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 여기 전화 중에 울컥해서 잠깐 등 돌렸다가 다시 앞에 봤을 때 글썽한 눈물이... 진짜 맴찟이야 약간 그런 바이브 아닐까? 정우랑 나 둘 다 대외적인 성격이 조심성 많고 소심한 거야. 그래서 그냥 이름하고 얼굴 알던 사이에서 연인될 때까지 관계 진전이 되게 천천히 됐고 그런 만큼 연애 기간도 꽤 간 거지, 어림잡아 3~4년? 근데 보통 저 정도 되면 권태기가 안 올 수 없음. 오래 만난 만큼 이제 함께해도 새로울 게 없고 설레는 게 없고 둘 다 계속 제자리걸음인 것 같이 느껴지는 거야. 결국 주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습관적으로 톡 하고 약속 잡고 밥 먹고 영화 보고 카페에 갔는데, 연애 초에는 카페 가면 항상 핸드폰은 뒷전이고 서로 눈 쳐다보기 바빴는데 이젠 서로 할 말도 하고 싶은 말도 없어서 핸드폰 보면서 시간 때우는 거야. 지금이랑 과거 비교하며 회상하니까 순간 울컥한 내가 정우한테 먼저 조심스럽게 헤어지자 하고 정우도 잠시 묵묵히 생각하는 듯싶더니 알았다 함. 이제 우리 진짜 끝이구나 생각하니까 눈물 차오름. 바로 앞에서 우는 꼴 보여주기도 쪽이 팔려서 먼저 일어나서 계산하러 가려 하는데 김정우가 벌떡 일어나서 긴 기럭지로 나 앞질러서 가더니 삽시간에 먼저 카운터 도착해서 카드 계산 마침. 계산 마치는 뒷모습 보는데 이제 작별이라는 걸 아니까 괜히 애틋하고 마지막으로 안아보고 싶고 여러 감정이 교차함. 계산 마친 정우가 뒤돌아 내 쪽으로 걸어오는데 슬로모션으로 보이고... 눈물 때문에 시야는 뿌옇고 내 손 잡으면서 "집 가자. 바래다줄게." (사실 안 바래다준 적은 거의 없음) 하는 순간에 고인 눈물 탁 떨어질 듯. 집 가는 내내 난 눈물 주체 못 해서 고장 난 수독 꼭지처럼 계속 훌쩍대고 김정우는 그런 내 손 주물러주면서 말없이 위로할 듯. 집 앞에 다다라서 잠깐 심호흡하고 정우한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함. 지금까지 너무 고마웠고 어쨌고 저쨌고 이것저것... 계속 우느라 발음도 어눌하고 막 딸꾹질 나서 중간중간 말도 끊김. 답답할 만도 한데 정우는 끝까지 기다려줌. 할 말 다하고 내가 말없이 올려다보니까, "할 말 다 했어?" 끄덕끄덕하니까 엄지로 내 눈물 걷어가더니 "마지막으로 한 번만 안아보자." 그렇게 포옹을 마지막으로 우린 연락 끊었고 각자 잘 사는 듯했음. n년 후, 난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정우와 함께했던 것 하곤 또 다른 행복을 느꼈고 결혼을 약속함. 청첩장도 다 돌리고 이제 진짜 얼마 안 남았는데 결혼식 전날 새벽에 정우한테 전화가 옴. 번호 지워서 전처럼 '정우❤️' 이렇게 안 뜨고 위에 숫자만 여러 개 떴지만 난 정우 번호인 거 단박에 알아보고 받음. "여보세요?" 이 말 하는데 너무 내가 알던, 내 귀에 익숙한 목소리라 첫마디부터 눈물 고임. 지금 말하면 목소리 떨릴까 봐 좀 뜸 들이는데 그거 갖고 또 "뭐야? 똑똑. 계세요?" 장난침ㅋㅋㅋㅋ. 한결같은 모습에 울뻔하다가도 웃음 나옴. "목소리 들으려고 오랜만에 전화한 건데 이렇게 말을 안 해서야 쓰겠어?" "으응..." "그래, 이래야지." 그렇게 오랜만에 이런저런 얘기 함. 그러다 정우가 먼저 결혼 얘기 꺼냄. 가면 자기 울다가만 갈 것 같아서 직접은 못 가겠고 이렇게라도 축하하겠다고. 새벽이라 껌껌하고 초여름 때라 밖엔 바람소리랑 풀벌레 울음소리 들리고 전화기 건너편으론 과거에 제일 사랑했던 사람의 숨소리가 들림. 아무튼 그렇게 내 결혼 앞두고 서로 전화 붙들고 울컥해하는 그런 장면이 왠지 딱 저럴 것 같았음...
![[NCT 정우] 회사 선배들 앞 아기강아지🐶](http://i.ytimg.com/vi/skNc3xCascM/mqdefault.jpg)
![[NCT 정우] 회사 선배들 앞 아기강아지🐶](/img/tr.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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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여기 전화 중에 울컥해서 잠깐 등 돌렸다가 다시 앞에 봤을 때 글썽한 눈물이... 진짜 맴찟이야
약간 그런 바이브 아닐까? 정우랑 나 둘 다 대외적인 성격이 조심성 많고 소심한 거야. 그래서 그냥 이름하고 얼굴 알던 사이에서 연인될 때까지 관계 진전이 되게 천천히 됐고 그런 만큼 연애 기간도 꽤 간 거지, 어림잡아 3~4년? 근데 보통 저 정도 되면 권태기가 안 올 수 없음. 오래 만난 만큼 이제 함께해도 새로울 게 없고 설레는 게 없고 둘 다 계속 제자리걸음인 것 같이 느껴지는 거야. 결국 주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습관적으로 톡 하고 약속 잡고 밥 먹고 영화 보고 카페에 갔는데, 연애 초에는 카페 가면 항상 핸드폰은 뒷전이고 서로 눈 쳐다보기 바빴는데 이젠 서로 할 말도 하고 싶은 말도 없어서 핸드폰 보면서 시간 때우는 거야. 지금이랑 과거 비교하며 회상하니까 순간 울컥한 내가 정우한테 먼저 조심스럽게 헤어지자 하고 정우도 잠시 묵묵히 생각하는 듯싶더니 알았다 함. 이제 우리 진짜 끝이구나 생각하니까 눈물 차오름. 바로 앞에서 우는 꼴 보여주기도 쪽이 팔려서 먼저 일어나서 계산하러 가려 하는데 김정우가 벌떡 일어나서 긴 기럭지로 나 앞질러서 가더니 삽시간에 먼저 카운터 도착해서 카드 계산 마침. 계산 마치는 뒷모습 보는데 이제 작별이라는 걸 아니까 괜히 애틋하고 마지막으로 안아보고 싶고 여러 감정이 교차함. 계산 마친 정우가 뒤돌아 내 쪽으로 걸어오는데 슬로모션으로 보이고... 눈물 때문에 시야는 뿌옇고 내 손 잡으면서 "집 가자. 바래다줄게." (사실 안 바래다준 적은 거의 없음) 하는 순간에 고인 눈물 탁 떨어질 듯.
집 가는 내내 난 눈물 주체 못 해서 고장 난 수독 꼭지처럼 계속 훌쩍대고 김정우는 그런 내 손 주물러주면서 말없이 위로할 듯. 집 앞에 다다라서 잠깐 심호흡하고 정우한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함. 지금까지 너무 고마웠고 어쨌고 저쨌고 이것저것... 계속 우느라 발음도 어눌하고 막 딸꾹질 나서 중간중간 말도 끊김. 답답할 만도 한데 정우는 끝까지 기다려줌. 할 말 다하고 내가 말없이 올려다보니까, "할 말 다 했어?" 끄덕끄덕하니까 엄지로 내 눈물 걷어가더니 "마지막으로 한 번만 안아보자." 그렇게 포옹을 마지막으로 우린 연락 끊었고 각자 잘 사는 듯했음.
n년 후, 난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정우와 함께했던 것 하곤 또 다른 행복을 느꼈고 결혼을 약속함. 청첩장도 다 돌리고 이제 진짜 얼마 안 남았는데 결혼식 전날 새벽에 정우한테 전화가 옴. 번호 지워서 전처럼 '정우❤️' 이렇게 안 뜨고 위에 숫자만 여러 개 떴지만 난 정우 번호인 거 단박에 알아보고 받음.
"여보세요?"
이 말 하는데 너무 내가 알던, 내 귀에 익숙한 목소리라 첫마디부터 눈물 고임. 지금 말하면 목소리 떨릴까 봐 좀 뜸 들이는데 그거 갖고 또 "뭐야? 똑똑. 계세요?" 장난침ㅋㅋㅋㅋ. 한결같은 모습에 울뻔하다가도 웃음 나옴.
"목소리 들으려고 오랜만에 전화한 건데 이렇게 말을 안 해서야 쓰겠어?"
"으응..."
"그래, 이래야지."
그렇게 오랜만에 이런저런 얘기 함. 그러다 정우가 먼저 결혼 얘기 꺼냄. 가면 자기 울다가만 갈 것 같아서 직접은 못 가겠고 이렇게라도 축하하겠다고. 새벽이라 껌껌하고 초여름 때라 밖엔 바람소리랑 풀벌레 울음소리 들리고 전화기 건너편으론 과거에 제일 사랑했던 사람의 숨소리가 들림. 아무튼 그렇게 내 결혼 앞두고 서로 전화 붙들고 울컥해하는 그런 장면이 왠지 딱 저럴 것 같았음...
헐… 선생님 다음편은 어디서 보나요..
선생님 나름 여린?분위기 광공으로서 포타 가주싶쇼...
뭐야 더해줘요…
1:16 뭐지..? 정우랑 나 전생에 사귀었었나싶게 만드는.. 어떻게 나 없이 네가 그렇게 행복하냐는듯이 원망가득한 눈물 떨어뜨리기 직전인 저 눈망울….. 정우야 나에겐 너뿐야…ㅠ
그는 정말 멋진 사람이고 나는 그를 너무 사랑합니다. 정말로 ;;;;
이런 가슴 미어지는 노래로도 정우 생각을 할 수 있게 될 줄이야
오히려 좋아 I'm fine ^_ㅠ
재현이꺼 보면서도 울고 정우꺼 보면서도 울고 수도꼭지 고장났나 무슨
정우야 난 너없이는 밥도 못먹고 웃다가도 오열하고 잠도 못자고 친구들과 대화하다가도 머릿속이 텅 비워져서 내가 무슨말 했는지도 몰라 너 없이 난 이렇게 살아 빨리 버블와줘
과몰입 하게 만드는 외모...
왜..왜 눈물이....ㅜㅜ
김정우 널 어떻게 잊니…
내가 다 미안해
김정우 안좋아하는거 그거 어떻게 하는건데..
ㅠㅠ진짜좋다
3분20초동안 김정우랑 사귀고 헤어지고 한 느낌 ㅠ.ㅠ
나 김정우랑 이별했냐…
나 지금 드라마 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