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유학의 실체 | 조선 시대를 움직인 핵심은 유학 아닌 샤머니즘, 유학은 일부 상류층의 이념이었다 | 김언종 교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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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7 янв 2025
  • 한글전용이 대세를 이루고 한자는 갈수록 읽을 기회조차 줄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자는 여전히 지울 수 없다. 국회에서도 이모(이아무개)를 이모(어머니의 자매)로 혼동하는 일이 벌어질 만큼 한자를 모르면 여전히 언어 소통에 장애가 큽니다. 전국의 지명과 산과 강이 하나같이 한자 뜻으로 이뤄졌고, 이름도 한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지요. 수천년 역사와 고문헌, 문학도 절대다수가 한자 기록문입니다.
    한자와 유학을 두 다리 삼아 살아온 김언종 교수님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서재 도가재(道可齋)에서 만났습니다. 도가재는 공자가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는 뜻인 ‘조문도석사가의’(朝聞道夕死可矣)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그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공자를 꼽을 정도로 천생 유학도입니다. 김 교수님은 한국고전번역학회 회장과 고려대 한자한문연구소, 한국실학학회 회장을 지내고, ‘한자의 뿌리’, ‘한자어 의미 연원사전’ 등의 저서를 썼습니다.
    그는 “한문 뜻글자는 칡뿌리처럼 곱씹으면 씹을수록 진국이 우러나기에 철학적·인문학적 사유를 깊게 해서 샤머니즘 감성에 치우친 한국인의 감성적 기질을 이성적으로 보완해주었다”며 “산골까지 서당이 생겨 당대 유럽보다 오히려 지식층을 두텁게 해서 케이(K)인문의 틀을 다져주기도 했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그를 한자나 유학 근본주의자로 알면 오해입니다. 그는 유학의 본고장 안동 출신이면서 다산 정약용이 변화를 거부한다며 칭했던 ‘안동답답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언급하는가 하면, 유학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습니다. 유튜브 ‘한잘알’을 통해 한자와 유학을 즐겁게 공부하도록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개그맨이 되고 싶었다는 그 답게 유머스러하고 솔직한 김 교수님과 만남은 즐겁기 그지없습니다.
    #김언종교수 #한잘알 #조선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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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TV 휴심정
    조현 한겨레신문 종교전문기자
    iuhappy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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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мментарии • 32

  • @user-yf6df9rq5v
    @user-yf6df9rq5v 2 года назад +6

    두번째 들어도 재미있어요
    두분 말씀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네요

  • @변우옥-w8x
    @변우옥-w8x Год назад +1

    너무 가슴에 와 닿네요~~
    오늘부터 누구를 만나든 최선을 다하자

  • @반야-p8s
    @반야-p8s 2 года назад +7

    감사합니다~🙏
    멋도 모른 채 현대를 살아 가는
    우리들에게 이런 경험을 하게 해 주셔서요~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자유인-t6f
    @자유인-t6f 2 года назад +14

    유학이 문제가 아니라 유학을 이용한 권력자들이 문제였군요. 중세 유럽처럼 말이죠~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윤종潤從
    @윤종潤從 2 года назад +5

    오늘 도 두분 대담으로 공부 잘 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 @seonyoo1547
    @seonyoo1547 2 года назад +2

    대단한 살아있는 이야기 아주 좋습니다

  • @jin-hyunkim2349
    @jin-hyunkim2349 2 года назад +3

    까놓고 읽어보는 공자사상,
    무척 흥미롭네요.

  • @지혜의빛
    @지혜의빛 2 года назад +1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 @한구름
    @한구름 2 года назад +3

    엄청 재밌는분이시네요. 듣는내내 웃었습니다~^^

  • @3챨스
    @3챨스 2 года назад +5

    잘 보고 갑니다.....재밌게 보고 많이 배웁니다....역사소설을 즐겨 봤는데 교수님의 생각과 작가들의 의도가 대략 비슷하다고 느낍니다......

  • @백금-t1k
    @백금-t1k 2 года назад +6

    조현기자님
    오늘은 재밌게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 멘트.....😄...못생긴 장군님 나를따르라. ㅡ상상의나래펴봅니다 ㅋ

  • @AmericaTungi
    @AmericaTungi 2 года назад +3

    김언종 교수님의 유튜브 채널 ㅡ한잘알 : 한자잘알려드림-ㅡ 구독 했어요. 고맙습니다.

  • @박형초-f5l
    @박형초-f5l 2 года назад +6

    조선시대 노비문제는 당시 세계적으로도 동일한 경제구조 하, 문제시 될 수 없었던,
    경제발달사에 속하는 일이겠죠.
    그런데
    자본주의시대의 금융노예나 옛날 (농업주의시대)의 논밭노비나 뭐가 다르겠습니까.

  • @배문희-z7b
    @배문희-z7b 2 года назад +2

    나와 남 사이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라~!!!
    너무나 멋진 유학의 풀이를
    우리나라 다산 정약용 선생님께서
    하셨는데 우리나라의 정신이 어디까지
    미치고 있는 것인지..
    모든 것을 꿰뚫어 하나로 통찰 했을 때,
    마지막에 남는 나와 같이 남을 사랑하는
    마음에 있다는 것을 아셨다는 것
    ㅋㅋㅋㅋㅋ
    학자들중에서 아는 것을
    실천한 사람들이 없었다고 하시는 말씀에
    참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저 또한 그러함을 반성하고
    하나라도 실천하자~!!! 마음에 새깁니다.
    재밌고 독특한 교수님의 강의(?) 대담 방식에
    빵 빵~ 터지면서 재밌게 잘 들었습니다.
    ^^♡

  • @썸데이-c5x
    @썸데이-c5x 2 года назад +2

    지행합일 항상 이것이 진정한 가르침 이지요.

  • @生生라이프
    @生生라이프 2 года назад +5

    조선시대를 선두로 이끈 이념이 그 시대에 반이상을 물들이는겁니다. 그것을 풍습이라고해요. 가치도덕 국가이념이라고 하고요. 중요한 그 오륜이라는 가치에 스탠다드를 뒀기때문에 양의 세계에 떳떳하게 정신으로 흘렀던거죠~ 그래서 고종 약물시해때 들고 일어났구요... 그게 단순히 조왕신 칠성님 모셔서 된게 아닐거같습니다.
    교수님 자주 나오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민주-y8s5d
    @김민주-y8s5d 2 года назад +11

    흠~ ㅠ...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 @lococo7787
    @lococo7787 2 года назад

    정말 대단한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많이 배우네요. 나와 남의 관계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말씀은 성경의 황금률 내가 받고 싶은대로 남에게 해주어라와 같이 적극적인 황금률로 생각이 되고 공자의 서, 내가 당해서 싫은 일 남에게 하지 마라 라는 소극적 황금률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 짧은 생각으로는 소극적 황금률이 더 현실 생활에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내가 받고 싶은대로 남에게 해주었을 때 남의 입장에서는 당하기 싫은 일인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 @purusha_eol6200
    @purusha_eol6200 2 года назад +3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집착이나 애착, 갈애 등으로 변질되는 사례가 너무 많지 않은지요? 그래서 그나마 모든 관계에서 조화롭기 위해서 최소한 너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낫지 않을까요?

  • @율리우스카이사르-s9r
    @율리우스카이사르-s9r 2 года назад +9

    누구신지 모르겠는데 초대손님 재미있네요.
    지행합일을 안했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통찰력이 대단 하십니다. 자주좀 출연해 주세요.

  • @HissingGeotrauma
    @HissingGeotrauma 2 года назад +3

    당대 생산력 한계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죠 인력이 가장 중요하던 시대고 주변 강국들에 맞서자면 최대한 노비 확보하는게 합리적이긴 합니다 조선시대를 두고 노비를 부려서 문제라고 비판하는 것은 역으로 조선시대적 도덕주의에 기반한 사고방식이라고 생각되네요 오늘날 자유주의 도덕률에 빠져 단기간에 몰락해가는 한국은 그런 의미에서 조선적 도덕주의의 급진화로 조선만도 못한 결말로 치닫고 있는 셈입니다

  • @chuloh264
    @chuloh264 2 года назад +4

    김 언종 교수님~~
    차암 재밌게 들었습니다

  • @生生라이프
    @生生라이프 2 года назад +10

    기소불욕 물시어인이 더 현실적입니다. 인하자고 최선다했다가 금방쓰러질겁니다. 상대는 항상 도를 넘어서 바라거든요~^^

    • @purusha_eol6200
      @purusha_eol6200 2 года назад +1

      공감합니다. 최소한의 도리면 족합니다.

  • @lovingwoods
    @lovingwoods 2 года назад +20

    좋은 강의인데 한국인을 영성이나 창의력을 기대할 수 없는 국민으로 규정하시는 대목은 좀 의아하네요. 문자 중심주의나 기록 중심주의적 사유체계가 낳은 중국중심적 세계관과 역사관이 얼마나 우리가 어떤 사유의 틀 안에서 아직 지적 독립을 맞지 못하고 있는가 돌아보게 되기도 하고.. 우리역사를 농경을 중심으로한 중화주의적 역사관의 변방의 하나로 보고 반짝이는 보석이 섞인 돌무더기를 그저 돌더미라고 하시는 건 아니신지.... 많이 배우신 분들이 민족의 비전을 만들고 미래의 갈길에 등불을 비춰주어야 할텐데...한발 더 나아간 지식인의 혜안과 가슴이 아쉽네요

  • @jonghoonkim8688
    @jonghoonkim8688 2 года назад +2

    남한테 최선을 다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 않나요? 나한테도 최선을 다하지 못 하는데

  • @junglee8912
    @junglee8912 2 года назад +1

    하이고..여기서 한자알 김교수남을 뵙게 되는 구먼유.
    해학과 유머가 철철 넘치는 교수님의 말씀을 경청합니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경청하고 배워야 할 교수님이신 디유
    자주 나오셔유

  • @박형규-m7p
    @박형규-m7p 2 года назад

    개인적으로 고민해보면 역사를 통해 볼 수 있는 아픈 지점들 거의 모두, 한반도는 그럭저럭 먹고 살기 좋은 좋은 땅이고 삼면이 바다여서 좁은 시야, 내부 투쟁과 계급 착취만 지속된 점. 또한 주변 나라와 덩치 차이가 너무 커서 군사력 부족이 모든 문제의 근원인 것 같습니다. 현대는 지식과 정보가 오픈되어 있는 글로벌 시대, 총과 칼이 아닌 머리로 싸우는 시대라 한민족이 충분히 역량을 발휘하는 것 같구요. 하지만 부동산,대기업 자본의 대중 착취, 당파 정치와 사대주의 문화는 여전히 작은 반도나라의 성향을 쉽게 벗어나지 못해 대중들의 삶은 쉽게 나아지지가 않네요.

  • @aks0106
    @aks0106 2 года назад +2

    북한이 생각나네요.

  • @Doodoo2322
    @Doodoo2322 2 года назад +6

    정말 양심적인 학자입니다

  • @서오-f6d
    @서오-f6d 2 года назад +2

    술~술 들었어요
    술도 약되듯이
    강의가 약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