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대들은 사랑하는 가족이 별세하였는데도 웃고있는것이오? 왜 잔치를 벌이고 있는것이오?" 장사치인 청년이 이 고을만의 독특한 풍습을 목격하고는 이해할수 없다는듯이 물었다. "크게 세가지의 이유가 있습니다." 관 바로 옆에 서 있던 젊은 여자가 대답하였다. 노을의 역광때문인지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첫번째는 그저 이 마을의 전통이기때문입니다. 선조부터 내려져오는 풍습을 그대라면 져버릴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청년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되물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영혼이 이 잔치를 보면 뭐라고 생각하겠소? 천인공노할만할 일 아니겠소?" "그게 두번째 이유입니다." "예?" "영혼에게 잔치를 즐기고있는 모습을 보여주어 자신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웃고있는 가족을 보며 학을때게 만들거나, 혹은 안심하게 만들어 극락을 갈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지요." "허참....." 청년은 혀를 찼다. 논리적으론 문제될게 없는 말이였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서 뭔가 캥기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 그리곤, 잔치를 한바퀴 빙 둘러보았다. 겉으로는 웃고있지만, 어색했다. 고을사람 모두가 각시탈을 쓰고있는것만 같았다. 그러다 문득 근본적인 물음 하나가 생각나 그여인에게 물어보았다. "슬프진 않소?" "......." "슬프진 않냐고 물었소." 무덤으로 가는길이 모퉁이에서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는 길이라 역광이 아니게 되면서 여인의 얼굴을 볼수 있었다. " 그게 세번째 이유입니다." 그곳에는 눈밑이 노을의 붉은색보다 붉게 물들어 금방이라도 울것 같으면서도, 어색하게도 입만은 환하게 웃고있는 얼굴이 있었다. "이렇게 잔치라도 벌이지 않으면 슬퍼서 버틸수가 없거든요." 그곳에는 한사람의 아내였다가 방금 과부가 되어버린, 환하게 웃고있는 여인이 서있었다.
관 위에는 바람이 불지 않았다. 6살 무렵, 나는 함께 목욕을 마치고 아버지께서 사주신 바나나 우유 하나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것마냥 기뻤다. 한껏 상기된 얼굴로 제 얼굴만한 것을 두손으로 꼭 붙들고 활짝 웃으며 단숨에 들이키던 그맛을, 여릿한 추억으로만 여기고 다시 찾지 않은지 오래였다. 97년 이후 아버지는 나와 함께 목욕탕에 가지 않으셨다. 시간은 아무리 몸부림쳐도 막지 못하기에, 아버지에게 있어서 그것은 매우 좋은 핑계였다. "시간이 없어서." 마지막으로 아버지에게 목욕탕에 가자고 졸랐을 때 들은 대답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그대로 내 마음속 한구석에서 뿌리를 깊게 내리고 시간이 흘러 내 혀끝에서 독한 향을 뿜어내며 다시 새어나왔다. "시간이 없어서요." 이것을 핑계로 이번 명절에도 내려가지 않았다. 처음에는 여러말을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 끝나면 내려갈게요.' '이사할 때 내려갈게요.' '다음에 갈게요.' 그것은 악의 가득한 적개심도 소심한 복수도 아니었다. 단지 흘러가는 세상에 발맞춰 살다보니 절름발이가 되어버려 한쪽발을 질질 끌 수밖에 없는, 바쁜 현대인이라는 그럴싸한 수식어로 내 스스로를 설득한 결과였다. 그런데 그날의 전화 한 통. "니 아부지... 돌아가셨다..." 갑작스러운 사고였다. 어떠한 전조도 없이, 그냥 죽음이란 단어가 턱 하고 다가왔을 뿐이다. 이틀동안 잠을 한숨도 못자며 자리를 지켰다. 어머니께서 집안에 있던 주전부리를 챙겨주셨다. 벌써 다섯번은 사용한듯한 꾸깃한 검은 비닐봉지 안에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국화샌드 그리고 샛노란 바나나우유가 두 개 들어있었다. "니 아부지가 니 오면 챙겨준다고 맨날 넣어놨던거다." 먼 시간을 지나오며 시원했을 우유는 미지근해져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우유는 달았다. 두 세 모금을 내리 마시고 숨을 크게 내쉬었다. 상기된 얼굴과 두손으로 꼭 붙든 바나나 우유. 그리고 나도 모르게 새어나오는 그날의 미소.
고인의 삶이 어땠소? 항상 열심히 살았고 희생하는 삶이였소 그대에게 고인은 어떤 인물이였소? 영웅이자 승리자였고 든든한 바윗돌 같은 사람이였소 그런 영웅이 가는길 슬프지 않소? 영웅이 고통을 받을 때는 슬펐으나 그 고통에서 벗어나니 얼마나 기쁠지 모르오 그래도 다시는 만나지 못하지않소? 못만나기는요 빠른시일내에는 못만나도 다 때가 되면 만나지 않겠소? 그럼 이 행진과 노래는 영웅이자 승리자의 또 다른 여정길의 배웅이군요 이제야 아셨소? 그럼 당신에게 이 영웅은 누구였소? 아버지였소
이 동영상을 보는 방법 1.노래를 튼다 2. 노래와 함께 댓글창, 귀한 곳에 찾아오는 귀인 선비님들의 주접문체를 읽으며 감탄한다 3.막걸리와 파전이 있다면 함께 들도록 하여라. 와 2천 좋아요 감사합니다ㅋㅋㅋ 그리고 태클보다 다들 호응이랑 기출변형과 이과까지ㅋㅋㅋㅋㅋ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진짜 문과 이 자식들.... 세상사람들 모두 이 산업화시대에 너희에게 모두 쓸모없다 하며 등한시 하였던들 이런곳에서도 비웃음거리가 될지언정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구나...이 노래가 그저 웃고넘기며 희화화가 될지언정 적어도 나는 같은 문과인으로써 존경한다...너희가 이시대의 진정한 문인이다
"저런 파렴치한 자들을 보았나....!" 창백한 피부 위로 울그락푸르락 하는 모습이 어린 아이가 봐도 심상치 않게 분노했음을 알 것 같았다. 그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던 나는 가만히 입을 열었다. "뭘 그리 화내시고 그러십니까, 어르신." 그러자 눈앞의 사내가 안광을 번득이며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려 쏘아붙였다. "그대는 이 광경을 그냥 넘어갈 수 있단 말인가! 이건....!" 얼마나 분노했으면 말을 더 잇지도 못하고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며 분을 삭히던 사내가 손가락질을 하며 소리쳤다. "이건 장례란 말일세! 그것도 그대의!!" 나는 고개를 돌려 사내가 가리킨 곳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래, 저곳은 장례 보다는 잔치판이다. 한 무리의 사내들이 관을 매고 악사들이 연주하는 악기 소리에 맞춰 흥겨운듯 춤을 추고 있었다. 음식과 술상이 벌어지며 떠들썩한 잔치가 벌어지고 있었다. 사내가 격렬하게 손가락질하며 다시금 언성을 높였다. "사랑하고 의지하던 가장이 죽었다. 그런데 웃고 떠들며 잔치를 벌여? 이게 말이 되는가!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후후." 피식 웃는 나에게 사내가 푸른 안광을 일렁이며 다시금 쏘아붙였다. "그대는 이 상황이 재밌는가!?" "고정하시지요, 어르신." 손을 내저으며 나는 말을 이었다. "저들이 잔치를 벌이는 것은 제 유언을 따른 것이니, 너무 노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들의 죄라고는 그저 제 유언을 따른 것이니 말입니다." ".......허?" 사내가 어이없다는듯 헛웃음을 내뱉었다. 그가 다시금 따지고 들었다. "인간이 죽고 마지막으로 떠나보내는 의식이 장례일세! 그런 엄숙한 의식에 잔치라니!?" 나는 가만히 눈을 감으며 입을 열었다. "이 못난 아비, 남편 따라 지금까지 고생했을 이들인데, 마지막까지 울게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 사내는 할 말을 잃은듯 아무 말도 없었다. 나는 가만히 그들의 얼굴을 머릿속에 그리며, 발걸음을 돌렸다. "달콤한 꿈을 꾼 것 같은 인생이었는데, 마지막에 울면서 가면 헛 산 기분이 들 것 같아, 그리 하였습니다." "........이해할 수 없군. 저승사자 노릇 하면서 그대 같은 인간은 처음이야." 사내는 자신의 갓을 내리누르듯 썼다. 가지런한 검은 도포와 어울리지 않게 혼란스러움이 느껴졌다. 나는 다시금 느릿하게 말을 이었다. "날때는 울었지만, 갈때는 웃는 모습으로 가고 싶습니다. 허나 다같이 울고 있으면 어찌 제가 웃으며 갈 수 있겠습니까?" (추가) 한참동안 나를 위한 축제이자 장례를 지켜보던 나는 이내 발걸음을 돌렸다. 이제 슬슬 떠날 시간이다. "이제 가시지요, 어르신. 갈 길이 멀지 않습니까." "당연한 소리. 49일이라는 기한동안 7개의 제판을 받으려면 꽤나 촉박하게 움직여야하니 말일세. 헌데......." 그렇게 걸음을 옮기려는 나에게 사내가 가만히 입을 열었다. "한 가지만 물어보지.......그대, 괜찮은가." "물론입니다. 아까도 웃으면서 간다 하지 않았습니까?" "아니, 전혀 아니야. 조금 솔직해지게." "..........." 단호한 사내의 말에 걸음을 옮기던 발이 멈췄다. 분명 내색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아." "........역시나, 인간은 인간이로군." 나 자신도 모르게 떨어져 내린 눈물을 자각한 순간, 산들바람같이 잔잔하던 감정이 태풍이 되어 몰아쳐왔다. 조그만 흐느낌은 어느새 통곡이 되어있었다. 분명 저쪽에서 축제를 벌이고는 있지만, 나는 보았다. 사랑하는 부인과 자식들, 동문수학하며 친하게 지내던 벗들, 이 집안을 지탱해 준 하인들, 그 외 인연이 있던 조문객들 눈에 붉게 맺힌 눈물과 억지웃음을 보고 말았다. 무너져내리는 몸을 일으킬 생각도 못 하고 통곡하는 나에게 사내가 가만히 다가와 몸을 일으켜주며 말했다. "인연이 닿으면 다시 만날 수 있느니라. 그러니..너무 상심하지 말거라. 그대가 말했듯이, 웃으면서 가야 하지 않겠나." ".....예." "오래는 못 기다리네. 인사는 하고 오도록." 사내는 어느 새 사라져 있었다. 눈물을 삼키고 슬픔을 누르며 나는 다시금 몸을 돌렸다. 이제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한다. "........잘 있으시게, 모두들." 하고픈 말과 북받쳐오르는 감정들을 속에 끌어안은 채 중얼거렸다. 착각일까, 저 편에 있는 부인과 눈이 마주친 기분이 들었다. "사랑하오, 부인." 이쪽을 보며 눈을 동그랗게 뜬 부인에게 미소지으며 말을 내뱉자, 이내 몸이 끝에서부터 빛으로 흩어져내렸다. 점점 흐릿해지는 의식이 끊어지기 전, 황급히 이쪽으로 달려오는 부인을 보며 가슴이 찢어질듯 아팠지만 나는 환하게 웃어주었다. 살구꽃과 복사꽃이 불어온 바람에 눈처럼 떨어지는 모습이 시릴듯이 눈부셨다. 아까는 잠시 감정이 격해져서 눈물을 보였지만, 지금 또 무너져내릴 수는 없다. 구름이 하늘을 가로지르듯, 내 인생도 기나긴 세월을 가로질렀다. 그 기나긴 세월동안 온갖 굴곡이 있었고, 흥진비래와 고진감래가 뒤섞인 인생이었지만, 적어도 마지막 갈 때는 - - 소중한 이들에게 찬란히 웃어주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도록 하겠다.
못난 남편 만나 얼마나 한 많은 삶이셨소. 벚꽃잎 흩날리는 이 늦봄 태양빛 따스한 이 봄 사랑하는 임자 새로운 여행길 어찌 서럽겠소. 어찌 슬프겠소. 내 상여 앞 가장 앞자리에 서서 당신 가는 길 배웅하겠소 흥겹게 더 흥겹게 눈물나게 흥겹게 춤을추겠소. 북을 치겠소. 흐르는 이것이 땀인지 눈물인지 모르도록 한 평생 웃을 일 없던, 한 평생 가난을 업으로 여긴 어리석은 지아비를 자애롭게 안아준 당신 귀한지 그땐 모르었소 이제야, 당신 가는 길에서야 겨우 알았으니 지독하게 사랑했으나 지독하게 사랑한다 말하지 않은 과거까지 모두 모아 춤을 출 터이오 대답 없는 임자 내 옆을 지켜주느라 고생했소 떨어지는 벚꽃잎을 길잡이 삼아 좋은 여행 되시구려 나는. 나는. 춤을 추겠소. 당신이 가는 머나먼 여행길의 초입 외롭지 않도록
그대가 즐거울 수 있도록. 외롭지 않도록. 이 조그마한 안식처까지 행복이 전해질 수 있도록. 그대가 마음놓고 안식처를 떠날 수 있게 될때까지. 우리는 춤을추고, 노래하며, 연주 할것이다. 그대의 황혼이 우리의 여명에 위로 받을 수 있음을. 아스라이 울려퍼지는 안식처의 흥겨운 노랫말이 그대를 축복하리라.
꼬질 꼬질한 누더기 옷을 입은 아이가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저 사람들은 왜 저렇게 신나있어?" "마지막 배웅을 해주는 거란다." 아이는 이해 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 거렸다. "죽은 사람을 저렇게 보내는 걸 보니 죽은사람은 분명히 나쁜사람이구나?" "아니란다. 저 사람이 먼저 떠나보낸 그리운 사람을 만나러간다는 걸 축하해주는 거란다." "그러면 죽은 사람이 누구길래 우리도 여기에 있는거야?" 엄마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인사하렴." 이내 저 멀리서 누군가가 천천히 웃으며 걸어온다. 엄마는 아이를 들어올렸다. "이제 아버지가 오셨구나. 40년 만에..."
그는 그런 말을 하곤 했다. 언젠가, 그가 죽고 난 뒤엔 세상은 웃고 있을거라고. 적어도 그의 장례식에선, 슬픈 사람들보다 웃는 사람들이 많을거라고. "마음것 웃어라. 오늘만큼은. 오늘만큼은 마음것 웃어라. 내일엔 내일의 아픔이 올테니 어차피 겪을 아픔이라면 지금 웃어 넘기는게 낫지 않느뇨?" 오늘만큼은... 적어도 오늘만큼은 실컷 웃겠습니다. 아버지. 그를 떠나보내는 자리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왔다. 이중에 몇명이 그를 추모하러 온것인지는 모른다. 다만 그저 웃고 즐긴다면, 지금 이 상황이 사실은 장례식이여도 괜찮을 것이다. 적어도 우리 아버지만큼은 그렇게 생각할것이다.
"아들아, 이 아비가 죽어 이 세상을 떠나거든 전하거라." 아들만을 남기며 저 멀리의 차사가 다가옴을 보는것은 참으로 비통한 것이다. 검은 상복의 차사들, 그 여섯의 자들이 나의 죽음을 기리는것이 공포가 다가오게끔 만든다. 허나, 이는 달리 말하자면 나를 맞이하기 위하여 여섯이나 온다는 것이 아닌가? 이 얼마나 실로 좋은 일 아닌가, 여섯이라니. 그것도 여섯. 아무도 오지 못한채로 죽는것보다 경사로다. 그러니 곧 있을 나를 위한 장례는 심히 기쁠것이다. 차사 여섯의 춤이 나를 저 멀리로 인도할 것이니. "마음것 웃어라. 오늘만큼은. 오늘만큼은 마음것 웃어라. 내일엔 내일의 아픔이 올테니 어차피 겪을 아픔이라면 지금 웃어 넘기는게 낫지 않느뇨?" 내일만큼은... 적어도 내일만큼은 실컷 웃거라. 아들아. 내일의 장례에 몇이 올지는 모른다. 생각보다 많을지도, 적을지도 모르지. 허나 그저 웃고 즐기는 자리가 된다면, 내 극락에서도 기꺼이 춤을 추리다. 적어도 우리 아들만큼은 그리 날 생각해주길 바란다.
"내가 당신에게 소원 하나를 들어주겠소" "정말 아무거나 해도 되는 건가?" "물론이오" "그렇다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네" "무엇이오?" "내가 죽는다면 나를 위해 웃어주게" "하지만 그건 너무 힘들지 않소?" "알고 있소. 하지만... 힘들겠지만.. 나를 위해서라도 죽어서라도 사람들이 웃는 모습을 보고 싶소" "..." "그것이 내 *소원* 이오"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죽으면 슬퍼할 거면서 내가 죽는다면 웃어주길 바라니.. 인간의 심리는 참말로 신기하지 않소?" "...그렇네"
"어째서 사람이 죽었는데도 풍악을 울리는 것이오?" "그야 우선 돌아가셨으니 고통이 사라지심이 첫번째요, 두번째는 우리가 이렇게 즐기는 것을 보고 슬퍼하진 않을지 하시는 걱정이 없어져 행복하게 극락이 가시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그대들은 전혀 슬프지 않소?" "슬프지요...하지만 저도 나중에 이렇게 장례를 치뤄지고 사람들도 좌절하지 않고 기쁨을 느끼리니 기분이 나아집니다."
《축제를 벌여라》《풍악을 올려라》《꽃가마를 대령하자》《극락으로 오르시기를》 슬프고 슬프고 슬프다. 그렇기때문에 즐거워하며,그렇기때문에 극락으로 가기를 빈다. 슬퍼해야할 날이 아니다. 그는 일생 행복하게,선하게 나누며 살아온 자였고. 마을의 사람들 모두 극락으로 간다고 말하는 자였다. 그러니,슬퍼해서는 안된다. 그러니,기뻐해야한다. 그러니,풍악을 올리자. 그러니,축제판을 벌이자. 울음도 한탄도 슬픔도 비탄도 가여움도 동정도 통곡도 그리움도 절망도 전부 필요없다. 그러니까,즐겨라. 한 사람의 혼이.이 고통스러운 곳을 벗어나,극락으로 향한 것을 고로,슬퍼해서는 안 된다. 그러니까.부디,극락으로 올라가시기를 이 믿음이 없다면 나는 버틸 수 없을테니까. 부디...저 극락에서 다시 만나기를 빌면서...
못난 남편 만나 뒷바라지만 하다 가버린 그대의 미소를 이제는 잊지 않으려 해도 잊을꺼같소 이 못난 남편을 용서하시게 자식 뒷바라지만 하다 가버린 그대의 미소가 어쩜 이리 어여쁜거였는지..지금 알았소 이제는 울지마시게 더이상 밤마다 울지마시고 행복하길 그것이 나의 소원이자 그것이 나의 행복이오 갈때 만큼은 행복해야 되지 않겄소 못난 자식들 걱정은 마시오 내 알아서 할테니 걱정마시고 편히 쉬다 가시게나 이토록 어여쁜 그대를 만나 백년가약을 맺고 한 평생을 그대와 살 수 있어서 나는 행복했소 이리 행복한것이 있으리 모르겠오 당신이 밤마다 울때면 내 마음도 같이 울고 하였는데 이젠 그럴 님이 없다는것이.. 참으로 슬프구나 . . . 아버지 왜 어머니 가실때 관짝춤으로 하신거에요? 이 못난 애비를 만나 그토록 힘이 들었는데 갈때 만큼은 행복하게 해줘야 되지 않겠느냐 너희도 꼭 임자를 만나면 만날때는 힘들게 할 지언정 갈때 만큼은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해주거라 그것이 가는사람에게는 큰 선물이 것이다
"내 먼 고을에서 잠시 쉬다가려 하였는데 무슨 경사가 있다고 이리 크게 잔치를 벌이시오?" "혹 객께서는 상을 치루어 보셨소?" "두 번 치루어 보았는데 그건 왜 물어보는게요?" "지금 하고 있는것은 잔치가 아니고 장례오" "그게 무슨! 어느 누가 망자 가는길에 이리 소란을 떨며 웃고 떠든단 말인가!" "제 처는 못난 지아비를 만나 한평생 바람 잘 날 없이 지냈습니다" "그래도 어린 자식들 웃는 얼굴을 낙으로 살았다며 병상에서 말하덥니다" "아직 자식들은 어려, 누가 말해주지 않는다면 이것이 장례라 생각하지 못합니다" "상을 치루면 아이들이 울 것이고, 처 가는길에 자식들 우는 얼굴을 보여주면 쓰겠습니까" "........" "언젠가 자식들이 자라면 이것이 장례라는걸 알겠지만, 그래도 그때쯤이면 어딘가에서 다시 태어나 행복하게 살고 있을거라 믿습니다"
" 축제가 열리는 것이요 ? " 지나가는 한 나그네가 묻는다 . " 장례식입니다 . " 죽은 자의 아내로 보이는 이가 대답했다 . " ...? 그렇다면 어찌 풍악을 올리고 서로 웃으며 행복해 하는거요 ? " 나그네는 얼떨결에 질문했다 . " 내 남편이 편히 눈을 감아 어찌 춤을 추고 노래 부르는 우리를 보고 기뻐하지 않으리 , 그가 하늘에 올라가 기분이 좋은 것 만으로도 우리에겐 춤이요 . 노래요 , 축제입니다 . " 나그네는 납득하는 표정이었다 .
한 마을의 촌장이 있었다. 신분에 관계없이 온 마을 사람들의 존경과 존중을 받았던 그는 죽기전 이런 말을 남겼다. "난 마지막에 춤이나 추면서 가고싶으니, 너희들도 너무 슬퍼하지 말고 내가 죽은 날에는 풍악을 울리고 꽃상여나 좀 흔들어주게나" 그렇게 얼마가 지나고 촌장은 눈을 감았다. 마을 사람들은 촌장의 말에 따라 풍악을 울리고 꽃상여를 흔들었다. 이 때, 한 선비가 이 마을을 지나며 물었다. "이 마을에 잔치라도 있는것이오?" 그러자 마을 사람은, "앞서 계시던 촌장님의 장례입니다.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에 따라 흥겹게 보내드리고 있지요." 이 말을 들은 선비는 감탄하며 뒤따랐고, 글을 지어 묘에 공양했다. "琯斫愍 (옥피리 관, 벨 작, 근심할 민). 근심할 것은 옥피리로 베어 낼지어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이날 이후 모든 근심을 털어버렸다 전해진다.
태어난다. 생을 마치고, 먼지가 되어 아스러진다. 선비는 현실의 잔혹함에 순응하지 못하고, 소리 없이 울었다. "어째서 울고 있는 것이냐..?" 한 노인이 물었다. "내버려 두시오.."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방울이 바닥으로 떨어져 내린다. 한 줌의 재가 되어 부서지는 추억. 가루처럼 흩날리는 기억 속 향기. "왜 그리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냐..?" 상념을 헤집는 노인의 목소리에 선비는 악다구니를 내질렀다. "내버려 두란 말이오!" 바닥에 고개를 처박고, 선비는 목이 쉬어라 비명을 토했다 . "저리 가! 날 내버려 둬..! 제발..." 이내 힘없이 처지는 선비의 몸이 바닥에 내려앉으며, 모래바람을 휘날렸다. 노인은 말없이 선비의 옆에 주저앉아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올려다봤다. "저들의 모습을 보아라. 부부의 인연을 맺고 일생을 바치려 했던 자네의 꽃을 보려무나." 선비는 그제야 일그러진 얼굴을 들어 올렸다. 자신이 헛것을 보고 있나. 선비는 해탈한 표정을 지으며, 믿기 힘든 현실을 마주했다. "어째서 축제가..." "축제가 아니네. 장례식이지." 노인은 선비의 말을 정정하며, 단언했다. "자네를 위해 여인이 소원한 장례식이네" 선비는 고개를 저었다. 믿기 힘들었다. 이런 얼토당토않은 장례식을 소원하다니. 그녀의 생각을 추측해보았지만, 답을 구하지 못한 채 멍하니 축제를 구경했다. 한가운데서 활기차게 춤을 추고, 축제를 즐기는 여인이 보였다. 선비는 그녀의 얼굴을 보자마자 다시금 눈물을 떨궜다. "뭐 하고 있는 것이냐? 얼른 축제를 즐기지 않고." 욱하고 올라오는 분노가 선비를 집어삼켰다. "지금 저를 놀리시는 겁니까!" "물론 아니지. 여인의 얼굴을 자세히 보게. 저것이 즐기고 있는 자의 얼굴인가?" 노인의 말을 듣고 선비는 의문과 함께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이내 노인의 말을 깨달았다. "즐기려면 저런 표정을 지을 수가 없지." "저에게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 겁니까..." 선비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만 같은 표정의 여인을 주시하며 물었다. "사람은 태어나면 반드시 죽지. 날 때 울었다면 적어도 갈 때는 웃어야 하지 않겠나." 노인은 여인에게서 시선을 옮겨 선비의 어깨를 툭 쳤다. "자네를 위해 웃어주는 여인을 이대로 놔둘 텐가?" 선비는 헛웃음을 흘리며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발로 내딛는 포석의 감각이 애매했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나 이제 가오.. 당신은 꼭 제 명 살고 오시오." 그리고 환하게 웃어 보인다. "안녕히.. 나중에 다시 만나요.." 여인의 속삭이는 듯한 작별의 말이 허공을 수놓았다. 만족한 듯 웃는 노인의 검은 의복이 바람에 흩날렸다. "사자로서 마지막 할 일을 해야겠군." 인자하게 웃는 노인을 따르며 선비는 가는 그 순간까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장례식이자 여인의 작은 축제는 그렇게 끝을 맺었다.
"올라가시오 왜 여기있으소" "그게 무슨뜻인가.. 올라가라니" "사람은 갈때 위로가는건 자네도 알지 않는가?" "물런 알지... 근데 그게 무슨상관인가..?" "그게 무슨상관이라니.. 음... 알겠다 설명하두록 하지...."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운명으로 전사를 하겠지.. 따라서 사람은 무조건 위로 가는것 아닌가.. 올라갈때면 사람이 웃으면서도 올라가면 좋지 안겠는가? 그건 올라가는 사람만 그 행복을 느낄수 있지 않겠나? 지상에 행복은 느껴봤으니 하늘의 행복을 연달아 느낄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소..... 그러니 최대한 빨리 느껴보게 빨리 올라가라는 뜻이였소.." (그 양반은 가만히 있다가 뭔가 깨달은듯이 흥겹게 그 자리를 떠났다....)
“소인 아버지께서 떠나실때 웃어 보내겠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냐” “아버지의 아들로써 날때 눈물을 보여드렸다면 적어도 가실때에는 미소를 드리고 싶습니다” “철이 든것이냐” “철이 든것이 아닙니다 단지 아버지 눈동자 한켠에 헤아릴 수 없는 아련함이 느껴졌을 뿐입니다” “그 아련함이 무엇이더냐” “저로써는 아직 헤아릴 수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후회 없이 살아오셨는지 회상하는 아련함 이옵니다” “그러하더냐..” “들리십니까 아버지.. 기억 하십니까 아버지..살아 생전에 제가 했던 말귀 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술을 참 좋아하셨지요..저는 지금 술 한병을 품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 한장을 품고 있습니다” “같이 달빛아래에 술 한잔 기울이며, 사진 속의 추억을 되살려 보고자 했습니다” . . . “이제서야 이룰 수 있게 되었네요...” “그리웠습니다”
부모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줄때마다 기쁘냐고 물었다 그때마다 우리는 기쁘다고 말했다 그치만 우리는 부모님에게 기쁘시냐고 물어본적이 있는가? 물었어도 자신의 피땀눈물로 만든 선물을 받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나는 생각했다 그것은 진정한 기쁨인가? 만약 부모님이 살아계셧을때 기쁘게 못해드렷다면 돌아가셧더라도 기쁘게 해드려라 (지나가는 사람의 인생을 후회없이 살는법)
아버지는 그런 말을 하셨다. 나중에 고인이 된다면 죽고 나서 상여에서라도 춤을 추고 싶다고. 난 아버지의 그 무거운 한 마디를 듣고 화가 나 문 고리를 세게 당겨 연 후 예쁘게 저문 해를 보며 사방에 뿌려져 있는 모래들을 밟고 대문을 열며 나왔다. 해가 온전히 지고 별이 하늘을 꿰차고 있을 때쯤에야 별것 아닌 일에 아버지의 마음에 비수를 꽂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주머니에 구겨져 있는 천 몇 장을 꺼내 천과 바꿔주는 군것질이 있다 하여 그곳에 가 곶감 3개를 사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 보니 피가 잔뜩 묻은 단도를 들고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아버지를 보고 있는 늙은 남성이 보이는 게 아닌가. 그렇게 10분쯤 정적이 흐른 뒤 난 올라오는 화를 꾹 참으며 말을 건넸다. '' 지금 뭘 한 거요? '' 날 보며 의미 없는 웃음을 짓는 남성을 보고 꾹 눌러 참은 화가 올라온다. 근처에 있던 큰 돌덩이를 들곤 늙은 남성을 쳐다보다 남성에게 달려들어 돌덩이로 가격한다. 이게 뭔 의미겠나,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아버지가 안 계시는데. 손에 힘을 풀곤 넋을 놓고 소리를 질렀다. 며칠 후 아버지의 장례가 있는 날이다. 그곳은 축제 분위기였고 저기 한 곳에서 아버지의 상여를 들고 춤을 추는 게 보였다. 아버지는 이 광경을 바라신 걸까. 난 후회와 분노로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 아버지, 아버지 '' 하염없이 그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며칠 전 저의 아버지를 운명하게 했던 늙은 남성은 장례식에 참석해 아무렇지 않게 춤을 추었다. 그 날 난 늙은 남성을 따라 남성의 집에 왔다. 그 남성은 날 보고 당황을 했는지 뒤로 넘어진다. 난 그가 아버지를 죽인 방법과 똑같이 단도로 찔렀다. 죽어가는 남성을 보며 쓸쓸한 웃음이 나온다. 아버지는 상여 속에서 얼마나 괴로웠을까, 억울했을까.
옛날옛날에 조선의 한 고을에는 장례를 담당하는 7인조가 있었다. 그 7인조는 관을 메는 6명과, 지휘하는 1명으로 이루어져있다. 그들은 이승에서 저승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이승에서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는 사람들이다. "오늘도 한 사람이 갔구만" "이 사람도 이승에서의 한을 이 춤을 추며 풀 수 있기를 바랄 뿐이네.." "준비하게. 지휘를 시작할터이니." 오늘도 그들은 관을 메고 축제를 벌이며 죽은 자의 한을 풀고 있다. 그를 보며 마을의 한 어린 아이가 의문을 품었다. "왜 사람이 죽었는데 축제를 벌이는거지?" 그러자, 옆에 있던 한 노인이 말했다. "축제가 아니라 장례식이란다."
관짝춤(관짝밈)은 어린 10대, 20대 그리고 더 나아가 30대까지도 인기를 보이는 밈이다. 요즈음 젊은 세대들은 유교 문화, 더 디테일하게 보면 제사 문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는 즉슨, 관짝밈으로 시작하여 미래에 현 젊은 세대가 중년 세대로 넘어갈 경우 제사 문화가 사라질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또한 장례식을 즐겁게 치르는 문화로 변형될 것으로 보이며, 세계화가 진행 되어 대부분의 나라가 장례식에 대해 슬프게 생각 할 것이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아아, 또 한 명이 죽어가네.`` 망자를 웃으면서 보내줘야하지만, 그게 쉽겠는가. 어느 여인이 망자가 떠나는 길에 서서 춤을 추네. 흰 빛의 천이 나부끼고, 여인은 슬픔을 대체하고자 웃으며 춤을 추었다. 관을 들은 사람들은, 여어차, 가자. 이러며 계속해서 관을 옮기었다. 여인은 춤을추며 웃었다. 하지만, 그것이 눈물로 범벅된 웃음이었고, 그저 슬픔을 대처하고자 웃음을 지었던 것이였다. 그저 망자가 천상에 올라갔다 믿었기 때문이다. ``좋은곳으로 가시길. 그곳에선 행복하소서.`` 그저 이것이 웃으려 하는것이 아닌 망자에 대한 예의이자, 망자가 극락왕생 하였다 믿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망자를 보내는 옳은 방법이오.`` 관을 들은 서역의 사람들이 말했다. 그들은 상복을 입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이미 극락왕생 하여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것이니, 슬퍼하면 아니되오. 즐겁게, 행복하게 살아가라며 보내주어야 하오.`` 춤을 추는 여인과 서역의 사람들은 관을 끌고 계속해서 무덤터로 향했다. ``그곳에선 행복하소서..`` 여인이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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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전!!!
제발 See you again 좀 해주세여 ㅠㅠ
편곡하신게 멋있네요 !
이루리나 비밀이야 해주세요 ㅠㅠ
일과이분의일좀해주세요
"왜 그대들은 사랑하는 가족이 별세하였는데도 웃고있는것이오? 왜 잔치를 벌이고 있는것이오?"
장사치인 청년이 이 고을만의 독특한 풍습을 목격하고는 이해할수 없다는듯이 물었다.
"크게 세가지의 이유가 있습니다."
관 바로 옆에 서 있던 젊은 여자가 대답하였다.
노을의 역광때문인지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첫번째는 그저 이 마을의 전통이기때문입니다.
선조부터 내려져오는 풍습을 그대라면 져버릴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청년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되물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영혼이 이 잔치를 보면
뭐라고 생각하겠소? 천인공노할만할 일 아니겠소?"
"그게 두번째 이유입니다."
"예?"
"영혼에게 잔치를 즐기고있는 모습을 보여주어 자신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웃고있는 가족을 보며 학을때게 만들거나,
혹은 안심하게 만들어 극락을 갈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지요."
"허참....."
청년은 혀를 찼다. 논리적으론 문제될게 없는 말이였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서 뭔가 캥기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
그리곤, 잔치를 한바퀴 빙 둘러보았다.
겉으로는 웃고있지만, 어색했다. 고을사람 모두가
각시탈을 쓰고있는것만 같았다.
그러다 문득 근본적인 물음 하나가 생각나 그여인에게 물어보았다.
"슬프진 않소?"
"......."
"슬프진 않냐고 물었소."
무덤으로 가는길이 모퉁이에서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는 길이라 역광이 아니게 되면서 여인의 얼굴을 볼수 있었다.
" 그게 세번째 이유입니다."
그곳에는 눈밑이 노을의 붉은색보다 붉게 물들어 금방이라도 울것 같으면서도,
어색하게도 입만은 환하게 웃고있는 얼굴이 있었다.
"이렇게 잔치라도 벌이지 않으면 슬퍼서 버틸수가 없거든요."
그곳에는 한사람의 아내였다가 방금 과부가 되어버린, 환하게 웃고있는 여인이 서있었다.
우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코로나 조심하세요!!
지리노
우어어아ㅏ아ㅏㅇ 레전드글이다..
떡상허가
그런데..세번째 이유는 무엇이오.. 나원 궁금해서 잠을 이룰 수가 없소이다
관 위에는 바람이 불지 않았다.
6살 무렵, 나는 함께 목욕을 마치고
아버지께서 사주신 바나나 우유 하나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것마냥 기뻤다.
한껏 상기된 얼굴로 제 얼굴만한 것을 두손으로 꼭 붙들고
활짝 웃으며 단숨에 들이키던 그맛을,
여릿한 추억으로만 여기고
다시 찾지 않은지 오래였다.
97년 이후 아버지는 나와 함께 목욕탕에 가지 않으셨다.
시간은 아무리 몸부림쳐도 막지 못하기에,
아버지에게 있어서 그것은 매우 좋은 핑계였다.
"시간이 없어서."
마지막으로 아버지에게 목욕탕에 가자고 졸랐을 때
들은 대답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그대로 내 마음속 한구석에서 뿌리를 깊게 내리고
시간이 흘러 내 혀끝에서 독한 향을 뿜어내며 다시 새어나왔다.
"시간이 없어서요."
이것을 핑계로 이번 명절에도 내려가지 않았다.
처음에는 여러말을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 끝나면 내려갈게요.'
'이사할 때 내려갈게요.'
'다음에 갈게요.'
그것은 악의 가득한 적개심도
소심한 복수도 아니었다.
단지 흘러가는 세상에 발맞춰 살다보니
절름발이가 되어버려 한쪽발을 질질 끌 수밖에 없는,
바쁜 현대인이라는 그럴싸한 수식어로
내 스스로를 설득한 결과였다.
그런데 그날의 전화 한 통.
"니 아부지... 돌아가셨다..."
갑작스러운 사고였다.
어떠한 전조도 없이, 그냥 죽음이란 단어가
턱 하고 다가왔을 뿐이다.
이틀동안 잠을 한숨도 못자며 자리를 지켰다.
어머니께서 집안에 있던 주전부리를 챙겨주셨다.
벌써 다섯번은 사용한듯한 꾸깃한 검은 비닐봉지 안에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국화샌드
그리고 샛노란 바나나우유가 두 개 들어있었다.
"니 아부지가 니 오면 챙겨준다고 맨날 넣어놨던거다."
먼 시간을 지나오며 시원했을 우유는 미지근해져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우유는 달았다.
두 세 모금을 내리 마시고 숨을 크게 내쉬었다.
상기된 얼굴과 두손으로 꼭 붙든 바나나 우유.
그리고 나도 모르게 새어나오는 그날의 미소.
왜 댓이 없냐
이렇게나 감성적인 댓글을 몰라보다니
왜 안올라가
와 이분 올려드리자
올려드려 진심 울뻔함
아니 님 책 한권 내도 될사람 같은데 왜 여기 있수
“사나이 날때 울었다면, 적어도 갈때는 웃어야 하지 않겠느냐.”
오 뭔가 존나 멋있다
한 문장이지만 멋짐을 뿜어내는...!! 코로나 조심하세욥>
감명깊다
올 그럴듯해
좆간지
고인의 삶이 어땠소?
항상 열심히 살았고 희생하는 삶이였소
그대에게 고인은 어떤 인물이였소?
영웅이자 승리자였고 든든한 바윗돌 같은 사람이였소
그런 영웅이 가는길 슬프지 않소?
영웅이 고통을 받을 때는 슬펐으나
그 고통에서 벗어나니 얼마나 기쁠지 모르오
그래도 다시는 만나지 못하지않소?
못만나기는요 빠른시일내에는 못만나도
다 때가 되면 만나지 않겠소?
그럼 이 행진과 노래는 영웅이자 승리자의
또 다른 여정길의 배웅이군요
이제야 아셨소?
그럼 당신에게 이 영웅은 누구였소?
아버지였소
와 씨발 존나 멋져요
아.. 아버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동했다.사나이의 가슴을 울리는 시조 구나
감동하였소
@@엉잉-z9n 너는 가만히 있는 사람을 빡치게 하는 경향이 있구나
" 아버지. 왜 떠나실 때가 되셨는데
웃기만 하십니까"
" 아들아 이런 말을 아느냐? "
《寬 너그러울 관
《綽 너그러울 작
《旻 하늘 민
너그럽고 너그러운 하늘이로다
" 나는 그런 하늘에 가리 "
왜 댓이없을까
6시간전이니까용ㅋㅋ
관작민ㅋㅋㅋㅋㅋㅋㅅㅂ
올라가라
관짝밈ㅋㅋㅋㅋㄱㅋㅋ
한국 장례 분위기랑 가나 장례 분위기가 섞여서 그런가? 왜 애절한거 같으면서도 흥겨운거같지...?
원래 우리의 장례풍습도 잔치와 같았습니다. 특히 운구행렬에서 그 특성이 드러났죠. SBS 다큐스페셜 '마지막 잔치'편에서 잘 드러납니다.
애초에 장례식 곡도 아니자나 ㅋㅋㅋㅋㅋ
님이 감성이 풍부해서일걸요
@@pcy_0513 그거 비슷한거에요 가나 라는 나라에서 사람이 죽으면 천국에 간다고 믿어서 잔치처럼 해주는거라 가나 에서는 장례식이 맞는거에요
@@진짜코 가나 장례식에서는 저노래 말고 가나노래 쓸거에요 ㅋㅋㅋ 이음악은 장례식이랑 상관없는 그냥 평범한 EDM음악일걸요
??? : 이건 못참지 ㅋㅋ 야 뚜껑 좀 열어줘봐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활밈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 야 이제 열어 줘ㅋㅋㅋ 재미없어 이제ㅋㅋㅋ ...얘들아?
지저스밈 ㅋㅋㅋㅋ
"이렇게 쓰면 명언같이"
- boinda -
보인다ㅋㅋㅋ
"알겠"
- da -
sibal ige
- 뭐지 -
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그러"
- neyo -
이 채널은 보면 볼수록 신박하다고 느껴진다
ㄹㅇ 밈 캐치 기가막힘 ㅋㅋㅋㄱ
@@tndusgk 사실 히트곡이나 밈 음악 다른 버전으로 편곡해서 올리는 채널들은 널렸는데 이 채널을 차별화시키는 건
전통음악(그것도 호불호 심한 국악)의 힙화+센스 오지는 일러스트+수준 높은 주접임
신성 바퀴?
ㅇㅈ요
ㄹㅇ
나 춤을 추리라.
기억 저편 흐드러질 추억과 함께.
나 웃으리라.
나를 사모하여 주던 이들을 위해.
나 꽃이 되리라.
그대가 어여쁜 나의 꽃이었기에.
나 다시 가리라.
내가 사랑했던 그대를 다시 한번 더
사랑하기 위해.
댓이 있군
와드가 없군
왜 잘쓰는거야?
올라가십시오
한 많은 생이였소,
가진것은 없던 생이였고.
미련 많은 생이였소,
지킬 수 있는 것은 없던 생이였고.
여러것을 탐하려다 당신이란것을 잃었소..
큰것을 바라려다 작지만 소중한것을 잃었고,
잃고보니 그 작은것이 나의 전부였소..
이댓글 뜰거같은데 나도같이 떠야지.
한 많은 생 편히 가시게
내가 춤을 추면 국락으로 갈 것이야
눈물.....하
탑승 완료
여기 따운표만 하면.. 캬
段(조각 단) 多(많을 다) 多(많을 다) 斷(끊을 단) 短(짧을 단) 緞(비단 단) 爹(아비 다) 茶(차 다) 段(조각 단) 多(많을 다) 亂(어지러울 란)
단 다다단 단 단 다다단 다란
조각이 많으면 많을수록, 비단이 끊어져 짧아지고, 아버지의 차 옆에 조각이 많아 어지러울 바람이다.
왜 여깄지 위로 가버렷
너 정체가 뭐냐
(단,
중복되는경우는 하나로 본다)
도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학에 미치신분 같다
이 동영상을 보는 방법
1.노래를 튼다
2. 노래와 함께 댓글창, 귀한 곳에 찾아오는 귀인 선비님들의 주접문체를 읽으며 감탄한다
3.막걸리와 파전이 있다면 함께 들도록 하여라.
와 2천 좋아요 감사합니다ㅋㅋㅋ 그리고 태클보다 다들 호응이랑 기출변형과 이과까지ㅋㅋㅋㅋㅋ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ㄹㅇ임
@@Burger0714 밀키스 드리키면되옴니다
집사가 되고픈 랜선집사 미성년자는 소주마시면 됩니다
@@couragetoteach814 예?
아니지요 4. 저승길로 향한다
음악이 신호탄을 쏘면 댓글들이 달려나가며 게시물을 완성하는 진정한 의미의 소비자 참여형 컨텐츠 채널.
이게 유튜브의 순기능 ㅋㅋ
Byeong Gwan Seo ㅋㅋㅋㅋㅋ진짜 소통의 끝판왕 채널..
고거 ㅇㅈㅋㅋㅋㅋ
ㅇㅈㅋㅋㅋㅋㅋ
ㅋ..
미쳤다ㄷㄷ
(나쁜의미는 아닙니다.)
와 이제부터 단편 소설 장르별로 보고싶으면 이채널로 오면 되겠다 댓글 이제 채티랑 위트를 뛰어넘음ㄷㄷ 게다가 드립도 많음
@@berrieEShin ㅇㅈ..ㄹㅇ 소설가분들이랑 시인분들이 많음..ㄷㄷ
진짜 문과 이 자식들.... 세상사람들 모두 이 산업화시대에 너희에게 모두 쓸모없다 하며 등한시 하였던들 이런곳에서도 비웃음거리가 될지언정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구나...이 노래가 그저 웃고넘기며 희화화가 될지언정 적어도 나는 같은 문과인으로써 존경한다...너희가 이시대의 진정한 문인이다
산업화 대두와 함께 경제,경영 정치, 행정 동시에 발전된거라 문과는 어느시대나 필요햇음
그렇게
이과의 핸드폰을 사용하시며
이과의 전기를 사용하시며
이과의 계산으로 만든 집을 사용하시며
이과의 통신망을 사용하시며
문인들이 좋다 하셨으니 얼마나 완벽합니까
@@Im-Taehun 이런 경을칠놈 같으니 어디서 그런 불경한말을
@@Im-Taehun 저자를 매우 쳐라
@@kwonmuju 헤으읏! 읏! 읏!
너무 아파요오오옷!!
가버려어어엇!
" 누군가 과거를 합격했소 ? 행복해 보이는 구려 "
" 아닙니다 저희는 그가 영원한 행복이 있는 그 곳으로 간것을 축하하는 것 입니다 "
이 음악과, 우리네 정서와 딱인 댓글
웃으려 댓글 내리다가 갑자기 숙연해지네....ㅜㅜ 거기선 행복하셨으면...
이댓 그거구나
'이거 무슨 축제인가요?'
'아니요 장례식 입니다.'
@@GNSD 여기서 '그'는 춤꾼들을 말하나봄
???:무슨축제인가요?
???:장례식입니다
"저런 파렴치한 자들을 보았나....!"
창백한 피부 위로 울그락푸르락 하는 모습이 어린 아이가 봐도 심상치 않게 분노했음을 알 것 같았다. 그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던 나는 가만히 입을 열었다.
"뭘 그리 화내시고 그러십니까, 어르신."
그러자 눈앞의 사내가 안광을 번득이며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려 쏘아붙였다.
"그대는 이 광경을 그냥 넘어갈 수 있단 말인가! 이건....!"
얼마나 분노했으면 말을 더 잇지도 못하고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며 분을 삭히던 사내가 손가락질을 하며 소리쳤다.
"이건 장례란 말일세! 그것도 그대의!!"
나는 고개를 돌려 사내가 가리킨 곳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래, 저곳은 장례 보다는 잔치판이다. 한 무리의 사내들이 관을 매고 악사들이 연주하는 악기 소리에 맞춰 흥겨운듯 춤을 추고 있었다. 음식과 술상이 벌어지며 떠들썩한 잔치가 벌어지고 있었다.
사내가 격렬하게 손가락질하며 다시금 언성을 높였다.
"사랑하고 의지하던 가장이 죽었다. 그런데 웃고 떠들며 잔치를 벌여? 이게 말이 되는가!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후후."
피식 웃는 나에게 사내가 푸른 안광을 일렁이며 다시금 쏘아붙였다.
"그대는 이 상황이 재밌는가!?"
"고정하시지요, 어르신."
손을 내저으며 나는 말을 이었다.
"저들이 잔치를 벌이는 것은 제 유언을 따른 것이니, 너무 노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들의 죄라고는 그저 제 유언을 따른 것이니 말입니다."
".......허?"
사내가 어이없다는듯 헛웃음을 내뱉었다. 그가 다시금 따지고 들었다.
"인간이 죽고 마지막으로 떠나보내는 의식이 장례일세! 그런 엄숙한 의식에 잔치라니!?"
나는 가만히 눈을 감으며 입을 열었다.
"이 못난 아비, 남편 따라 지금까지 고생했을 이들인데, 마지막까지 울게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
사내는 할 말을 잃은듯 아무 말도 없었다. 나는 가만히 그들의 얼굴을 머릿속에 그리며, 발걸음을 돌렸다.
"달콤한 꿈을 꾼 것 같은 인생이었는데, 마지막에 울면서 가면 헛 산 기분이 들 것 같아, 그리 하였습니다."
"........이해할 수 없군. 저승사자 노릇 하면서 그대 같은 인간은 처음이야."
사내는 자신의 갓을 내리누르듯 썼다. 가지런한 검은 도포와 어울리지 않게 혼란스러움이 느껴졌다.
나는 다시금 느릿하게 말을 이었다.
"날때는 울었지만, 갈때는 웃는 모습으로 가고 싶습니다. 허나 다같이 울고 있으면 어찌 제가 웃으며 갈 수 있겠습니까?"
(추가)
한참동안 나를 위한 축제이자 장례를 지켜보던 나는 이내 발걸음을 돌렸다. 이제 슬슬 떠날 시간이다.
"이제 가시지요, 어르신. 갈 길이 멀지 않습니까."
"당연한 소리. 49일이라는 기한동안 7개의 제판을 받으려면 꽤나 촉박하게 움직여야하니 말일세. 헌데......."
그렇게 걸음을 옮기려는 나에게 사내가 가만히 입을 열었다.
"한 가지만 물어보지.......그대, 괜찮은가."
"물론입니다. 아까도 웃으면서 간다 하지 않았습니까?"
"아니, 전혀 아니야. 조금 솔직해지게."
"..........."
단호한 사내의 말에 걸음을 옮기던 발이 멈췄다. 분명 내색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아."
"........역시나, 인간은 인간이로군."
나 자신도 모르게 떨어져 내린 눈물을 자각한 순간, 산들바람같이 잔잔하던 감정이 태풍이 되어 몰아쳐왔다. 조그만 흐느낌은 어느새 통곡이 되어있었다.
분명 저쪽에서 축제를 벌이고는 있지만, 나는 보았다. 사랑하는 부인과 자식들, 동문수학하며 친하게 지내던 벗들, 이 집안을 지탱해 준 하인들, 그 외 인연이 있던 조문객들 눈에 붉게 맺힌 눈물과 억지웃음을 보고 말았다.
무너져내리는 몸을 일으킬 생각도 못 하고 통곡하는 나에게 사내가 가만히 다가와 몸을 일으켜주며 말했다.
"인연이 닿으면 다시 만날 수 있느니라. 그러니..너무 상심하지 말거라. 그대가 말했듯이, 웃으면서 가야 하지 않겠나."
".....예."
"오래는 못 기다리네. 인사는 하고 오도록."
사내는 어느 새 사라져 있었다.
눈물을 삼키고 슬픔을 누르며 나는 다시금 몸을 돌렸다. 이제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한다.
"........잘 있으시게, 모두들."
하고픈 말과 북받쳐오르는 감정들을 속에 끌어안은 채 중얼거렸다.
착각일까, 저 편에 있는 부인과 눈이 마주친 기분이 들었다.
"사랑하오, 부인."
이쪽을 보며 눈을 동그랗게 뜬 부인에게 미소지으며 말을 내뱉자, 이내 몸이 끝에서부터 빛으로 흩어져내렸다.
점점 흐릿해지는 의식이 끊어지기 전, 황급히 이쪽으로 달려오는 부인을 보며 가슴이 찢어질듯 아팠지만 나는 환하게 웃어주었다. 살구꽃과 복사꽃이 불어온 바람에 눈처럼 떨어지는 모습이 시릴듯이 눈부셨다.
아까는 잠시 감정이 격해져서 눈물을 보였지만, 지금 또 무너져내릴 수는 없다.
구름이 하늘을 가로지르듯, 내 인생도 기나긴 세월을 가로질렀다.
그 기나긴 세월동안 온갖 굴곡이 있었고,
흥진비래와 고진감래가 뒤섞인 인생이었지만,
적어도 마지막 갈 때는 -
- 소중한 이들에게 찬란히 웃어주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도록 하겠다.
올라가숑...그런데 여기에는 왜이렇게 작가들이 많어 ㅋㅋㅋㅋ
@@KI_TAKO 그니까
와 쌋다
소설가다..
찢었다..
아니 당신들 뭐하는 사람들이야 왜 자꾸 사극 노래 같은거나 국악에 와서 글을 써 내리는건데 안 읽을 수 가 없잖아;
인정이여..;
지나가던 이과생: ???
아잉 노래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글이 써지는걸 어뜨카냐고여
@@kanjunis4262 구경중은 예체능: .
인정 합니다만!!!!!!!!!!!!!!
못난 남편 만나
얼마나 한 많은 삶이셨소.
벚꽃잎 흩날리는 이 늦봄
태양빛 따스한 이 봄
사랑하는 임자 새로운 여행길
어찌 서럽겠소. 어찌 슬프겠소.
내 상여 앞 가장 앞자리에 서서
당신 가는 길 배웅하겠소
흥겹게 더 흥겹게 눈물나게 흥겹게
춤을추겠소. 북을 치겠소.
흐르는 이것이 땀인지 눈물인지 모르도록
한 평생 웃을 일 없던,
한 평생 가난을 업으로 여긴
어리석은 지아비를 자애롭게 안아준
당신 귀한지 그땐 모르었소
이제야, 당신 가는 길에서야 겨우 알았으니
지독하게 사랑했으나 지독하게
사랑한다 말하지 않은 과거까지
모두 모아 춤을 출 터이오
대답 없는 임자
내 옆을 지켜주느라 고생했소
떨어지는 벚꽃잎을 길잡이 삼아 좋은
여행 되시구려
나는.
나는.
춤을 추겠소.
당신이 가는 머나먼 여행길의 초입
외롭지 않도록
소인 그대의 시를 보고 감명받았소. 내 개인적으로 이 좋은 시를 많은 사람들이 알면 좋을거 같소이다만...한번 올라가 보겠소?
크으..
거북
다들 필력이 왜 이래... 미쳤다 정말..............
아니 심지어 이양반은 시인듯 아닌듯 구성을 소넷으로 쓰네..? .....
" 누구의 장례식이오? "
" 아뇨 축제이옵니다. "
" 아... 답변 고맙소 "
기출 변형 ㅆㅂ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거 존나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출변형ㅇㅈㄹ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답변 고맙소까지 지렸다 ㅋㅋㅋㅋ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서시
26허가
이거 학교 국어시간에 배웠었는데...ㅋㅋ
윤동주 시인의 서시인데 사람들 모르는 건가
어째선지 음악을 듣자마자 사극드라의 한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지는거지?...
아 벌써 한편 끝나고 카페베네 광고랑 에필로그 뜨면서 다음회 내용 보여주면서 주인공이 대사치는것까지 들린다!!
아 그져? 웃긴 노랜데 국악버전은 달라
아니 사극드라마에 카페베네가 ppl이면 도대체 뭐냐? 사약이 아메리카노 맛임?
@@Jin-bs8fh ㅋㅋㅋ 카페베네가 사약씬 소품으로 에스프레소 스폰해줄듯?😅
갓쓴 잘생긴 선비가 연상되는군 ㅋㅋㅋ
@@Jin-bs8fh 이 영상 댓 보면서 처음으로 웃었자너ㅋㅋ
"왜이리 울상인가?"
"미운 사람이 떠났기 때문입니다"
"그럼 좋은 것 아닌가?"
"제가 항상 밉보이게 행동했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와
왜 댓글이 없는가에 대해
이런 곳에는 빨리 답글을 남겨야지
ㄹㅈㄷ네요
쌉소름
"왜 웃는가"
"성공한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무슨 근거로 성공한 삶을 살았다 하는가"
"마지막에 웃으며 갈 수 있다면 그게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모순되는데?
근데 멋져
@@이름표-q3t 모순이라기보단 순환논법임
문과 지원 희망생 : 크아 역시 문과
@@최우주인 문과이과03년생인데없으요
종합형인재를 대학은찾지요
관짝밈 노래를 이렇게 심금을 울리는 노래로 바꿔버렸네...
이게 우리나라 국악의 특색이구나...
'한'
@@sjy3267 이게 맞지
끄덕끄덕
ㄹㅇ 흥과 한의 민족...
@@type12445정까지
댓글창 읽으면 진짜 우리나라에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는걸 새삼 다시 느낀다ㅋㅋㅋㄱㄱㄱ
流透浮 謁古離竣
유투부 알고리준
흐를 류, 통할 투, 뜰 부, 아뢸 알, 옛 고, 떠날 리, 마칠 준
(유행의) 흐름을 통하여 뜬 영상이여, 아뢰노니 오래되어도 떠나지 말거라.
ㅋㅋㅋㅋㅋ 올라가시지요.
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
로젤님 정체가 뭐에요
알고리즘에 선택 받은 영상은 축복 받은거야
" 눈물흘린 그대. 울지만 말고 그대를 위해 웃어주게. "
빈 자리를 한없이 붙잡고 울어봐야
그대만 더 슬프지 아니한가.
" 내 비록 이리 떠나지만 하늘에서도
그대를 영원히 지켜보리. "
강렬한 악기의 흐름속에 사극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찐이다 ㄷㄷㄷ
도르카스 해킹당했대요
2000년대 순수 우타이테분께서 여길?
뀨?
돌해라 일카스
이렇게 트렌드를 읽어서 선곡하고 편곡하시는게 대단하시네요 채널이 더욱 크게 되어서 외국인들도 들을 수 있길
이미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어라 어찌 기쁘지 않겠느냐
웃어라 어찌 슬프지 않겠느냐
생애 한번 왔다 다시 갈지언데
이 어찌 해안(解顔)하지 않겠느냐
ㄷ? 한자..ㄷㄷ
@@user-ph1hb4ee4g 해안:얼굴을 풀다, 즉 굳은 얼굴을 펴고 웃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제 기쁜가?
- 아니외다.
헌데 자네 웃고 있지 않은가?
- 저들, 내 가족들이 웃고 있지 않소이까,
오 뭔가 노래랑 어울린다
ㅠ
.
와.......
아니외다
와....
이파이 안 터지냐;
이별 후의 외로움
이별 후, 의외로 움
이별 후회 외로움
26허가
@@user-ur6yq1rb7t 기상 악화로 26취소
세종의 후손인가?
와 미친 소름 미친
@이시우 한국에서 그런말을 했다간 암살당할 수도 있다네
신나면서도 국악은 특유의 한이 서려있는 느낌임..
기쁘면서도 구슬픈 느낌..
그래서 좋음
이 영상이 관짝춤 국악판인 것이 아니라 다른 영상이 상여춤 서양판인 것이니라.
ㅋㅋ
캬
상여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여춤이 뭐여?
@@atenderlook42 관을 상여라고 부릅니다
눈물반쯤 머금고 웃으면서 춤추다가 잘가라고 손 흔들 것 같다,,
이병헌 웃는듯 우는듯한 표정
'' 눈물은 그대를 향한 슬픔이오.
춤은 그대를 향한 그리움이오.
가락은 그대를 다시만날 약속이오. ''
한승민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승민-o5l ㅋㅋㅋㅋ
@@한승민-o5l ㅅㅂㅋㅋㅋㅋㅋㅋ
이때 이 눈물속에 포함된 소금의 농도를 구하시오.
(5점)
@@ananiaskim582 어......2번!
여기가 문과들의 서식지라는 채널인가요?
아 맞나보네요 전 빠지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빠질게요
@@폭발하는물사조 예?
@@폭발하는물사조 -이미 통합된 댓글입니다-
문충이 두마리 발끈
@@폭발하는물사조 난 문과지만 3x3은 3!이 아닌데..
여기가 바로 그 유튜브의 시인들이 모인다는 그곳인가.
네. 그 오버워치국악버전에서는 아니지옵니다만
미래의 소설가들도있죠.
어서오세요 잘찾아오셨네요 먼길 오셔서 힘드실텐데 조금 쉬고 계세요 차라도 타오겠습니다
그렇소이다!
한석봉의 후예들인듯 하오
"즐거웠는가"
"예, 무척이나 즐거웠습니다"
"무엇이 그리 즐거웠느냐"
"많은 이들의 얼굴에 한없이 맑은 미소를 꽃이 피듯 피워냈으니까요. 그래서 즐겁습니다. 그렇기에 이젠 맘 편히 이곳을 떠나는 발걸음이 가벼울 거 같습니다."
이때 철수는 몇걸음을 걸어야 하는지 구하시오.
(4.5점)
@@ananiaskim582 ㅅㅂ…
@@ananiaskim582 제가 잘못했습니다...제발 그분의 이름을 부르지 마세요...
- 염라대왕 이정재와 한 선비와의 대화 중, 저승의 문턱에서 -
"어찌 웃고있는것이냐 어찌 웃고 있는것이냐 물었다"
"알몸으로 태어나 고급진 옷한벌 걸치고 떠나니 성공한 인생아니겠습니까 기뻐 웃는것이옵니다"
명언☆
오오오
알몸으로 태어나 옷 한벌 건졌잖소
그게 다행이면 애당초에 나 음악 안건드렸다고
아 국어 이번 시험범위 ㅋㅋㅋㅋㅋㅋ
款綽美臨
(관작미임)
정성스럽고 너그러우며 아름답게 일을 임한다
관짝밈이라 보이는건 기분탓...?
@@이민화-n2h 그거맞는데요
@@꽁치와참치 뚱인데요.
호두π 맛있다. 아뇨....씹
쇼팽이 왜 여깄누ㅋㅋ
뭔데 댓글들 읽는데 눈물이 나오냐;
ㅇㅈ
웃겨서ㅋㅋㅋ
@@jaj8667 저리가
뭔데 좋아요 갯수가 82나 된다냐;
@@jaj8667 에엒따
우리 서로 아꼈고
우리 서로 즐거워했고
우리 서로 사랑했으니
무슨 후회가 있으리오.
즐거웠소.
고맙소.
내 웃는 얼굴이나 보면서
하늘에서 편히 쉬시오.
사랑하오.
ㅗㅜㅑ 문과는 ㄹㅇ이다
아.아아.....ㅠ....
이 댓글을 읽고 문과를 지원할 「깡」이 생겼나이다
세로드립 ㄷㄷ
@@맛있는맛났음 저 세로드립안보이는데???즐고내하사????
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동양버전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진짜나왔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 좀더 애절한 관짝춤이랄까 원래는 둠칫둠칫하시는데 이 노래는 약간 애절하게 무용하면서 관짝들고갈 듯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대가 즐거울 수 있도록. 외롭지 않도록.
이 조그마한 안식처까지 행복이 전해질 수 있도록.
그대가 마음놓고 안식처를 떠날 수 있게
될때까지. 우리는 춤을추고, 노래하며,
연주 할것이다.
그대의 황혼이 우리의 여명에 위로 받을 수
있음을. 아스라이 울려퍼지는 안식처의
흥겨운 노랫말이 그대를 축복하리라.
꼬질 꼬질한 누더기 옷을 입은 아이가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저 사람들은 왜 저렇게 신나있어?"
"마지막 배웅을 해주는 거란다."
아이는 이해 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 거렸다.
"죽은 사람을 저렇게 보내는 걸 보니 죽은사람은 분명히 나쁜사람이구나?"
"아니란다. 저 사람이 먼저 떠나보낸 그리운 사람을 만나러간다는 걸 축하해주는 거란다."
"그러면 죽은 사람이 누구길래 우리도 여기에 있는거야?"
엄마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인사하렴."
이내 저 멀리서 누군가가 천천히 웃으며 걸어온다.
엄마는 아이를 들어올렸다.
"이제 아버지가 오셨구나. 40년 만에..."
합격목걸이
헐 이해하고 쌉소름
신지원 엄마랑 아이가 먼저 죽고 아빠 장례식 보다가 아빠가 죽어서 영혼으로 온거를 반긴다는 의미 아닌가?
@@DANGGO_ 저기 죽은 사람이 이 글에서 이야기나누는 여인의 남편이자 아이의 아버지인데 40년만에 죽어서 그리운 사람을 만난다는.. 그런이야기죠
아니 이런 반전이?! 와 그럼 아버지는 부인,아들 잃고 평생 홀로 산 거야?
그는 그런 말을 하곤 했다.
언젠가, 그가 죽고 난 뒤엔
세상은 웃고 있을거라고.
적어도 그의 장례식에선, 슬픈 사람들보다 웃는 사람들이 많을거라고.
"마음것 웃어라. 오늘만큼은. 오늘만큼은 마음것 웃어라.
내일엔 내일의 아픔이 올테니
어차피 겪을 아픔이라면
지금 웃어 넘기는게 낫지 않느뇨?"
오늘만큼은...
적어도 오늘만큼은 실컷 웃겠습니다.
아버지.
그를 떠나보내는 자리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왔다. 이중에 몇명이 그를 추모하러 온것인지는 모른다.
다만 그저 웃고 즐긴다면, 지금 이 상황이 사실은 장례식이여도 괜찮을 것이다.
적어도 우리 아버지만큼은 그렇게 생각할것이다.
지렸다
어디 작가이신가?? 어디 단편 소설집에 나올거 같아요ㅎㅎ
우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코로나 조심하세요>
"아들아, 이 아비가 죽어 이 세상을 떠나거든 전하거라."
아들만을 남기며 저 멀리의 차사가 다가옴을 보는것은 참으로 비통한 것이다.
검은 상복의 차사들, 그 여섯의 자들이 나의 죽음을 기리는것이 공포가 다가오게끔 만든다.
허나, 이는 달리 말하자면 나를 맞이하기 위하여 여섯이나 온다는 것이 아닌가?
이 얼마나 실로 좋은 일 아닌가, 여섯이라니. 그것도 여섯. 아무도 오지 못한채로 죽는것보다 경사로다.
그러니 곧 있을 나를 위한 장례는 심히 기쁠것이다. 차사 여섯의 춤이 나를 저 멀리로 인도할 것이니.
"마음것 웃어라. 오늘만큼은. 오늘만큼은 마음것 웃어라.
내일엔 내일의 아픔이 올테니
어차피 겪을 아픔이라면
지금 웃어 넘기는게 낫지 않느뇨?"
내일만큼은...
적어도 내일만큼은 실컷 웃거라.
아들아.
내일의 장례에 몇이 올지는 모른다. 생각보다 많을지도, 적을지도 모르지.
허나 그저 웃고 즐기는 자리가 된다면, 내 극락에서도 기꺼이 춤을 추리다.
적어도 우리 아들만큼은 그리 날 생각해주길 바란다.
@@repli8695 와우
╱╱▏
▇╱ዽ
ዽዽ
ㅋㅋㅋ
미친ㅋㅋㅋㅋㅋ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
ㅋㅋㅋㅋ 존나 잘만드네ㅋㅋㅋ
런닝맨 557회에서 이 곡이 다음주 예고로 쓰인거 같던데 성지순례 찾아왔습니다ㅋㅋㅋ
"실례하겠소만, 이것은 축제이오?"
"축제가 아니라 붕어(崩御)이옵니다 나리"
我手頭露老美雅
(아수두로노미아)
나의 손과 머리가 늙어 맑고 아름다운 이슬이되어 사라진다.
오!! 좋은 글이네욥>< 감사합니닷>< 코로나 조심하세욥>
아스트로노미아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
올라가시죠 ㅋ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뜻인가 했네 ㅋㅋㅋㅋㅋ
킹덤 드라마에서 좀비 만났을 때
이 노래 딱 어울리네.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패러디 영상 각이 이렇게 잡히는감
좀비 만나는 순간에는 상여꾼 다섯이 색안경끼고 근엄하게 대기타고있어야함
물리는순간에 꽃가마들고 덩실덩실
ㅇㄷ
이렇게 영상각을ㅋㅋㅋㅋㅋㅋㅋ
신라 말때 고려와 연회하는거 보고 신라왕자가 누구의 장례식이길래 이렇게 성대하게 하냐고했던것같은데 그거생각난다
고려가 사람이노
@@구독하면프사주움 ㅋㅋ
존나 직접겪은일처럼 말하네ㅋㅋㅋ
@@구독하면프사주움 사람이름이 어떻게 고려 ㅋㅋ
This really is quite well orchestrated, your arranging skills are rather top notch. Bravo!
인생은 한밤의 꿈과 같다고 하였으니 사람들이 한데모여 웃누나
한밤은 저녁의 원과 같나고 하였으니 모두가 함께모여 우누나
일월춘몽 짧다면 짧은 시간이 지나 갔으니 앞으로 긴시간 웃어 넘기겠노라
이과라서 죄송합니다 몰라서 그러는데 혹시 일장춘몽 아닌가요??
인생은 한밤의 꿈과 같다고 하였으니 사람들이 한데 모여 웃누
모두가 함께 모여 우누
긴 시간 웃어넘기겠노
@@아보카도냠 원래는 일장춘몽이 맞는데 한자를 다르게 했습니다
@@아보카도냠 월이 달 월 입니다
이 채널의 다른 국악버전 많이 들어봤는데 역시 이 곡이 제일 레전드인것 같다..
"이보시오 왜 저 여인은 춤을 추고있소?"
"잘 보시오 보이지 않소?"
"뭐가 말이오?"
"여인이 견디기 위해 발버둥 치는것이"
선비는 그의 말에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와...
오메
이야......그 여인과 커피 한잔 허고 싶네요
@@leewon1224 아니 프사 ㅋㅋ
오메......
"내가 당신에게 소원 하나를 들어주겠소"
"정말 아무거나 해도 되는 건가?"
"물론이오"
"그렇다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네"
"무엇이오?"
"내가 죽는다면 나를 위해 웃어주게"
"하지만 그건 너무 힘들지 않소?"
"알고 있소. 하지만... 힘들겠지만.. 나를 위해서라도 죽어서라도 사람들이 웃는 모습을 보고 싶소"
"..."
"그것이 내 *소원* 이오"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죽으면 슬퍼할 거면서 내가 죽는다면 웃어주길 바라니.. 인간의 심리는 참말로 신기하지 않소?"
"...그렇네"
아니 ㅋㅋㅋㅋ 웰케 다들 잘적는데
거 맞춤법이랑 띄어쓰기가 살짝 불편하오.
진정한 문과라면 잘 지켜주길 바라오.
@@CookieRun_B 문과가 아니오 미안하오
장례식에서 웃으면됨?
이게 뭔데 좋아요를 200이나 받냐 그냥 삘받아서 쓴건데
미운사람아 왜그리 급하게떠났는고 내마지막 춤사위 받으시고 떠나구려
ㅜㅠ와 이거뭐임 너무 슬프고 아름답다
두줄로 소설을 쓸 수 있구나..
ㅋㅋㅋ노래랑 잘맞누
순간 읽고 찡해졌음ㅠㅜ
덩실덩실
"어째서 사람이 죽었는데도 풍악을 울리는 것이오?" "그야 우선 돌아가셨으니 고통이 사라지심이 첫번째요, 두번째는 우리가 이렇게 즐기는 것을 보고 슬퍼하진 않을지 하시는 걱정이 없어져 행복하게 극락이 가시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그대들은 전혀 슬프지 않소?" "슬프지요...하지만 저도 나중에 이렇게 장례를 치뤄지고 사람들도 좌절하지 않고 기쁨을 느끼리니 기분이 나아집니다."
《축제를 벌여라》《풍악을 올려라》《꽃가마를 대령하자》《극락으로 오르시기를》
슬프고 슬프고 슬프다.
그렇기때문에 즐거워하며,그렇기때문에 극락으로 가기를 빈다.
슬퍼해야할 날이 아니다.
그는 일생 행복하게,선하게 나누며 살아온 자였고.
마을의 사람들 모두 극락으로 간다고 말하는 자였다.
그러니,슬퍼해서는 안된다.
그러니,기뻐해야한다.
그러니,풍악을 올리자.
그러니,축제판을 벌이자.
울음도 한탄도 슬픔도 비탄도 가여움도 동정도 통곡도 그리움도 절망도 전부 필요없다.
그러니까,즐겨라.
한 사람의 혼이.이 고통스러운 곳을 벗어나,극락으로 향한 것을
고로,슬퍼해서는 안 된다.
그러니까.부디,극락으로 올라가시기를
이 믿음이 없다면 나는 버틸 수 없을테니까.
부디...저 극락에서 다시 만나기를 빌면서...
Daaaaaaam~
_ COVID-19_ 쌋다
못난 남편 만나
뒷바라지만 하다 가버린
그대의 미소를 이제는
잊지 않으려 해도 잊을꺼같소
이 못난 남편을 용서하시게
자식 뒷바라지만 하다 가버린
그대의 미소가
어쩜 이리 어여쁜거였는지..지금 알았소
이제는 울지마시게
더이상 밤마다 울지마시고
행복하길
그것이 나의 소원이자
그것이 나의 행복이오
갈때 만큼은 행복해야 되지 않겄소
못난 자식들 걱정은 마시오
내 알아서 할테니
걱정마시고 편히 쉬다
가시게나
이토록 어여쁜 그대를 만나
백년가약을 맺고
한 평생을 그대와 살 수 있어서
나는 행복했소
이리 행복한것이 있으리
모르겠오
당신이 밤마다 울때면
내 마음도 같이 울고 하였는데
이젠 그럴 님이 없다는것이..
참으로 슬프구나
.
.
.
아버지 왜 어머니 가실때
관짝춤으로 하신거에요?
이 못난 애비를 만나
그토록 힘이 들었는데
갈때 만큼은 행복하게 해줘야
되지 않겠느냐
너희도 꼭 임자를 만나면
만날때는
힘들게 할 지언정
갈때 만큼은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해주거라
그것이 가는사람에게는
큰 선물이 것이다
올려
관짝춤에서 몰입 살짝 깨졌네 ㅋㅋ
부제를 상여춤으로 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ㅋㅋㅋㅋㅋ
상여춤이 뭐예요?
그림에 있는 저 가마 같은 게 상여입니당
@@leicester_supporter 상여는 장례때 쓰는 꽃가마에요...
현재의 장의차 운구차 같은개념입니다.
@@leicester_supporter 맛소
관도 무거운데 상여를 들고 춤추려면 대체 몇 사람이 필요할까요 ㅋㅋㅋㅋㅋ
"내 먼 고을에서 잠시 쉬다가려 하였는데 무슨 경사가 있다고 이리 크게 잔치를 벌이시오?"
"혹 객께서는 상을 치루어 보셨소?"
"두 번 치루어 보았는데 그건 왜 물어보는게요?"
"지금 하고 있는것은 잔치가 아니고 장례오"
"그게 무슨! 어느 누가 망자 가는길에 이리 소란을 떨며 웃고 떠든단 말인가!"
"제 처는 못난 지아비를 만나 한평생 바람 잘 날 없이 지냈습니다"
"그래도 어린 자식들 웃는 얼굴을 낙으로 살았다며 병상에서 말하덥니다"
"아직 자식들은 어려, 누가 말해주지 않는다면 이것이 장례라 생각하지 못합니다"
"상을 치루면 아이들이 울 것이고, 처 가는길에 자식들 우는 얼굴을 보여주면 쓰겠습니까"
"........"
"언젠가 자식들이 자라면 이것이 장례라는걸 알겠지만, 그래도 그때쯤이면 어딘가에서 다시 태어나 행복하게 살고 있을거라 믿습니다"
개쩐다ㅋㅋㅋㅋㅋ
ㅇㄷ
혹시 소설가??
순간 뭉클했다
그리고 그자식들의 이름은...《엄.준.식》
雅맑다 아
水물 수
秋가을 추
露이슬 로
蘆갈대 노
美아름다울 미
雅맑을 아
아수추로노미아
Astronomi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좋아요 박고 갈게요 당신의 센스 지렸습니다
당신은 진짜 미치셨군요
"세상만사 좋은일이 어디있겠냐만은 마지막만큼은 행복하게"
끝은 시작이있기에 아름답고 시작은 끝이있기에 아름답다.
여기가 그유명한 음악천재 운영자의 문과 톡방이죠? 이과는 음악만 듣겠습니다.
화려한 악기가 울려퍼질 때쯤
우리의 미소 아닌 미소가 퍼질 때쯤
사랑하는 님을 어찌 기쁘게 보낼 수 있으리오
어찌 웃으며 보낼 수 있으리오
그저 웃고있는 탈을 쓴 우리는
속에선 울며 통곡하고 있으리
michael kim따라해서 좋아요 구걸하려는 느낌이 확 남
@@박성규-v2i michael kim이 누군지는 알아도 좋아요 구걸하려고 이걸 올리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분하고 저는 아예 주제 자체가 다른데 무슨 좋아요 구걸입니까
그러시면 님이 한번 써 보시죠
얼마나 잘 쓰는지 평가해 드릴테니
@@박성규-v2i 구걸을 이렇게 예술적으로 한다면 구걸 환영입니다
" 축제가 열리는 것이요 ? "
지나가는 한 나그네가 묻는다 .
" 장례식입니다 . "
죽은 자의 아내로 보이는 이가 대답했다 .
" ...? 그렇다면 어찌 풍악을 올리고 서로 웃으며 행복해 하는거요 ? "
나그네는 얼떨결에 질문했다 .
" 내 남편이 편히 눈을 감아 어찌 춤을 추고 노래 부르는 우리를 보고 기뻐하지 않으리 ,
그가 하늘에 올라가 기분이 좋은 것 만으로도 우리에겐 춤이요 . 노래요 , 축제입니다 . "
나그네는 납득하는 표정이었다 .
멋지다
관짝춤 인터뷰?
이거 ap통신 관짝춤 인터뷰 잖앜ㅋㅋㅋ
한 마을의 촌장이 있었다. 신분에 관계없이 온 마을 사람들의 존경과 존중을 받았던 그는 죽기전 이런 말을 남겼다.
"난 마지막에 춤이나 추면서 가고싶으니, 너희들도 너무 슬퍼하지 말고 내가 죽은 날에는 풍악을 울리고 꽃상여나 좀 흔들어주게나"
그렇게 얼마가 지나고 촌장은 눈을 감았다.
마을 사람들은 촌장의 말에 따라 풍악을 울리고 꽃상여를 흔들었다.
이 때, 한 선비가 이 마을을 지나며 물었다.
"이 마을에 잔치라도 있는것이오?"
그러자 마을 사람은,
"앞서 계시던 촌장님의 장례입니다.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에 따라 흥겹게 보내드리고 있지요."
이 말을 들은 선비는 감탄하며 뒤따랐고, 글을 지어 묘에 공양했다.
"琯斫愍 (옥피리 관, 벨 작, 근심할 민). 근심할 것은 옥피리로 베어 낼지어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이날 이후 모든 근심을 털어버렸다 전해진다.
엌 ㅋㅋㅋㅋㅋㅋㅋㅋ 관작민 ㅋㅋㅋ ㅋ
근심도 베어버렸지만 머지않아 사람들까지 베어나가게되는데..
한국의 맛이다 진짜 마우스를 잡고 부채춤을 ...
사실 한국의 장례풍습은 측제의 의미도 큽니다.
망자의 가는 길, 가족들이 슬퍼하며 발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여 잔치마냥 음식을 해나르고 술을 마시며 구석에선 놀음도 하며 오래 보지 못했던 가족들이나 지인들을 만나 망자의 생애를 이야기하고 기리는 자리니까요.
우린 잘 있으니 편히 가라는 의미가 있다죠..
태어난다.
생을 마치고, 먼지가 되어 아스러진다.
선비는 현실의 잔혹함에 순응하지 못하고, 소리 없이 울었다.
"어째서 울고 있는 것이냐..?"
한 노인이 물었다.
"내버려 두시오.."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방울이 바닥으로 떨어져 내린다. 한 줌의 재가 되어 부서지는 추억. 가루처럼 흩날리는 기억 속 향기.
"왜 그리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냐..?"
상념을 헤집는 노인의 목소리에 선비는 악다구니를 내질렀다.
"내버려 두란 말이오!"
바닥에 고개를 처박고, 선비는 목이 쉬어라 비명을 토했다
.
"저리 가! 날 내버려 둬..! 제발..."
이내 힘없이 처지는 선비의 몸이 바닥에 내려앉으며, 모래바람을 휘날렸다. 노인은 말없이 선비의 옆에 주저앉아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올려다봤다.
"저들의 모습을 보아라. 부부의 인연을 맺고 일생을 바치려 했던 자네의 꽃을 보려무나."
선비는 그제야 일그러진 얼굴을 들어 올렸다. 자신이 헛것을 보고 있나. 선비는 해탈한 표정을 지으며, 믿기 힘든 현실을 마주했다.
"어째서 축제가..."
"축제가 아니네. 장례식이지."
노인은 선비의 말을 정정하며, 단언했다.
"자네를 위해 여인이 소원한 장례식이네"
선비는 고개를 저었다. 믿기 힘들었다. 이런 얼토당토않은 장례식을 소원하다니. 그녀의 생각을 추측해보았지만, 답을 구하지 못한 채 멍하니 축제를 구경했다.
한가운데서 활기차게 춤을 추고, 축제를 즐기는 여인이 보였다. 선비는 그녀의 얼굴을 보자마자 다시금 눈물을 떨궜다.
"뭐 하고 있는 것이냐? 얼른 축제를 즐기지 않고."
욱하고 올라오는 분노가 선비를 집어삼켰다.
"지금 저를 놀리시는 겁니까!"
"물론 아니지. 여인의 얼굴을 자세히 보게. 저것이 즐기고 있는 자의 얼굴인가?"
노인의 말을 듣고 선비는 의문과 함께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이내 노인의 말을 깨달았다.
"즐기려면 저런 표정을 지을 수가 없지."
"저에게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 겁니까..."
선비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만 같은 표정의 여인을 주시하며 물었다.
"사람은 태어나면 반드시 죽지. 날 때 울었다면 적어도 갈 때는 웃어야 하지 않겠나."
노인은 여인에게서 시선을 옮겨 선비의 어깨를 툭 쳤다.
"자네를 위해 웃어주는 여인을 이대로 놔둘 텐가?"
선비는 헛웃음을 흘리며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발로 내딛는 포석의 감각이 애매했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나 이제 가오.. 당신은 꼭 제 명 살고 오시오."
그리고 환하게 웃어 보인다.
"안녕히.. 나중에 다시 만나요.."
여인의 속삭이는 듯한 작별의 말이 허공을 수놓았다.
만족한 듯 웃는 노인의 검은 의복이 바람에 흩날렸다.
"사자로서 마지막 할 일을 해야겠군."
인자하게 웃는 노인을 따르며 선비는 가는 그 순간까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장례식이자 여인의 작은 축제는 그렇게 끝을 맺었다.
아니 개잘썼는데 댓이없누
ㅈ....장문.....
살려줘요....
진짜 소설가들이네ㄷㄷ
"올라가시오 왜 여기있으소"
"그게 무슨뜻인가.. 올라가라니"
"사람은 갈때 위로가는건 자네도 알지 않는가?"
"물런 알지... 근데 그게 무슨상관인가..?"
"그게 무슨상관이라니.. 음... 알겠다 설명하두록 하지...."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운명으로 전사를 하겠지.. 따라서 사람은 무조건 위로 가는것 아닌가.. 올라갈때면 사람이 웃으면서도 올라가면 좋지 안겠는가? 그건 올라가는 사람만 그 행복을 느낄수 있지 않겠나? 지상에 행복은 느껴봤으니 하늘의 행복을 연달아 느낄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소..... 그러니 최대한 빨리 느껴보게 빨리 올라가라는 뜻이였소.."
(그 양반은 가만히 있다가 뭔가 깨달은듯이 흥겹게 그 자리를 떠났다....)
이거 윗댓 후속편이네
뭘 그리 슬퍼 하려하나 만남이 있으면 헤어지는법도 당연히 있는것이라네
마지막 소원이 있다면 들어주지 않겠나?
혼자 가는길 심심하지 않게 즐겁게 흥 돋을수 있는 좋은음악 틀어주게
고맙소
도대체 이분은 얼마나 많은 음악들을 국(약)으로 저릴 생각이신지...
국뽕에 취한다..
원래 장례식 때는 시끌벅적하게 떠드는거라고 들었음. 우리가 이렇게 잘웃고 잘지내고있으니까 미련가지지 말고 잘가라는 의미로 알고있는데. 저 밈이랑 겹쳐보니 뭔가 묘하네
실제로 고구려에서는 상을치르기전에 고인이 극락에 가서 즐겁고 평안하게 살길 빌며 술과 음식을 마련하고 춤도 추며 축복했다죠 (어렸을적 책에서 본 내용이라 정확히 기억은...)
김영제 관짝밈처럼
임금이 죽은거 축복하면 ㄹㅇ 사형감 (속뜻 모를때)
“소인 아버지께서 떠나실때 웃어 보내겠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냐”
“아버지의 아들로써 날때 눈물을 보여드렸다면 적어도 가실때에는 미소를 드리고 싶습니다”
“철이 든것이냐”
“철이 든것이 아닙니다 단지 아버지 눈동자 한켠에 헤아릴 수 없는 아련함이 느껴졌을 뿐입니다”
“그 아련함이 무엇이더냐”
“저로써는 아직 헤아릴 수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후회 없이 살아오셨는지 회상하는 아련함 이옵니다”
“그러하더냐..”
“들리십니까 아버지.. 기억 하십니까 아버지..살아 생전에 제가 했던 말귀 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술을 참 좋아하셨지요..저는 지금 술 한병을 품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 한장을 품고 있습니다”
“같이 달빛아래에 술 한잔 기울이며, 사진 속의 추억을 되살려 보고자 했습니다”
.
.
.
“이제서야 이룰 수 있게 되었네요...”
“그리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6허가
올라가세요
정말 시인들이군요
이미 대한민국은 수백년 전부터 관짝밈 이 있었음 자본주의 시대 장래문화 간소화로 사라졌을뿐...
네???
드립인듯 왜 다들 반응이 ㅡㅡ
관짝밈이라 해서 이해 못한듯. 예전에는 관혼상제를 엄청 크게 여겨서 장례식 같은 경우는 잔치로 열었고 호상의 경우는 특히 축제로 여기고 했음.
맞음 원래는 축재처럼 깔깔대는 분위기였고 그래야지 고인이 이승에 미련없이 나없이도 잘살겠구나해서 그랬음 근데 요즘되서 많이 사라짐 자연사로 돌아가신 분들은 장례식장에서 살짝 어른들이 수다떠시고 노시는 분위기신데 사고사나 병으로 돌아가신분들은 무거운 분위기고
@@ßßßßßßß-u1z 위에 사람들 잘 모르나봐요 ㅎㅎㅎ
낮은 volume으로 잔잔히 들려오는 꽹과리 소리가 은근히 잘 녹아드네요
Ghana's coffin dance
Korean instruments
Globally popular meme
= Culturally Dope!!!
Mr. Worldwide
Um
Joon
Sick
+russian song
부모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줄때마다 기쁘냐고 물었다 그때마다 우리는 기쁘다고 말했다 그치만 우리는 부모님에게 기쁘시냐고 물어본적이 있는가? 물었어도 자신의 피땀눈물로 만든 선물을 받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나는 생각했다 그것은 진정한 기쁨인가? 만약 부모님이 살아계셧을때 기쁘게 못해드렷다면 돌아가셧더라도 기쁘게 해드려라 (지나가는 사람의 인생을 후회없이 살는법)
당신들도 이글을 보셧다면 후회없는 삶을 보내시요
(후회없는 삶이 영원하길)
무'엇'입니다...죄송....
듣기만 해도 풉풉키킥 하던 노래가
무슨 아버지 잃은 사내가 복수를
다짐하며 칼뽑으며 일어나는 그런
노래로 바꿔져서 돌아왔넹
머리속으로 이미 영화 한편 그렸다..
복수물 취향 저격하네 굳
님이 적으신 글을 보고나니 갑자기 원수랑 칼을 맞대는 장면이 보이는...
그리고 원수가 죽고 관짝에 들어가고 말이뵤.
그냥 복수한아들이 계단에서 올라오는 듯한
노래임 ㅋㅋ 후련한듯이 말이제?
아버지는 그런 말을 하셨다. 나중에 고인이 된다면 죽고 나서 상여에서라도 춤을 추고 싶다고. 난 아버지의 그 무거운 한 마디를 듣고 화가 나 문 고리를 세게 당겨 연 후 예쁘게 저문 해를 보며 사방에 뿌려져 있는 모래들을 밟고 대문을 열며 나왔다. 해가 온전히 지고 별이 하늘을 꿰차고 있을 때쯤에야 별것 아닌 일에 아버지의 마음에 비수를 꽂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주머니에 구겨져 있는 천 몇 장을 꺼내 천과 바꿔주는 군것질이 있다 하여 그곳에 가 곶감 3개를 사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 보니 피가 잔뜩 묻은 단도를 들고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아버지를 보고 있는 늙은 남성이 보이는 게 아닌가. 그렇게 10분쯤 정적이 흐른 뒤 난 올라오는 화를 꾹 참으며 말을 건넸다.
'' 지금 뭘 한 거요? ''
날 보며 의미 없는 웃음을 짓는 남성을 보고 꾹 눌러 참은 화가 올라온다. 근처에 있던 큰 돌덩이를 들곤 늙은 남성을 쳐다보다 남성에게 달려들어 돌덩이로 가격한다. 이게 뭔 의미겠나,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아버지가 안 계시는데. 손에 힘을 풀곤 넋을 놓고 소리를 질렀다. 며칠 후 아버지의 장례가 있는 날이다. 그곳은 축제 분위기였고 저기 한 곳에서 아버지의 상여를 들고 춤을 추는 게 보였다. 아버지는 이 광경을 바라신 걸까. 난 후회와 분노로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 아버지, 아버지 ''
하염없이 그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며칠 전 저의 아버지를 운명하게 했던 늙은 남성은 장례식에 참석해 아무렇지 않게 춤을 추었다. 그 날 난 늙은 남성을 따라 남성의 집에 왔다. 그 남성은 날 보고 당황을 했는지 뒤로 넘어진다. 난 그가 아버지를 죽인 방법과 똑같이 단도로 찔렀다. 죽어가는 남성을 보며 쓸쓸한 웃음이 나온다. 아버지는 상여 속에서 얼마나 괴로웠을까, 억울했을까.
죽은 사람: 이보게들! 이리도 풍악을 신명나게 울리니 내 흥을 참지 못하겠네! 어서 이 관짝 좀 열어주게나!
저승사자: 허허... 갈 길이 멀거늘...
헤헤헤헤헤헤 코로나 조심하세욥>
이제 7가지 재판을....
제사장이 코앞
とても美しい音色ですね…✨
대체왜 국악버전들은 다 웅장한거야....(웅장한거조아!)
이 아름다운 시들과 단편소설들을 보니 마음속 깊은곳까지 얼어붙어 있던 내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는구나...
저 글들을 복사도 못하고 그저 봐야만 한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고 비통하구나...
진짜 다른 곡의 국악버전을 들어 봐도 이것만큼 가슴에 와닿는게 없다
옛날옛날에 조선의 한 고을에는 장례를 담당하는 7인조가 있었다.
그 7인조는 관을 메는 6명과, 지휘하는 1명으로 이루어져있다.
그들은 이승에서 저승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이승에서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는
사람들이다.
"오늘도 한 사람이 갔구만"
"이 사람도 이승에서의 한을 이 춤을 추며 풀 수 있기를 바랄 뿐이네.."
"준비하게. 지휘를 시작할터이니."
오늘도 그들은 관을 메고 축제를 벌이며 죽은 자의 한을 풀고 있다.
그를 보며 마을의 한 어린 아이가 의문을 품었다.
"왜 사람이 죽었는데 축제를 벌이는거지?"
그러자, 옆에 있던 한 노인이 말했다.
"축제가 아니라 장례식이란다."
5명일걸요? 처음에 대기탈때 5명이고 나중에 자세히 보면 1명은 지휘 (?) 같은거 해요
官作財主
관작재주
-관아에서 선정한 재주.
@@phuongng7377 수정했습니다!
오오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코로나 조심하세요>
올려
음악을 들으면서 댓글보니 즐거움이 솟아나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귀천歸天 (천상병)
"왜 눈물을 흘리느냐..."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눈물을 거두어라..너의 아버지는 이승의 일을 끝내고 너와의 인연으로 다시 만날것이다..
관짝춤(관짝밈)은 어린 10대, 20대 그리고 더 나아가 30대까지도 인기를 보이는 밈이다. 요즈음 젊은 세대들은 유교 문화, 더 디테일하게 보면 제사 문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는 즉슨, 관짝밈으로 시작하여 미래에 현 젊은 세대가 중년 세대로 넘어갈 경우 제사 문화가 사라질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또한 장례식을 즐겁게 치르는 문화로 변형될 것으로 보이며, 세계화가 진행 되어 대부분의 나라가 장례식에 대해 슬프게 생각 할 것이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에 할아버지 돌아가셨다.. 시발 플래그였던 건가.. 기쁜 마음은 무슨 존나 슬프더라 시벌탱 좀 더 잘해드릴 걸 매일 손자 보고 싶어하셨는데 시발.. 아
@@유교-w9o ㅜㅠ
@@유교-w9o 원래 장래행렬에는 웃으면서 우는거임.
뭔데...이렇게 몰입돼죠....뭔데...뭔데..서글퍼...
빅맥송도봤는데 맘에쏙들어요ㅠ존경합니다ㅠ..영상자주찾아올게용 이런영상만들어주셔서감사합니다💕
``아아, 또 한 명이 죽어가네.``
망자를 웃으면서 보내줘야하지만, 그게 쉽겠는가.
어느 여인이 망자가 떠나는 길에 서서 춤을 추네.
흰 빛의 천이 나부끼고, 여인은 슬픔을 대체하고자 웃으며 춤을 추었다.
관을 들은 사람들은, 여어차, 가자.
이러며 계속해서 관을 옮기었다.
여인은 춤을추며 웃었다.
하지만, 그것이 눈물로 범벅된 웃음이었고,
그저 슬픔을 대처하고자 웃음을 지었던 것이였다.
그저 망자가 천상에 올라갔다 믿었기 때문이다.
``좋은곳으로 가시길. 그곳에선 행복하소서.``
그저 이것이 웃으려 하는것이 아닌 망자에 대한 예의이자, 망자가 극락왕생 하였다 믿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망자를 보내는 옳은 방법이오.``
관을 들은 서역의 사람들이 말했다.
그들은 상복을 입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이미 극락왕생 하여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것이니, 슬퍼하면 아니되오. 즐겁게, 행복하게 살아가라며 보내주어야 하오.``
춤을 추는 여인과 서역의 사람들은 관을 끌고 계속해서 무덤터로 향했다.
``그곳에선 행복하소서..``
여인이 웃으며 말했다.
그 든 사람들은 4명의 흑형..
우와아아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코로나 조심하세요>
올려
불회대 먹규리 : (둔둔둔) another one bite a dust!
(갑자기 첫줄만 보고 생각남)
와 진짜 잘쓰셨다!
관짝춤이 아니라 상여춤인듯 ㅋㅋㅋ
태어났으니,사는것이고,죽는것이니,
무엇을 두려워하지말고 힘차게 사시는것이
가장 고운것이로다.그리고 그것이 훗날
오랜기억에 남을게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