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물김 폭락에도 '금값 김' 이유는?[목포MBC 뉴스데스크]

Поделиться
HTML-код
  • Опубликовано: 3 фев 2025
  • [목포MBC 뉴스]
    ◀ 앵 커 ▶
    김 최대 생산지 전남에서
    최근 김이 과잉 채취되면서 남아도는 물량을
    바다에 버리기까지 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런 상황 때문에 물김 값은 10년 전으로 돌아갔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시중 김값은
    도무지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원인이 무엇인지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설 연휴 직후 진도의 한 물김 위판장.
    [반CG]
    '입춘' 한파로 김 채취가 줄며
    오랜만에 위판가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어민들의 시름을 덜기엔 역부족입니다.
    ◀ INT ▶ 임수현 / 진도 김 양식어가
    최소한 저희가 15만 원 이상을 가줘야
    작년 같은 그런 가격을 바라는 건 아니고...
    [반CG] 하지만 같은날 전통시장 김 값은
    한 장당 평균 140원으로, 전년 이맘때에
    비해 55% 가량 비쌌습니다.
    마트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
    ◀ INT ▶ 박미자 / 목포 시민
    반씩 팔아 이게 100개 다 하면 반(50장)해서
    1만 5천 원, 1만 5천 원 하니
    3만 원 넘는 거 같은데? (너무 비싸죠?) 응.
    [cg] 소비자들은 김 가공업체들이 중간에서
    지나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사실을 확인해봤습니다. //
    산지 마른김 가공공장들은
    원재료인 물김 가격 하락을 반기며
    생산에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
    그럼에도 폭락한 물김 가격은
    시차를 두고 마른김 도매가에 반영되다보니
    이같은 가격괴리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INT ▶ 강석운 /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
    물김 가격의 변동이 소비자까지 가는 데에는 한 10여 일에서 길게는 20일까지 가는 경우가 있거든요.
    [반CG] 현재 1월 평균 마른김 도매 가격은
    100장 기준 1속에 6880원으로 전달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저렴해진 마른 김들도
    2차 가공*유통과정을 거치면서
    가격이 다시 크게 오른다는 점.
    S/u 천장 높이까지 쌓여있는 이 마른김들은
    대부분 조미김 업체로 판매되는데요.
    이후 우리 식탁 또는 수출길에 오르기까지
    2달 이상의 시간이 더 걸립니다.//
    2차 가공*유통업체들은 통상
    마른김 가격의 5개월 평균값으로 조미김 등
    상품 가격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해진 기준은 사실상 없는 상태.
    ◀ INT ▶ 이재영 / (사)한국마른김생산자연합회장
    그분들이(2차 가공*유통업체) 가져다가 1년 유통을 하기 때문에 평균 단가를 내서 1년 유통 장사를 하는 이런 형태로 김 산업 구조가 돼 있어요.
    이같은 가격 괴리 현상은
    마른김과 조미김 공장의 경제력 차이에서도
    발생합니다.
    70% 이상이 생산라인 1개,
    2~30억 규모로 영세한 1차 마른김 가공공장은
    가공된 상품을 오래 저장할 공간도
    금전적 여유도 없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자본경쟁력이 있는
    2차 가공*유통업체들은
    냉동고에 상품을 저장하고
    원하는 시기에 판매가 가능합니다.
    이같은 거래 구조에서 2차 가공*유통업체들은
    마른김이 쌀때 대량 구매해 상품을 장기간
    보관한 뒤 시장에 내놓으면서 가격 불균형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 SYNC ▶ 김 유통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마른 김(가공공장)을 했으면 창고에 찼으면
    다른 사람이 돈 주고 바로바로 빼야 나도 물김값을 주는 거죠. 다 전국 공장들이 고흥이나 가 보면 가내수공업이잖아요.
    한편, 이달부터는 어민들의 자발적인
    물김 생샨량 감축 등으로
    산지 물김 가격이 상승할 전망.
    서민반찬 김의 시장 가격은 고공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Комментарии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