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탕이나 초콜릿을 가르켜 예술이라 말하지 않는다. "왜"와 "고민"이 빠진 예술은 공허할 뿐.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내면 그만인 음악들 사이에서 피타입의 음악은 뱉을 수도 그렇다고 쉽게 삼킬 수도 없다. 우리네 삶이 그렇듯. 또 좋은 책 좋은 그림 좋은 영화가 그러하듯이. 오래도록 남아 좋은 곡 많이 만들어 주길 바란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 글 적어 올립니다. 어머니랑 초등학생때 동대문에 옷 사러 간 생각이 나네요.. 아무것도 몰랐고 동대문이라는 신선한 바람에 제 몸을 스쳤고 젊었던 어머니는 이것저것 고르시고 나와서 어묵을 하나 사주시면 이 버스 타야한다고 저한테 계속 말씀해주셨죠.. 어렸을 때는 지나가던 시장 길에 팔던 칼국수가 그렇게 맛있어보였고 인심 가득한 시장길이 참 좋아보였죠.. 하지만 그 속에는 역사적인 고독함이 물 들어있었습니다. 쌀쌀했던 날씨와 미묘하지만 잘 어울렸죠.. 이 뮤비를 보니 복잡한 감정들이 섞여 나오네요 그립습니다. 젊었던 어머니와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저와 쌀쌀해보이는 광화문 광장이 비해 인심 가득했던 광화문 뒷 시장길이..
미친 음유시인인듯.. 국힙에서 MC메타와 같이 나이먹고도 계속 진화하고 변화하고 있는 MC. 초창기떄 부터의 랩 스타일은 변하지 않았지만, 랩에 강약을 조절하면서 단조롭게 들릴 수 있는 플로우를 커버하고, 원래 강점이었던 미친 라임배치와 섞이니 더 좋아짐. 피타입 모창 몇년 판 놈 아니라면 비슷하게라도 따라 부를 수 없을 독보적인 랩스타일과 목소리. 시발 이 이상은 잘 모르겠고 노래가 자꾸 가슴을 후벼판다.
Even with my basically non-existent Korean skills I keep coming back to Korean hip-hop and projects like Street Poetry especially. The language and hangul is so perfect for rap!
가사 증말.. 와..... 일상과 이상과 세상 사이엔 늘 못 갖춘 수많은 자격들... 너도 뭐 차차 겪을 거야. 오늘 자 기억들, 곁들인 건 소주 한 잔의 반가운 해방감 나의 밤관 상관없다 방관한 타인의 삶 반강제로 수긍한 이 시스템. 시스템 위에 시스템이 낳은 시스템 권력이 거리에 미메시스된 피라밋 같은 건물들 그 속에서 곧 물들거나, 늙을, 어린아이였던 속물들. 하루는 비참하고 다른 하루는 비겁해 오늘 난 옛날의 나에게 떳떳한가?
광화문이라는 공간, 한국사의 격동기마다 많은 목소리가 뭉치고 모이고 부딪치던 곳 구 왕정국가의 유산이자 랜드마크이자 높은 건물들이 지배한 회색 숲 속 간헐적으로 자리한 빈칸 같은 그 공간 속에서 우리는 젊음의 많은 부분을 보내고 사색하고 생각하고 쫓긴다 그가 젊음을 보내고 시를 썼고 나 역시 많이 아팠던 그 공간 속에서 그는 그저 노래하고 읊는다 10년 전 자신에게 쫓기듯 살아온 인생과 각박한 삶을
[Verse 1: P-Type] 내가 나이 먹을 때마다 날 찾아온 겨울 매일 밤 흥겨울 줄 알았던 나의 이십대는 좆도 역겨울 정도로 가난했고 존내 다사다난 했고, 뭐 다들 비슷할걸 다 담아 내 거로 만들고 싶던 겨울밤 종로 도로의 불빛 따라 걸어, 더러운 손가락에다 감정 넣어 매퀘한 밤공기를 노트에 담곤 길들이듯 쓰다 지우다 쓰다 지우다, 지칠 땐 눈을 감던 길 씨팔, 백만 년 갈 시라고 믿게 한 건 내 만년필에 붙은 세르반테스의 망령, uh 눈 내린 광화문에 묻네 내 눈매는 그때 어땠었냐고 묻네 '비겁하겐 안 살아', 다짐했던 곳 그때 내게 래퍼는 곧 젊음의 통곡들을 모아 뱉는 speaker 삐꺽삐꺽, 기껏 10년 쓰고 변한 난 고장 난 speaker [Chorus: 태완] I lost my way I lost my way 길에 날 맡긴 채 걷고 있던 밤 I lost my way I lost my way All that I know, all that I know is... The System [Verse 2: P-Type] 더 이상 광화문엔 달달한 연가 따윈 어울리지 않아 허무한 묵념과 험한 명령과 위험한 생각뿐 수많은 바쁜 사람들, 도박꾼처럼 행복과 바꾼 행복들 또 가끔 책을 읽다 '자살'과 '살자'가 뒤집혀 꽁지뼈에 불 지펴놓은 듯 불안하고 역겹지 거리는 역겨움과 항상 엮였지 드라마는 역경과 고난 부분만 사실적이야 계급장 높은 아군은 사실 적이야 대극장 돌계단에 앉아 바라본 건 제일 쎈 나라 공관 21세기 봉건제 포식자의 공간 내 미제 잠바 주머니에는 담배 가루 붙은 지폐 몇 장과 노트엔 눌어붙은 시궁창을 위한 찬가 끊었던 술잔과 다시 마주한 밤 씨팔, 이것도 팔자인가 [Chorus: 태완] I lost my way I lost my way 길에 날 맡긴 채 걷고 있던 밤 I lost my way I lost my way All that I know, all that I know is... The System [Verse 3: P-Type] 투박한 일상과 온종일 싸운 뒤에 느낄 거야, 내일도 널 욕보일 삶 현실에 대한 답 중 선택은 착각쯤 되나 일상과 이상과 세상 사이엔 늘 못 갖춘 수많은 자격들, 너도 뭐 차차 겪을 거야 오늘 자 기억들 곁들인 건 소주 한 잔의 반가운 해방감 나의 밤관 상관없다 방관한 타인의 삶 반강제로 수긍한 이 system System 위에 system이 낳은 system 권력이 거리에 미메시스된 피라밋 같은 건물들 그 속에서 곧 물들거나 늙을 어린아이였던 속물들, uh 귀찮아도 눈을 떠, 삐걱대면서 버텨 과연 이러는 게 똑똑한가 하루는 비참하고 다른 하루는 비겁해 오늘 난 옛날의 나에게 떳떳한가? [Chorus: 태완] I lost my way I lost my way 길에 날 맡긴 채 걷고 있던 밤 I lost my way I lost my way All that I know, all that I know is... The System
피타입 노래를 좋아하지만 못알아 들으면 또 이 따위로 래. 그래도 또 들으러 왔다가 어이없이 먹는 감동. 귀로 들어가 가슴을 뚫고 들어가는건 노래로 시작해서 댓글에 걸린 감상문 혹은 반성문들 감성팔이 하느라 자기가 질 감성은 거북이등 처럼 가뭄든 시대임에도 글에 담은 감성은 순수로 읽은 시집 한 쪽 같아. 절대 팔리진 않을 것 같다. 나도 몇자 얹어보려 했다만 이곳에 얹힐 생각은 자만이고 나발이고 걍 닥치고 노래구절이나 다시 맘에 담아.
우리는 사탕이나 초콜릿을 가르켜 예술이라 말하지 않는다. "왜"와 "고민"이 빠진 예술은 공허할 뿐.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내면 그만인 음악들 사이에서 피타입의 음악은 뱉을 수도 그렇다고 쉽게 삼킬 수도 없다. 우리네 삶이 그렇듯. 또 좋은 책 좋은 그림 좋은 영화가 그러하듯이. 오래도록 남아 좋은 곡 많이 만들어 주길 바란다.
지금도 듣는 사람들있음?? 어줍잖은 허세에 찌든 힙합보다 훨 좋음.
아직도 들음
ㅇ
지금도 듣고있다 오바
@@검은색깔맞춤 6시간전 뭐임 ㄷ
지금도 듣는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 글 적어 올립니다.
어머니랑 초등학생때 동대문에 옷 사러 간 생각이 나네요..
아무것도 몰랐고 동대문이라는 신선한 바람에 제 몸을 스쳤고 젊었던 어머니는 이것저것 고르시고 나와서 어묵을 하나 사주시면 이 버스 타야한다고 저한테 계속 말씀해주셨죠..
어렸을 때는 지나가던 시장 길에 팔던 칼국수가 그렇게 맛있어보였고 인심 가득한 시장길이 참 좋아보였죠.. 하지만 그 속에는 역사적인 고독함이 물 들어있었습니다.
쌀쌀했던 날씨와 미묘하지만 잘 어울렸죠..
이 뮤비를 보니 복잡한 감정들이 섞여 나오네요
그립습니다. 젊었던 어머니와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저와 쌀쌀해보이는 광화문 광장이 비해 인심 가득했던 광화문 뒷 시장길이..
변태적으로 라임에 집착하는 모습에 장인정신을 느낍니다. 진정 당신은 한글 라임계의 주시경 입니다.
성춘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ㅈㅇㅈ
돈을 과시하고 잘남을 과시하는 수백곡의 랩보다 이 곡 하나가 더 마음을 울리네요 랩 잘 모르지만 잘 듣고갑니다
스토리텔링부터 고급스러운 어휘나 비유법 등을 사용하고 사회이슈에 대한 래퍼 본인의 철학까지 완벽하게 전달하면서 세련되고 고급진 느낌까지 주는 최고 명곡....
미친 음유시인인듯.. 국힙에서 MC메타와 같이 나이먹고도 계속 진화하고 변화하고 있는 MC. 초창기떄 부터의 랩 스타일은 변하지 않았지만, 랩에 강약을 조절하면서 단조롭게 들릴 수 있는 플로우를 커버하고, 원래 강점이었던 미친 라임배치와 섞이니 더 좋아짐. 피타입 모창 몇년 판 놈 아니라면 비슷하게라도 따라 부를 수 없을 독보적인 랩스타일과 목소리.
시발 이 이상은 잘 모르겠고 노래가 자꾸 가슴을 후벼판다.
음유시인인건 인전, 근데 따라 부를 수 없을 독보적인 랩스타일이라는건 좀... 플로우가 단조로움. 고로 존나 쉬움
20대 초반에는 이 가사가 그저 막연하게 멋있고 사회를 통찰하는 가사로 생각했는데 30살을 눈 앞에 두고 다시 들으니 뼈 시리게 와닿는다
내 동년배구먼 허허 ,,, 아놔~~
아진짜 이거 쇼미 본선진출해서 무대에서 분위기잡고 full 오디오로 불러주면 진짜 피타입에대한 인식 완전히 바뀔텐데.. 진짜 보고싶다 쇼미무대에서 ㅠ 피타입 인생곡 아닐까..
이틀만에 백번넘게 들은듯 이건씨팔 음악이아니라 예술이다...존나 장인이야 피타입 진짜 리스펙~!!!이렇게 불후의명곡을 탄생시켜줘서 존나 기쁘다!!! 애들은 잘 모르겠지만 이십대 후반이상 연륜이 있는 사람들에겐 사정없이 마음을 후벼팔것 같다..
고딩때부터 좋아했던 랩퍼가 30대가 된 지금도 이렇게 계속 활동해서 너무나 좋아요. 화이팅
40대...
피타입은 젊은 힙합 꼰대들이 매장시킨 늙은 음악 영재
wa lla 트랜디란 탈을 쓴 사람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국내 힙합이 아쉽습니다
올드한 국힙들이 안좋은게 아닌데
그놈의 트렌드..
한국 힙합 망해라!
2020년의 지금도 가사 하나하나가 강렬하고 무뎌지지 않았다. 명작의 클라쓰는 영원하다
2022년 .. 아직도마찬가집니다
이 노래를 작년에서야 알게된게 아깝다.
인생 절반 손해봤다 싯팔 이것도 팔짠가
젊은 시인의 가난섞인 눈물이 노장의 통곡으로 바뀌다
The rhyming and just the lyrics is so crazy in this song. A song that you'll listen to even if many years has passed.
I really like his rap style
This beat is so nostalgic,love that about P-Type!
His flow is so unique,wish him all the best!
Brandnewmusic best hiphop label!
3:00~ 3:10 지린다...
Really, really good track! Waiting for an album! P-Type is awesome, no joke
가사가 진짜 미쳤다 와 ..... 몇년째 가끔 와서 듣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더 깊게 느껴지네요 가사의 깊이가
ㅎ ㅏ 피타입옹 자꾸 이런 퀄로 앨범 내주시면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활동해주세요
피타입! 너무 멋있어요~ you are one of my favorite Korean rappers! a poet~ see you at O.T. GENASIS concert in Incheon soon!
이 노랠 듣고 암이 나았습니다.
매우 올바르고 좋은 노래입니다.
He's got that freaky rhymes
nice to listen to his song again
와 ~~~~ 미친 독보적이다. 클라스는 영원하다
어떻게 변한게 없을까 광화문은 이제 곧 10년인데
독보적인 보이스 수많은 라임, 라임배치와 필력이 지리는구만...역시 필력은 피타입이랑 타블로가 최고인거 같다.. 가사 주제 플로우 라임배치 라임 보이스 작곡성 결과물 매니아와 대중성 종합적으로는 다이나믹듀오가 최고인거 같고...암튼 대한민국 진짜배기 랩퍼들 파이팅이다~!
just saw on twitter that P-TYPE is CL's Rap Teacher. WOW
뒤늦게 알고 찾아듣는 중.
가사가 이건 뭐. 예술이다. 맙소사. 맙소사. 맙소사.
Even with my basically non-existent Korean skills I keep coming back to Korean hip-hop and projects like Street Poetry especially. The language and hangul is so perfect for rap!
가사 증말.. 와.....
일상과 이상과 세상 사이엔 늘
못 갖춘 수많은 자격들...
너도 뭐 차차 겪을 거야. 오늘 자 기억들,
곁들인 건 소주 한 잔의 반가운 해방감
나의 밤관 상관없다 방관한 타인의 삶
반강제로 수긍한 이 시스템.
시스템 위에 시스템이 낳은 시스템
권력이 거리에 미메시스된 피라밋 같은 건물들
그 속에서
곧 물들거나, 늙을, 어린아이였던 속물들.
하루는 비참하고 다른 하루는 비겁해
오늘 난 옛날의 나에게 떳떳한가?
아 피타입이 쇼미더머니에서 떨어지다니 ㅠ
아쉬운 맘에 광화문 들으러 왔습니다
엄청난 가사로 씹어 드셧는데 왜 절으셨지 ㅠ
항상 respect 입니다!
아 정말 감탄에 감탄...갑입니다...ㅠ
가슴이 미어지면서 내가 피하려 했던 잘못을 직시하게끔 하네요
정말 불후에 명곡입니다
피타입 존경하는 랩퍼. 앨범 구매했어요 4집!!
2020.9.23
추운 가을 날씨 들으러 왔습니다.
진짜 장인
나이 마흔을 앞둔 현재.. 이 노래는 들을때마다 취하고 쓰리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되어 가고 있는걸까.. 태어나면서부터 맞이하는 숙명같은 풀리지 않는 존재의 물음일까../
ㅎㄷ ㄷ ㄷ ㄷ
피타입옹 좋은 음악 감사염!!
앞으로도 부탁해요!!
지금 들어도 너무 좋다
#Gwanghwamun(광화문) i love this song lyrics are gooooooooooood bravo and thank you writing and singing this beautiful song
어마어마하다진짜... 소름의 연속
와 힙합들으면서 전율이 느껴지기는 첨이네
오늘 난 옛날의 나에게 떳떳한가
생각날때마다 들으러 옵니다
쇼미더머니 보고 충격이 가시질 않아서 들으러왔습니다..
Respect..
우리나라 힙합의 선생님 응원합니다! 노래 너무 멋져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이 노래는 쭉 내 인생의 바이블이다..
가사에서 깊이가 묻어나오는 고급스러움
아직까지 듣고있는 개명곡입니다
항상 좋은 곡 감사드립니다! respect!
"1상과 2상과 3상 사이엔 못갖춘 수 많은 자격들" ... 오져버린다...
그러하다 4이엔
일상과 이상과 세상임.
성공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힙합에 빠졌지만, 이젠 암울하거나 추한 것도 다룰 줄 아는 깊은 예술이 더 좋다
If I could "like" this a million times, I WOULD! OMGOSH YES! I FEELS THIS. I FEELS THIS!!
피타입 인생곡
아직까지 이 노래의 마지막 벌스를 뛰어넘는 벌스를 들은 적이 없다
오늘 난 옛날의 나에게 떳떳한가
가사 깊이
his rap style is amazing!!!!
OLD하다고 지껄이지마라이게 힙합의 CLASSIC 이다.
다른걸 떠나, 가사를 정말 잘쓴다.
잘쓴 가사이니,당연히 어렵고.
깊이있고, 이런 장점이 있으니...
쇼미더머니에서 같은 실수도 있었으리라 생각
여튼 아티스트로써 자질은 있다.
실력을떠나 이런 스타일의 래퍼는 꼭 필요하다
피타입의 깊이가 전율을 일으킨다.
일(1)상과 이(2)상과 세(3)상 사이엔 늘 못 갖춘 (자격)들, 너도 뭐 차차 겪을거야 오늘(자 기억)들 ,, 라임 지린다
일(1)상과 이(2)상과 세(3)상 사(4)이엔
밤퇴근길 자가용에서 버스창문에서 지하철 에서 듣고싶은 음악이다.
피타입은 천재입니다 네.
가사랑 라임 쩐다 ㅇㅅㅇ
역시 P-Type
와.. 진짜 이런 노래가 진정한 힙합인데
가끔 댓글을 쓸때에 곡의 가사 한부분을 다시 적어 내가 영감과 공감을 느낀 구절을 되세기곤 한다
오늘은 손이좀 아플것같다
크...
되세기곤->되새기곤
광화문이라는 공간, 한국사의 격동기마다 많은 목소리가 뭉치고 모이고 부딪치던 곳
구 왕정국가의 유산이자 랜드마크이자 높은 건물들이 지배한 회색 숲 속 간헐적으로 자리한 빈칸 같은 그 공간 속에서
우리는 젊음의 많은 부분을 보내고 사색하고 생각하고 쫓긴다
그가 젊음을 보내고 시를 썼고 나 역시 많이 아팠던 그 공간 속에서 그는 그저 노래하고 읊는다
10년 전 자신에게 쫓기듯 살아온 인생과 각박한 삶을
갑자기 생가나서 왔는데 아직까지 가사가 너무 좋음
피타입은 진짜 힙합을 하는 진짜 래퍼입니다+_+
가사 진짜 제대로 쓰네...
이번 시즌 쇼미더머니 의문점 3가지
1.버논의 합격
2.P-Type의 탈락
3.박재범의 심사
재범이 잘해요...
+요시 1,2는 맞는데 3은아님
3번은 지금 대한민국 최고 허슬러...
쇼미5보고 피타입 생각나서 다시왔다 요번엔 가사 절어도 붙여주드라 시팔 이것도 피타입 횽아 팔잔가
피타입형님은 전설이십니다
간만에 울림이 있는 힙합이다
[Verse 1: P-Type]
내가 나이 먹을 때마다 날 찾아온 겨울
매일 밤 흥겨울 줄 알았던
나의 이십대는 좆도 역겨울 정도로 가난했고
존내 다사다난 했고, 뭐 다들 비슷할걸
다 담아 내 거로 만들고 싶던 겨울밤 종로
도로의 불빛 따라 걸어, 더러운 손가락에다 감정 넣어
매퀘한 밤공기를 노트에 담곤 길들이듯
쓰다 지우다 쓰다 지우다, 지칠 땐 눈을 감던 길
씨팔, 백만 년 갈 시라고 믿게 한 건
내 만년필에 붙은 세르반테스의 망령, uh
눈 내린 광화문에 묻네
내 눈매는 그때 어땠었냐고 묻네
'비겁하겐 안 살아', 다짐했던 곳
그때 내게 래퍼는 곧 젊음의 통곡들을 모아 뱉는 speaker
삐꺽삐꺽, 기껏 10년 쓰고 변한 난 고장 난 speaker
[Chorus: 태완]
I lost my way
I lost my way
길에 날 맡긴 채 걷고 있던 밤
I lost my way
I lost my way
All that I know, all that I know is...
The System
[Verse 2: P-Type]
더 이상 광화문엔 달달한 연가 따윈 어울리지 않아
허무한 묵념과 험한 명령과 위험한 생각뿐
수많은 바쁜 사람들, 도박꾼처럼 행복과 바꾼 행복들
또 가끔 책을 읽다 '자살'과 '살자'가 뒤집혀
꽁지뼈에 불 지펴놓은 듯 불안하고 역겹지
거리는 역겨움과 항상 엮였지
드라마는 역경과 고난 부분만 사실적이야
계급장 높은 아군은 사실 적이야
대극장 돌계단에 앉아 바라본 건
제일 쎈 나라 공관
21세기 봉건제 포식자의 공간
내 미제 잠바 주머니에는 담배 가루 붙은 지폐 몇 장과
노트엔 눌어붙은 시궁창을 위한 찬가
끊었던 술잔과 다시 마주한 밤
씨팔, 이것도 팔자인가
[Chorus: 태완]
I lost my way
I lost my way
길에 날 맡긴 채 걷고 있던 밤
I lost my way
I lost my way
All that I know, all that I know is...
The System
[Verse 3: P-Type]
투박한 일상과 온종일 싸운 뒤에
느낄 거야, 내일도 널 욕보일 삶
현실에 대한 답 중 선택은 착각쯤 되나
일상과 이상과 세상 사이엔 늘 못 갖춘
수많은 자격들, 너도 뭐 차차 겪을 거야
오늘 자 기억들
곁들인 건 소주 한 잔의 반가운 해방감
나의 밤관 상관없다 방관한 타인의 삶
반강제로 수긍한 이 system
System 위에 system이 낳은 system
권력이 거리에 미메시스된 피라밋 같은 건물들
그 속에서 곧 물들거나 늙을 어린아이였던 속물들, uh
귀찮아도 눈을 떠, 삐걱대면서 버텨
과연 이러는 게 똑똑한가
하루는 비참하고 다른 하루는 비겁해
오늘 난 옛날의 나에게 떳떳한가?
[Chorus: 태완]
I lost my way
I lost my way
길에 날 맡긴 채 걷고 있던 밤
I lost my way
I lost my way
All that I know, all that I know is...
The System
Masterpiece.
i concur
rnasterpiece
가사 너무좋다....
i'm sad about what happens in SMTM4, but please, keep making music p-type hyung.. :)
1:08~1:10 주온플로우
피타입 탈락이 쇼미더머니 최대 아이러니.
악플러들은 줫도 모르는 코흘리개 아이려니
생각하려해도 빡치네 아! 이러니
팬들이 댓글에서 죄다 파이터지
극소름;
ㅡ6
지렸구요
갓!!
s Kim 피타입처럼 라임으로 승부수를
이렇게 고민과 본인의 감정을 담아내는 랩퍼가 있는가. 적어도 나에게는 가사에서 말한 백만년 갈 진정한 시인.
mc메타, VJ, 타블로, 게코, 피타입 = 하이 클래스
리스펙 하고 갑니다
Ahhhhhh perfect rhythm and beat...
2015년은 양화와 에넥도트 그리고 스트리트 포이트리가 있어서 행복한 한해였지. 그런데 그때 쇼미 우승자가 누구였지?
냠 냠 베이식
이게욕으로떡칠한거란건뭔ㅋㅋㅋㅋㅋㅋㅋㅋ피타입다른명곡들안듣고언랩보고와서한곡만듣고판단하는건아닌거같다
가사 진짜 멋지다
조져버린다 와;';
누구나, 언제나 마주하고 겪을법한 삶의 무게.. 담아내는 것 또한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래퍼가아니라 시인이다.. 지린다 소름쫙돋네
지려부렸으
쇼미더머니4 출연 기대중~!
와 소름돋았다 ㅋㅋㅋㅋㅋㅋ 절로 웃음이 나네
인생곡
부처님 플로우~
리쌍의 광대, 피타입의 광화문은 클래식이지. 몇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네
피타입 노래를 좋아하지만
못알아 들으면 또 이 따위로 래.
그래도 또 들으러 왔다가 어이없이 먹는 감동.
귀로 들어가 가슴을 뚫고 들어가는건
노래로 시작해서 댓글에 걸린 감상문 혹은 반성문들
감성팔이 하느라 자기가 질 감성은 거북이등 처럼 가뭄든 시대임에도
글에 담은 감성은 순수로 읽은 시집 한 쪽 같아. 절대 팔리진 않을 것 같다.
나도 몇자 얹어보려 했다만 이곳에 얹힐 생각은 자만이고 나발이고
걍 닥치고 노래구절이나 다시 맘에 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