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부터 횟수로는 30년 이상 농구를 했는데 요즘은 일 년에 몇 번밖에 농구장에 못 나갔습니다. 얼마 전 올리신 영상 보고 감흥을 받아 구두 신은 채로 그대로 동네 코트에 나가 20대 친구들하고 2대2 즉석 겜을 해봤습니다. 다행히 제 파트너가 잘하는 친구여서 상대편에 키가 큰 친구가 있었는데도 압도적으로 이겼습니다. 제가 뛰다가 무릎이 아프다고하니깐 같은 편 어린 친구가 공 아웃되면 제가 주워올께요 하고 뛰어나가더군요. ㅎㅎ 귀엽고 매너 좋은 녀석들. 처음에 채널 영상이 우연히 떠서 볼 때는 뭐하시는 건가 싶기도 했는데, 영상 몇 개 보다 보니 농구에 대한 아니 인생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오로지 농구를 취미로만 20년 이상을 해왔고 오랜만에 만난 다양한 지인들은 매번 아직도 농구해요라고 물어보고 잘 안 한다고 하면 실력이 아깝다고 안타까워하더군요. 그랬던 저를 구두 신은 채로 농구장에 나가게 만든 영상이었습니다.제가 시인님의 나이가 될 때까지도 저렇게 뛸 수 있을까요? 관리도 관리지만 운이 따라야겠죠. 나이를 먹으면서 나름 승패를 위한 것이 아닌 자신만의 농구를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20대 때는 몇 년 동안 길거리 농구장을 돌아 다니며 상대가 없다고 생각하며 자만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20대 후반에 덩크를 하다 반칙과 코트문제로 발목이 완전히 돌아가서 그 점프가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뛴 가장 높았던 점프가 되어 버렸죠. 그리고 농구를 거의 쉬게 된 건 6년 전 쯤에 팔꿈치에 갈비뼈가 두대 부러졌습니다. 요즘 친구들 중에는 저희 때랑 다른 승부욕을 가진 친구들이 있더군요. 아, 그리고 10년 전쯤에 거친 파울을 당해 엄지손가락을 크게 다쳤는데 올해 MRI찍어보니 TFCC(손목인대)가 파열되서 수술받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젠 과거처럼 3점 풀업슛은 커녕 비빔밥을 비빌 때도 고통을 참으며 밥을 섞고 또 양치를 합니다. 코로나 전까진 그래도 웨이트도 하면서 점프력을 회복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코로나때 몸이 많이 불어버렸습니다. 무릎은 20대에 이미 퇴행성 진단을 받았습니다. 농구를 하지 말아야할 이유는 많은데, 아직도 전 온갖 농구영상을 보고 있고 그런데 시인님 영상이 알고리즘에 뜨고 먼가 다시 농구장에 나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쓸데없는 소리 중인데, 마지막으로 공을 잡으면 트리플스렛 상황에서 꼭 슛 옵션을 먼저 훼이크라고 걸어주고 상대가 블록이 형식적이면 몇 번 슛을 꽂아 주세요. 상대가 외곽까지 슛을 막으러 움찔 거려줘야 쉽게 인사이드로 돌파가 되니깐요. 그냥 두발 물러서서 기다리는 키 큰 친구를 돌파하긴 어렵습니다. 드리블시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스틸을 노리려고 조금이라도 뇌가 멈추거나 움찔할 때 들어가면 거져먹기 입니다. 돌파만 막으려고 기다리는데 돌파하는 건 상대를 무시하는 거죠. 슛을 막게 하던지, 드리블을 뺏고 싶게 하던지 해서 상대가 조금이라도 나를 향해 조금이라도 움찔할 때가 들어갈 타이밍입니다. 그래도 발이 빠르고 기본이 되어있는 친구들은 따라오며 리치 차이를 고려해 블록을 하려 할 겁니다. 몸을 부비며 따라오는 친구라면 원투스텝에서 퍼스트스텝 타이밍에 상대쪽으로 가깝게 밀어(범핑)주고 세컨스텝에서 올라가면서 훅슛 동작을 주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 영상에서도 리버스에서 돌파가 나오는 이유가 시인님은 상대랑 신장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비와 슛핸드 사이에 시인님의 몸이 공간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블록을 당하기 쉬운데 리버스 레이업 동작에서는 수비자를 등질 수 있어 수비자의 손이 슛 타점까지 따라오기 힘든 탓입니다. 마찬가지로 인사이드 돌파시에는 첫스텝과 함께하는 힘있는 컨택을 많이 활용하셔서 상대의 깊은 접근과 높은 점프를 일차적으로 제어하고 세컨 스텝에서 몸을 비집어 넣으면서 슛 핸드와 수비자와의 거리를 최대한 만들어야 합니다. 신장이 비슷한 관계라면 어께가 들어가면 블록이 거의 힘들지만 솔직히 시인님을 상대로 사람들이 쉬운 게임을 예상하는 이유가 비슷한 컨테스트 상황에서 충분히 블록할 수 높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큽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레이업은 완전 오픈 찬스가 아니면 거의 없다고 생각하시고, 무조건 수비자 반대방향에서 훅슛 성으로 마무리한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ruclips.net/video/zcjrrXaaI4g/видео.html 이 영상들에서 접촉이 있는 상태의 마무리를 참고하세요. 쉬워보이지만 확률을 높이려면 마무리 터치에 굉장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슛과 드리블과 돌파에 따른 마무리 2지선다 패턴을 상대방에게 끊임없이 강요하셔야 합니다. 특히 풀업이 있는 친구들은 무조건 시인님을 이긴다고 생각할겁니다. 그냥 천천히 들어와서 본인의 활률 높은 거리(예를 들어 골밑)에서 대놓고 풀업쏴도 높이차 때문에 못 막을거라 생각할테니깐요. 블록 옵션이 없다고 생각하는거죠. 전 악성T 성격이라 상대가 저보다 약한 부분이 있으면 시합 처음부터 끝까지 나름의 답을 찾을 때까지 같은 패턴으로 공격해줍니다. 경기중에 답을 찾으면 씨익 웃어주고 다른 걸 보여주고, 답을 못찾으면 나름의 해법을 조심스럽게 알려줍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존심이 강해 그렇게 거칠게 눌러놓지 않으면 배우려 할 정도의 납득을 못하거든요. 저도 시인님과 게임을 하면 천천히 들어가서 풀업을 할 겁니다. 시인님이 이기는 방법이요? 정상적으로는 어렵겠죠. 동농이니깐 강하게 밀어내고 그래도 큰 녀석이 계속들어오면 치사하다고 입도 털어주시구요. 환갑다된 키 작은 형한테 뭐하는 짓이냐고 웃으면서 이게 농구야하고 소리질러 주세요. 그리고 일대일에서 포스트 금지인거 몰라라고도 해주시구요. 그럴땐 괜히 다치게 힘으로 맞서지 마시고 그냥 쉽게 넣으라고 입만 털어 주세요. 그럼 혼자서 슛 몇개하고 그냥 떠나거나 아니면 알겠다고 하면서 거리를 두고 슛을 쏘기 시작할 겁니다. 자세를 낮추고 최대한 못들어오게만 붙여주고 확률이 낮은 터프 풀업으로 가게 해주세요. 어우 파울아니예요하고 어린 친구가 설레발치면, 할아버지 뻘하고 농구하면서 진심을 다하는 니가 파울이야라고 너스레도 괜찮을것 같네요. 각자 자신만의 농구가 있고 게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인생처럼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화이팅입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저에게 도움이 되는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덩크할 정도의 운동 능력 때문에 부상을 당했나 봅니다. 현주엽도 덩크 많이 해서 무릎이 나빠졌다는 말이 있었는데 남들보다 운동 능력이 뛰어나서 부상을 담하는 것은 슬픈 일인 것 같습니다. 데릭로즈도 지나차 운동 능력 때문에 선수 생명이 짧았는데. 님도 운동 능력이 너무 잘해서 부상당하신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몸조심하면서 점프슛 위주로 슬슬 하셔도 웬만한 동호인들을 쉬이 제압하겠다는 느낌이 옵니다. 한 편의 에세이 같은 감동적이이고 교훈적인 댓글에 감명 받았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중학교 때부터 횟수로는 30년 이상 농구를 했는데 요즘은 일 년에 몇 번밖에 농구장에 못 나갔습니다. 얼마 전 올리신 영상 보고 감흥을 받아 구두 신은 채로 그대로 동네 코트에 나가 20대 친구들하고 2대2 즉석 겜을 해봤습니다. 다행히 제 파트너가 잘하는 친구여서 상대편에 키가 큰 친구가 있었는데도 압도적으로 이겼습니다. 제가 뛰다가 무릎이 아프다고하니깐 같은 편 어린 친구가 공 아웃되면 제가 주워올께요 하고 뛰어나가더군요. ㅎㅎ 귀엽고 매너 좋은 녀석들. 처음에 채널 영상이 우연히 떠서 볼 때는 뭐하시는 건가 싶기도 했는데, 영상 몇 개 보다 보니 농구에 대한 아니 인생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오로지 농구를 취미로만 20년 이상을 해왔고 오랜만에 만난 다양한 지인들은 매번 아직도 농구해요라고 물어보고 잘 안 한다고 하면 실력이 아깝다고 안타까워하더군요. 그랬던 저를 구두 신은 채로 농구장에 나가게 만든 영상이었습니다.제가 시인님의 나이가 될 때까지도 저렇게 뛸 수 있을까요? 관리도 관리지만 운이 따라야겠죠. 나이를 먹으면서 나름 승패를 위한 것이 아닌 자신만의 농구를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20대 때는 몇 년 동안 길거리 농구장을 돌아 다니며 상대가 없다고 생각하며 자만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20대 후반에 덩크를 하다 반칙과 코트문제로 발목이 완전히 돌아가서 그 점프가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뛴 가장 높았던 점프가 되어 버렸죠. 그리고 농구를 거의 쉬게 된 건 6년 전 쯤에 팔꿈치에 갈비뼈가 두대 부러졌습니다. 요즘 친구들 중에는 저희 때랑 다른 승부욕을 가진 친구들이 있더군요. 아, 그리고 10년 전쯤에 거친 파울을 당해 엄지손가락을 크게 다쳤는데 올해 MRI찍어보니 TFCC(손목인대)가 파열되서 수술받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젠 과거처럼 3점 풀업슛은 커녕 비빔밥을 비빌 때도 고통을 참으며 밥을 섞고 또 양치를 합니다. 코로나 전까진 그래도 웨이트도 하면서 점프력을 회복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코로나때 몸이 많이 불어버렸습니다. 무릎은 20대에 이미 퇴행성 진단을 받았습니다. 농구를 하지 말아야할 이유는 많은데, 아직도 전 온갖 농구영상을 보고 있고 그런데 시인님 영상이 알고리즘에 뜨고 먼가 다시 농구장에 나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쓸데없는 소리 중인데, 마지막으로 공을 잡으면 트리플스렛 상황에서 꼭 슛 옵션을 먼저 훼이크라고 걸어주고 상대가 블록이 형식적이면 몇 번 슛을 꽂아 주세요. 상대가 외곽까지 슛을 막으러 움찔 거려줘야 쉽게 인사이드로 돌파가 되니깐요. 그냥 두발 물러서서 기다리는 키 큰 친구를 돌파하긴 어렵습니다. 드리블시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스틸을 노리려고 조금이라도 뇌가 멈추거나 움찔할 때 들어가면 거져먹기 입니다. 돌파만 막으려고 기다리는데 돌파하는 건 상대를 무시하는 거죠. 슛을 막게 하던지, 드리블을 뺏고 싶게 하던지 해서 상대가 조금이라도 나를 향해 조금이라도 움찔할 때가 들어갈 타이밍입니다. 그래도 발이 빠르고 기본이 되어있는 친구들은 따라오며 리치 차이를 고려해 블록을 하려 할 겁니다. 몸을 부비며 따라오는 친구라면 원투스텝에서 퍼스트스텝 타이밍에 상대쪽으로 가깝게 밀어(범핑)주고 세컨스텝에서 올라가면서 훅슛 동작을 주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 영상에서도 리버스에서 돌파가 나오는 이유가 시인님은 상대랑 신장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비와 슛핸드 사이에 시인님의 몸이 공간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블록을 당하기 쉬운데 리버스 레이업 동작에서는 수비자를 등질 수 있어 수비자의 손이 슛 타점까지 따라오기 힘든 탓입니다. 마찬가지로 인사이드 돌파시에는 첫스텝과 함께하는 힘있는 컨택을 많이 활용하셔서 상대의 깊은 접근과 높은 점프를 일차적으로 제어하고 세컨 스텝에서 몸을 비집어 넣으면서 슛 핸드와 수비자와의 거리를 최대한 만들어야 합니다. 신장이 비슷한 관계라면 어께가 들어가면 블록이 거의 힘들지만 솔직히 시인님을 상대로 사람들이 쉬운 게임을 예상하는 이유가 비슷한 컨테스트 상황에서 충분히 블록할 수 높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큽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레이업은 완전 오픈 찬스가 아니면 거의 없다고 생각하시고, 무조건 수비자 반대방향에서 훅슛 성으로 마무리한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ruclips.net/video/zcjrrXaaI4g/видео.html 이 영상들에서 접촉이 있는 상태의 마무리를 참고하세요. 쉬워보이지만 확률을 높이려면 마무리 터치에 굉장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슛과 드리블과 돌파에 따른 마무리 2지선다 패턴을 상대방에게 끊임없이 강요하셔야 합니다. 특히 풀업이 있는 친구들은 무조건 시인님을 이긴다고 생각할겁니다. 그냥 천천히 들어와서 본인의 활률 높은 거리(예를 들어 골밑)에서 대놓고 풀업쏴도 높이차 때문에 못 막을거라 생각할테니깐요. 블록 옵션이 없다고 생각하는거죠. 전 악성T 성격이라 상대가 저보다 약한 부분이 있으면 시합 처음부터 끝까지 나름의 답을 찾을 때까지 같은 패턴으로 공격해줍니다. 경기중에 답을 찾으면 씨익 웃어주고 다른 걸 보여주고, 답을 못찾으면 나름의 해법을 조심스럽게 알려줍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존심이 강해 그렇게 거칠게 눌러놓지 않으면 배우려 할 정도의 납득을 못하거든요. 저도 시인님과 게임을 하면 천천히 들어가서 풀업을 할 겁니다. 시인님이 이기는 방법이요? 정상적으로는 어렵겠죠. 동농이니깐 강하게 밀어내고 그래도 큰 녀석이 계속들어오면 치사하다고 입도 털어주시구요. 환갑다된 키 작은 형한테 뭐하는 짓이냐고 웃으면서 이게 농구야하고 소리질러 주세요. 그리고 일대일에서 포스트 금지인거 몰라라고도 해주시구요. 그럴땐 괜히 다치게 힘으로 맞서지 마시고 그냥 쉽게 넣으라고 입만 털어 주세요. 그럼 혼자서 슛 몇개하고 그냥 떠나거나 아니면 알겠다고 하면서 거리를 두고 슛을 쏘기 시작할 겁니다. 자세를 낮추고 최대한 못들어오게만 붙여주고 확률이 낮은 터프 풀업으로 가게 해주세요. 어우 파울아니예요하고 어린 친구가 설레발치면, 할아버지 뻘하고 농구하면서 진심을 다하는 니가 파울이야라고 너스레도 괜찮을것 같네요. 각자 자신만의 농구가 있고 게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인생처럼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화이팅입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저에게 도움이 되는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덩크할 정도의 운동 능력 때문에
부상을 당했나 봅니다.
현주엽도 덩크 많이 해서
무릎이 나빠졌다는
말이 있었는데
남들보다 운동 능력이 뛰어나서
부상을 담하는 것은
슬픈 일인 것 같습니다.
데릭로즈도 지나차
운동 능력 때문에
선수 생명이 짧았는데.
님도 운동 능력이 너무 잘해서
부상당하신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몸조심하면서
점프슛 위주로
슬슬 하셔도
웬만한 동호인들을
쉬이 제압하겠다는
느낌이 옵니다.
한 편의 에세이 같은
감동적이이고
교훈적인 댓글에
감명 받았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아 1대1 마렵네요ㅋ
농구는 혼자해도
재밌고
1대ㅣ해도 재밌고
뭐든 재밌는 것
같습니다.
소중한
생명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학생이 최강자까지는 아닌거같은데..
중학생인데 수비를 제대로하면
공격이 쉽지 않던데.
다소 설렁설렁 수비한 면이
있었습니다.
힘과 스피드도 있고
기본기도 있으니
슛만 잘 들어가면
중학생 최강이 될
그런 재목인 것 같습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뭐야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