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과거가 현재를 구할 수 있는가'…한강 작가의 물음과 황석영 작가의 답 / JTBC 뉴스룸

한강 작가가 이번에 한 강연에서 말하기를 '과거가 현재를 구할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릴 수 있는가'… 이런 질문을 말씀하시면서 스스로 답을 하기를 '나는 실제로 그렇게 느낀 순간들이 있었다'고 했거든요. 작가님께서는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황석영/작가 : 그게 바로 문학이 걸어온 길이거든요. 문학이 바로 그런 일을 하기 위해서 이 시대에 존재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게 문학이나 예술이 해야 할 일이 그거고, 바로 그 위치에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 보면 계엄군으로 나간 젊은이들이 지난 시대에 5·18이라든가 또는 70, 80년대 그런 군부독재 시간에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고 그런 경험이 역사 속에 쌓이지 않았다면 그때 그렇게 망설였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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