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시작 0:22 공개된 데이터는 저작권 프리인가? - 모두 X 0:47 공개된 저작물을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로 이용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인가? 대 토론 1:42 '공개된 개인정보'의 경우 2:43 다시 저작권 침해인가, 새로운 권리의 영역인가 4:09 데이터 모자이크와 표절 문제 5:57 다시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는 주장 7:30 무단 탈취로 이윤을 내는 인공지능 산업의 문제 10:26 저작권 강화의 수혜자: 거대 문화자본 11:59 저작권 체제가 아닌 새로운 시스템의 필요성 14:27 저작인격권의 확장 가능성 15:59 화풍의 모방과 대량생산 - 인간의 경우, 기계의 경우 24:19 인간을 대체하는 인공지능의 문제 - 일자리 문제는 다음 토론에서 다룹니다
그림 그려온지는 30년 되었고 그림으로 먹고 살아온지 16년차 되는 디지털 게임 디자이너 입니다 요즘 생성ai 때문에 상당히 심란한 상황인데 이런걸 주제로 토론하는게 흥미롭고 유익하네요 특히 패널분들 입장에 달라서 좀 더 다양한 의견을 들어서 좋은거 같습니다. 요즘 원작자의 작업물을 함부로 학습해서 사용하는건 저작권 침해 행위다 라고 얘기하니 너희도 베끼지 않아? 하고 창작자를 무슨 복사기 취급하더군요. 물론 패널분이 말씀하셨듯 인간의 능력은 복합적이며 모방 또한 그 여러가지의 일부분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ai와 같은 선상에 놓는건 패널분 말씀처럼 cctv와 눈의 기능을 같은 선상에 놓는거나 다름없죠. 분명한건 그림 한장을 그리는데는 남의 그림을 세이브 해놓고 로딩하면서 바꾸는게 아닙니다. 간단히 예를들면 인체 하나를 안보고 상상만으로 그리는 것 만도 여러 재료들이 필요한데 해부학적 지식,입체의 원리적 구조,선과 빛을 통해 입체에 대한 이해 등 모방뿐 만 아니라 추론이 더 많이 필요하죠. 거기에 매 순간 자의식이 개입합니다. 그걸 자기껄로 만들려면 수년을 걸쳐가며 연습해서 자신을 성장시킨거지 기계처럼 레퍼런스를 머릿속에서 저장해서 필요할때 마다 꺼내는게 아닙니다. 동작만 수만가지인데 사람의 암기력이 그정도로 좋지도 못하구요 그럼에도 사진 같은 자료를 참고 하는 이유는 좀 더 높은 퀄리티를 계속 만들어 나가야 하니까 입니다 레퍼런스가 개입 할때 쯤엔 이미 방향성 스타일이 다 정해진 상태라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습니다 본인들 행위를 정당화 시키려고 사람의 능력을 자꾸 깍아 내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길게 적어봤습니다 이런 일화가 있죠 세기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가 프랑스의 한 카페에 앉아 있었다. 한 행인이 지나가다 그를 알아보고 냅킨을 주며 간단한 스케치를 부탁했다. 피카소는 그림을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50만 프랑입니다." 행인이 "아니, 그리는데 몇 분밖에 안 걸렸는데, 너무 비싼 거 아닌가요?"라고 항의하자, 피카소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니요. 이 그림을 그리기까지 40년이 걸렸습니다." [출처] 파블로 피카소의 일화|작성자 선한영향력 원희정 그림 한장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거 이상으로 그 사람의 인생들이 다 녹아있습니다. 순수예술 작가가 아니라도 그렇습니다 물론 특정 스타일이 트랜드가 되면 쏠림 현상은 있죠. 상업적 목적이든 자라오면서 받아온 영향이든 영향은 존재합니다만 그 안에서 또 서로 경쟁하고 서로 존중하고 계속 발전해온게 사람입니다 일본 셀화 이미지는 20년전에도 30년전에도 있었지만 지금의 트랜드와 판이하게 다른 이유죠. 게다가 남의 그림을 짜집기하는 트레이싱 같은 행위는 불법으로 간주되서 엄청난 비난을 받고 스타일이 너무 비슷하면 아류로 남게 됩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법 행위도 저지르는 사람도 소수는 있죠. 하지만 그동안 그럼에도 이 업계가 유지가 된건 저작권 의식이 아직 살아있고 법적인 장치가 있기 때문에 유지가 가능했습니다. 다만 이제는 지망생이나 학생한테 과연 그림 열심히 그리고 연구하면 좋은 결과 있을거야 라고 설명을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자고 일어났더니 원작자들의 눈치채기도 전에 이미 단부루 같은 그림 무단 수집 사이트에서 대량으로 크롤링해 갔으며 전 세계 디자이너들 포트폴리오 사이트 아트스테이션도 이미 노출된지 오래 되서 태그에 아트스테이션만 섞어도 주르륵 나오더군요 그걸 오픈소스로 다 풀고 돌리면 돈을 받는다니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러 놓고 아무 문제 없듯이 입닫고 있는 기업이나 텍스트 몇자적으면 그림 나온다고 기뻐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수십년간 뭐했나 싶기도 하고 학생에겐 니가 백날 열심히 해봐야 데이터 밥밖에 되지 않겠지만 나는 ai와 달라! 하고 정신 승리하면서 그리자 ^^ 라고 말해야 되는 걸까요? 그거 멘트 치고 있는 시간 동안에도 ai는 그림 한장 더 출력하겠죠 이러다가 다가올 미래에는 제가 하는 일에도 기업이 이렇게 무단으로 남의 그림이 수백만장 학습된 ai를 가지고 일을 시킬지도 모르겠는데 돈을 벌기 위해 모든 강제로 공동 소유라고 스스로에게 계속 최면 걸면서 일을 해야 되는건지 참 모르겠네요 저작권 관련 법안과 이 문제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지만 지금도 이미 피해가 너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ai를 도구라고 하는 사람이 있던데 제가 보기에 ai는 도구가 아닙니다 잠시 도구인 척을 하는거죠 ai가 없던 세상에서도 힘들었던 창작자 들의 의지를 꺾으면 그 다음엔 누가 ai한테 앞으로 밥을 줄지 모르겠네요 예술은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했는데 그림 창작자가 무너지면 다음에는 어느 분야가 될까요? 그 다음은?
안녕하세요. 좋은 논의인것 같습니다. 혹시 AI 학습을 위해 그림을 복제해서 학습세팅 서버로 전송하고 저장한다면, 저작권자의 복제권 전송권을 침해한 것이 아닌지 궁금합니다. (물론 저작권자는 본인의 그림이 해당 서버에 저장되어있는지 알 길은 없을테지만...해당 서버가 다 투명하게 공개되어있다는 가정 하에..) 저작자에게는 저작재산권 중 본인의 저작물을 복제 전송할 권리가 있잖아요. 필시 인공지능을 학습시킬 때에 실시간 크롤링으로 학습시키는 것은 아닐테고, 그림들을 긁어와서 특정 서버에 저장을 하는 행위가 수반되는 것일텐데, 이게 기존의 웹하트 저작권 침해 행위랑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AI 학습에 있어서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지 못하게 하는것은 어쩌면 산업발전을 위해 저작권자의 권리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의견감사합니다. 인공지능 학습용으로 기존 저작물을 활용하는 것을 저작권 예외(공정이용)로 보고 이를 명확하게 하려는 입법이 추진되고 있기도 하구요. 반대로 저작권 침해(복제권, 전송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이미 이에 대해 소송이 걸려있기도 합니다. 저희가 어떤 입장을 정해놓고 토론을 한 것은 아니고, 말씀하신 내용이 바로 저희도 지금 고민하고 있는 토론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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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 공개된 데이터는 저작권 프리인가? - 모두 X
0:47 공개된 저작물을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로 이용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인가? 대 토론
1:42 '공개된 개인정보'의 경우
2:43 다시 저작권 침해인가, 새로운 권리의 영역인가
4:09 데이터 모자이크와 표절 문제
5:57 다시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는 주장
7:30 무단 탈취로 이윤을 내는 인공지능 산업의 문제
10:26 저작권 강화의 수혜자: 거대 문화자본
11:59 저작권 체제가 아닌 새로운 시스템의 필요성
14:27 저작인격권의 확장 가능성
15:59 화풍의 모방과 대량생산 - 인간의 경우, 기계의 경우
24:19 인간을 대체하는 인공지능의 문제 - 일자리 문제는 다음 토론에서 다룹니다
그림 그려온지는 30년 되었고 그림으로 먹고 살아온지 16년차 되는 디지털 게임 디자이너 입니다 요즘 생성ai 때문에 상당히 심란한 상황인데 이런걸 주제로 토론하는게 흥미롭고 유익하네요 특히 패널분들 입장에 달라서 좀 더 다양한 의견을 들어서 좋은거 같습니다.
요즘 원작자의 작업물을 함부로 학습해서 사용하는건 저작권 침해 행위다 라고 얘기하니 너희도 베끼지 않아? 하고 창작자를 무슨 복사기 취급하더군요.
물론 패널분이 말씀하셨듯 인간의 능력은 복합적이며 모방 또한 그 여러가지의 일부분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ai와 같은 선상에 놓는건 패널분 말씀처럼 cctv와 눈의 기능을 같은 선상에 놓는거나 다름없죠.
분명한건 그림 한장을 그리는데는 남의 그림을 세이브 해놓고 로딩하면서 바꾸는게 아닙니다. 간단히 예를들면 인체 하나를 안보고 상상만으로 그리는 것 만도 여러 재료들이 필요한데 해부학적 지식,입체의 원리적 구조,선과 빛을 통해 입체에 대한 이해 등 모방뿐 만 아니라 추론이 더 많이 필요하죠. 거기에 매 순간 자의식이 개입합니다. 그걸 자기껄로 만들려면 수년을 걸쳐가며 연습해서 자신을 성장시킨거지 기계처럼 레퍼런스를 머릿속에서 저장해서 필요할때 마다 꺼내는게 아닙니다. 동작만 수만가지인데 사람의 암기력이 그정도로 좋지도 못하구요
그럼에도 사진 같은 자료를 참고 하는 이유는 좀 더 높은 퀄리티를 계속 만들어 나가야 하니까 입니다 레퍼런스가 개입 할때 쯤엔 이미 방향성 스타일이 다 정해진 상태라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습니다
본인들 행위를 정당화 시키려고 사람의 능력을 자꾸 깍아 내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길게 적어봤습니다
이런 일화가 있죠
세기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가 프랑스의 한 카페에 앉아 있었다. 한 행인이 지나가다 그를 알아보고 냅킨을 주며 간단한 스케치를 부탁했다. 피카소는 그림을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50만 프랑입니다." 행인이 "아니, 그리는데 몇 분밖에 안 걸렸는데, 너무 비싼 거 아닌가요?"라고 항의하자, 피카소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니요. 이 그림을 그리기까지 40년이 걸렸습니다."
[출처] 파블로 피카소의 일화|작성자 선한영향력 원희정
그림 한장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거 이상으로 그 사람의 인생들이 다 녹아있습니다.
순수예술 작가가 아니라도 그렇습니다 물론 특정 스타일이 트랜드가 되면 쏠림 현상은 있죠. 상업적 목적이든 자라오면서 받아온 영향이든 영향은 존재합니다만 그 안에서 또 서로 경쟁하고 서로 존중하고 계속 발전해온게 사람입니다 일본 셀화 이미지는 20년전에도 30년전에도 있었지만 지금의 트랜드와 판이하게 다른 이유죠.
게다가 남의 그림을 짜집기하는 트레이싱 같은 행위는 불법으로 간주되서 엄청난 비난을 받고 스타일이 너무 비슷하면 아류로 남게 됩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법 행위도 저지르는 사람도 소수는 있죠. 하지만 그동안 그럼에도 이 업계가 유지가 된건 저작권 의식이 아직 살아있고 법적인 장치가 있기 때문에 유지가 가능했습니다.
다만 이제는 지망생이나 학생한테 과연 그림 열심히 그리고 연구하면 좋은 결과 있을거야 라고 설명을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자고 일어났더니 원작자들의 눈치채기도 전에 이미 단부루 같은 그림 무단 수집 사이트에서 대량으로 크롤링해 갔으며
전 세계 디자이너들 포트폴리오 사이트 아트스테이션도 이미 노출된지 오래 되서 태그에 아트스테이션만 섞어도 주르륵 나오더군요
그걸 오픈소스로 다 풀고 돌리면 돈을 받는다니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러 놓고 아무 문제 없듯이 입닫고 있는 기업이나 텍스트 몇자적으면 그림 나온다고 기뻐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수십년간 뭐했나 싶기도 하고 학생에겐 니가 백날 열심히 해봐야 데이터 밥밖에 되지 않겠지만 나는 ai와 달라! 하고 정신 승리하면서 그리자 ^^ 라고 말해야 되는 걸까요?
그거 멘트 치고 있는 시간 동안에도 ai는 그림 한장 더 출력하겠죠
이러다가 다가올 미래에는 제가 하는 일에도 기업이 이렇게 무단으로 남의 그림이 수백만장 학습된 ai를 가지고 일을 시킬지도 모르겠는데
돈을 벌기 위해 모든 강제로 공동 소유라고 스스로에게 계속 최면 걸면서 일을 해야 되는건지 참 모르겠네요
저작권 관련 법안과 이 문제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지만 지금도 이미 피해가 너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ai를 도구라고 하는 사람이 있던데 제가 보기에 ai는 도구가 아닙니다 잠시 도구인 척을 하는거죠
ai가 없던 세상에서도 힘들었던 창작자 들의 의지를 꺾으면 그 다음엔 누가 ai한테 앞으로 밥을 줄지 모르겠네요
예술은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했는데 그림 창작자가 무너지면 다음에는 어느 분야가 될까요? 그 다음은?
안녕하세요. 좋은 논의인것 같습니다.
혹시 AI 학습을 위해 그림을 복제해서 학습세팅 서버로 전송하고 저장한다면, 저작권자의 복제권 전송권을 침해한 것이 아닌지 궁금합니다.
(물론 저작권자는 본인의 그림이 해당 서버에 저장되어있는지 알 길은 없을테지만...해당 서버가 다 투명하게 공개되어있다는 가정 하에..)
저작자에게는 저작재산권 중 본인의 저작물을 복제 전송할 권리가 있잖아요.
필시 인공지능을 학습시킬 때에 실시간 크롤링으로 학습시키는 것은 아닐테고,
그림들을 긁어와서 특정 서버에 저장을 하는 행위가 수반되는 것일텐데, 이게 기존의 웹하트 저작권 침해 행위랑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AI 학습에 있어서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지 못하게 하는것은 어쩌면 산업발전을 위해 저작권자의 권리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의견감사합니다. 인공지능 학습용으로 기존 저작물을 활용하는 것을 저작권 예외(공정이용)로 보고 이를 명확하게 하려는 입법이 추진되고 있기도 하구요. 반대로 저작권 침해(복제권, 전송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이미 이에 대해 소송이 걸려있기도 합니다. 저희가 어떤 입장을 정해놓고 토론을 한 것은 아니고, 말씀하신 내용이 바로 저희도 지금 고민하고 있는 토론 주제입니다.
이런 과도기를 잘 보내야 될텐데 말이에요.. 😀 때론 AI 러다이트 운동을 상상해보기도 한답니다...ㅋㅋ
ai는 최고의 저작권 세탁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