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노 부부는 오늘도 웃으며 손 꼭 잡고 학교에 간다 '학교가는 길' 1부 KBS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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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6 янв 2023
  • 동이 채 트지도 않은 캄캄한 꼭두새벽,
    전남 영암, 생선가게에 딸린 집을 나서는 한 부부가 있다.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호탕한 웃음소리의 서경임(74) 씨와
    그녀의 남편 정백안(79) 씨가 바로 그 주인공
    결혼 55년 차인 부부는 살아온 인생마저 닮았다.
    두, 세 살에 아버지를 여의었고,
    학교 다닐 나이엔 일하고 먹고살기 바빴다.
    없는 살림에, 목침 하나 놓고 결혼한 부부.
    농사일에 품을 팔고, 생선 파는 장돌뱅이로 삼남매를 키웠지만,
    면사무소에서 이름 석 자도 쓰지 못할 땐, 그렇게 서러웠단다.
    그런 부부가 지금, 학교에 다닌다.
    뒤늦게 배움의 길에 들어선 성인들을 위한 학교를 알게 된 경임 씨는
    함께 다니자며 3년간 남편을 졸랐고, 마다하던 남편도
    좋아하던 술도 끊고, 학교 가는 길에 동행했다.
    영암에서 목포까지 시외버스를 타고... 돌고 돌아 학교 가는 길~
    초등 3년을 마친 부부는 지금 중학교 1학년!
    학교는 꼭 그리운 친정 같다.
    다정한 김광복(59) 담임선생님은 부부에게 엄마 같고,
    같은 반 친구들은 동생들 같다는데...
    난생처음 학교에 와, 교복도 입어보고 수학여행도 가고, 서러운 인생을 녹여, 시도 쓴다.
    일주일에 삼일은 중학생, 이틀은 생선 장수~
    해남과 영암의 오일장을 오가며 장사한 지도 50년이 넘었는데,
    남편이 이젠 그만두자 해도,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 경임 씨는 쉽게 놓지 못한다.
    학교가 부부를 웃게 한다.
    선생님 보고 웃고, 반 친구들 보고 웃고, 인생이 담긴 글을 보고 웃고,
    오늘도 웃으며 손 꼭 잡고 학교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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