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3일★풀버전] 뭍과 물의 경계인 포구. 더는 밀려날 곳도 없는 육지의 끝에서 삶의 뿌리를 내리며 살아온 포구의 여인들 (KBS 20201220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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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5 окт 2024
  • 다큐멘터리 3일 "포구의 여인들 - 경북 포항 구룡포항 72시간"
    ■ 바닷바람보다 매섭고, 제철 수산물보다 옹골진 ‘여자’
    구룡포항 위판장은 동이 트기 전부터 떠들썩하다. 경매사의 ‘땡’ 소리와 함께 경매가 시작되면, 남들보다 싼 가격에 물건을 확보하려는 중매인들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펼쳐진다.
    남성 중매인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선 여성 중매인 208번. 구룡포의 중매인들은 본인의 번호가 새겨진 조끼를 입고,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불린다. 누군가의 엄마, 딸로도 모자라 중매인 ‘208번’으로 불리는 것이 속상할 법도 하지만, 그녀는 일할 수 있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한다.
    ‘억척스러움’으로 자식들을 키워내고, ‘부지런함’이라는 무기로 오늘을 살아가는 그녀들. 포구의 고된 일상을 버틸 수 있었던 건 함께 일하는 다른 중매인들 덕분이다. 때로는 치열한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어려운 순간에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소중한 친구이자 가족이다.
    ■ 물결이 일렁이는 손
    ‘저승에서 벌어 이승에서 쓴다’는 말이 있다. 해녀의 물질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일컫는 말이다. 혹한의 바다에 뛰어 들어 바위 사이를 헤집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물질이 끝났다고 해녀들의 일이 끝난 것은 아니다. 4시간의 물질이 끝나면,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손질 작업이 기다리고 있다.
    구룡포리 어촌계에 소속된 해녀는 약 30여 명. 바다와 육지를 오가며 그야말로 숨 쉴 틈 없이 일해온 그녀들. 어느새 곱디곱던 소녀의 손은 어느새 주름진 손으로 변했다. 그러나 해녀들은 그 손을 부끄러이 여기지 않는다. 바다를 직장 삼아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한다는 것, 그것은 이들이 쌓아온 시간이자 자부심이다. 다시 들여다본 해녀의 손에는 푸른 파도가 일렁이고 있었다.
    ■ 마르지 않는 자식 생각
    짭조름한 바닷바람을 맞은 오징어가 맛을 내기 위해서는 많은 수고가 필요하다.
    집 마당에서 오징어를 말리는 정금자 어르신. 매일 아침 위판장에서 산 오징어를 끌고 가파른 언덕을 오른다. 아픈 남편 몫까지 하루 1,000마리의 오징어를 나르다 보면 몇 번이고 멈춰 서게 된다. 하지만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오징어가 마르기 전에 손질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일흔이 넘는 나이. 어느덧 5남매 모두 출가해 제 갈 길 가고 있지만, 부부는 여전히 오징어를 말린다. 그들이 일하는 이유는 오직 자식들 때문이다. 남의 밭에서 일해가며 남부럽지 않게 키웠건만, 아직도 못 해준 것들만 생각난다. 포구의 바람을 벗 삼아 평생 오징어를 말려왔지만, 노모의 자식 사랑은 아직 마르지 않았다.
    #다큐3일 #구룡포항 #포구의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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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мментарии • 34

  • @여효-q2k
    @여효-q2k Год назад +29

    장면 하나하나가 소중합니다.. 마지막에 미리준비하신 할머님의 선물에 눈물이 ㅠㅠ

  • @여여-t6p
    @여여-t6p Год назад +8

    세상에....찬물에 손 담구며.. 도시 사는 사위 손자들 백화점 옷 사준다는..... 지극한 애미 마음이..

  • @sudalchingu
    @sudalchingu 10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젊은 사람들도 짐을 들고 저런 비탈길을 매일 오르면 힘이 들텐데,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매일 짐을 들고 오르신다니 정말 힘드실 것 같습니다. 자식들을 생각하는 마음에 힘들어도 버티고 하신다는 게 정말 가슴이 따뜻하고 짠하네요. 찬물에 맨손으로 작업하시고 마지막에 할머니의 선물에 정말 눈물이 났습니다. 마음 따뜻하신 할머니 할아버지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ojm1004c
    @ojm1004c Год назад +16

    잘 보다가 마지막에 눈물이 흘러나오네요
    부모님의 마음은 다 똑같나봅니다
    항상 감사하고..고맙습니다...

  • @flowerroad73
    @flowerroad73 Год назад +9

    촬영하시는 pd님,한 마디 한마디가 다정하시고 목소리도 좋으시네요.

  • @정영석-w4h
    @정영석-w4h Год назад +12

    오징어말리는 할머니 할아버지 정말 맘이 따뜻하세요ㅠ 항상 건강하시게 오징어 작업하셔요!!!

  • @정란이-q2e
    @정란이-q2e Год назад +4

    장면 장면마다 가슴 따듯해지는 마음 안고 갑니다
    특히 마지막 할머니가 건네주시는 선물에 눈물이 왈칵 솟앗네요
    마음이 따듯해지는 방송 또 부탁드립니다

  • @강정규-r7l
    @강정규-r7l Год назад +11

    내일 날에 부모되어 알아보리라~~
    지금 제 나이ᆢ55세인데ᆢ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슬하에 성인이된 자식을 둘을 둔 지금ᆢ85세 연세의 제 어머님께 면목이 없습니다ᆢ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어머님ᆢ

    • @sokchoi-zt5si
      @sokchoi-zt5si Год назад

      죄송합니다 어머님..
      나이먹은 모든 자식들의 마음일것입니다

  • @younglee59
    @younglee59 Год назад +11

    다큐3일다시부활했으면좋겠네요.

  • @유주나-i2c
    @유주나-i2c Год назад +5

    연로하신 분들이 고생이네요..

  • @송필웅-o1x
    @송필웅-o1x Год назад +1

    구룡포위판장에서대게판매하시는사모님들화이팅힘내세요호주에세

  • @kimws33
    @kimws33 Год назад +9

    토기 꼬리 구룡포
    일제 시대 때 포항보다 훨씬 번화가
    70년대만 해도 식사를 상 때기로 주문해야 했지요
    이쁜 기생 같은 여인들이 많았구요
    구룡포는 부자 어촌~~
    개도 10000원짜리 물고 다닌다는 구룡포
    그 후 한참 후졌는데
    이제 일제 시대의 가옥과 문화를 복원하고
    한참 대접 답지 못한 설움을 떨어버리려나
    포구의 여인들
    할머니구먼요
    제목이 구슬프네요😁

  • @아콩-g2m
    @아콩-g2m Год назад +1

    영상기록 병원24시는 아예 사라진건가요? 다시 보고싶어요..

  • @천년지애-p6v
    @천년지애-p6v Год назад

    이런거 개좋아~~~

  • @ba-ty7mk
    @ba-ty7mk Год назад

    과메기, 피데기 ~~
    술안주 최고~~

  • @이탄탄-c7f
    @이탄탄-c7f Год назад +3

    와... 저 싱싱한 오징어 말린거 함 묵고잡네

  • @redjuns
    @redjuns Год назад

    고향이 구룡포다 보디 다 아는 곳들 이네요 ;;;;

  • @jcom2141
    @jcom2141 Год назад

    엔딩 눈물다이너마이트

  • @younglee59
    @younglee59 Год назад +3

    임산부에게게먹인다는계처음듣네요.🦀

  • @younglee59
    @younglee59 Год назад +1

    46:44

  • @UngESeol
    @UngESeol Год назад +4

    이 짜슥아, 주신다고 그래 넙죽 받아가냐!!

    • @sunjoopark6738
      @sunjoopark6738 Год назад +10

      할매가 저래 주면 받아가는게 저동네 예절이에요. (동네주민)

  • @관호박-m1p
    @관호박-m1p Год назад +4

    티케이 뭐든 싫다

    • @이경선-n8g
      @이경선-n8g Год назад +3

      절라도 싫어 진짜

    • @김성철-h8j
      @김성철-h8j Год назад +4

      관호 박.그리 살지 말거라.토 나온다.

    • @younglee59
      @younglee59 Год назад +2

      @@이경선-n8g 저도

    • @flowerroad73
      @flowerroad73 Год назад +1

      쯧쯧쯧쯧쯧.왜 이러는지 알고 싶지도 않다.

    • @이경선-n8g
      @이경선-n8g Год назад

      @@flowerroad73 전라도 연방정부 차려서 나가 안산하고 인천하고

  • @간짜장곱빼기-l1c
    @간짜장곱빼기-l1c Год назад

    악의 구렁텅이 도시 포항

  • @colorfish4523
    @colorfish4523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내가 이곳이 고향이다. 포항분들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하신다. 구룡포 지역도 라도가 점령해가고 있다. 그것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