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도 ‘뒤숭숭’…“주요 사업 차질 우려” / KBS 20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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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29 дек 2024
- [앵커]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대해 김두겸 울산시장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첫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탄핵 정국의 소용돌이 속에 민선 8기 울산시의 주요 정책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금요일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울산지부의 '한마음 전진 대회와 결의대회', 김두겸 울산시장은 친윤 성향의 두 의원을 옹호하며 '탄핵 반대'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지난 13일 : "우리 당 어려운데 보니까는 김기현, 박성민 지금 (당을) 지킨다고 새(혀)가 빠지도록…. 잘하고 있어요. 지금."]
지난 주말 탄핵이 가결된 뒤 울산시의 입장이 나왔습니다.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에서 김 시장은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시정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대한 김 시장의 첫 공식 입장 표명입니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민선 8기 울산시의 주요 현안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당장 내년도 울산 주요 사업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국회 예산안 심사에서 카누슬라럼 센터 건립, 이차전지 특화단지 성능시험장 구축, 삼산*여천 배수구역 비점오염 저감 사업 등 주요 사업 21건이 증액에 실패했습니다.
올해 교육발전특구와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등 전국에서 유일하게 4대 특구로 지정된 울산.
산업의 첨단화와 청년층 정착 등의 기회를 맞았지만, 후속 사업이 늦어질 우려가 큽니다.
이와 함께 2028 국제정원박람회, 세계적 공연장 건립, 옥동 군부대 이전 등도 정부 지원 없이는 불가능한 사업들입니다.
정국의 방향을 떠나 균형발전과 인프라 확충 측면에서 울산의 필요한 사업들이 탄핵 정국 속에 때를 놓치지 않도록 울산시와 정치권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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