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공주록] 불행한 삶을 살다 요절했지만 남이장군과 신사임당 할아버지를 손주로 둔, 정선공주(貞善公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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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2 янв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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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선궁중비사는 불행한 삶을 살다 요절했지만 남이장군과 신사임당 할아버지를 손주로 둔, 정선공주(貞善公主)입니다.
정선공주(貞善公主)는 태종과 그의 왕비 원경왕후 민씨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원경왕후 민씨가 40세 때에 낳은 막내딸이 바로 정선공주로 태종이 38세였으니 태종에게도 정선공주는 상당한 늦둥이였습니다.
정선공주가 태어난 때는 태종 4년인 1404년 여름쯤이었으며 태어난 곳은 개경의 궁궐이었는데 정선공주는 정종이 개경으로 돌아간 지 5년 후 태어났고, 태어난 지 1년 후에 한양으로 다시 천도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정선공주가 정확하게 언제 태어났는지 알려지지 않았는데 왕비가 자녀를 출생하면 왕이 신료들에게 알리고 그 내용도 실록에 실리지만 정선공주는 출생에 관한 기록 자체가 없습니다.
정선공주의 출생 사실이 실록에서 빠진 이유는 당시 원경왕후 민씨와 태종의 관계가 나빴기 때문으로 추측되는데 태종은 왕위에 오른 후 수많은 후궁들을 들였고 그 과정에서 부부관계가 극도로 악화되었습니다.
원경왕후 민씨는 비록 정선공주를 낳았지만 태종과의 부부관계를 호전시키지 못했는데 그 때문에 태종은 원경왕후 민씨가 정선공주를 출생한 것 자체를 신료들에게 알리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뜻밖에 거부당한 혼사
태종은 정선공주를 보기 전에 이미 세 명의 공주를 보았는데 첫째 딸 정순(貞順)공주, 둘째 딸 경정(慶貞)공주 그리고 셋째 딸 경안(慶安)공주가 그들입니다.
이 세 명의 공주들은 모두 당대를 대표하는 권세가의 아들들과 혼인했는데 정순공주는 이거이의 아들 이백강에게, 경정공주는 조준의 아들 조대림에게, 경안공주는 권근의 아들 권규에게 시집을 갔습니다.
이에 비해 정선공주는 아버지를 일찍 잃은 남자, 곧 과부의 아들에게 시집갔는데 이런 정선공주의 혼사는 순전히 태종의 뜻대로 진행되었습니다.
태종은 정선공주가 12세 때인 1415년 여름부터 혼처를 물색했는데 그 즈음 태종은 원경왕후 민씨의 친동생이자 자신의 처남인 민무휼과 민무회를 지방으로 유배 보냈습니다.
이에 따라 원경왕후 민씨는 정선공주의 혼인에 관한 발언권도 행사할 수 없는 처지였는데 태종이 처음 염두에 두었던 사윗감은 이속의 아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