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신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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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4 сен 2024
  • #신언관_산책 #시낭송_채시아낭만tv #첼로댁_백만송이장미
    산책
    신언관
    홀로 어두운 산길 걷는다
    가랑비까지 내려 더욱 좋다
    이따금 짐승 울음소리 들려오고
    나뭇잎 가르는 골바람도 맞아가며
    어지러운 마음 가다듬는다
    발자국 한 발 한 발 디딜 때마다
    살아온 지난 일들 떠오른다
    결국 이렇게 살다 마는 것을
    무던히도 집착하며 살아왔구나
    가던 길 되돌아서니
    산 아래 어둠에 묻힌 마을
    사람 사는 세상이 보인다
    지게가 우마차로 다시 경운기로
    다시 사륜 트럭으로 바뀌어도
    세상 이끄는 수레는 변함없는데
    사람의 욕심도 그러한데
    오고 가는 것 하잘것없는데
    아직도 챙겨야 할 무엇이 있어
    이리도 마음이 무거울까

Комментарии • 3

  • @강민주-r3t
    @강민주-r3t Год назад +1

    왜 그렇게 무거울까요..😢

    • @tv-mq9cq
      @tv-mq9cq  Год назад

      그쵸...귀촌하신 시인님의 마음이 무거우시네요...

    • @강민주-r3t
      @강민주-r3t Год назад +1

      @@tv-mq9cq 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