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신장" "와우!"…환자 깬 채로 이식 수술

이게 신장(콩팥)입니다"
"와우!"
수술실에서 펼쳐진 믿기 힘든 장면입니다.
현지시간 2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은
수면 마취 없이 깨어있는 환자에게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세계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술은 지난달 24일 진행됐습니다.
병원 측이 공개한 영상에서 28세 남성 환자 존 니콜라스는 전신마취 대신 척추마취만 받고 의식이 있는 상태로 눈을 뜨고 수술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수술을 집도한 이식 수술 전문의 사티시 나디그 박사는
"우리는 각성 수술이 전신마취에 비해 환자의 위험을 줄이고, 입원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니콜라스의 수술은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으며 2~3일 입원하는 다른 환자들과 달리 수술 다음날 퇴원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니콜라스는 "꽤 멋진 경험이었다"면서 "척추마취가 언제 시작되냐고 물었을 때 이미 수술이 진행되고 있었다. 정말로 전혀 느낌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새 신장이 소변을 많이 만들 테니 물을 많이 마셔야 합니다. 아시겠죠?"
"예 그렇게 할게요"
수술 중 의사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찍혔습니다.
16세에 크론병 진단을 받은 니콜라스는 신장 이식이 필요했지만 기증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던 중 어린 시절 친구가 기증자로 나서며 새 삶을 선물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니콜라스가 전신마취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는데도 의학 기술 발전을 돕고자 각성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 @Northwestern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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