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어떤 사물들은 희어 보인다. 어렴풋한 빛이 어둠 속으로 새어들어올 때, 그리 희지 않던 것들까지도 창백하게 빛을 발한다. 밤이면 불을 끈 거실 한쪽에 소파침대를 펴고 누워, 잠을 청하는 대신 그 해쓱한 빛 속에서 시간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흰 회벽에 어른거리는 창밖 나무들의 형상을 바라보았다. 그 사람-이 도시와 비슷한 어떤 사람-의 얼굴을 곰곰이 생각했다. 그 윤곽과 표정이 서서히 뚜렷해지길 기다렸다. - 한강 소설, '흰' 中
오랫만에 와서 듣습니다 벌써 새해가 오는군요 2024년에도 하시고 싶으신 음악 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응원하고 작년도 좋은 음악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답이 너무 늦었네요
새해엔 좀더 새로워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항상 감사드려요
부디 행복하세요💐
최고에요 진심으로..!!😁
앗아아..! 고마워요
어둠 속에서 어떤 사물들은 희어 보인다.
어렴풋한 빛이 어둠 속으로 새어들어올 때, 그리 희지 않던 것들까지도 창백하게 빛을 발한다.
밤이면 불을 끈 거실 한쪽에 소파침대를 펴고 누워, 잠을 청하는 대신 그 해쓱한 빛 속에서 시간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흰 회벽에 어른거리는 창밖 나무들의 형상을 바라보았다.
그 사람-이 도시와 비슷한 어떤 사람-의 얼굴을 곰곰이 생각했다. 그 윤곽과 표정이 서서히 뚜렷해지길 기다렸다.
- 한강 소설, '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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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