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시크릿, 재회주파수/이별 극복 방법, 이별이힘들때 듣는 확언

안녕?
내가 누군지 알아?
난 너야.
너라고.
너한테 해줄 말이 있어서,
미래의 내가 지금의 너를 찾아왔어.
미래라고 해서 너무 멀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나는 불과 세 달 후의 너야.
세 달 전의 나라면,
음.
밥도 잘 못 먹고,
잠도 잘 못 자고,
휴대폰이 울리면,
그 사람일까?
기대했다가 실망하기를 반복하겠지.
그 사람의 프로필 사진에 의미를 부여하고,
프로필 음악이 슬픈 가사를 가지고 있으면,
그 사람도 내가 보고 싶은 걸까?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연락해볼까 고민하겠지.
그리고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걱정과 공포감이 밀려올 거야.
내가 이 사람을 못 잊으면 어떡하지?
내가 이별을 극복할 수 없으면 어떡하지?
평생 이 아픔을 안고 살아가면 어떡하지?
너가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나라서,
오늘 너를 찾아온 거야.
미안해 많이 늦었지?
금방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어.
너 도대체 어디에 있었던 거야?
이제 아파하지 마.
걱정하지도 마.
너의 아픔은 세 달 뒤에 사라지고,
너의 걱정은 미래에 일어나지 않아.
허무하지?
너가 지금 느끼고 있는 공포감이,
미래에는 결국, 아무것도 아니라는 게.
세 달 뒤의 너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고,
맛있는 걸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웃기면 웃을 수도 있게 돼.
아. 그리고 잠이 다시 많아져.
너 원래 잠 많잖아.
내 입으로 말하기는 민망하지만,
아름다운 우리가 한 사람에게만 올인한다?
이건 너무 손해 보는 장사잖아?
괜찮은 사람들이 너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해.
그리고 너 고백도 받는다?
몇 명이었더라.
너무 많아서 기억도 안 난다.
이번에는 꼭 신중하게 선택했으면 좋겠어.
왜냐하면 너한테,
재회의 기회가 오기도 하거든.
그런데 이건 나중에 이야기 하자.
너는 많이 궁금할 거야.
너가 도대체 어떻게 이별을 극복하게 된 건지.
너는 오늘 우연히 알게 된,
시크릿, 주파수 그리고 확언으로,
지금의 아픔을 이겨내게 될 거야.
그리고 오늘 내가 들려줄 확언으로,
너는 세 달 뒤에,
이별 극복, 재회를 모두 하게 돼.
내가 지금부터 너에게 들려줄 확언은
너에게 앞으로 세 달 동안 일어날 일들이야.
시크릿은 이미 일어났다고 믿어야,
바라는 것을 끌어당길 수 있어.
그런데 이건 너한테 실제로 일어날 일들이니까,
시크릿을 더 완벽하게 할 수 있겠지?
이 주파수 그리고 확언으로,
오늘부터 너는 조금씩,
너의 일상을 다시 되찾을 수 있게 될 거야.
-
이별 1일 차.
너가 예전 같지 않은 건 이제 익숙한데,
오늘은 사뭇 다르다.
할 말이 있어 보이던 너는 마침내,
굳게 다물고 있던 입을 열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너는 나에게 끝을 이야기했다.
미안해 할 것도,
잘못한 것도 없지만,
나는 너에게 무작정 사과하고,
매달렸다.
너는 그게 쉬웠는지,
잘 지내라는 말과 함께,
발길을 돌렸다.
너 없이 어떻게 잘 지내라는 거야.
못 들은 건지,
못 들은 척을 한 건지,
너는 뒤도 안 돌아보고,
나를 피해서 도망쳤다.
어쩐지, 모든 게 너무 완벽하다 했다.
-
이별 30일 차.
3일, 2주, 한 달이면,
괜찮아진다고 하던데,
나는 지금이 더 힘들다.
시간이 지날수록 너는
무뎌지는 게 아니라,
점점 선명해졌다.
내가 이상한 게 아니겠지?
원래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거겠지?
너를 잊지 못 할까봐,
이제는 걱정이 되기까지 한다.
이런 모습을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 나는 연락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말았다.
처음에는 내가 듣고 싶은 말을 듣고 싶어서,
그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꺼냈다.
잘 헤어졌다.
너가 아깝다.
걔도 똑같은 사람 만나서,
똑같이 당할 거다.
내 편을 들어주는 게 좋았고,
내 잘못이 아니라는 말들이,
참 많은 힘이 되어줬다.
너가 없어도 될 것 같다가도,
너의 연락을 기다리게 된다.
괜찮은 것 같다가도,
예고도 없이 너의 기억이,
나의 가슴을 찌른다.
너가 밉기도 하고,
보고 싶기도 하고,
너를 싫어하다가도,
너를 다시 사랑한다.
어떻게 해야 될지,
하나도 모르겠다.
내 마음도 모르는데,
너의 마음까지 알려고 했으니,
내가 너무 큰 욕심을 부렸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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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60일 차
지겹다.
모든 게.
너를 그리워하는 것도.
너를 이야기하는 것도.
이제는 힘이 없어서,
더 이상은 못 하겠다.
너랑 왜 헤어졌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너를 정말로 되찾고 싶은 건지,
아니면 그냥 습관이 된 건지,
이제는 모르겠다.
그래도 마음이 쓰린 걸 보니,
너를 되찾고 싶은 마음이,
아직은 남아 있나보다.
그래도 한 가지 좋은 건,
이제는 나 자신을 챙길 수 있게 된 것.
다른 사람이 내 편을 들어주지 않아도,
내가 나를 위로해줄 수 있게 된 것.
그게 참 좋은 것 같다.
무엇이 너를 그렇게 힘들게 했길래,
나를 떠나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너만 힘들었던 게 아니야.
나도 힘들었어.
아니.
내가 너보다 더 힘들었어.
내가 너를 너무 사랑해서,
끝내자는 너의 말에,
내가 잠시 헷갈렸는데,
나는 정말이지,
좋은 사람이었어.
그리고 생각해봤는데,
내가 너한테 미안하다고,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말했던 것 기억나?
사실 다 거짓말이야.
내가 너한테 미안할 게 뭐가 있어.
나는 너한테 최선을 다 했는데,
내가 눈치 볼 게 뭐가 있어.
너를 너무 사랑해서,
거짓말을 해서라도 너를 잡고 싶었던 건데,
너는 나의 사랑을 감당할 그릇이 못 됐어.
내가 장담하는데,
너가 나를 만나는 게 아무리 힘들었어도,
너 나보다 좋은 사람 절대 못 만나.
그러니까 내가 조금이라도,
너를 가지고 싶을 때,
서둘러서 나를 잡아야 될 거야.
-
이별 90일 차.
눈부신 햇살을 맞이한 아침,
신호등을 건너다 나도 모르게,
걸음을 멈췄다.
이상했다.
너가 생각나지 않았다.
정신이 들면 맨 먼저 하는 게,
너를 떠올리는 일이었는데,
이제는 오늘처럼 급하게,
너의 기억을 꺼내는 나였다.
가슴이 먹먹하다.
눈가에 눈물이 고인다.
너가 나를 잊을까봐,
매일 밤 마음 조리며,
기도했던 나였는데,
너보다 내가 더 먼저,
너를 잊고 있는 것 같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내 마음을 콕콕 찌르는 것 같이,
마음 한 구석이 아려왔다.
너와의 추억이,
이제는 정말,
추억이 될 수도 있겠구나.
온 힘을 다 해서,
잊으려고 했던 너였는데,
너를 잊는다는 게,
이렇게 슬픈 일인 줄은 몰랐다.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는 것.
그게 인생의 변하지 않는 법칙인 것 같다.
아직 너를 잊은 것은 아니지만,
이별의 상처가 아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어느 날 영화 같이,
새로운 사람이 나타났다.
그 사람은 나를 좋아한다.
한 시도 나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내가 외로울 때면,
그는 나의 공허함을 채워준다.
그 사람을 보고 있으면,
처음 만났을 때의 너가 생각난다.
너도 그랬었는데.
얼마 못 가서 너는 변했지만,
그 사람은 너가 아니지만,
그래도 너가 생각난다.
그 사람 덕분에,
원래 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
웃는 날들이 많아졌고,
입맛이 돌아왔다.
날씨가 좋으면 기분이 좋아졌고,
주말이 다가오면 설렜다.
내가 자존감이 높아서,
혼자서 깨달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 사람 덕분에 나는 내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
거울을 보는 시간들이 많아졌고,
거울 속의 나의 모습을 보는 게 좋았다.
나의 모습이 정말 만족스러웠다.
그 사람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여전히 너의 프로필을 확인하곤 한다.
혹시나 너가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을까봐,
너의 상태메시지에,
다른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을까봐,
볼 때마다 마음 조렸는데,
지금은 감흥이 없다.
그저 너가 궁금할 뿐이다.
오늘은 너가 프로필을 바꿨다.
우리가 함께 갔던 곳이었다.
그때 참 재밌었는데.
이제는 웃으면서,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하지만 이런 나의 모습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나는 정말 너를 잊고 있나보다.
어딘가 모르게 불편한 마음을 안고,
잠을 청해본다.
이제는 잠도 잘 잔다.
잘 이겨낸 내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달콤한 잠에 빠지려던 찰나에,
휴대폰 진동이 울린다.
당연히 그 사람이겠지.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잘 지내?
너였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이 뛴다.
너무 놀라서 손이 떨린다.
미안해.
너무 힘들어.
처음으로 너가,
나한테 미안하다고 했다.
간절하게 바랐던 너의 연락이었는데,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는데,
나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
답장이 없는 나에게,
너가 전화를 건다.
너가 나를 이렇게,
절실하게 찾은 적이 있었나?
생각들 정도로 계속 전화한다.
나는 받지 않았다.
너가 싫어서가 아니라,
너와 대화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너무 놀라서,
그저 마음이 진정할 시간이 필요했다.
너의 전화는 멈췄고,
나는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
내가 다시 전화를 걸려고 하자,
휴대폰은 다시 울렸고,
당연히 너일 것이라고,
생각한 나는 전화를 바로 받았다.
주말에 뭐해요?
너가 아니라 그 사람이었다.
그 사람의 목소리가,
나의 긴장을 풀어줬다.
잠시 너를 잊은 채,
나는 그 사람과 웃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잘 자요.
이 말과 함께,
나의 긴장을 풀어준,
그 사람이 전화를 끊었고,
그 사람이 전화를 끊자,
나는 다시 긴장하기 시작했다.
마음이 불편하다.
지난 사랑을 다시 잡는 것.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것.
둘 중 어떤 게 옳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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