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고양이 (위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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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4 май 2023
  • 두려움을 새로운 상상으로 어루만지다
    아이들에게 집 안 곳곳은 상상의 공간이다. 집은 아이들이 주로 생활하는 공간이라 상상력이 한창 풍부한 유아가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 더없이 좋다.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이 자기 몰래 말을 한다고 여기기도 하고, 인형의 위치가 살짝 바뀐 것 같으면 자기가 없는 사이에 인형이 살아 움직이는 거라 생각하기도 한다.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은 상상력을 동원해 추측해 보고 사실처럼 믿기도 한다.
    상상을 통해 유아는 무한한 즐거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가 상상으로 만들어 낸 두려움에 부닥쳤을 때 현명하게 대처할 방법을 찾는다.
    『초록고양이』는 그런 부모의 고민을 단숨에 덜어주면서 아이의 상상력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준다. 작가는 아이들의 상상을 실제로 일어나는 일처럼 동화 속에 그대로 옮겨 놓았다. 마치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기라도 한 듯 ‘네 생각이 맞아.’라고 공감해 준다. 꽃담이라는 주인공을 내세워 아이 곁에는 언제나 아이를 지켜주는 가족이 있다는 걸 깨닫게 해 주고, 아이가 상상 속에서 두려워했던 존재가 사실은 정말 별것이 아니란 걸 알려 준다. 처음 보는 초록색 고양이가 들고 있는 빨간 우산은 무언가 특별한 물건일 것 같지만, 다른 우산과 마찬가지로 “그냥…… 비 올 때” 쓰는 우산일 뿐이다. 상상으로 만들어진 두려움을 새로운 상상으로 안심시키면서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동화 속으로 들어가 보자.
    출판사 서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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