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서 살고있는 문화연구자입니다. 사실 발칸지역부터 시작해서 그리스를 지나, 튀르키예 서부, 중부까지 그 문화는 거의 하나로 이어져있습니다. 방언연속체 같은거랄까요? 서로 문화와 종교는 달라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수백년동안 부대끼고 살다보니 다 비슷한 음식과 전통복식, 주거형태를 갖게 된 것이죠. 제가 이 지역을 여행 겸 자료조사목적으로 갔었을때 간단한 보스니아말은 배우고 갔었는데 크로아티아인도 세르비아인도 다 제 말을 알아들어서 신기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세르비아에서 보스니아말로 인사를 하니 "세르비아말을 참 잘하시네요. 어디서 배웠어요?" 라고 하길래 대답하기가 망설여졌던 기억도 있지요. 보스니아에서요 라고 말했다간 분명 분위기 안 좋아질게 뻔하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다양성을 존중했다는 종교 세금이 상황에 따라 고무줄처럼 늘어나니 하층민들이 버티질 못하고 이슬람으로 개종하려 든거임, 발칸, 캅카스 국가들은 지금도 터키라고라면 이를 갈음. 이게 점령된지 300년이 지나도 독립운동에 광적으로 매진한 이유이고, 세르비아를 극단적인 민족주의 국가로 만든 이유임. 한가지 더 예를 들자면, 그렇게 관대한 국가라면 유대인같은 제3의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중동에 더 많아야하는데, 실제로는 기독교 지역에 유대인이 훨씬 많았음. 기독교 지역에서 유대인에 대한 중상모략, 마녀사냥, 학살이 일어나는데도 불구하고.
답글 감사합니다. 세르비아가 튀르키예에 치를 떨며 극단적 민족주의로 된 사건은 다음편에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19세기 중후반부터는 오스만도 전혀 관대하지 않은 상황이 되었죠. (세르비아 뿐만 아니라 크루드 및 카프카스의 주민까지도요) 다만, 전체적으로 "이슬람"이 관대하다는 것에 부정적인 의견 이신것 같은데, 아라비아 지역과 오스만은 스토리가 조금 달라보입니다. 단적으로, 말씀주신 유대인의 경우에도 1492년에 스페인이 유대인을 추방시킨 이후 폴란드, 네덜란드와 함께 가장 많이 이주한 곳이 오스만 제국입니다. 벡타시 종단과 같이 현대 이슬람 계율에 비해 말도 안되게 자유로운 종파도 오스만 때 집권화되었구요. 물론 튀르키예인이 천성적으로 관대하기 보다는 로마와 같이 제국을 유지,확장을 위한 목적으로 보입니다.
그건 별 의미없음.,.... 근대의 민족주의 기억조작은 의외로 굉장히 보편적인 개념임.,,,,, 결국 후대의 목적을 위해 똑같은 기억이 다르게 이용되고 해석되고 선전됨.... 똑같은 일제시대를 겪어도 총독부를 대체한 독립적인 민족국가를 구성해야 했던 한국은 일제시대를 악마화하고 독립국가 건설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했음.... 반면 대륙에서 중앙정부 체제와 인원들을 가지고 들어온 국민당 정부의 권력독점과 중화인민공화국의 위협에 직면하여 대륙과 다른 정체성을 만들어야 하는 대만의 민진당(대만독립파) 계열은 중국본토와 대만이 공유하지 않는 유일한 역사적 기억(일본식민지 시대)를 무한정 긍정해야함 . 왜냐고? '일제시대가 있어서 우리와 너희는 달라'라고 말해야 했거든... 유대인도 마찬가지 아님? 유대인 탄압이 유럽에서 가장 덜했던 이탈리아보다 유대인 탄압이 훨씬 심했던 중부 유럽, 동유럽, 러시아 지역에 유대인이 훨씬 많았잖았음? 그리고 18세기 말까지 100만 정도의 세계 유대인 인구중 절반 이상이 이슬람권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됨, 19세기 이후 유럽 유대인의 급증은 기본적으로 산업혁명을 통한 유럽인구의 급증과 궤를 같이함, 오스만 시대의 이슬람 대우와는 전혀 관련 없는 얘기,,
![천주교에서 예수의 몸과 피를 먹는 이유ㅣ성기헌 바오로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신부 [더 릴리전]](http://i.ytimg.com/vi/9NhCOMH2tv0/mqdefault.jpg)
튀르키예에서 살고있는 문화연구자입니다. 사실 발칸지역부터 시작해서 그리스를 지나, 튀르키예 서부, 중부까지 그 문화는 거의 하나로 이어져있습니다. 방언연속체 같은거랄까요? 서로 문화와 종교는 달라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수백년동안 부대끼고 살다보니 다 비슷한 음식과 전통복식, 주거형태를 갖게 된 것이죠.
제가 이 지역을 여행 겸 자료조사목적으로 갔었을때 간단한 보스니아말은 배우고 갔었는데 크로아티아인도 세르비아인도 다 제 말을 알아들어서 신기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세르비아에서 보스니아말로 인사를 하니 "세르비아말을 참 잘하시네요. 어디서 배웠어요?" 라고 하길래 대답하기가 망설여졌던 기억도 있지요. 보스니아에서요 라고 말했다간 분명 분위기 안 좋아질게 뻔하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 나라가 같은 민족이니 말이 비슷하지요
남슬라브와 발칸의 역사에서 특히 오스트리아 오스만 러시아 이들의 영향력이 투사된 근대 시기를 이렇게 딥하게 다룬 건 처음 보네요
특히 화폐에 그려진 역사적 인물 중심으로 설명한 부분이 유니크하다고 느꼈습니다
오스만 동유럽은 이렇게 자세하게 다뤄주시는 분이 없는데 너무 재밌게 잘 봤습니다.
국가의기원편들은 진짜 퀄리티가 장난없네요 너무 잘 읽혀서 정말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동유럽 오스만을 이렇게 상세하게 재미지게 풀어주는 유투버가 없는데 조회수가 나오지 않아서 더이상 나오지 않을까봐 무섭네요. 항상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제가 워낙 여러군데 감사를 표하고 다녀서 쪼들려요.
3편 넘 넘 기대 중. 고퀄의 유익한 역사영상 최고입니다
그 다양성을 존중했다는 종교 세금이 상황에 따라 고무줄처럼 늘어나니 하층민들이 버티질 못하고 이슬람으로 개종하려 든거임, 발칸, 캅카스 국가들은 지금도 터키라고라면 이를 갈음. 이게 점령된지 300년이 지나도 독립운동에 광적으로 매진한 이유이고, 세르비아를 극단적인 민족주의 국가로 만든 이유임. 한가지 더 예를 들자면, 그렇게 관대한 국가라면 유대인같은 제3의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중동에 더 많아야하는데, 실제로는 기독교 지역에 유대인이 훨씬 많았음. 기독교 지역에서 유대인에 대한 중상모략, 마녀사냥, 학살이 일어나는데도 불구하고.
답글 감사합니다. 세르비아가 튀르키예에 치를 떨며 극단적 민족주의로 된 사건은 다음편에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19세기 중후반부터는 오스만도 전혀 관대하지 않은 상황이 되었죠.
(세르비아 뿐만 아니라 크루드 및 카프카스의 주민까지도요)
다만, 전체적으로 "이슬람"이 관대하다는 것에 부정적인 의견 이신것 같은데,
아라비아 지역과 오스만은 스토리가 조금 달라보입니다.
단적으로, 말씀주신 유대인의 경우에도 1492년에 스페인이 유대인을 추방시킨 이후
폴란드, 네덜란드와 함께 가장 많이 이주한 곳이 오스만 제국입니다.
벡타시 종단과 같이 현대 이슬람 계율에 비해 말도 안되게 자유로운 종파도 오스만 때 집권화되었구요.
물론 튀르키예인이 천성적으로 관대하기 보다는
로마와 같이 제국을 유지,확장을 위한 목적으로 보입니다.
그건 별 의미없음.,.... 근대의 민족주의 기억조작은 의외로 굉장히 보편적인 개념임.,,,,, 결국 후대의 목적을 위해 똑같은 기억이 다르게 이용되고 해석되고 선전됨.... 똑같은 일제시대를 겪어도 총독부를 대체한 독립적인 민족국가를 구성해야 했던 한국은 일제시대를 악마화하고 독립국가 건설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했음.... 반면 대륙에서 중앙정부 체제와 인원들을 가지고 들어온 국민당 정부의 권력독점과 중화인민공화국의 위협에 직면하여 대륙과 다른 정체성을 만들어야 하는 대만의 민진당(대만독립파) 계열은 중국본토와 대만이 공유하지 않는 유일한 역사적 기억(일본식민지 시대)를 무한정 긍정해야함 . 왜냐고? '일제시대가 있어서 우리와 너희는 달라'라고 말해야 했거든... 유대인도 마찬가지 아님? 유대인 탄압이 유럽에서 가장 덜했던 이탈리아보다 유대인 탄압이 훨씬 심했던 중부 유럽, 동유럽, 러시아 지역에 유대인이 훨씬 많았잖았음? 그리고 18세기 말까지 100만 정도의 세계 유대인 인구중 절반 이상이 이슬람권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됨, 19세기 이후 유럽 유대인의 급증은 기본적으로 산업혁명을 통한 유럽인구의 급증과 궤를 같이함, 오스만 시대의 이슬람 대우와는 전혀 관련 없는 얘기,,
감사합니다.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원해주신만큼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정말 감사합니다 ~ 왜 그런지 이제 이해가 되네요 ㅎ
고생하셨습니다. 잘 볼께요.
시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동네는 복잡하네 😅
영상 감사합니다 ❤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는 완전 사운드 오브 뮤직 동네.
정말 아름다운 알프스 자락 + 아드리아해의 동네이죠!!
11:35 카라지치?
11:38 아 그 카라지치가 아니었네
오랜만의 업로드시네요
메타산책 삼국지 시리즈는 심심할때마다 듣고 있습니다😊
에피소드4가 두개예요!
방금 나무위키로 유고슬라비아 보고 있었는데 ㅋㅋ
ㅋㅋㅋㅋㅋ 때마침 제 영상을 보게 되셔서 감사하네요!
티토가 집권하며
수면 밑으로 내려갔지만
오스만 치하에서의 다양성이라는 방침에 어떤 결정을 냈냐는 부분 때문에
세르비아는 이슬람교도를 오스만제국 부역자로
이슬람교도들은 세르비아인들을
러시아를 등에 엎은 기회주의자로 본 건 아닐까 싶긴 하네요.
냉철한 분석이십니다. 거기다가 오스트리아/독일을 등에 업은 세력까지 있어서
삼파전의 양상이 20세기 내내 벌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1세기부터는 조심스레 동쪽의 중국, 서쪽의 나토로 구도가 재편되는 것 같습니다.
유고는 쪼게져야 제맛입니다
그러니까 코소보 좀 놔줘
안타깝고 슬픈 역사이죠 ㅠㅠ
한편으론 강대국의 파워게임에 얽힌 반도의 분열의 역사를 연구하다보면
어느 새 한반도와 동아시아도 타산지석으로 삼을 부분이 많아서 조금 깊게 다루는 중입니다.
분명 난 파리 올림픽 폐막식을 보다가
역대 올림픽을 찾아보다가
올림픽의 저주에 대해 찾아보다가
유고슬라비아에서 올림픽이 있었어?를 찾다
여기까지 와버렸습니다…
잘 보겠습니다
걸 걸 헤이 유고걸
이거 왜 ep.03이 아닌가요?
스칸다르베그는 알렉산더 대왕의 재림인가요?
티토행님은 저랑 생일이 같아요... 하지만 전 7조각나기 싫어요... ㅜㅜ
5:56 나이팅게일 뭐임?ㅋㅋㅋ
크림 전쟁의 레전드 종군 간호사님!!이 아닌
유럽에 흔하게 있는 갖는 딱새과의 새입니다!! ㅋㅋ
@@metawalk 그렇군요 허허
왔다 내 마약
잊을만 하면 나타나는 유튜버...
잊혀지지 않도록 더 빨리 작업해보겠습니다!
이 발칸반도가 노답인게
언어 종교 문화 인종 다 다름
뭐 하나라도 겹치는게 없음
여긴 무슨 10년마다 국경선이 바뀌는 것 같네요
맞습니다~! 심지어 90년대 이후로는 5년 주기로 바뀌었네요.
따흐흑...보편제국 오스만 명복을 액션 비이이임--!!
생각보다 오래 크게 해먹었죠!! ㅋㅋㅋ
십자성호를 그으며 "나는 예수님을 믿는 이슬람이오"
성호=가톨릭, 예수=개신교
이런 말을 했다는 곳, 그곳이 바로 발칸.
특히 보스니아에서 그런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체코가 바로여기인가여?
오 3초전 조회수없음에서 보는 첫클릭
조회수가 외로울 시간에 빠르게 달려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추😮
개추
인트로 개찰지다
감사합니다!!
똑같은 신을 모시면서 우상숭배하는 멍청한 인간들 ㅋㅋㅋ
성리학(유교)이 종교냐???
이놈참 잘 배웠다.대학애서 강의 하사라 카퇫
센발음 좀 고쳐라! 봇쓰니아 옷쓰만 쎄르비아 콧쏘보
니가 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