 변하는 것… 크 좋은 영상 잘 보고 갑니닷!!!
영상에서 약 8분 부터 울컥하며 숭고한 자극을 받아서 갑자기 잘 살자 나 스스로에게 응원도 보내며 감동의 감동의 감동의 ... 그러다가 김필영 교수님께 절을 올릴 뻔 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 영상 내용이 정말 좋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영상 모두가 좋았지만 오늘 것은 특히 더 열심히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0:28 와 첨엔 이게 뭐야, 뭐 이런 걸 보고 감동한다냐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건 꼭 감상저가 석양인 것 처럼 그린 느낌이네요... 위에 파란 선은 태양에서 먼 바다기슭쪽을 표현한 느낌이고요.
선생님 생각의 깊이와 범위에서 숭고함이 느껴지네요! 너무 아름답습니다
훌륭한 강의 감사합니다~~
?
천박하면서 숭고하고 초라하면서 고결하다는 말이 너무 와닿네요.
작가의 에너지가 관람자
에게 전해져서 감동
받는다는 의견을
더 이상 믿을 필요가
없게 되어 고맙게 생각
합니다.
예술가는 작가가 아니라 관람자였던겁니다... 숭고함은 정신속에 있었고 애초에 물감 덩어리는 필요없었던 것이죠..
@@withnotbrain 내외가 전부 근사한 문장이네요.
@@islanduntomyself ㅎㅎ이해할수없는 추상적인 그림들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있어서요...
박사님 강의 감동입니다❤
항상 좋은내용 좋은 퀄리티의 영상을 만들어주시고 주기적으로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영상들을 볼때마다 제 사고를 풍요롭게 해줄 수 있는 재료들을 얻어가는 것 같아요!
5:53 2의 점점 사라지는거 진짜 ㅋㅋㅋㅋㅋ웃겨요 ㅠㅠ
철학자들의 철학관을 설명하는 것에서 벗어나 이런 응용까지.. 통찰력에 너무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유투브 몇년 본 보람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잘 듣고 보았습니다. 나 스스로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어요.
이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ㅠㅠ.
회화전공출신입니다. 마크 로스코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특별한 감정이나 체험을 철학과 연결해서 설명한것은 상당히 인상적이고 훌륭합니다. 다만 간단하게 보여도 많은 내공(?)이 함축된 것이며 역시 대가의 그림을 아무나 그릴수는 없습니다. 지나가는 아무개에게 똑같이 해보려 아무리 애를 써봐야 마크로스크의 그림이 가진 색감과 조화와 질감을 흉내내기란 힘들겁니다. 근래 본 유튜브 영상 가운데 손꼽을만큼 좋은 영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5philosophy AI가 마크 로스코의 작품 스타일을 학습한 다음에 그리면, 0:29같은 의미의 작품을 출력할 수 있을까요?
최고!🍎
내용은 인간깊은곳에대해 얘기하는데 목소리와 말투는 가벼워서 재밌어요ㅋㅋ
'숭고한' 명강의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무한에서 발견하는 인간의 천박함과 숭고함이라..
쉽고 재밌게 소개시켜줘서 항상 감사합니다. 로스크의 작품을 보고싶네요.
대학교 1학년 철학개론 수업. 지겹고 어렵고 잠오는 학문이었는데 선생님 강의는 너무 재밌네요^~^ 귀에 쏙쏙 머리에는 쑥쑥 들어오네요.
이번 학기에 미술과 철학에 관한 강의를 듣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동양쪽 밖에 잡지 못했어요. 서양 철학 쪽은 대신 유튜브로 배우겠습니다
한 번도 미술품 보고 눈물을 흘려본 적이 없네요. 예술품의 심상이 떠오르며 그래본적은 있는데, 현물로 만들어본적은 없네요.
멋진 설명이네요.
인간의 정신. 숭고함으로 변할수 있다.
진실과 정의에 목말라 하는 사람은 숭고합니다. 물질주의, 쾌락주의라는 시대의 흐름에 저항하는 그들의 정신을 발견하며, 궁극의 숭고함을 느낍니다. 저항의 아픔이라는 불쾌가, 진실과 정의의 정신이 드러날 때 쾌로써 나타나는, 그런 변모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전의 칸트의 판단력비판에서 다뤄주신 숭고의 개념이 참 좋았는데, 다시 한 번 이렇게 다른 각도에서 보여주시니 더욱 잘 새겨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올해 수특지문을 보고 찾으러 왔습니다 좋은영상 감사합니다
김동욱쌤 일클래스 보고 온 사람,,,
재밌게 봤습니다. 그런데 전 좀 다르게 생각해요. 영상에서 천박함으로 표현된 건 사실 정규분포상에서 다수에 해당되는 부분이고 숭고함의 예로 든 3인의 삶은 정규분포상 극단에 해당하는 부분으로요. 인간은 일반적으로 자기 생존과 번식의 본능을 지니고 있는데 이것을 거부하는 소수의 그룹이 어느 세대에서든 출현하기 마련이죠. 이것이 소수의 행동양식이기에 다수에 속한 그룹에서는 이것을 숭고함이란 언어로 표현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감동...ㅠㅠ
애국심이라는 존재가 떠오르는 영상이었습니다.
도무지 해결하기 불가능해 보이는 것에 맞서는 정신을 발견할때 숭고함을 느끼는 것이었군요..
자신의 신념을 위해 자신의 목슴을 불사지르는 틱꽝득 승려의 모습에서 제 눈시울이 붉어진 것은
숭고함을 느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좋은 영상 항상 감사드립니다.
그런게 대표적 형이상학의 오류(가상)인거지요.
인간의 언어적 특성으로 생산된 순수한 개념을 실재하는 것으로 믿기 시작하면서부터
거기에 어울리는 또 다른 술어들을 더덕더덕 붙이며, 세상과 아예 다른 세계를 믿는, 바로 그 단계로부터 종교로 넘어가는...
이 주제에 예술, 비트겐의 삶 등을 동일한 계열로 묶은 것은 너무 멀리 가버란게 아닌가 싶은데
어떤 측면에서는 가상이라고 말할수도 있겠네요. 말할 수 없는 무언가를 여러 낱말로 적으면 그 낱말들의 조합이 진리라고 생각하게 되니까요.
칸트의 판단력비판을 보면서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큰지를 알게 되었었지요.
그 숭고하고 거대하고 접근하기 힘든 것들을 인식할 수 있는 그릇,,,그 거울이 각각의 인간 마음에 충분하게 꽉차 있다고...
숭고하고 거대한 그 대상이 숭고하고 거대한 것이 아니라 그 숭고하고 거대한 것을 인식할 수 있는 마음이 숭고하고 거대한 것이라고....
1:1로 대응도 가능하고 그보다도 더 크게 대응도 가능한 인간의 무한한 마음......
착하게 삽시다... ( )
5분 뚝딱 철학님 덕분에 대학교에 진학하면 철학과를 복수전공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감사합니다
설명 너무 잘하세요
헐 그럼 로스코의 작품은 무한을 예술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난해하고 복잡했던 예술의 세계에 한 발짝 더 나아간 느낌입니다. 철학과 예술이 이렇게 연결될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철학이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전 제 인생에 몰입한다는 게 아직도 어색하고 어렵네요
오늘 오랜만에 카레이도 스타를 봤어요 내가 소라가 된 거 같이 과몰입을 하면서 완결까지 끝까지 보다가 검정 화면 속 제 모습을 보는데 참 어색하더라고요 태어나면서 지긋이 바라봤던 모습인데도 말이죠
교수님, 짧은 영상으로 철학을 설명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막스 슈티르너에 대해서 알고 싶은데 5분 정도 간략히 설명해 주실수 있으신가요? 이해하기 쉽지 않은 철학자네요.
인간 행위의 궁극에 있어서는 숭고함 그 궁극점 숭고함은 인간의 천박성을 향한 자비라는것을 문득 깨달았습니다.
저는 교수님을 보면 숭고함을 느낍니다 ♡
칸트의 숭고미와 망델브로의 프랙탈 기하학 경험은 불가분의 관계를 갖는다
압도적으로 큰것과 압도적으로 작은 것의 동질성이 숭고미의 체험이다
"내가 세상을 원망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죽였을 때도, 스승과 함께 전국을 유랑했을 때도, 양팔을 잃고 이 안마산에 몸을 품었을 때도, 저 석양은 언제나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너희도 저 석양처럼 살아라. 부침 많은 인간사의 흐름에 휩쓸리다 보면.. 이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없게 되느니..."
-데즈카 오사무의 中
너무 멋진 강연이었습니다. 로스코의 작품을 실제 보고 눈물을 흘리진 않았지만 그림 너머의 초월한 의식과 대면하는 감각을 느꼈습니다.
인간은 결코 무한을 이해할수도 말할수도 없다
태어나서 죽는순간까지가 이해와 정신의 한계이다
영상 끝에 일부러 팔루스의 형상인 등대에 파도가 휘몰아치는 모습들을 모아두신 걸까요? 😁👍 늘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늘 제목 보고 궁금해서 들어왔다가 궁금했던 거 보다 더 많을 것을 배워 나갑니다.
악으로 깡으로 억지로 하는 말사이를 이어붙혀서 만드는 말빨과 허위컨텐츠가 난무하는 이 유튜브시대에 한줄기 빛과도 같은 채널임
가슴이 웅장합니다..
지린다..
마크 로스코가 그토록 만들려고 했던 것은 사실 거울이었네요.
물감으로 된 거울
숭고함이란 무지함의 자아도취적 변명. 인간이 맞닥드린 거대함이란 조금만 멀리 봐도 착각이란것을 금방 깨닫게 된다. 조금더 멀리 볼수 있는 노력만으로도 그 자아 도취적 변명에서 조금씩 더 벗어날 수 있는데 말이다.
경외심, 흔들바위를 계단 타고 올라가면서 아래를 쳐다보니 느껴진 감정. 다리가 후들거려서 넘어지는줄로만 알았다니깐요. 실제론 안후들거렸고요. 느낌이 그랬단 거에요.
10:25 부터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합창곡의 제목이나 앨범명을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천박하면서 숭고할 수 있는 인간의 양면성이란... 잘 봤습니다 선생님!
?
신의 숭고함도 죽음의 공포도 내 안에 있다. 무엇인지 정의내리지 않을 때 나의 영혼을 깨닫는다. 정의내리는 자신을 알아차릴 때 모든 것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세련됨''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서 다루어주실수 있나요? 아무리 고민해도 답이 안나와서;; 도와주세요!
현대 미술은 벌거벗은 임금님만 생각난다
근데 그 그림에서 왜 눈물을? 궁금한 난 무식한 70대 중반 노인.
아! 어릴때 사라호 태풍을 창을 통해 느꼈던 두려움. 콜로라도 산 정상에서 본 밤하늘. 오레곤주 해협에서 만났던 폭우. 명상중에 보았던 나.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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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이 영상에 따르면 우리가 숭고함을 느끼는데 필요한 조건이 한가지 있죠, 인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상을 인지했을때 라는 점임을 이해 했습니다. 그러나 가끔 음악을 통해서도 숭고함이 느껴지는데요 분명 이 음악에는 인식의 한계도 뭣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는 다 듣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왜 숭고함이 느껴지는것일까요.
689번째 좋아요. 숭고함을 가진 김필영 교수..님.
그렇게 한국 아저씨들 등산 정상을 찍는 것이 자신 안의 숭고함을 느끼기 위해서였군요…
결국 인간은 본성이 '사악하다'는 거군요.
메가스터디 국어강사 코동욱 선생님의 소개로 왔습니다. 반갑습니다.
인간의 정체나 본질에 대한 결론이 숭고와 천박이라고요?
그러면 선과 악 또는 도덕개념은 어디서 찾아야 하나요?
코끼리 다리만지다 나무로 느켰을때 ... 멀리서 보고 "아" 코끼리 ... 아 이 무안함 ...
삶이란 맞는것도 틀림도 없다 세세한 것을 느끼다 가는기지 전부를 볼려는 우매함은 탁탁탁 ...부처님도 포기했노라 아미타불
고대 히랍철학에서 좋음을 세가지로 구분하는데, 진리는 로고스이고, 아름다움은 파토스이고, 행복과 윤리는 에토스임. 그런데 어차피 나중에 니체가 전부 박살냄.
감동적인 영상강의에 눈물이 납니다. 그동안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가?'를 깨닫기 위해 참 많은 세월, 많은 강의, 많은 책을 헤매고 다녔는데요. 단박에 정리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김필영님^-^
너무 잘봤습니다. 혹시 썸네일의 작품 이름을 알수 있을까요?
2:32 뭐라고 하셨죠? 사진때문에 잘 들리지가 않네요 ㄷㄷ
무한에 대한 이야기ㅡ 수학적 비교,
무한에 압도된 정신은 신비함과 숭고함을 느끼게 된다.
감사합니다.
아찔한 절벽에 달라 붙어 있는 클라이머가 느끼는 감정과 비슷할 듯
종교적 실존에 대한 영상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부디 인간의 연기력이 천박함으로 출발한 숭고미에서 더 나아가 손해볼 수 있고 손봐줄 수 있는 겸손함까지 향상되기를 바래보며 오늘 영상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무시무시한 광경이 펼쳐지는 대자연 앞이나 언제 죽어도 전혀 미동도 없을 이 세상사 속에서 수명이 죽기까지 연기되고 있는 한낱 초라하고 나약한 자신을 인지하게 될때 인간은 보잘꺼없는 여행객으로서 그 순간 살아 숨쉴 수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전율을 느끼게 될 겁니다
또한 실수 많은 인간이 돋보이고 싶어 나름의 능력으로 무리수 둔 삶을 기획할지라도 인간이 어찌할바 모르고 어찌 할 수도 없는 거대한 세상의 주인 다양한 사태(무리수가 태반)앞에 무릎꿇을 수 밖에 없는 때를 직면하게 되는 것이며 이때 스스로 겸손해짐을 느낍니다
즉 뭔가 모를 무시무시함에 대해서 스스로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느끼는 감정을 이름하여 경외심, 공경심, 숭고함이라 일컬을 수 있으며 이때 생기는 성찰로 인간은 겸손한 태도와 행위를 배우게 됩니다
고로 죽기까지 연기할 수밖에 없는 인간입장에서 얼마나 또는 어디까지 돋보이고 잘 보이고 싶은 욕구로 살아가지느냐와 언젠간 나름의 경험이 주는 무시함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다잡는 겸손함을 배울 수 있느냐에 따라 삶의 여행객으로서 살아가는 인간의 인생 행로가 달라지는 것이겠죠
인간의 양면성이 언젠간 겸손함(손해볼 수 있는 여유와 손봐줄 수 있는 능력)으로 귀결되길 바래보며...
저에 댓글 여행도 막을 내리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네요.
예술작품의 감상은, 감상하는이의 개인적인 경험과 더불어 나오기 마련이라고 생각해요 예술작품을 보고 느끼는 다양한 해석은 사람마다 그나름의 이유가 있고 물론 모두다 존중받아 마땅한 의견일 것입니다 예술과 음악을 전공한 저로서는 로스코는 원초적이고 극단의 폭력적인 터치와색감, 안정적이고 따뜻함, 연약하고 새살이 돋아나는듯함 같은 다양한 표현을 하나의 작품에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그표현하는 진폭의 크기가 너무나 극명하고 뚜렷하게 차이가 납니다 즉 표현하는 범위가 인간이 표현한 그 어떤 예술작품보다 크고 넓다고 볼수있죠 추상화이기에 가능한 표현일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게 되었던 그때 저는 압도되었고 마찬가지로 눈물을 흘릴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째 영상에서의 해석과 맥락이 비슷하죠?ㅎㅎ
14:03 뒷통수 탈모와 뒷목 탈모
8:20 컴퓨터나 AI는 무한을 느낄 수 있을까요?
2:40 귀욤이쁜이들 좋댜
모든 사람에게 숭결함과 고결함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여기에 조금 의문이 듭니다ㅠ
그래. 인간은 한없이 고결하기도 하고 천박하기도 해. 고결한 인간은 아주 극소수고 천박한 사람은 99프로임. 천원 한장에 남을 해치는 사람도 매우 많음.
로스크가 아니라 로스코...
철학과 가고 싶다.
비릴리오도 해주시면 안될까용
김밥만 두줄 먹을수도 있잖아요 ㅠㅠ
재생목록 시즌2에 정치관련 얘기뭐죠? 의도하신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