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초겨울밤몽유,박은선시.낭송,갈비뼈에 부는 청초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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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8 фев 2025
  • 일요일에듣는시
    박은선제4집
    "갈비뼈에 부는 청초한 바람 " p78
    초겨울밤 몽유
    먼 산 중턱
    황홀함에 한나절도 모자라
    밤이 가고 아침도 지나가는데
    여전히 여전하게도
    운해속에서 꿈을 꾸고 있을까
    속 깊은 초록 열매에 복 들어오고
    여름날 수고로움의 벼꽃도 피고 지고
    담벼락 비스듬히 들깨 단 자리하는 사이
    오가는 이 모두 구름 속으로 달려갔나
    살얼음 입은 찬 서리 내릴까
    벌써부터 밭고랑 내야 할 텐데
    까치는 울기만 하고
    사람들은 운해에 빠져
    오롯이 몽유인가
    오늘은
    찬란히 빛나던 그때의 달이 걸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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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에듣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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