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아니면 삼진’ 곽빈의 제구를 잡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김태형 감독과 정재훈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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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3 сен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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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차세대 토종 에이스 곽빈의 제구를 잡기 위해 김태형 감독과 정재훈 코치는 불펜에 모여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두산과 NC의 팀 간 16차전 경기를 앞둔 15일 잠실구장. 불펜에서 구슬땀을 흘려가며 피칭하는 한 선수가 눈에 띄었다. 그 선수는 바로 곽빈. 지난 12일 KT전 선발 등판했던 곽빈은 5.1이닝 동안 7볼넷 5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기록만 보면 준수해 보이지만, 그날 현장 분위기는 경기 초반부터 위태로웠다. 1회초 KT 조용호-황재균-강백호에게 볼넷을 연달아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곽빈은 정재훈 코치의 마운드 방문 이후 안정감을 빠르게 되찾으며 호잉을 내야 뜬공, 김준태, 천성호를 삼진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5회까지 피안타는 단 1개만 허용했지만, 볼넷이 너무 많았다. 이날 곽빈의 최고 구속은 152km를 찍을 정도로 위력적이었지만 제구가 흔들리며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실점 위기의 순간 타자들을 윽박지르며 삼진 잡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최근 9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로서 자리 잡은 곽빈을 향한 김태형 감독과 정재훈 코치의 애정은 남다르다.
    15일 NC전을 앞두고 정재훈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소화한 곽빈. 훈련이 한창인 가운데 불펜 문을 열고 기습 방문한 김태형 감독은 한동안 피칭을 지켜본 뒤 곽빈을 불렀다.
    김태형 감독은 투구 직전 팔이 늦게 나오는 곽빈의 투구폼을 직접 시범 보이며 어린 투수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그런 김 감독의 마음을 곽빈도 알았는지 고개를 끄덕인 뒤 더 힘차게 피칭을 했다.
    곽빈의 직구 가치는 국내 투수 중 최상위권이다. 정재훈 코치의 포크볼까지 전수 받은 곽빈의 제구가 조금만 더 정교해진다면, 차세대 토종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부상과 수술로 오랜 재활 시간을 보내고 1군 마운드에 다시 오른 두산 곽빈의 야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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