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선택 2024] 대선 주요 격전지, 위스콘신 유권자 최대 관심은 경제

위스콘신주는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이번 대선 캠페인에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중서부 3개 주 가운데 하나입니다. 위스콘신주에서 선거 운동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위스콘신 유권자들의 관심 현안은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취재: 케인 패라보Kane Farabaugh)
위스콘신주에서 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곤잘로 페레스 씨는 7년 전인 2017년에는 사업이 번창할 것으로 기대했었습니다.
곤잘로 페레스 / 식당 주인
제 복권입니다.
타이완 기업 ‘폭스콘’이 페레스 씨의 식당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최대 1만3천 명을 고용하는 대규모 평면 스크린 제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었기 때문입니다. 페레스 씨는 폭스콘 직원들이 자신의 식당을 자주 찾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페레스 씨의 꿈과 폭스콘의 계획은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위스콘신 남부의 폭스콘 시설은 규모가 축소돼 1천 명 미만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곤잘로 페레스 / 식당 주인
약속은 결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페레스 씨는 손님들로 붐비는 식당 대신, 빈 테이블과 직원 부족,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곤잘로 페레스 / 식당 주인
경제가 정말 좋지 않습니다.
밥 위트키 / 위스콘신 주의회 하원의원 (공화)
사람들이 투표하러 갈 때 대부분의 경우 진짜 핵심은 어떻게 비용 상승 문제를 다룰 것인가라고 생각합니다.
공화당 소속 밥 위트키 위스콘신 주의회 하원의원의 현 지역구는 페레스 씨의 식당과 폭스콘 시설 근처입니다. 그는 유권자들에게 경제가 가장 큰 이슈이지만, 의원들 간의 초당적 협력이 부족한 것에 대해 더 큰 불만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말합니다.
밥 위트키 / 위스콘신 주의회 하원의원 (공화)
우리가 함께 일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양쪽에서 모두 듣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닉 라모스 씨는 ‘위스콘신 민주주의 캠페인’의 대표입니다. 라모스 씨는 위스콘신 민주주의 캠페인’은 위스콘신에서 '좋은 정부'를 위해 헌신하는 초당적’인 조직이라고 말합니다. 이 단체는 최근 위스콘신 주의회 선거구 지도를 성공적으로 바꾸는 노력에도 참여했습니다. 라모스 씨는 유권자들로부터 미국 민주주의의 미래를 우려한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말합니다.
닉 라모스 / 위스콘신 민주주의 캠페인
저의 바람은 누가 대통령 집무실을 차지하든지 간에, 실제로 국민과 소통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할 뿐만 아니라 더 좋게 만들 방법을 찾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입니다.
위스콘신은 다른 어느 주만큼이나 분열된 주입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한 가지 사실에는 동의합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위스콘신주에서 승리하려면, 얼마나 많은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위스콘신 주민 여러분, 오늘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일할 준비가 되셨습니까?
최근 위스콘신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트럼프에게 투표하는 것이 위스콘신을 구하는 투표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나라를 구하는 투표입니다.
식당 주인 곤잘로 페레스 씨는 정치 행사에 참석한 적도 없고, 두 후보를 만난 적도 없습니다.
곤잘로 페레스 / 식당 주인
생활방식은 절대 변하지 않아요. 누가 당선되든 상관없어요. 저는 1주일에 7일 계속 일합니다. 같은 일정입니다. 세금을 정기적으로 내지만, (어떤) 혜택도 보지 못합니다.
페레스 씨는 무엇보다 한 가지가 자신의 결정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곤잘로 페레스 / 식당 주인
때때로 저는 누구든 변화를 불러올 사람에게 투표합니다.
위스콘신주는 지난달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린 곳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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