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줍줍님😆 말복이 지나니 한결 시원해져서 절기의 정확함에 감탄하고 행복한 한주입니다. 😆여름을 제일 좋아했던 저였지만 이번 여름은 너무 덥고 힘들어서 잘 보낸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모처럼 예전에 읽었던 작품 안톤 체홉 ‘갈매기’ 다시 읽어보면서 체홉의 진가를 재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줍줍님의 감상평 1. 갈매기는 누구를 의미하고 그것을 죽인 행위가 상징하는 것은 무엇인가? 갈매기는 트레플레프와 니나를 의미하고 그것을 죽인 트레플레프의 행위는 니나와 자신의 비극적 결말을 암시한다.(네 저도 갈매기가 두 인물-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두 영혼-을 의미하고 트레플레프가 갈매기를 총으로 쏘아죽인 것은 자신의 자살에 대한 복선을 나타냈다는 점에 생각이 비슷합니다. 트레플레프는 순수하고 아름답고 죄 없는 갈매기 즉 자기 자신을 스스로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아직 18살밖에 안된 어린 니나는 자신과 비슷한 나약하고 감수성 풍부한 트레플레프를 사랑했지만 가정에서의 결핍과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고 여배우로 성공하여 대중들로부터 인정받고 욕구가 강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 대중으로부터 인기와 관심을 받고 있는 작가 트레고린을 만나 그의 삶이 화려하고 항상 흥미진진할거라 생각하여 그를 선망합니다. 그러나 정작 트레고린 자신이 밝힌 실제 작가의 삶은 그렇지 않습니다. 항상 자신이 보고 느끼는 것을 어떻게 작품에 녹여낼까, 다음에는 어떤 작품을 써야 하는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정작 좋은 것을 보더라도 자신은 진정으로 즐기지 못하고 글쓰기를 위해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끝없이 고민하고 글쓰기에만 사로잡힌, 잠식당한, 쫓기는 나름의 불행을 가진 삶이었습니다. 그리고 트레고린은 본성은 선하고 재능있지만 나약하고 의존성도 강해서 재력 있고 나이 많은 여인들의 보살핌과 애정이 필요한 인물이었고 그 사실을 본인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시적으로 니나의 젊음과 아름다움에 끌리고 있지만 언젠가는 자신의 관심이 식어 니나를 버릴 것을 알고 작품을 구상합니다.(57p 어느 호숫가에 당신처럼 젊은 아가씨가 어릴 때부터 살고 있습니다. 그 아가씨는 갈매기처럼~ 그런데 우연히 한 남자가 찾아왔다가 그 아가씨를 보고, 그저 심심풀이로 그 아가씨를 파멸시키는 겁니다. 여기 갈매기처럼) 니나는 그 이야기에 사로잡혀 자신을 갈매기로 동일시하고 트레고린에게 버림받은 이후에도 자신의 비극적 삶을 갈매기에 빗대어 살아갑니다. 결론적으로 갈매기는 아름답고 순수하지만 좁은 호수가에서 살다가 사냥꾼에게 무심하게 사냥당하 듯 세상물정 모르고 타인에게 이용당하다가 버려지는 니나와 타인의 평가에 의해 흔들리는 트레플레프 두 나약한 인물들을 상징하고 그들의 비극적인 결말을 예고하는 복선이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2. 세대 간 갈등의 전형 어느 시대나 세대 갈 갈등은 피할 수 없습니다. 요즘처럼 너무나 빠르게 발전과 변화가 진행되는 시대에는 오히려 과거의 방식을 고수하는 사람은 외면당하고 도태되는 현실입니다. 갈매기에서는 이리나와 트레플레프로 대변되는 신구의 갈등에서 트레플레프가 패배한 것으로 묘사됐지만 요즘은 정반대라는 생각이듭니다.
3. 평가에 대한 부담 재능 있고 순수한 트레플레프를 죽으로 내몬 것은 타인의 평가에 좌우되는 나약함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를 비난만 수 없는 것이 우리 모두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인정욕구에서 벗어나기 힘든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타인의 욕망과 시선에 좌우되지 않도록 심지를 다지고 싶은데 쉽지 않습니다. 인정욕구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어떤 점을 키워나가야 할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저의 감상평 갈매기의 등장인물들은 (모든 인간이 그렇듯)저마다의 결핍으로 불행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누가 더 불행한지 경쟁이라도 하듯 자신들의 인생에서 힘든 점을 토로합니다. 소린은 퇴직 후 자신의 호수가 영지에서 전원생활을 누리고 있으나 건강이 좋지 못하고 활기찼던 도시의 생활을 그리워하며 시골생활에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결혼하는 것과 작가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했지만 못생긴 외모 때문에 여성들에게 사랑받은 적이 없고 재능이 없어서 작가도 되지 못했습니다. 소린의 누이 아르카디아는 재능 있고 유명한 연극배우로 남편과 일찍 사별한 후 주변의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화려한 생활을 하고 있으나 항상 타인의 갈채와 자신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져야만 만족하는 허영심강하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인물로 현재는 연하의 재능 있는 작가 트리고린과 연인사이입니다. 아르카디아의 아들 트레플레프는 재능이 있으나 아직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지 못하고 등장인물을 생동감있게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인정받지 못해 낙심한 상태이며 자신에게 무관심하고 인색한 어머니로 인해 괴로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자신의 연인 니나까지 어머니의 연인이자 성공한 작가인 트리고린에게 마음을 빼앗긴 것을 알고 질투하며 괴로워합니다. 니나는 일찍 어머니를 잃었고 아버지는 재혼한 후 전처에게 받은 전 재산을 두 번째 아내에게 물려주고 배우로서 꿈을 가지고 있는 딸을 도와주지 않습니다. 니나의 젊음과 아름다움에 반한 트리고린은 배우가 되기 위해 모스크바로 떠난 니나와 동거생활을 하고 아이까지 갖지만 배우로서 재능없고 가난한 니나를 버리고 다시 옛 연인 아르카디에게 되돌아갑니다.(트리고린은 원래 유유부단하고 지조가 없어서 연상의 부자인 아르카디에게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소린의 영지를 관리하고 있는 샤므라예프의 아내 폴리나는 잘생기고 능력있는 의사 도른을 젊은 시절부터 좋아했고 60이 거의 다 되어가는 현재에도 집착하며 함께 도주를 제안합니다. 사므라예프의 딸 마샤는 트레플레프를 사랑하지만 그 보답을 받지 못하고 반복되는 시골생활에 지루함을 느끼며 술과 담배로 하루 하루를 보내며 그를 잊기 위해 가난한 교사 메드베덴코와 애정 없는 결혼을 합니다. ‘갈매기’에서 비교적 자기 삶에 만족을 하는 인물은 소린의 영지에서 젊은 시절부터 유능한 의사였던 도른과 소린의 영지를 자기 마음대로 운영하는 관리자 샤므라예프 두 사람으로 보입니다. 도른은 외모도 출중하고 능력있고 트레플레프의 재능을 알아볼 정도록 문학적 소양도 높습니다. 부유하진 않지만 경제적으로 부족하지 않으며 독신이지만 나름 괜찮은 사교생활을 하고 아직도 자신을 연모하는 폴리나라는 여인도 있습니다. 소린이 다른 인물들과 달리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살 수 있었던 것은 젊은 시절 잘생긴 외모로 많은 아름다운 여인들과 화려한 시절을 보냈으며 교양도 갖추고 있고 의사로서 전문성도 높아 인정받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갈매기 서평에 셰익스피어 비극에 비견되는 작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공감됩니다. 등장인물들은 자신의 결핍을 다른 사람을 통해 만족시키려하는데서 여기서 비극이 시작되고 악화됩니다.(글을 쓰면서 저 자신도 그런 면이 있다는 점을 자각하고 가슴한구석이 서늘해집니다.) 다른 사람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통제 불가능한 존재인데 타인의 반응에 자신의 삶을 맡기는 도박을 하고 있습니다. 트레플레프는 작가로서 성공할 재능이 풍부했고 도린처럼 알아봐주는 사람도 있었고 자신을 좋아해주는 마샤도 있었지만 이에 집중하기보다는 자신밖에 모르는 어머니의 비평에 괴로워하고 니나처럼 외모는 아름답지만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연인에게 집착한 나머지 소중한 삶을 자살로 마감했습니다. 재능 있고 대중에게 인정받은 작가 트리고린조차도 작가로서의 삶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것처럼 화려하지만 않고 항상 자신이 보고 들을 것들을 그 자체로 즐기지 못하고 언제 작품에 사용할까 고심하는 모습이 창작의 괴로움을 잘 보여줍니다. 인생이 원래 내 마음대로 안 되고 괴로움이 가득한 것임을 받아들이며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며 성취를 이뤄갈 때 한번뿐인 소중한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듯 합니다.
이번 주에 소개해주실 로버트 루이스 스xl븐슨 ‘보물섬’ 어린 시절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모험소설 다시 읽게 되어서 기대됩니다. 여름을 마무리 할 멋진 작품소개 감사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트리고린이 그렇게 말하면서 트레플레프가 니나를 희생시킬 것처럼 말했지만 실제로 그런 건 트리고린이었습니다. 니나가 트리고린을 따라가 같이 살며 사생아도 낳았지만 트리고린은 니나를 버리고 아이도 죽어 니나는 제대로 된 연기를 하지 못 한 채 3류 배우로 살다가 소린 영지에 되돌아옵니다. 그리고 4막에서 트레플례프와의 대화에서 "나는 갈매기에요" 라는 대사를 말하고 자신은 다시 떠날 거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사랑과 여배우를 빼앗기고 니나가 몰락한 모습을 본 트레플례프는 결국 자살하면서 이야기가 끝이 나는 걸로 기억하네요
우리가 하는 일에서 진정 중요한 건 명예도 영광도 우리가 꿈꾸었던 것도 아닌 인내할 줄 아는 것. 자신의 운명을 지고 나가거라 그리고 믿어라. 난 믿어요. 그래서 난 그렇게 아프지 않아요. 난 삶이 두렵지 않아요.
책읽다 이해가 안되가지고 왔는데 설명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안녕하세요. 문학줍줍님😆 말복이 지나니 한결 시원해져서 절기의 정확함에 감탄하고 행복한 한주입니다. 😆여름을 제일 좋아했던 저였지만 이번 여름은 너무 덥고 힘들어서 잘 보낸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모처럼 예전에 읽었던 작품 안톤 체홉 ‘갈매기’ 다시 읽어보면서 체홉의 진가를 재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줍줍님의 감상평
1. 갈매기는 누구를 의미하고 그것을 죽인 행위가 상징하는 것은 무엇인가?
갈매기는 트레플레프와 니나를 의미하고 그것을 죽인 트레플레프의 행위는 니나와 자신의 비극적 결말을 암시한다.(네 저도 갈매기가 두 인물-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두 영혼-을 의미하고 트레플레프가 갈매기를 총으로 쏘아죽인 것은 자신의 자살에 대한 복선을 나타냈다는 점에 생각이 비슷합니다. 트레플레프는 순수하고 아름답고 죄 없는 갈매기 즉 자기 자신을 스스로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아직 18살밖에 안된 어린 니나는 자신과 비슷한 나약하고 감수성 풍부한 트레플레프를 사랑했지만 가정에서의 결핍과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고 여배우로 성공하여 대중들로부터 인정받고 욕구가 강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 대중으로부터 인기와 관심을 받고 있는 작가 트레고린을 만나 그의 삶이 화려하고 항상 흥미진진할거라 생각하여 그를 선망합니다. 그러나 정작 트레고린 자신이 밝힌 실제 작가의 삶은 그렇지 않습니다. 항상 자신이 보고 느끼는 것을 어떻게 작품에 녹여낼까, 다음에는 어떤 작품을 써야 하는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정작 좋은 것을 보더라도 자신은 진정으로 즐기지 못하고 글쓰기를 위해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끝없이 고민하고 글쓰기에만 사로잡힌, 잠식당한, 쫓기는 나름의 불행을 가진 삶이었습니다. 그리고 트레고린은 본성은 선하고 재능있지만 나약하고 의존성도 강해서 재력 있고 나이 많은 여인들의 보살핌과 애정이 필요한 인물이었고 그 사실을 본인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시적으로 니나의 젊음과 아름다움에 끌리고 있지만 언젠가는 자신의 관심이 식어 니나를 버릴 것을 알고 작품을 구상합니다.(57p 어느 호숫가에 당신처럼 젊은 아가씨가 어릴 때부터 살고 있습니다. 그 아가씨는 갈매기처럼~ 그런데 우연히 한 남자가 찾아왔다가 그 아가씨를 보고, 그저 심심풀이로 그 아가씨를 파멸시키는 겁니다. 여기 갈매기처럼) 니나는 그 이야기에 사로잡혀 자신을 갈매기로 동일시하고 트레고린에게 버림받은 이후에도 자신의 비극적 삶을 갈매기에 빗대어 살아갑니다. 결론적으로 갈매기는 아름답고 순수하지만 좁은 호수가에서 살다가 사냥꾼에게 무심하게 사냥당하 듯 세상물정 모르고 타인에게 이용당하다가 버려지는 니나와 타인의 평가에 의해 흔들리는 트레플레프 두 나약한 인물들을 상징하고 그들의 비극적인 결말을 예고하는 복선이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2. 세대 간 갈등의 전형
어느 시대나 세대 갈 갈등은 피할 수 없습니다. 요즘처럼 너무나 빠르게 발전과 변화가 진행되는 시대에는 오히려 과거의 방식을 고수하는 사람은 외면당하고 도태되는 현실입니다. 갈매기에서는 이리나와 트레플레프로 대변되는 신구의 갈등에서 트레플레프가 패배한 것으로 묘사됐지만 요즘은 정반대라는 생각이듭니다.
3. 평가에 대한 부담
재능 있고 순수한 트레플레프를 죽으로 내몬 것은 타인의 평가에 좌우되는 나약함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를 비난만 수 없는 것이 우리 모두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인정욕구에서 벗어나기 힘든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타인의 욕망과 시선에 좌우되지 않도록 심지를 다지고 싶은데 쉽지 않습니다. 인정욕구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어떤 점을 키워나가야 할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저의 감상평
갈매기의 등장인물들은 (모든 인간이 그렇듯)저마다의 결핍으로 불행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누가 더 불행한지 경쟁이라도 하듯 자신들의 인생에서 힘든 점을 토로합니다.
소린은 퇴직 후 자신의 호수가 영지에서 전원생활을 누리고 있으나 건강이 좋지 못하고 활기찼던 도시의 생활을 그리워하며 시골생활에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결혼하는 것과 작가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했지만 못생긴 외모 때문에 여성들에게 사랑받은 적이 없고 재능이 없어서 작가도 되지 못했습니다.
소린의 누이 아르카디아는 재능 있고 유명한 연극배우로 남편과 일찍 사별한 후 주변의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화려한 생활을 하고 있으나 항상 타인의 갈채와 자신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져야만 만족하는 허영심강하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인물로 현재는 연하의 재능 있는 작가 트리고린과 연인사이입니다.
아르카디아의 아들 트레플레프는 재능이 있으나 아직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지 못하고 등장인물을 생동감있게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인정받지 못해 낙심한 상태이며 자신에게 무관심하고 인색한 어머니로 인해 괴로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자신의 연인 니나까지 어머니의 연인이자 성공한 작가인 트리고린에게 마음을 빼앗긴 것을 알고 질투하며 괴로워합니다.
니나는 일찍 어머니를 잃었고 아버지는 재혼한 후 전처에게 받은 전 재산을 두 번째 아내에게 물려주고 배우로서 꿈을 가지고 있는 딸을 도와주지 않습니다.
니나의 젊음과 아름다움에 반한 트리고린은 배우가 되기 위해 모스크바로 떠난 니나와 동거생활을 하고 아이까지 갖지만 배우로서 재능없고 가난한 니나를 버리고 다시 옛 연인 아르카디에게 되돌아갑니다.(트리고린은 원래 유유부단하고 지조가 없어서 연상의 부자인 아르카디에게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소린의 영지를 관리하고 있는 샤므라예프의 아내 폴리나는 잘생기고 능력있는 의사 도른을 젊은 시절부터 좋아했고 60이 거의 다 되어가는 현재에도 집착하며 함께 도주를 제안합니다.
사므라예프의 딸 마샤는 트레플레프를 사랑하지만 그 보답을 받지 못하고 반복되는 시골생활에 지루함을 느끼며 술과 담배로 하루 하루를 보내며 그를 잊기 위해 가난한 교사 메드베덴코와 애정 없는 결혼을 합니다.
‘갈매기’에서 비교적 자기 삶에 만족을 하는 인물은 소린의 영지에서 젊은 시절부터 유능한 의사였던 도른과 소린의 영지를 자기 마음대로 운영하는 관리자 샤므라예프 두 사람으로 보입니다.
도른은 외모도 출중하고 능력있고 트레플레프의 재능을 알아볼 정도록 문학적 소양도 높습니다. 부유하진 않지만 경제적으로 부족하지 않으며 독신이지만 나름 괜찮은 사교생활을 하고 아직도 자신을 연모하는 폴리나라는 여인도 있습니다. 소린이 다른 인물들과 달리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살 수 있었던 것은 젊은 시절 잘생긴 외모로 많은 아름다운 여인들과 화려한 시절을 보냈으며 교양도 갖추고 있고 의사로서 전문성도 높아 인정받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갈매기 서평에 셰익스피어 비극에 비견되는 작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공감됩니다. 등장인물들은 자신의 결핍을 다른 사람을 통해 만족시키려하는데서 여기서 비극이 시작되고 악화됩니다.(글을 쓰면서 저 자신도 그런 면이 있다는 점을 자각하고 가슴한구석이 서늘해집니다.) 다른 사람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통제 불가능한 존재인데 타인의 반응에 자신의 삶을 맡기는 도박을 하고 있습니다. 트레플레프는 작가로서 성공할 재능이 풍부했고 도린처럼 알아봐주는 사람도 있었고 자신을 좋아해주는 마샤도 있었지만 이에 집중하기보다는 자신밖에 모르는 어머니의 비평에 괴로워하고 니나처럼 외모는 아름답지만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연인에게 집착한 나머지 소중한 삶을 자살로 마감했습니다. 재능 있고 대중에게 인정받은 작가 트리고린조차도 작가로서의 삶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것처럼 화려하지만 않고 항상 자신이 보고 들을 것들을 그 자체로 즐기지 못하고 언제 작품에 사용할까 고심하는 모습이 창작의 괴로움을 잘 보여줍니다. 인생이 원래 내 마음대로 안 되고 괴로움이 가득한 것임을 받아들이며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며 성취를 이뤄갈 때 한번뿐인 소중한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듯 합니다.
이번 주에 소개해주실 로버트 루이스 스xl븐슨 ‘보물섬’ 어린 시절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모험소설 다시 읽게 되어서 기대됩니다. 여름을 마무리 할 멋진 작품소개 감사합니다.😊😊😊
오늘도 너무나 성의있는 댓글 주셔서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이번주에 소개해드릴 보물섬도 어떻게 읽으셨을지 궁금해지네요 ㅎㅎ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P보고 왔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책 읽다 이해가 안되어서 찾아왔는데 너무 쉽게 설명해주시네요 영상 감사합니다 ㅠㅠ 구독 누르고 갑니다!
구독 감사드립니다👍👍
제 친구가 추천해준 책인데!! ㅎㅎ 재밌게 시청하겠습니다☺️
우왕
손턴와일더 중매인 분석해주세요 !
트레플로프의 엄마는 트레플로프를 사랑하였나요? 아니면 조금이라도 좋아했나요? 그의 엄마는 그에게 무슨 감정이 있었는지 말해주세요 !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저는 트리고린의 "우연히 어떤 사람이 찾아와..."의 어떤 사람은 트리고린이 아닌 트레플로프인가요? 그래서 니나가 트레플로프에게 희생되고 싶지 않았다는건가요?
제가 알기로는 트리고린이 그렇게 말하면서 트레플레프가 니나를 희생시킬 것처럼 말했지만 실제로 그런 건 트리고린이었습니다. 니나가 트리고린을 따라가 같이 살며 사생아도 낳았지만 트리고린은 니나를 버리고 아이도 죽어 니나는 제대로 된 연기를 하지 못 한 채 3류 배우로 살다가 소린 영지에 되돌아옵니다. 그리고 4막에서 트레플례프와의 대화에서 "나는 갈매기에요" 라는 대사를 말하고 자신은 다시 떠날 거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사랑과 여배우를 빼앗기고 니나가 몰락한 모습을 본 트레플례프는 결국 자살하면서 이야기가 끝이 나는 걸로 기억하네요
다음에 소개해드릴 작품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보물섬"입니다.
8:03
안녕하세요 문학줍줍입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왔던 한 주였는데, 비 피해 없으셨길 바랍니다😌
오늘 준비한 작품은 안톤 체호프 "갈매기"입니다. 문학적 상징성을 너무나 잘 활용한 수작입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