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의 미학 3화 |낙천적인 하나의 삼원색 '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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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3 окт 2024
  • 제작 의도 : 수많은 색깔 속에서 살아가지만, 색깔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당신은 정확히 아는가? 기업들이 색깔을 사용하는 방법과 색채의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ANN : 나영인
    PD : 하륜경
    영인 : “인간 경험의 90%는 눈을 통해 필터링된다. 시각적 암시는 의사를 전달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색채 전문 기업 팬톤의 말처럼, 우리는 색깔들의 향연 속에서 살아갑니다. 무궁무진한 색들은 우리의 감정과 생각에 영향을 미치고, 다양한 의미를 전달합니다. 남은 하루를 빛낼 여러분의 색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색의 미학, 색에 대한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영인 : 안녕하세요! 색의 미학 디제이 나영인입니다. 첫 곡 잘 듣고 오셨나요? 저는 이 곡이 가을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곡이라 준비해 보았습니다. 기나긴 여름이 지나고 드디어 날이 선선해져서 산책하기에도 정말 좋은 날씨가 되었네요. 그럼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반가운 계절을 시작하며 함께 색채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오늘의 색은 유명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했던 색입니다. 또한 그의 유명작품 해바라기 시리즈에 가장 많이 사용된 색이기도 하죠. 워낙 유명하고 인기 있는 화가이다 보니, 그가 사랑한 것에 대한 연구도 많이 뒤따랐어요. 고흐는 이 색을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세상이 모두 이 색으로 보였다고도 하죠. 이를 설명하는 수많은 가설 중 하나는 빈센트 반 고흐가 '황시증'이라는 안질환을 앓았다는 이야기에요. 이는 색안경을 눈에 쓰고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은 증상을 앓는다고 합니다. 또 다른 하나로는 그가 시각 장애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압생트를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 것이 아니냐는 가설이 있는데요. 압생트는 현대 초 유럽에서 유행했던 증류주로 알코올도수가 무려 40도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도수 높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온 세상이 이 색으로 보였던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인 거죠. 이 외에도 여러 가설이 존재하지만, 이쯤에서 슬슬 오늘 색의 미학의 주인공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음 힌트를 하나만 더 드리자면 저는 이 색깔 하면 민들레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효의 ‘민들레’ 듣고 올게요.
    영인 : 노래 듣고 왔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병아리나 개나리꽃의 빛깔과 같이 매우 밝고 선명한 색 노란색입니다. 오늘 라디오를 처음 시작할 때 빈센트 반 고흐가 가장 사랑한 색이라고 이야기했죠. 고흐는 노란색에 대해 “태양과 햇빛을, 나는 달리 표현 할 수가 없어 노란색, 옅은 유황색, 연한 황금빛 레몬색이라 부른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노랑인가”라는 말을 남길 만큼 그는 노란색을 정말 사랑하였어요. 노란색을 정말 사랑한 불운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의 여러 작품을 보면 그가 왜 그렇게 노란색을 많이 사용했는지, 노란색이 그에게 어떤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지, 여러 의문이 드는데요. 고흐의 작품 속에서 노란색은 희망을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작품 속 노란색이 희망을 노래하는 이유는 그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더 드러나는데요. 고흐는 20대에 길고 외로운 방황을 하다가, 늦은 나이에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화가로서 자신의 앞날에 대한 희망적인 마음과 자신감이 필요한 절박한 상황에 여러 복합적인 감정들이 가득했지만, 그에게 있어서 그림은 희망이자 새로운 탈출구로 다가왔죠. 고흐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우울하고 차가웠던 불모스러운 시간”이라 말할 만큼 그의 생애는 그리 밝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그의 삶에서 그림은 고흐에게 희망으로 다가왔고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인 고통 전부를 겪은 그였지만 그는 그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림이라는 것이 그에게 삶의 희망을 주었고 숱한 고난들이 많아 어두웠던 그의 삶과 마치 대비되는 듯한 노란빛이 그에게 희망을 부여하는 색깔이었던 것이죠. 색깔을 통해서 희망을 좇다니. 아름다운 이야기 같지만 어떻게 보면 조금 슬픈 이야기죠? 노래 듣고 와서 노란색에 대해 더 이야기해 볼게요.
    영인 : 노래 듣고 왔습니다. 여러분은 해를 바라보면 어떤 느낌을 받으시나요? 햇빛 아래에 있으면 따스한 햇살에 의해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죠. 이렇게 기분 좋아지는 해의 색깔인 노란색은 심리학적 원색 중 하나로 감정과 신경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노란색은 우리를 더 긍정적이고, 낙천적이게 만들어 주어 우리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색상이죠. 이 외에도 노란색은 창의력에도 좋은 색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도록 도움을 주는 색채라고 합니다. 창의력이 부족한 저에게 매우 필요한 색깔이네요. 계속해서 노란색의 역사에 대하여 알아볼 건데요. 먼저 노란색의 어원에 대해 짧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노란색은 “땅의 빛깔”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예로부터 땅을 황색 속성으로 보았기 때문에 노랑은 ‘땅’을 뜻하는 ‘누리’에서 왔다고 합니다. 이러한 노란색은 예로부터 쉽게 사용 가능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그 예시로 프랑스의 한 동굴에는 17,000년이나 된 노란색의 말 그림이 있다고 합니다. 초기 기독교 교회에서는 무려 노란색을 교황과 관련된 색으로 사용했다고 하네요. 무려 17,000년이라니. 색의 역사는 정말 무궁무진한 것 같아요. 이렇게 노란색의 역사에 대해 짧게 이야기해 보았는데요. 현대에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요? 다양한 문화권에서 노란색은 여러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동양 문화에서는 노란색을 황제, 권력, 존경을 상징하는 색상으로. 서양 문화에서는 행운, 부, 성공을 상징하는 색상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문화를 가진 국가에서는 노란색을 창백함, 질병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해요. 놀랍지 않나요? 나라마다 같은 색으로 이렇게나 다른 견해를 보이다니. 여러분에게 있어서 노란색은 어떤 의미인가요? 이제 다음 코너 기업의 색채 사용법으로 넘어가 볼게요!
    영인 : 오늘 기업의 색채 사용법에서는 조금 특별하게 3가지 기업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입니다. 아마 많이 익숙하실 텐데요. 오늘 이 세 기업들이 가진 공통점과 함께 색채 사용법을 알아볼까 해요. 이 기업들의 첫 번째 공통점은 저가 카페브랜드라는 점입니다. 국내에서는 아메리카노 가격이 2천 원 이하로 판매하는 카페를 저가카페브랜드로 분류하고 있는데,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모두 아메리카노 가격이 2천 원 이하라고 합니다. 두 번째 공통점은 모두 브랜드 색상을 노란색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왜 모두 노란색을 사용하고 있을까요? 첫 번째 공통점이 그 이유를 내포하고 있는데요, 바로 인간의 원추세포가 가장 확실하게 반응하는 색이 노란색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빨간색을 다루었던 1화에서 원추세포를 언급했던 것이 기억나시나요? 1화에서 원추세포가 붉은색을 보면 자연스레 활기차고 적극적인 이미지를 연상시켜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고 이야기했었는데요. 이 원추세포가 노란색을 보았을 때 가장 확실하게 반응한다고 해요. 커피 가격이 저가인 만큼 각 브랜드들은 고객이 매장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도 타 브랜드보다 더 눈에 잘 띄길 원했고 각인도 빨리 되길 바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케팅에 매우 효과적인 노란색을 사용했다고 해요. 이렇게 색을 통해 마케팅하는 것을 컬러마케팅이라고 하는데요. 색상을 이용하여 소비자의 브랜드 인식을 변화시키거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마케팅 전략을 일컫는 말입니다. 컬러마케팅은 기업이 추구하는 메시지와 정체성을 한 번에 녹여낼 수 있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기업의 이미지가 혼동될 수 있어 기업의 스토리를 잘 풀어낼 수 있는 색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렇게 메가커피, 컴포즈 커피, 빽다방은 컬러마케팅으로 희망과 긍정성을 상징하는 노란색으로 마케팅을 시도하였고, 그 결과 저가 커피 브랜드 창업 인기 순위에 TOP3 안에 들게 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선택한 것이 색깔이고, 이 색깔이 매출에 영향을 끼치다니 다시 한번 색의 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 슬슬 다음 코너로 넘어갈 시간이 온 것 같네요. 다음 코너 ‘컬러 코디’ 준비하고 올게요!
    m1) 백예린 - Square
    m2) 우효 - 민들레(full ver.)
    m3) 전진희 - 여름밤에 우리
    m4) Oasis - Live Forever
    m5) Bye Bye Badman - Mercury
    m6) Stacey Ryan - Fall in love Alone
    썸네일 제작에 사용한 자료
    작가: kues1. rawpixel.com, alicia_mb
    출처: Freepik

Комментарии • 2

  • @다우미디어센터동아대
    @다우미디어센터동아대  7 дней назад +1

    영인: 노란색이 우리에게 어떤 이미지를 주는지 알아보는 시간 '컬러 코디'입니다. 여러분은 노란색을 코디할 때 주로 어떻게 사용하시나요? 음 노란색은 어린아이들이 자주 입는 색이라고 생각해서 부담스럽게 느끼기도 하고, 노란색을 입으면 피부톤과 잘 어우러지지 않아 기피하시는 분들 또한 있을 것 같아요. 또 화사하게 입고 싶어 고른 색이지만 칙칙한 컬러들과 함께하면 너무 노란색만 둥둥 뜨는 것 같아 아쉽고, 그렇다고 또 너무 튀는 컬러들과 함께하면 과해 보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 노란색을 잘 활용하면 보기만 해도 활력을 주는 코디를 완성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노란색을 입을 때에는 어떤 색과 함께 매치하느냐보다 어떤 톤을 사용하는지가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쉽게 말해 노란색 티에 청바지 입기 또는 전체적인 무채색 코디에 노란색의 가방 또는 신발을 코디하는 것보다는 어떠한 밝기와 농도의 색깔을 노란색과 함께 매치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선택한 노란색이 밝고 쨍하기보다 탁한 톤을 띄고 있다면 짙은 색의 옷을 입는 것이 좋고,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의 노란색은 파스텔톤의 색상들과 함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소유하고 있는 노란색이 탁한 노란색인지 옅은 노란색인지 아니면 쨍한 편인지 헷갈릴 수도 있는데요. 그럴 때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컬러차트입니다. 컬러차트란 색표를 계통적으로 배열한 것으로 컬러차트를 사용하면 색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고, 색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긴장감을 덜어줍니다. 하지만 차트라고 하니 뭔가 어려울 것 같고 복잡할 것 같지만 사실 많은 분들이 어린 시절 이미 사용해 본 경험이 있을 거예요. 어릴 적 새로운 색연필을 쓸 때 종이에 어떤 색깔로 색칠되는지 연습장에다 먼저 써본 기억, 다들 있으신가요? 이러한 것들도 다 컬러차트가 될 수 있답니다. 이렇듯 컬러차트를 사용하여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노란색이 어떤 색상과 함께했을 때 가장 적합한지 직접 비교하며 코디할 수 있어요. 하나하나 담는 것이 약간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여러분의 완벽한 코디를 위해서 한 번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영인: 불운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너무나 사랑했던 노란색. 기업의 마케팅을 위해 사용되는 노란색. 오늘의 노란색은 여러분에게 어떻게 남았나요? 이제 곧 나뭇잎들이 주황색, 노란색으로 옷을 입기 시작할 때이니 하늘을 보며, 바닥을 보며 오늘의 방송을 떠올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를 다시 듣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하륜경 PD 수고 많으셨고요, 저는 색의 미학 디제이 나영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