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연기면 연기 자체로도 더 할말 없죠. 연기에 대한 마인드나 정서 등 내면적이 부분까지 갖추고 나왔으니. 커넥션 조연분들 중에 연기로 가장 반짝반짝 빛이 나고 있는 배우예요. 배역에 맞춘 아우라, 목소리, 발성, 특히 몸 쓰는 것도 장면마다 녹아들듯 부드럽고. 이강민 배우 스페셜로 모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에 쓴 것과 같이 드라마 장면들에 몇몇 오류들이 있기 때문에 공사장의 전기차단기가 내려져 있었던 게 사건과 별 상관이 없는 단순 실수인지 범인의 행동과 관련된 설정인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좌절하지 않고 정윤호를 범인으로 한번 엮어보려고 한다. 박준서가 9층에서 추락할 때 박태진, 원종수, 오치현, 정상의가 함께 승강기에 타고있었기 때문에 이들 중에 범인이 있다면 공범이 도와야하고 이외의 용의자로는 정윤호와 노규민 정도일 것이다. 먼저 노규민을 보면, 그날 오전에 박준서와 통화를 하였다. 박준서가 밤 10시 이후 원종수 등과 다리 위에서 통화할 때 자기 차를 타고 있었는데도 혼자 남을 풍년을 위한 배려인지 차를 갖다놓고 예약된 노규민의 택시를 타고 사건현장에 갔다. 박준서가 11시 직전 도착하고 20분 정도 있다 정상의가 도착했고 그전에 박태진이 도착했으므로 박준서에 대한 살인은 20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 내에 이뤄졌다. 노규민은 정윤호가 그만 둔 택시회사에 들어가는 등 원종수 패밀리 주위를 지켜보는 자인데 박준서의 휴대폰 통화기록과 CCTV에 용의자중 유일하게 찍히면서 하필 원종수 패거리가 정모하는 날 그 짧은 시간 안에 계획살인을 할 이유가 없겠지. 택시를 노출했으니 공사장으로 걸어들어왔다면 당연히 여기 저기 찍혔을 텐데 전혀 그런 흔적이 없다. 박준서에 대한 원한이라면 박준서가 허위 진술을 해서 원종수 패거리가 법망을 피해간 것 정도일텐데 노규민 본인은 친구가 맞아죽는데도 숨어있었기 때문에 죄책감에 시달리는 동병상련을 느끼겠지. 오히려 노규민이 박준서와 원종수 패거리의 단죄에 뜻이 맞았다면 박준서가 죽을 걸 각오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도왔을 것이다. 주말이라 공사를 하지않았기 때문에 노규민이 낮시간대에 공사장 안에 몰카를 설치해서 원종수 패거리가 20년 전에 서로 입을 맞춰서 법망을 피해갔던 상황과 다르게 나중에 살인장면을 떡하니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박태진의 경우, 레몬뽕 사업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이나 이명국을 죽인 증거 등을 박준서가 폭로하고 자수를 하겠다고 하는데 경찰서에 가기 전 공사장에서 먼저 이들 사이가 와해 될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리더인 박태진이 초대받지 않은 정윤호를 끌어들여서 입틀막을 시도해볼 수는 있다. 그런데 정윤호가 박태진을 불륜으로 협박하고 박준서 살해범으로 모는 걸로 보아 이들의 공모는 없는 것이다. 박태진이 정윤호를 시켜서 박준서를 죽일 의도가 있다면 박준서가 공사장에 오기 전에 차단하는 게 유리하다. 정윤호는 박태진과 풍년이 불륜을 들켜서 폭로되는 걸 막으려고 죽였다는 것인데 박태진은 박준서와 한번 밖에 통화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박준서가 언제 도착할 지 모르는데 불륜녀를 떡하니 정모 자리에 데리고 가서 자폭을 한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되겠지? 사건현장 자체도 전기차단기는 내려가 있는데 작업용 승강기가 9층에 있게 하려면 박태진이 죽은 박준서를 승강기로 올린 후 최지연이 뒤에서 안고 있다가 일행이 승강기를 타고 올라오는 타이밍에 맞춰 던지라고 시키고 자기는 계단을 통해서 내려온 후 전기차단기를 내리고 정상의가 들어온 후 차단기를 올리라고 시키는 전개이다. 그러나 박준서의 타살 상황에 맞는 모습은 범인이 박준서를 1층에서 죽이거나 기절시킨 후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 대기하는 모습이기 때문에 전기차단기는 공사장 인부들이 내리고 퇴근을 했어도 이들이 도착했을 때는 올려져 있어야 맞다. 결국 전기차단기를 일부러 내렸다가 정상의가 켜게 하는 것은 9층의 공범에게 일행이 도착했다는 신호를 주는 의미 정도밖에 없는데 자살로 위장하는 의도와는 어긋난다. 바닥에 떨어질 때 앞으로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뒤쪽에 흙먼지를 묻히면 안된다는 것을 검사인 박태진이 잘 알텐데 연역한 최지연이 훨씬 무거운 박태진을 뒤에서 안고 있다가 던지게 했을까? 풍년이 박준서를 죽이는데 가담했다면 박준서의 부검을 무조건 거부했을 것이고 박태진에게 10억 정도도 못 받고 목 졸려 죽을 뻔한 상황으로 볼 때 공범으로 보기에 무리이다. 결국 남는 것은 정윤호 밖에 없다. 정윤호가 이날 현장에 가지도 않았다면 굳이 자기와 상관없는 방앗간 주인을 살해할 이유가 없다. 정윤호는 방앗간 주인을 살해할 때 CCTV에서 노규민의 택시를 봤다며 후배 기사를 통해 노규민에 대해서 알아보는데 장재경이 USB를 사러 갔던가 잠시 비운 사이에 CCTV는 켜져있지 않았고 그 몇 분 사이에 살인하고 CCTV서버를 불태우기도 바빠서 CCTV를 볼 수 없었는데 노규민의 택시를 봤다는 것은 정윤호가 제일 먼저 공사장에 와있었다는 뜻이다. 초대받지않은 정윤호가 공사장에 간 이유는, 박준서가 유언장까지 작성한 연유를 허주송이 궁금해서 정윤호에게 물어보면서 상황을 짐작한 정윤호가 박준서를 계속 미행을 했을 수도 있고, 박준서의 호출 전화를 받은 오치현이 원종수가 이명국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안된다며 정윤호에게 박준서를 막으라고 지시를 내렸을 수도 있다. 정윤호와 오치현이 이명국을 인근 냉동창고에서 죽였을 때 창고의 CCTV는 당연히 지웠을 거고, 박준서가 이명국의 행적을 캐면서 방앗간 CCTV에 찍힌 모습에서 정윤호 개인택시로 이명국을 데리고 가는 영상을 가지고 있다가 이날 까려고 했는데 정윤호는 이걸 막지 못하면 인생 쫑나는 거니까 박준서를 죽일 이유는 충분하겠지. 그래서 박준서가 가진 자료를 본 정윤호가 2시간 뒤 오치현과 다시 공사장을 통과해서 냉동창고로 가서 이명국을 다른 장소로 묻었고 노규민이 정윤호를 미행하면서 본 거고. 나는 10회 예고편에서 크레인이 검은색 차량을 끌어올리고 "둘 다 죽었습니다"란 멘트가 나와서 정윤호가 강시정이랑 렌트카를 빌려서 피신하는데 원종수 패거리가 물가로 밀어서 사고사로 죽이는 걸로 예상을 했는데 사실은 김창수가 윤사장 수하를 죽이려고 호수로 다이빙 하는 상황이었고 이것도 오류라고 할 수 있다. 나는 김창수와 노규민을 함께 뭉친 닥터즈로 보는데 호수 다이빙 장면을 보면 원래 김창수도 같이 죽는 건데 감독님의 가호 아래 다시 연명을 하게 된 건지 순간 헷갈리게 만든다. 작가의 스타일이 코인계좌의 비번이 오윤진의 생일인 것처럼 낚는 걸로 봐서 나는 계속해서 김창수를 닥터의 일원으로 유지하려고 한다. 아무튼 스토리 포맷이 돈으로 뭉친 원종수 패거리의 내부 분열과 김창수와 장재경의 감춰진 비리를 알게 되는 순간 안전을 보장 못하는 구도이기 때문에 결국 앞으로도 여럿 죽어나가는 전개가 될 것이다. 그래서 정윤호는 빨리 붙잡혀서 연명을 하는 것이 너한테는 해피엔딩이지 계속 설치고 다니면 목숨 간수하기가 힘들거다.
내 레이더에서 박준서를 죽인 범인이 정윤호라는 건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공사현장의 전기차단기가 내려져 있었던 게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다. 커넥션을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사고게임을 하게 되는 흥미진진한 드라마이지만 옥에 티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오류들이 은근히 많다는 것을 범인을 골라내겠다는 마인드로 유심히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몇 가지만 예를 들면, 그 전기차단기만 해도 메인차단기가 떨어져있는데 누전차단기를 올려서 전기가 들어오게 한다. 실제로 해보면 메인차단기가 내려가 있으면 전기 절대로 안들어온다 ㅋㅋ 박준서가 정학 맞은 알림문에 2학년 6반이었다가 클로즈 업을 하자 갑자기 3학년 6반으로 변신하는 매직을 보여준다. 장재경이 납치된 후 오수현 경사가 당직이라 김창수와 개인적으로 만나기로 한 것 같은데 지하철에서 만난 김창수는 아무리 연락을 해도 안받더라면서 문자에는 '반장님이 사주신 고기가 제일 맛 있다'며 장재경을 찾는 문자가 전혀 없다. 이런 건 더운 날씨에 바쁘게 촬영하다보니 나온 애교의 실수로 봐줄 수 있다. 그런데 장재경이 납치되기 직전에 1882가 써진 닥터의 문자를 보고 바로 박준서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박준서가 죽은 후 다른 부서에 증거물로 있던 박준서의 휴대폰을 장재경이 날치기 해서 화장실에 가서 열었을 때, 박준서가 죽기 직전 마지막 통화 목록이 원종수, 박태진, 오치현으로 나오는데 최지연이나 장재경의 부재중 통화가 없다. 풍년이야 집안 사정이라 치고 장재경의 이름이 떴다면 경찰서 복도에서의 통화로 장재경과 박준서가 아는 사이라는 걸 담당수사반에서 알게 되어 서로 놀라는 장면은 심각한 에러가 되는 것이다. 이건 최태원 이혼소송에서 증여받은 주식이 액면분할 된 걸 모르고 계산해서 재산 산정을 한 것처럼 상당히 민망한 수준의 실수인데 그 많은 제작진들이 아무도 눈치를 못챈 것은 정말로 닥터의 교란 행위인건가? 이 드라마에서 1533폰을 누가 가지고 있는가도 범인 추적의 포인트인데 원종수 패거리들이 아무도 닥터폰의 출처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 것도 이해가 안되는 대목인데 그건 닥터에 관한 의견에서 쓰려고 한다. 그렇지만 더운 날씨에 최선을 다한 제작진의 기를 죽일 수도 있으므로 이런 실수들은 우리만 아는 걸로...
정윤호도 가족에게 충실하고 친구들에게 헌신적이고 좋은 친구긴 하지. 살인을 너무 대수롭지 않게 습관적으로 해대서 그렇지. 정윤호는 이명국과 방앗간 주인 살인이 드러나서 궁지에 몰리자 이제 의리에 살던 모습을 버리고 박준서를 죽인 게 박태진이고 풍년이 도왔다고 그것도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몰아가는데 어디서 약을 파냐고? ㅋㅋㅋ 적어도 패밀이인 친구만은 죽이지 않는다는 거냐?
모든 캐릭터가 너무 재밌음 꿀잼 드라마
정윤호 이분 연기 진짜 매력있음 찌질한 싸이코패스 스타일
연기 정말 잘하셔서 밤에 커넥션 볼 때마다 무서워요....😂
정윤호, 진짜 씬 스틸러. 부실해 보이는데 광기가 있어.
한예종 연기면 연기 자체로도 더 할말 없죠. 연기에 대한 마인드나 정서 등 내면적이 부분까지 갖추고 나왔으니.
커넥션 조연분들 중에 연기로 가장 반짝반짝 빛이 나고 있는 배우예요.
배역에 맞춘 아우라, 목소리, 발성, 특히 몸 쓰는 것도 장면마다 녹아들듯 부드럽고.
이강민 배우 스페셜로 모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호살인마역할정말진짜가틈무섭드라
쎄하긴 했어
밥 먹듯이 살인이라 말할라했는데 밥먹는거 1도 본적이 없고,대신 윤호는 나오면 1등장 1살인해서 황당ㅋㅋㅋㅋ
윤호가 자꾸 사고 치고 문제될 만한 인물이지만 난 상의가 제일 답답함 에휴
공포영화같음 눈이어딜보는지ㅜ모르겟음
재경아 수사중이야!!!
앞에 쓴 것과 같이 드라마 장면들에 몇몇 오류들이 있기 때문에 공사장의 전기차단기가 내려져 있었던 게 사건과 별 상관이 없는 단순 실수인지 범인의 행동과 관련된 설정인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좌절하지 않고 정윤호를 범인으로 한번 엮어보려고 한다.
박준서가 9층에서 추락할 때 박태진, 원종수, 오치현, 정상의가 함께 승강기에 타고있었기 때문에 이들 중에 범인이 있다면 공범이 도와야하고 이외의 용의자로는 정윤호와 노규민 정도일 것이다.
먼저 노규민을 보면, 그날 오전에 박준서와 통화를 하였다. 박준서가 밤 10시 이후 원종수 등과 다리 위에서 통화할 때 자기 차를 타고 있었는데도 혼자 남을 풍년을 위한 배려인지 차를 갖다놓고 예약된 노규민의 택시를 타고 사건현장에 갔다. 박준서가 11시 직전 도착하고 20분 정도 있다 정상의가 도착했고 그전에 박태진이 도착했으므로 박준서에 대한 살인은 20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 내에 이뤄졌다. 노규민은 정윤호가 그만 둔 택시회사에 들어가는 등 원종수 패밀리 주위를 지켜보는 자인데 박준서의 휴대폰 통화기록과 CCTV에 용의자중 유일하게 찍히면서 하필 원종수 패거리가 정모하는 날 그 짧은 시간 안에 계획살인을 할 이유가 없겠지. 택시를 노출했으니 공사장으로 걸어들어왔다면 당연히 여기 저기 찍혔을 텐데 전혀 그런 흔적이 없다. 박준서에 대한 원한이라면 박준서가 허위 진술을 해서 원종수 패거리가 법망을 피해간 것 정도일텐데 노규민 본인은 친구가 맞아죽는데도 숨어있었기 때문에 죄책감에 시달리는 동병상련을 느끼겠지. 오히려 노규민이 박준서와 원종수 패거리의 단죄에 뜻이 맞았다면 박준서가 죽을 걸 각오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도왔을 것이다. 주말이라 공사를 하지않았기 때문에 노규민이 낮시간대에 공사장 안에 몰카를 설치해서 원종수 패거리가 20년 전에 서로 입을 맞춰서 법망을 피해갔던 상황과 다르게 나중에 살인장면을 떡하니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박태진의 경우, 레몬뽕 사업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이나 이명국을 죽인 증거 등을 박준서가 폭로하고 자수를 하겠다고 하는데 경찰서에 가기 전 공사장에서 먼저 이들 사이가 와해 될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리더인 박태진이 초대받지 않은 정윤호를 끌어들여서 입틀막을 시도해볼 수는 있다. 그런데 정윤호가 박태진을 불륜으로 협박하고 박준서 살해범으로 모는 걸로 보아 이들의 공모는 없는 것이다. 박태진이 정윤호를 시켜서 박준서를 죽일 의도가 있다면 박준서가 공사장에 오기 전에 차단하는 게 유리하다.
정윤호는 박태진과 풍년이 불륜을 들켜서 폭로되는 걸 막으려고 죽였다는 것인데 박태진은 박준서와 한번 밖에 통화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박준서가 언제 도착할 지 모르는데 불륜녀를 떡하니 정모 자리에 데리고 가서 자폭을 한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되겠지?
사건현장 자체도 전기차단기는 내려가 있는데 작업용 승강기가 9층에 있게 하려면 박태진이 죽은 박준서를 승강기로 올린 후 최지연이 뒤에서 안고 있다가 일행이 승강기를 타고 올라오는 타이밍에 맞춰 던지라고 시키고 자기는 계단을 통해서 내려온 후 전기차단기를 내리고 정상의가 들어온 후 차단기를 올리라고 시키는 전개이다. 그러나 박준서의 타살 상황에 맞는 모습은 범인이 박준서를 1층에서 죽이거나 기절시킨 후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 대기하는 모습이기 때문에 전기차단기는 공사장 인부들이 내리고 퇴근을 했어도 이들이 도착했을 때는 올려져 있어야 맞다. 결국 전기차단기를 일부러 내렸다가 정상의가 켜게 하는 것은 9층의 공범에게 일행이 도착했다는 신호를 주는 의미 정도밖에 없는데 자살로 위장하는 의도와는 어긋난다. 바닥에 떨어질 때 앞으로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뒤쪽에 흙먼지를 묻히면 안된다는 것을 검사인 박태진이 잘 알텐데 연역한 최지연이 훨씬 무거운 박태진을 뒤에서 안고 있다가 던지게 했을까? 풍년이 박준서를 죽이는데 가담했다면 박준서의 부검을 무조건 거부했을 것이고 박태진에게 10억 정도도 못 받고 목 졸려 죽을 뻔한 상황으로 볼 때 공범으로 보기에 무리이다.
결국 남는 것은 정윤호 밖에 없다. 정윤호가 이날 현장에 가지도 않았다면 굳이 자기와 상관없는 방앗간 주인을 살해할 이유가 없다. 정윤호는 방앗간 주인을 살해할 때 CCTV에서 노규민의 택시를 봤다며 후배 기사를 통해 노규민에 대해서 알아보는데 장재경이 USB를 사러 갔던가 잠시 비운 사이에 CCTV는 켜져있지 않았고 그 몇 분 사이에 살인하고 CCTV서버를 불태우기도 바빠서 CCTV를 볼 수 없었는데 노규민의 택시를 봤다는 것은 정윤호가 제일 먼저 공사장에 와있었다는 뜻이다.
초대받지않은 정윤호가 공사장에 간 이유는, 박준서가 유언장까지 작성한 연유를 허주송이 궁금해서 정윤호에게 물어보면서 상황을 짐작한 정윤호가 박준서를 계속 미행을 했을 수도 있고, 박준서의 호출 전화를 받은 오치현이 원종수가 이명국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안된다며 정윤호에게 박준서를 막으라고 지시를 내렸을 수도 있다. 정윤호와 오치현이 이명국을 인근 냉동창고에서 죽였을 때 창고의 CCTV는 당연히 지웠을 거고, 박준서가 이명국의 행적을 캐면서 방앗간 CCTV에 찍힌 모습에서 정윤호 개인택시로 이명국을 데리고 가는 영상을 가지고 있다가 이날 까려고 했는데 정윤호는 이걸 막지 못하면 인생 쫑나는 거니까 박준서를 죽일 이유는 충분하겠지. 그래서 박준서가 가진 자료를 본 정윤호가 2시간 뒤 오치현과 다시 공사장을 통과해서 냉동창고로 가서 이명국을 다른 장소로 묻었고 노규민이 정윤호를 미행하면서 본 거고.
나는 10회 예고편에서 크레인이 검은색 차량을 끌어올리고 "둘 다 죽었습니다"란 멘트가 나와서 정윤호가 강시정이랑 렌트카를 빌려서 피신하는데 원종수 패거리가 물가로 밀어서 사고사로 죽이는 걸로 예상을 했는데 사실은 김창수가 윤사장 수하를 죽이려고 호수로 다이빙 하는 상황이었고 이것도 오류라고 할 수 있다. 나는 김창수와 노규민을 함께 뭉친 닥터즈로 보는데 호수 다이빙 장면을 보면 원래 김창수도 같이 죽는 건데 감독님의 가호 아래 다시 연명을 하게 된 건지 순간 헷갈리게 만든다. 작가의 스타일이 코인계좌의 비번이 오윤진의 생일인 것처럼 낚는 걸로 봐서 나는 계속해서 김창수를 닥터의 일원으로 유지하려고 한다. 아무튼 스토리 포맷이 돈으로 뭉친 원종수 패거리의 내부 분열과 김창수와 장재경의 감춰진 비리를 알게 되는 순간 안전을 보장 못하는 구도이기 때문에 결국 앞으로도 여럿 죽어나가는 전개가 될 것이다. 그래서 정윤호는 빨리 붙잡혀서 연명을 하는 것이 너한테는 해피엔딩이지 계속 설치고 다니면 목숨 간수하기가 힘들거다.
내 레이더에서 박준서를 죽인 범인이 정윤호라는 건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공사현장의 전기차단기가 내려져 있었던 게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다. 커넥션을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사고게임을 하게 되는 흥미진진한 드라마이지만 옥에 티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오류들이 은근히 많다는 것을 범인을 골라내겠다는 마인드로 유심히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몇 가지만 예를 들면, 그 전기차단기만 해도 메인차단기가 떨어져있는데 누전차단기를 올려서 전기가 들어오게 한다. 실제로 해보면 메인차단기가 내려가 있으면 전기 절대로 안들어온다 ㅋㅋ
박준서가 정학 맞은 알림문에 2학년 6반이었다가 클로즈 업을 하자 갑자기 3학년 6반으로 변신하는 매직을 보여준다.
장재경이 납치된 후 오수현 경사가 당직이라 김창수와 개인적으로 만나기로 한 것 같은데 지하철에서 만난 김창수는 아무리 연락을 해도 안받더라면서 문자에는 '반장님이 사주신 고기가 제일 맛 있다'며 장재경을 찾는 문자가 전혀 없다.
이런 건 더운 날씨에 바쁘게 촬영하다보니 나온 애교의 실수로 봐줄 수 있다.
그런데 장재경이 납치되기 직전에 1882가 써진 닥터의 문자를 보고 바로 박준서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박준서가 죽은 후 다른 부서에 증거물로 있던 박준서의 휴대폰을 장재경이 날치기 해서 화장실에 가서 열었을 때, 박준서가 죽기 직전 마지막 통화 목록이 원종수, 박태진, 오치현으로 나오는데 최지연이나 장재경의 부재중 통화가 없다. 풍년이야 집안 사정이라 치고 장재경의 이름이 떴다면 경찰서 복도에서의 통화로 장재경과 박준서가 아는 사이라는 걸 담당수사반에서 알게 되어 서로 놀라는 장면은 심각한 에러가 되는 것이다. 이건 최태원 이혼소송에서 증여받은 주식이 액면분할 된 걸 모르고 계산해서 재산 산정을 한 것처럼 상당히 민망한 수준의 실수인데 그 많은 제작진들이 아무도 눈치를 못챈 것은 정말로 닥터의 교란 행위인건가?
이 드라마에서 1533폰을 누가 가지고 있는가도 범인 추적의 포인트인데 원종수 패거리들이 아무도 닥터폰의 출처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 것도 이해가 안되는 대목인데 그건 닥터에 관한 의견에서 쓰려고 한다. 그렇지만 더운 날씨에 최선을 다한 제작진의 기를 죽일 수도 있으므로 이런 실수들은 우리만 아는 걸로...
마스크부터가 악역 찌질이
정윤호도 가족에게 충실하고 친구들에게 헌신적이고 좋은 친구긴 하지. 살인을 너무 대수롭지 않게 습관적으로 해대서 그렇지.
정윤호는 이명국과 방앗간 주인 살인이 드러나서 궁지에 몰리자 이제 의리에 살던 모습을 버리고 박준서를 죽인 게 박태진이고 풍년이 도왔다고 그것도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몰아가는데 어디서 약을 파냐고? ㅋㅋㅋ 적어도 패밀이인 친구만은 죽이지 않는다는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