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와버린 급락장 공매도로 더 큰 폭락장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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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매도 차익거래 쏟아질까…"선물 저평가 심각"
선물 가격이 저평가된 백워데이션 상황 속에서 공매도 이후 외국인 차익거래 쏟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30일 연합인포맥스 베이시스 추이(화면번호 3626)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은 백워데이션 현상은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베이시스가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는 백워데이션 상황에서는 현물이 선물보다 상대적으로 고평가됐기 때문에 선물을 사고 현물을 파는 매도 차익거래가 확대된다. 이러한 선물 저평가 상황에서 공매도가 재개되면 매도 차익거래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선물의 심한 저평가의 1차 원인은 외국인의 대량 순매도가 꼽힌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최근 3개월간 3조7천억 원 가량 순매도했고 지난 21일 하루에만 1조791억 원 어치 순매도해 올해 가장 많은 물량을 내놨다. 코스피200 선물 괴리차는 공매도 금지 이전 1년간 일평균 마이너스(-) 0.039포인트였으나, 지난해 3월 16일부터 올해 4월 21일까지는 일평균 -0.694포인트로 급락했다. 지난해 12월 만기 직후에는 최근 월물, 장 중 평균, 거래소 이론가 기준으로 최저 -2.93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업계는 다음 달 3일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주가지수 구성 종목에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이후 2011년의 공매도 재개 사례를 비춰 향후 대략 일평균 1조원 상당의 공매도가 출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선물 외인 대량 순매도까지 겹치면서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심하게 저평가된 만큼 공매도 재개 이후 본격적인 매도 차익 거래가 시작될 수 있다. 심상범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선물이 이처럼 심하게 저 평가된 원인은 수급 측면에서 선물 외국인의 순매도가 집중된 데다, 공매도 금지로 매도 차익거래가 크게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선물 외국인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최근까지 7만5천818계약(7조 7천586억 원)을 순매도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공매도 차익거래 규모는 미니 선물이 시장 조성 대상에서 제외됐고, 현물 시장 규모가 커진 만큼 일부 상쇄될 가능성도 있다. 또 여전히 고객 예탁금이 사상 최대치 부근인데다 공매도 차익거래에 지수가 하락할 경우 개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가 유입돼 낙폭이 제한될 수 있다. 심 연구원은 이어 "가장 공격적인 공매도 차익거래 주체는 증권이었으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4월부터 미니 선물이 시장 조성 대상에서 제외돼 증권의 공매도 차익거래가 위축될 것"이라며 "또 현물시장의 체급이 상대적으로 커졌기 때문에 설령 공매도 차익거래가 늘더라도 체감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작년 공매도 금지 이후 현물 공매도 수요가 선물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작년 이후 지속적으로 저평가 국면에 머물렀다"며 "공매도가 재개되면 선물 공매도 수요가 현물로 분산되고, 선물가격 괴리율 반등으로 이어져 선물 저평가 국면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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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철 와우넷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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