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탄소섬유 반복 재활용…비용 1/20로 '뚝' /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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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11 фев 2025
- [앵커]
항공기나 우주선을 만들 때 가볍고 강도가 높은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주요 재료인 탄소 섬유가 워낙 비싸서 재활용하면 좋을 텐데 마땅한 방법이 없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를 해결해줄 새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항공기나 우주선, 자동차를 만들 때 사용되는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무게는 강철의 4분의 1이지만 10배 이상 강해 연비를 높이는 데 일등공신입니다.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은 탄소섬유에 합성수지인 에폭시를 시멘트처럼 붙여서 만듭니다.
주재료인 탄소섬유가 워낙 고가여서 높은 열로 태워 재활용하기도 하는데 성능이 떨어지고 더구나 유독가스가 나와 대부분 한번 쓰고 버립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이런 단점을 해결할 재활용 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했습니다.
물에 담근 뒤 화학 첨가제를 넣어 접착제 성분인 에폭시만 녹여내고 탄소섬유를 건져내는 것입니다.
처음 만들 때 사용된 탄소섬유의 95% 이상을 다시 쓸 수 있고 품질도 떨어지지 않아 반복해서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같은 양의 탄소섬유를 새로 만들 때와 비교하면 비용이 20분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
물에 녹여낸 에폭시도 처리 과정을 거치면 윤활유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문주 / KIST 전북분원 박사 : 탄소섬유, 에폭시 수지 모두 재활용 가능하며 값싼 물을 이용하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세계에서 가장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확보한 방법입니다.]
지난해 전 세계 탄소섬유 시장 규모는 21조 원.
오는 2020년이면 두 배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재활용 기술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science 이동은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www.ytnsc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