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DMZ] 민통선 마을, 울진촌의 위대한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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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4 сен 2024
  • 휴전선 동서 중간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민통선 마을. 강원도 철원군 마현리. 첩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이 마을의 또 다른 이름은 울진촌이다. 1959년 태풍 사라호로 삶의 터전을 잃은 울진 주민 중 66세대 359명이 1960년 집단 이주해서 만든 마을이다.
    이주한 지 얼마되지 않아 정권이 바뀌었고 이주 지원금이 물거품이 됐다. 이재민들은 24인용 군용 천막에서 지내며 탄피를 주워 팔고 농토를 가꾸면서 끈질긴 삶을 이어갔다. 이주 55년. 강원도에서 산 것이 경상도에서 산 시간의 두 배가 지났는데 울진촌에는 아직도 경상도 생활방식이 남아있다.
    이주 1세대의 노력 덕분에 잘 개간된 땅에서 이주 2세대들은 특화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울진촌은 분지 지형이라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커서 당도 높은 파프리카, 토마토, 가지와 같은 과채류가 특산물로 자란다.
    저 멀리 금강산 역과 북한의 마을이 아스라이 보이는 곳. 하지만 울진촌 사람들은 두렵지 않다. 맨손의 개척정신이 만든 옥토의 기적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땅이 곧 삶의 터전이고 삶의 증거이기에 그 누구보다도 조국의 땅을 사랑하는 울진촌 사람들. 강원도 속의 경상도 울진촌이 있다.

Комментарии • 7

  • @kyungsushin8984
    @kyungsushin8984 Год назад +1

    내가 군대생활(81년7월-84년 2월) 할때 마을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언젠가 한번 가보고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 @종결자-l1x
    @종결자-l1x Год назад

    잘 보고갑니다

  • @5.946
    @5.946 3 года назад +1

    제가 83~85년까지 근무한 미현리 RCN.
    주민중 친했고 성실하셨던 용하석님이 그립습니다.
    건강하신지... 천국에 계신지...
    눈빛만 봐도 통했던 순박한 주민들...
    존경힙니다. 부디 건강들 하세요.

  • @김현수-y6l6d
    @김현수-y6l6d 9 месяцев назад

    영상 잘 봤습니다 저도 93년 5월 1일부터 95년 7월 6일까지 철원군 김화읍 학사3리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 @철원군
    @철원군 3 года назад

    좋은 정보입니다 ㅎㅎ

  • @이규정-n1i
    @이규정-n1i 3 года назад

    울진에 태풍으로 수해가 나서 철원으로 이주를 해서 조성된 곳이 근남면 마현리인 것으로 압니다.(정확하게는 김화군이었는데 분단이 되었지요.)
    울진은 지금은 경상북도 지만 원래 강원도 였습니다 . 영동 달리 말하면 관동지방입니다. 문화가 삼척 강릉 속초와 연결되어 있지요.
    춘천의 강원도청이 너무 멀어 1박2일 걸리자 주민들이 진정을 하여 대구와 가까운 경북이 되었지요.
    관동별곡에도 울진이 등장합니다
    방송에서 경상도를 이야기 하는 것은 행정구역상을 말하는 것이며 큰 의미가 없지요.
    그리고 휴전선 부근의 마을(일종의 전략촌)을 조성하기 위해 제대군인들이 참여하기도 했었지요 .
    우연의 일치인지 이분들이 원래 살던 곳도 울진 근남면이었던 것으로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