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까지고 영원히, 너를 위한 종장을 쓰겠다고. 숨을 헐떡거리며 도착한 병실 앞. 지난 4년간 매일같이 방문했던 바로 그 방 앞에, 마침내 한수영은 섰다. 한발 늦게 계단참을 뛰어 올라온 일행들이 그녀를 보고 있었다. 한수영은 그들을 보며, 미처 쓰지 못했던 결말의 마지막 문단을 떠올렸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정희원이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소식을 들은 일행들. 함께 동해에 가지 못했던 동료들도 창밖으로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이제 몇 개는 잊어버렸다.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하다.」 떨리는 한수영의 손이 문고리를 잡았다. 두려웠다. 만약 이 너머에 아무것도 없다면 어떨까. 그저, 이 모든 것이 달콤한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면. 곁을 돌아보자, 유중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은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살아남을 거란 사실이다.」 이 너머에 무엇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든, 이제 그들은 그것을 볼 준비가 되었다. 삐걱거리며 열리는 문. 활짝 열린 창밖으로 희미한 볕이 들어오고 있었다. 그녀가 밤새 수정하던 원고들이 바람에 흩날렸다. 눈부시게 흩어지는 활자들. 그녀가 미처 완성하지 못한 이야기가 그곳에 있었다. 지금이 아니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쓰고 싶었던 문장. 그 문장을 생각하며, 한수영은 바보처럼 웃었다. 「이것은, 단 한 사람의 독자를 위한 이야기이다.」 전지적 독자 시점 551화 신청곡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푸른색 컷들만 모여있는 거에서 리네님의 정성을 느낄수 있다..ㅠㅠㅠㅠㅠㅠㅜㅜ 사랑해요
나는 언제까지고 영원히, 너를 위한 종장을 쓰겠다고.
숨을 헐떡거리며 도착한 병실 앞. 지난 4년간 매일같이 방문했던 바로 그 방 앞에, 마침내 한수영은 섰다.
한발 늦게 계단참을 뛰어 올라온 일행들이 그녀를 보고 있었다. 한수영은 그들을 보며, 미처 쓰지 못했던 결말의 마지막 문단을 떠올렸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정희원이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소식을 들은 일행들. 함께 동해에 가지 못했던 동료들도 창밖으로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이제 몇 개는 잊어버렸다.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하다.」
떨리는 한수영의 손이 문고리를 잡았다.
두려웠다. 만약 이 너머에 아무것도 없다면 어떨까.
그저, 이 모든 것이 달콤한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면.
곁을 돌아보자, 유중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은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살아남을 거란 사실이다.」
이 너머에 무엇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든, 이제 그들은 그것을 볼 준비가 되었다. 삐걱거리며
열리는 문. 활짝 열린 창밖으로 희미한 볕이 들어오고 있었다. 그녀가 밤새 수정하던 원고들이 바람에 흩날렸다. 눈부시게 흩어지는 활자들. 그녀가 미처 완성하지 못한 이야기가 그곳에 있었다.
지금이 아니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쓰고 싶었던 문장. 그 문장을 생각하며, 한수영은 바보처럼 웃었다.
「이것은, 단 한 사람의 독자를 위한 이야기이다.」
전지적 독자 시점 551화
신청곡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빛과 어둠의 계절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 문장이 떠오르네요
이영상 보니 다시 책읽고싶은 마음이 든다
[성좌, 심연의 학생이 졸린눈을 비비며 학교갈 준비를 합니다.]
우효WWWWW 새영상 겟또다제www
나는 영원히 너를 위한 종장을 쓸것이다
그리고 너는 언제나 그 종장을 읽으며 살아라
👍👍👍👍👍
최고에요!!!
한수영 죽었다했나?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요.
외전에서 죽어요
아마도?
@@사람입니다-r7s4부에서 생존 확인 됨
@@하랑-1io 앜 아직 외전 4부 못갔는데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