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베릴, 카리브해 강타...최소 7명 사망 / YTN 사이언스

열대 대서양에서 발달한 허리케인 베릴이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카리브해 섬들과 남미 북부 베네수엘라를 강타해 큰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이틀간 허리케인 베릴이 카리브해를 관통하면서 최소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카리브해 섬 그레나다와 카리아쿠에서 모두 3명,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에서 1명이 숨졌으며, 베네수엘라 북부에서도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또 4명이 실종된 상태이며, 주택 8천여 채가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카리브해의 섬 국가들에서도 주택과 건물, 기반 시설이 상당수 파괴됐으나, 정전과 통신 두절로 인해 피해 상황 집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리브해 남동부 지역은 20년 전 허리케인 이반이 강타해 수십 명이 사망한 이래 가장 큰 허리케인 피해를 겪었습니다.
베릴은 지난달 30일 두 번째로 강한 등급인 4등급으로, 1일 밤에는 가장 강력한 5등급으로 발달해 최고 풍속이 270㎞에 달했습니다.
지금은 위력이 조금 줄어 다시 4등급으로 내려왔으나, 여전히 최대 풍속이 230km 수준입니다.
현지 시간 3일 오전 자메이카의 킹스턴에서 남동...
YTN 황보선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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