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린(winLyn) - 독후감, 소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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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6 фев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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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사.작곡.편곡.노래_윈린
저는 사실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책이나 영화를 잘 보지 않습니다. 이유는 너무 분노가 일어나는 동시에 또 너무 슬프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고, 또 그녀의 노벨문학상에서의 연설을 듣고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제가 가졌던 그 분노와 슬픔이 또 일어나더군요. 소설 속의 이야기가 너무 생생하게 다가와서 분노보다는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한강 작가는 "소년이 온다"라는 소설의 제목으로 희망을 말했지만 저는 이 소설의 제목이 자꾸 "소년이 운다"로 느껴졌어요. 희망보다는 그 당시의 느낌을 먼저 받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이 아닌 그 전의 나였다면 딱 여기까지였겠지만 한강 작가가 말한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를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생각했습니다.
오늘의 현실은 과거가 현재를 도왔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한 시대니까 말이죠.
그래서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노래로 표현해보았습니다. 현실이 말로 표현할 수 없게 냉혹했지만 오늘 나는 그 냉혹한 현실을 살았던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게 되더군요. 앞으로는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하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진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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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작은 손에 쥔 슬픔의 조각
망가진 세상을 울리는 노래
모두가 외면한 골목 끝에서
너의 울음은 바람보다 깊었어
어린 눈빛에 담긴 무거운 진실
희미했던 희망마저 사라져
소년이 온다, 멈출 수 없는 비처럼
메마른 땅에 떨어진 눈물
세상이 듣지 못한 그 외침들
우리가 잃어버린 사람의 조각
작은 어깨 위엔 너무나 큰 짐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따스함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발걸음
그 속에서도 빛나던 너의 숨결
걸음이 멎은 자리엔 꿈이 남아
조용히 자라나는 작은 싹처럼
소년이 온다, 멈출 수 없는 비처럼
메마른 땅에 떨어진 눈물
세상이 듣지 못한 그 외침들
우리가 잃어버린 사람의 조각
그 걸음이 끝날 때
우린 비로소 깨닫게 되겠지
가장 깊은 아픔 속에도
희망이 숨을 쉰다는 걸
소년이 온다, 하지만 희망도 있다
눈물 속에 피어나는 새싹들
부서진 세상 틈에서 빛나는
우리가 잃지 않은 용기의 조각
소년의 걸음은 멈추지 않으리
그 울림은 언젠가 우리를 바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