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있으면 좋은 이유 중 한가지 [자막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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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10 фев 2025
- 자녀가 있으면 좋은 이유 중 한가지
어제 한가지 임팩트 있게 다가온 사실이 있었습니다.
왜 자녀를 낳는지, 왜 낳으려고 하는지
무언가 조금 알 것 같다는 느낌이 불현 듯 들었습니다. 물론 자녀를 갖는, 자녀를 낳은 모든 분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닐테지만요.
한 개인이 어떠한 일이나 무언가에 최선을 다하여 어떠한 결과물을 만들게 된다고 해봅시다. 그것이 부나 재산일 수도 있고 명예나 추상적이거나 정신적인 그 무언가일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여 살아있는 동안 많은 시간과 노력과 열정과 에너지와 물질과 자원을 들여서 몰두하고 집중하여 무엇인가를 이룩하고 달성하였다고 했을 때, 그것이 물질적인 것이든 지식이든 정신적 가치를 지닌 그 무엇이든
그것은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만 나에게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고 나에게 기쁨과 즐거움과 보람을 주게 되는 것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살아있을 때에만요. 내가 죽으면 저승에 가져갈 수도 없는 것들이기 때문에 모두 내려놓고 생을 마감해야 합니다.
너무 허탈하고 허무하고 아깝고 아쉽기 그지없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신가요? 생각만 해도 슬프지 않으신가요? 물론 방법이야 있겠죠. 내가 죽을 때 이것들을 가져갈 수는 없겠지만 누구에게 물려주거나 전수해 주거나 가르쳐주거나 남겨주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이렇게 생각해도 씁슬한 마음은 감출순 없지만 그 정도를 줄일 순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 누구란 과연 누구일까요? 누구이면 가장 나 자신이 그나마 세상을 떠날 때 그나마 덜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을 덜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의 분신이자, 또 다른 나 자신인 바로 자식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완전 타인에게 남에게도 나의 재산과 지식과 정신과 가치를 물려줄 수 있습니다. 전달해 주고 알려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나를 이어 나 다음으로 내것을 물려받고 전수받는 대상이 내가 아닌 분명한 타자여야만 한다면, 이왕이면 내 자식이면 더 좋지 않을까요? 그 누구보다 가장 나를 닮고 나의 피가 흐르고 가족으로서 삶을 공유하고 내가 가진 사랑과 관심을 쏟아 키우고 가르친 내 자녀가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요? 내가 눈을 감는 날 본능적으로 덜 억울하지 않을까요?
물론 자녀라 하여 완전히 100% 나의 뜻과 바람대로 내가 물려준 것을 이어가거나 발전시켜 가거나 가꿔주거나 유지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긴 어렵습니다. 오히려 남보다 못하여 믿음과 기대를 져버리고 내가 물려준 것들을 송두리째 날려버리거나 탕진하거나 무가치한 것으로 전락시켜 버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뭐 그것은 그 자녀의 선택이고 자신이 가진 그릇에 따라서 처리할 수밖에 없는 것이기에 어차피 세상을 떠나게 되는 마당에 먼 미래에 내 자식이 내가 이루고 쌓을 것들을 어떻게 처분할 것인지에 대해서 걱정하고 염려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