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치인’ 이학수 경기도의원 “가려운 곳 긁어드립니다”
HTML-код
- Опубликовано: 8 фев 2025
- "주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생활정치를 하며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선배, 후배 또는 친구처럼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그럼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경기도의회 이학수 의원(53·국민의힘·평택5)은 '생활정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생활'은 그가 처음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이자 도민에게 꼭 필요한 사안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30년 넘게 미용실에서 일하던 미용사였다. 하지만 미용업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면서 그가 설 자리는 점점 사라졌다. 동네에 우후죽순 미용실이 늘어갔고, 지나친 경쟁에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해도 합당한 보수를 받지 못했다.
대한미용사회 미용지부장과 경기도 미용사회적협동조합 대표로 활동하던 이 의원은 '생활'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 자신을 비롯한 미용인들의 처우개선이나 어려운 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했다. 그러나 그에겐 법을 바꿀 힘이 없었다.
"이런 상식적인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지만 법에 부딪치게 됐어요. 그러면서 힘을 가질 수 있는 의원이 돼서 이분들의 어려움을 해결해보고 싶었습니다."
도의회에 입성한 이 의원의 관심은 여전히 '생활'에 집중돼 있다. 도민들의 생활이 위협받는 상황이 발생하면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경기도국제교육원 옆 담을 두고 집 3채가 있습니다. 문제는 담 안의 땅이 교육청 땅이었고 주민들은 약 20년 동안 그것을 모르고 사용했죠. 최근 감사에 걸려 5년 치 토지사용료 약 1천~2천만 원을 내야 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의 입장에서는 행정절차였지만, 주민들에게는 생활을 위협당하는 일이었다. 이 의원은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하소연을 듣고 사태 해결에 나섰다. 결국 이 의원의 노력 끝에 주민들은 생활을 지킬 수 있었다.
"주민들에 억울해서 여기저기 하소연을 하다 마지막으로 연락이 왔어요 좀 일찍 알았으면 더 빨리 해결해드렸을 텐데 아쉬움이 있었지만 하나하나 문제를 지적하며 해결해드렸습니다."
최근에는 고등학교를 짓고 싶다는 86세 어르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평택시 포승읍 지역의 어르신들이 힘들게 돈을 모아 땅을 사서 기부채납을 했습니다. 배움에 한을 풀고자 고등학교를 짓고 싶었지만 40여년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학생 수 등 학교 설립 조건이 만족되지 못했어요. '죽기 전에 학교를 꼭 보고 싶다'는 올해 86세 어르신의 말씀처럼 그 소망을 꼭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교육에 대해서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그의 주요 관심사는 '과밀학급'이다. 그는 과밀학급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공부'에서 벗어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무래도 신도시에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신도시에는 과밀학급이 문제고 농촌의 학교들은 학생 부족이 문제입니다. 이제는 공부만 시키는 시대가 아닙니다. 아이들이 잘하는 분야를 찾고 키워주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웹툰, 유튜브, 악기, 스포츠 등 전문적으로 분야를 배울 수 있도록 농촌 학교를 특성화해야 한다."
#이학수#경기도의회#국민의힘#평택시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cbskkic@gmail.com
▷카카오톡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