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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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3 дек 2024
  •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세상
    모든 것이 한 점
    먼지로 사라지는
    헛되고 헛된 인생입니다만
    보이지 않게 된다고
    없는 것은 아닐 테니
    있고 없고의
    분별이 무의미할 지 모릅니다

Комментарии • 1

  • @데끼리는이렇게말했다
    @데끼리는이렇게말했다  8 дней назад

    인도 항로
    물살이 거칠수록
    피가 끓어오른다
    가자 가자 저 높은 곳으로
    세찬 비바람이라도 뚫고서
    은하수를 건너야지
    가자 가자 저 높은 곳으로
    문득 다시 난파하면
    황무지에 버려진다
    저 높은 곳으로 가야하나
    실상과 허상이 뒤엉켜 소용돌이 친다
    저 높은 곳이 있기나 한가
    비에게 길을 묻는데
    산새 소리 석양에 젖는다
    가자 가자 저 높은 곳이 어디든
    마음은 물 속에 녹아들고
    거친 숨일랑 내뿜으며
    (2016.5.8 10시 55분)
    정덕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