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김치공장도 멈춰".. 속 빈 배추에 속수무책 | 전주MBC 24092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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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4 сен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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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지난 여름 폭염에 배추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김치 공장들이 줄줄이 생산을 중단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정부는 수입 배추를 풀고, 산지 배추를 신속히 출하한다는 계획이지만, 가을 배추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까지는 공장 가동을 장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농협의 한 김치 공장,
    쉼없이 배추를 나르던 컨베이어벨트가 멈췄습니다.
    배춧값이 오르고 수급까지 어려워져 생산 인력을 절반으로 줄이고, 계약처에 공급할 최소 물량만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저장해 둔 묵은지가 있어 거래처 물량을 대체하고 있지만, 개인 판매는 전면 중단됐습니다.
    [박희정 / 한국농협김치 전북지사 과장대리]
    "배추 수급은 현지 사정도 너무 안 좋고, 저장 배추도 지금 거의 다 소진된 상태라고 해서.."
    자동화 공장을 갖추고 해외 수출까지 시작한 중견 김치 업체는 더 당혹스럽습니다.
    기존 물량의 20% 수준의 배추를 겨우겨우 들여오고 있지만, 폭염으로 속이 다 차지 않아 대부분 겉절이용으로 처리하고 있을 뿐입니다.
    [전재웅 기자]
    "배추 공급이 줄어들자 김치 업체들은 공장 가동을 줄이고 있는데, 언제 정상화될 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급기야 중국산 배추를 들여와 김치 공장이나 외식업체에 공급하겠다는 정부 계획이 발표됐지만, 수급 불안 해소에 역부족일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윤형진 / 김치생산업체 부사장]
    "(포장지의) 원산지 표시도 바꿔야 되고.. 중국산 배추가 들어 온다고 해도 가격이 국산 배추하고 별 큰 차이가 없습니다."
    배추 재배 면적이 줄고, 폭염이 작황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지난해 3포기 기준 2만원 수준이던 배추 중간 도매가격이, 지난 23일에는 41,500원까지 치솟을 정도입니다.
    정부는 가을 배추가 풀리기 시작하는 10월 중순은 돼야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배 희망 농가가 감소하고, 비 피해까지 보고되면서 향후 추이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전현민 / 진안 부귀면]
    "올해는 이상하게 병충해도 많고.. 날씨가 뜨겁다 보니까 배추를 심어도 그렇게 잘 자라지 않아요."
    정부는 현지 조사와 기술 지원, 국내 출하 물량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
    하지만 매년 추석을 전후로 반복되는 수급 불안을 잠재울 장기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그래픽: 문현철
    #배추 #김치공장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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