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련공장에서 하청업체 근로자 6명이 배관에서 유출된 황산을 뒤집어쓰고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원·하청업체, 현장근로자들의 진술과 설명을 토대로 사고 상황 재구성해보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었던 인재(人災)였기에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날은 약 1개월 동안 정기보수에 돌입한 날이다. 2공장 황산 제조공정도 오전 7시께 멈추고, 배관에 잔류한 액체 형태의 황산을 빼내는 작업이 진행됐다. 배관 보수 작업을 맡은 하도급업체 근로자 6명이 사고가 난 현장에 투입된 시각은 오전 8시께. 이들은 9시께 배관 열교환기 제거를 위해 가슴 높이에 있는 맨홀 볼트를 푸는 일을 시작했다. 작업에 앞서 별다른 주의사항은 없었다. '유독물질이 조금 나올 수 있으니 고무장갑을 끼라'는 정도가 고작이었다.
볼트를 풀 때 한두 방울씩 떨어지는 액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배관 안에 황산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누구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업 시작 불과 약 5분 만에 사고가 터졌다. 지름 600㎜ 짜리 맨홀이 갑자기 열리면서 농도 70%가량의 황산이 물대포처럼 사방으로 뿜어져 나왔다. 앞에서 작업하던 김모(60)씨 등 2명은 온몸으로 황산을 받아냈고, 4∼5m 떨어져 있던 이모(62)씨 등 4명도 피할 수 없었다. 배관 상부에서 작업하던 원청업체 근로자가 "으악"하는 비명을 듣고 내려왔을 때 2명은 쓰러져 있었다. 나머지 4명은 스스로 걸어서 현장의 비상 샤워기로 이동해 물로 몸을 씻었다. 이 사고로 3명은 중상을, 3명은 경상을 입어 울산대병원 등으로 옮겨졌으나, 응급처치 후 부산의 화상 전문병원으로 다시 이송됐다.
병원에서 만난 한 근로자는 "황산이 온통 주위로 튀어나온 점으로 볼 때 배관 안에 압력이 가득 차 있었던 같다"면서 "다친 근로자 모두 오늘 처음 현장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황산 약 1천ℓ가 유출됐다고 추산했으나, 현장근로자들은 맨홀에서 약 10분 동안 황산이 쏟아져 나온 점을 들어 유출량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인원 40명, 장비 13대를 투입해 부상자를 이송하고 일대 오염도를 측정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회사 측은 물을 뿌려 황산을 중화하고 이를 다시 회수했다.
사고를 더 안타깝게 하는 점은 원청업체와 현장근로자들이 원인을 놓고 서로 다른 주장을 한다는 것이다. 제련업체 측은 "현장 작업자들이 열면 안 되는 맨홀을 여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면서 "작업 순서를 적은 서류와 작업 배관을 따로 표시한 사진도 나눠줬는데 숙지가 미흡했던 것 같다"면서 사고 원인이 '하도급업체 작업 확인 부족'이라고 못 박았다. 반면에 현장에 있었던 근로자는 제련업체의 안전작업허가서 발급에 따라 작업했다"면서 "원청의 안전관리 과실을 하청 근로자 탓으로 몰아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기사입니다. 나중에 현장 근로자에게 말을 들어보니 원래 황산을 비운 탱크에 작업 지시를 해야 하는데 직영 반장이 착각해서 황산이 가득 찬 탱크에 작업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사고 뒤 서로 내 탓이 아니라 우기는데 이러한 사고를 대비해 협력사가 있는 것이고 불리한 쪽은 협력사 직원입니다.
제련공장에서 하청업체 근로자 6명이 배관에서 유출된 황산을 뒤집어쓰고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원·하청업체, 현장근로자들의 진술과 설명을 토대로 사고 상황 재구성해보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었던
인재(人災)였기에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날은 약 1개월 동안 정기보수에 돌입한 날이다.
2공장 황산 제조공정도 오전 7시께 멈추고, 배관에 잔류한 액체 형태의 황산을 빼내는 작업이 진행됐다.
배관 보수 작업을 맡은 하도급업체 근로자 6명이 사고가 난 현장에 투입된 시각은 오전 8시께.
이들은 9시께 배관 열교환기 제거를 위해 가슴 높이에 있는 맨홀 볼트를 푸는 일을 시작했다. 작업에 앞서
별다른 주의사항은 없었다. '유독물질이 조금 나올 수 있으니 고무장갑을 끼라'는 정도가 고작이었다.
볼트를 풀 때 한두 방울씩 떨어지는 액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배관 안에 황산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누구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업 시작 불과 약 5분 만에 사고가 터졌다. 지름 600㎜
짜리 맨홀이 갑자기 열리면서 농도 70%가량의 황산이 물대포처럼 사방으로 뿜어져 나왔다. 앞에서
작업하던 김모(60)씨 등 2명은 온몸으로 황산을 받아냈고, 4∼5m 떨어져 있던 이모(62)씨 등 4명도 피할
수 없었다. 배관 상부에서 작업하던 원청업체 근로자가 "으악"하는 비명을 듣고 내려왔을 때 2명은 쓰러져
있었다. 나머지 4명은 스스로 걸어서 현장의 비상 샤워기로 이동해 물로 몸을 씻었다. 이 사고로 3명은
중상을, 3명은 경상을 입어 울산대병원 등으로 옮겨졌으나, 응급처치 후 부산의 화상 전문병원으로 다시
이송됐다.
병원에서 만난 한 근로자는 "황산이 온통 주위로 튀어나온 점으로 볼 때 배관 안에 압력이 가득
차 있었던 같다"면서 "다친 근로자 모두 오늘 처음 현장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황산 약 1천ℓ가
유출됐다고 추산했으나, 현장근로자들은 맨홀에서 약 10분 동안 황산이 쏟아져 나온 점을 들어 유출량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인원 40명, 장비 13대를 투입해 부상자를 이송하고 일대
오염도를 측정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회사 측은 물을 뿌려 황산을 중화하고 이를 다시 회수했다.
사고를 더 안타깝게 하는 점은 원청업체와 현장근로자들이 원인을 놓고 서로 다른 주장을 한다는 것이다.
제련업체 측은 "현장 작업자들이 열면 안 되는 맨홀을 여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면서 "작업 순서를 적은
서류와 작업 배관을 따로 표시한 사진도 나눠줬는데 숙지가 미흡했던 것 같다"면서 사고 원인이 '하도급업체
작업 확인 부족'이라고 못 박았다. 반면에 현장에 있었던 근로자는 제련업체의 안전작업허가서 발급에 따라
작업했다"면서 "원청의 안전관리 과실을 하청 근로자 탓으로 몰아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황산 누출사고로 피해를 입은 하청노동자 이모씨(49)가 12일 숨졌다. 지난달 28일 사고 발생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지 14일 만이다.
연합뉴스 기사입니다. 나중에 현장 근로자에게 말을 들어보니 원래 황산을 비운 탱크에 작업 지시를 해야 하는데 직영 반장이 착각해서 황산이 가득 찬 탱크에 작업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사고 뒤 서로 내 탓이 아니라 우기는데 이러한 사고를 대비해 협력사가 있는 것이고 불리한 쪽은 협력사 직원입니다.
영상 퀄리티가 점점 지리네 ㄷㄷ
이제 다른채널 짭이 아니다 이거야 ㅋㅋ
영상 자주 올려주세요 앞으로 많이 커질 채널이네요
돈 때문이긴한데 윗대가리들 본인들이 직접 탱크 뚫는 일하거나 지들 자식이했으면 2번 보일러 멈춰놓고 진행했을텐데 걍 남이니까 다치던 말던 알빠노 한거지 ㅋㅋㅋ
전기 작업하는데 두꺼비집 안 내리고 작업하는 꼴이네요...
안전수칙이 선조의 피로 쓰여진건데 그걸 어기면 새로운 피 보는거지 뭐...
마침 몰아보는데 따끈하게 나오네
나도 발전소 잇지만 기기는 무조건 가동을 off하고 작업을 해야는데 안타깝네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저런 처리시설은 주기적으로 한번씩 돌아가면서 청소해주는게 생산력이나 효율면에서 좋지 않나요?
위에 댓글은 무시하시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N년마다 한번씩 정기보수를 하고 있습니다.
N년 주기는 운전경험 설계스펙상 필요한 주기를 산정해서 실시하고요
영상에 나온 상황의 경우는 정상 운전 외 발생하는 이머젼시 상황인거 같습니다.
기계 끄고 점검하는 기간이 있지만 기계들이 잘 돌아가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죠 점검기간도 아닌데 기계 껐다가 켜는데 비용이 너무 크니 일단 단순하게 생각해서 작업한거 같은데 진짜 나쁜놈들이죠
차라리 용암이였으면 꽤 많이 살았을지도. 용암 온도가 슬래그보다 훨씬 낮을텐데
용암은 보통 1천도 안넘음
아무것도 모르는 나도 딱 보니 발전소 가동을 아예 멈추고 냉각한 후에 들어가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왜 저랬대 어휴
모든 기계장비들은 완전멈췄다 다시 작동시키려면 엄청난 추가비용이 듬
하다못해 텀프트럭조차 정차했다 다시 출발하면 기름 더 많이 소모된다고 앞에 사람이 보여도 완전정지를 안하려드는데 저런 대규모 공장이라면 뭐.....
@@돌고래고래-j4n이게 맞음
저런 슬레그 계통에서 문제 생기면
가동 중지후 재가동 시킬때 안쪽에 식으면서 굳은거
싹다 부셔서 꺼내고 해야됨
그 비용 감당하는게 싫었던거임
게다가 그렇게 하면 정지 시간도 길어지니까
아무튼 전부 돈문제라서 해당비용보다 비싼 벌금으로
때려 팬거
암 쏘 쏘리..ㅜㅜ
흰수염
섬네일 김친줄알았어요
미국도 저런단 말이지....
이것도 결국 돈때문에 발생한 인재네
그냥 돈과 시간을 아낄려다 사고가 났다. 인재였군.
1분전이라니
머리가사라진.
항상 사고는 안전수칙을 개무시해서 발생한다는걸 다시금 깨닫게되네요ㅎㄷㄷ
안전생각하면. 돈. 못벌음
@@아슈세이버안전지키고도 돈 잘버는 기업 쎄고 쎗는데 무슨 소리세요 어르신
@@GDD021안전수칙 하나도 빠짐없이 지켜가며 일하는 기업 없음 ㅋㅋ
@@rohhyen이제는 시대가바껴서 경영층에선 무리한 지시는절대없음.
작업시간 단축좀하려다가 사망사고나면 회사에 엄청난손실이기때문.
요즘은 최고경영자까지도 문책이가고 기업평판에 사망사고시
설비중지명령 기본 1달임. 엄청난손실.
현장근로자가 귀찮아서 임의로 안전수칙을 무시하는경우가 훨씬 많음.
음 채널 맛있네
와 뜨거운 용암이라니.. 호흡곤란이 오네요..
짭
손해 안보겠다고 사람 죽였네
기묘한밥목소리고
템파는 셧다운 점검을 아예 안하는가....
저런 상황이면 3년주기(국내기준)로 셧다운점검(발전소 1기를 전원내리고 나사 하나까지 다 분해해서 점검)하는게
이르더라도 셧다운점검들어가는데 안전했을텐데
이 추운 겨울 머리 따뜻해지는 내용 이네요
사람이 죽었는데 그딴 드립이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spangled1945 미국인인데 알빠노
싸이코패스인가
제 딴에는 저 드립치면 사람들이 재밌어하겠지 생각한듯.
한심ㅉㅉ
미쳤냐
다른 회사 소속 직원들도 있었는데 안전수칙을 개무시해버리네
심지어 비슷한 사고가 있었는데도...
저 기업이 평소에 직원을 어떻게 취급했을지 투명하게 보인다...
조회수가 1회인데 댓글이 3게...?
너무 빨리 오르면 그럼 ㄱㅊ
개추
꺅>
충격적인 30초 전
3분전
1빠냐 설마?
ㄴ
안전생각하면 거지되는 산재율 1위인 나라에서. 그저 웃을뿐
1
난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