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조(VIZO) - 빈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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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9 фев 2025
  • Instagram : / vizogram
    ‘파란 노을이 질 무렵 어딘가로 터벅
    비판과 비아냥, 비수를 받은 체 털썩
    오늘 밤엔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
    그냥 그렇다고’
    극도로 힘들었을 당시를 기록한 음악입니다.
    음악은커녕 현재의 삶조차 허락하고 싶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매일 밤 술에 취해 휘청거리며 집으로 걸어가는 내가 마치 죽은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아무것도 남지 않고 오로지 빚만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약을 먹기 전 방을 보았는데 내가 건드린 그대로의 모습을 하고 나를 기다리는 내 방이 너무 슬퍼 보였습니다.
    어지럽히면 더러워진 채로 때려 부수면 상처 입은 채로 기다리는 방이었지만 매일 밤 나를 위로해 주는 건 빈 내 방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방이면 마지막을 함께해도 덜 외롭겠다 싶은 마음으로 쓴 음악입니다.
    실제로 이때 당시엔 안 좋은 시도를 많이 했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마음을 다시는 갖지 않기 위해 기록하는 음악입니다.
    스페인 볼레로 리듬 위에서 두 가지 선율이 계속 반복되는 라벨의 볼레로(Bolero) 에서 영감을 받아 편곡 한 곡으로써 같은 선율이 반복되지만 끝을 향해 갈수록 악기들이 하나씩 쌓여가는 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
    Composed by 비조(VIZO), 정지민
    Lyrics by 비조(VIZO)
    Arranged by 정지민
    Guitar 이주헌
    Mixed by 현서울
    Mastered by 현서울
    #purpleheart #vizo #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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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мментарии • 1

  • @vizo-96
    @vizo-96  2 года назад

    발걸음은 뚜벅 생각보다 무거워
    머린 그대로 숙여 꾸벅 꾸벅 꾸벅
    This is a day
    Over and over again
    That's my day
    When I go back
    아무도 없는 비어져 버린 침묵과 같은
    남겨져 슬픈 무뎌져가는 게 날 닮은 듯
    공허해 빈 집 나보다 나를 잘 아는 집
    허전해 텅 빈 마음을 끝으로 달래 줄 집
    그만 내려놓으란 말만
    잔상처럼 계속 맴돌아
    귀가 멍해지도록 들은 말
    이런 나여도 밀어내지는 마
    Please don't go away
    I'm too scared right now
    Don't leave me alone
    아무도 없는 비어져 버린 침묵과 같은
    남겨져 슬픈 무뎌져가는 게 날 닮은 듯
    공허해 빈 집 나보다 나를 잘 아는 집
    허전해 텅 빈 마음을 끝으로 달래 줄 집
    우스워진 무게 추를 포기하는 것조차 어려워진 내게
    Tell me the way
    반 쪽 짜리 웃음으론 버티려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네
    의미 없는 방황
    아무도 없는 비어져 버린 침묵과 같은
    남겨져 슬픈 무뎌져가는 게 날 닮은 듯
    공허해 빈 집 나보다 나를 잘 아는 집
    허전해 텅 빈 마음을 끝으로 달래 줄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